만만치 않은 꼼꼼한 서울씨
발행일 2014.10.21. 16:30
[내 손안에 서울] 밥벌이에 바쁘게 살다보면 시민들은 정작 본인들을 위한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또 어떻게 시행되는지... 놓치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레 무엇을 원하는 지 주관식으로 대답해보라면 쉽게 입을 떼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서울시에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 모바일 투표시스템 '엠보팅', 서울시민모니터 '꼼꼼한 서울씨'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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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는 2013년에 6월에 모집을 시작해 자발적 등록자만 11,242명(2014년 10월 21일 기준)을 훌쩍 넘긴 시민의견 수렴의 통로입니다. 주로 복지, 환경, 문화 등 시 정책에 대한 의견이나 선호도·개선사항에 관해 묻습니다.
실제 지난 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청소년 술 판매 제한 디자인 개발에 반영되어 기업형 슈퍼마켓 379곳, 편의점 5,827곳에 배포되었고요, 마포대교 투신자 위치를 인식하기 위한 번호판을 설치하는데도 여론조사 자료가 반영되어 해당 설치물이 현재 투신자 구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부모 교육 관련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여 조사 결과를 부모학습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 공개모집 시 제안요청서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론조사에 참여하면 길에서 만나게 될 시정 홍보 포스터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등 다양한 정책에 참여하는 뿌듯함은 물론이고, 설문에 따라 300~500점씩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모아 문자메시지 발송이나 T-money 포인트 전환, 도서 문화상품권 신청 등에 사용할 수 있다니 여론조사가 매일매일 열리길 기다리게 될지도…
만14세 이상인 서울, 인천, 경기 거주자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여론조사 패널로 가입신청을 할 수 있으며(서울시 홈페이지 통합회원 실명인증 확인) 조사결과는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관련기사 ☞ 서울시가 묻고, 만 명이 답하다, ☞ 장사 문화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보기)
지난 3월 공식 오픈한 '엠보팅(mVoting)'은 스마트폰에 간단하게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휴대전화로 인증 및 동의만 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는 없이 투표할 수 있어 간편하며, 내가 만든 주제로 시민들이 투표하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주제에 따라 '특정인 공개투표', 비밀번호를 알아야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 방 투표'을 만들 수도 있으며, 현재 진행되는 서울시 고가 명칭 시민선호도 조사를 비롯해, 얼마 전 2014 서울시 건축상의 <시민공감건축상>을 선출하는 등 서울시의 사업이나 정책에 실제로 반영되는 투표들이 끊이지 않고 공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미 1997년부터 운영해 왔던 시민들의 시정 감시 제도 '시정모니터'. 올해 초 운영체계를 개선한 것에 이어 10월 22일(수)에는 '꼼꼼한 서울씨'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꼼꼼하게 서울을 감시하는 시민'이라는 뜻의 친근한 이름도 3차례의 공모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현재 1,200여 명이 서울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방법도 '연중상시'로 전환했네요. 서울시 홈페이지 통합회원으로 실명인증 확인 후, 꼼꼼한 서울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꼼꼼한 서울씨'는 민원 현장의 서비스 수준을 체크하기 위해 시민고객으로 가장하기도 하고, 주요 시설물의 전·후 시민불편사항을 모니터하는 등의 '현장과제'와 시책사업에 대한 '지정과제' 등을 수행합니다. 대학생, 주부, 어르신 등의 특성분야로 나누어져 있어 생활에 밀접한 과제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시민 참여에 대한 열의가 넘치시는 분들은 용기 있게 신청해보세요.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꼼꼼한 감시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 여론분석팀 02-2133-6508)
어느 날 겪은 불편한 일들, 정책에서 다뤄주지 못한 사각지대의 문제들을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콕 짚어주세요. 서울시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여러분의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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