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문 기자·작가, 이렇게 하면 된다!

시민기자 이현정

발행일 2019.02.12. 16:31

수정일 2019.02.12. 19:08

조회 2,060

지난해 서울식물원으로 동행취재 나갔던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지난해 서울식물원으로 동행취재 나갔던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서울시는 시민이 시장, 시민이 주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누리는 것만으로 주인이라 할 수 있을까요? 실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정책으로 제안하고, 이를 책임지고 함께 만들어가야 진정한 주인이 아닐까요?
실제 서울에선 시민이 서울 곳곳을 취재해 알리고, 서울시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공원과 골목을 가꾸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서울시정에 직접 참여해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시민 참여 방법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 합니다. 연재 기사를 읽으며,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골라 직접 참여하며 진짜 서울의 주인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1) 서울시민기자, 서울미디어메이트, 서울영상크리에이터

서울시에서는 시정 뉴스도, 영상 콘텐츠도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취재해 만든다. 글과 사진, 영상으로 서울시 곳곳을 취재해 알리는 이들,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 ‘서울영상크리에이터’가 바로 그들이다. 변화하는 서울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서울 정보통이다. 서울에 살거나 직장이나 학교가 서울에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는데, 자세한 참여 방법과 활동 내용, 활동 혜택 등을 알아보았다. 아울러 담당 주무관이 귀띔해준 기사 채택 노하우와 같은 활동 비결도 정리해보았다.​

1. 서울시 전문 기자를 꿈꾼다면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시정뉴스라면 자치단체에서 만든 홍보 뉴스쯤으로 생각하겠지만, ‘내 손안에 서울’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뉴스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경험한 서울시 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유용한 서울 생활 정보나 서울 명소를 취재해 알린다.

더욱 놀라운 건, 별도의 선발 과정 없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언제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가입시민기자단에 가입하면 바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누구나 쓸 수 있긴 하지만, 아무 기사나 발행할 수 없는 곳이 또 서울시 뉴스다. 천만 시민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에게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주제의 적합성, 정보성, 완성도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기사에 한해 오탈자 수정 등의 편집 과정을 거쳐 최종 기사로 발행된다. ‘내 손안에 서울’에 기사로 게재되면 쏠쏠한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진행했던 시민기자단 간담회(좌)와 세종문화회관 동행취재(우) 현장 모습

지난해 진행했던 시민기자단 간담회(좌)와 세종문화회관 동행취재(우) 현장 모습

그렇다면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으로 제대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뭘 어떻게 써야 내 기사가 채택될 수 있는지, 시민기자단 활동 팁을 알아보았다.

①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뉴스부터 분석해 보자
시민기자단에 가입하긴 했는데 기사 쓰기가 막막하다면?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뉴스' 카테고리 기사들을 먼저 읽어보자. 시민기자들이 쓴 기사가 올라오는 곳이라, 여러 편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소재로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온다. 이왕이면 소재나 문체, 글의 구성, 표현방식, 기자별 장점 등을 분석하며 읽도록 하자.

②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소재를 찾아라! 단, 서울시를 벗어나지 않도록
서울시민기자 활동의 장점은 자신이 쓰고 싶은 기사를 스스로 기획하고 취재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써야 하나, 막막할 수 있다. 기자 활동이 처음이라면 일단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육아나 교육, 체험 정보부터, 취업준비생이라면 취업 준비 정보부터, '다른 누구보다 이건 내가 좀 많이 알지!' 싶은 소재를 찾아 기사로 써보자. 단, 서울시 정책이나 서비스, 서울시나 25개 자치구 행사나 정보 내에서 소재를 찾아야 한다.

​취재하기에 앞서 이미 기사화된 내용은 아닌지 내 손안에 서울에서 검색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 다른 시민기자가 같은 주제로 발행한 기사가 있다면 채택될 확률이 낮아지니 피하도록 하자.

​③ 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고 필요로 하는 기사인지 앞서 생각하자!
기자라면 모름지기 여론에 민감해야 하고, 시 주요 정책이나 서비스도 시기별로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시의성 있는 기사, 서울시 주요 이슈나 핵심정책을 다룬 기사라면 채택 확률 99.9%. 당연히 서울시 뉴스가 담아야 할 기사다.

평소 시정학교, 참여예산학교, 정책 모니터단이나 서울시 산하기관 기자단 등 다양한 시정 참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서울시 정책이나 서비스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도 눈여겨보면 시 이슈나 핵심 정책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④ 시민기자단 뉴스의 매력, ‘직접 해보니’
요즘 언론사 기사들을 보면, 보도자료 베껴 쓰기 기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민기자의 기사들은 모두 직접 취재하고 사진으로 담아 작성한 것이다. 독자 입장에서도 시민기자단 기사의 매력은 ‘내가 직접 해보니’가 아닐까? 서울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실제 이용해보고 참여해보며 생생한 후기를 전하는 것이 좋다.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하고 직접 취재해야 기사로 선정된다는 것 잊지 말자!

⑤ 좋은 사진 한 장이 기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기사와 어울리는 적절한 사진으로 최소 3장 이상 최대 10장 이하로 함께 올리는 것이 좋다. 행사 현장이라면 근경·원경을 담은 사진, 기사에 언급된 활동 사례 사진 등을 첨부하자. 한 장의 사진이 몇 줄의 글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한다.

⑥ 활동 시작 전, 시민기자단 커뮤니티 가입부터
시민기자단에 가입은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나 몰라 망설여진다면, 시민기자단 카페부터 가입하자. 편집실에서 요청하는 취재 미션이 올라와 있어, 바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 주요 시설 탐방 및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동행취재’를 놓치지 말자. 지난해에는 서울식물관, 한강야경투어, 서울의료원, 세종문화회관 등 8회 정도 동행취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방문할 때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이 된다. 편집실 담당 주무관이나 다른 시민기자와 교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문의 : 뉴미디어담당관(02-2133-6502)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 뉴스 : http://mediahub.seoul.go.kr/citizen_reporter

2. 시정에 관심 많은 블로거라면 도전! ‘서울미디어메이트’

서울시 블로그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는 1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 블로그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는 1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에 서울을 알리며 소통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일 방문자 수 2,000명 이상인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서울시 블로그 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 활동을 적극 추천한다. 전문 블로거로 존중받으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여느 블로그기자단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실제 프로 의식 강한 블로거들 사이에선 매해 꼭 참여하고 싶은 기자단으로 입소문 나 있다.​​​ ​ ​

서울미디어메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시 행사나 축제, 공연에 초대되어, 서울 구석구석 새로운 변화나 행사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간담회나 프레스투어 형태로 진행되는 현장 취재 혜택도 주어진다. 위촉장과 기자증과 함께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정책이나 행사에 관심이 많고 취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자. 1년 동안 활동할 블로거 50명을 모집 중인데, 오는 2월 13일까지 신청받는다. 인기 있는 활동이다 보니 경쟁률도 제법 높은 편인데, 그동안 일 방문자 수 2천 명 이상 유지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왔다면 자신 있게 도전해도 좋겠다.

문의 : 뉴미디어담당관(02-2133-6491)
서울미디어메이트 모집공고​​ : http://news.seoul.go.kr/gov/archives/502503

3. 영상 좀 만드는 시민이라면 ‘서울영상크리에이터’

서울영상크리에티터, 올해 활동자는 오는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서울영상크리에티터, 올해 활동자는 오는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서울영상크리에이터는 기사가 아닌 영상 콘텐츠로 서울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영상은 두 달에 한 편꼴로 제작한다. 작업 특성상 주로 팀 단위로 활동하는데, 팀별로 개성이 뚜렷하다. 참가자도 영상 전공 대학생부터 영상 공부를 하는 시민, 프로덕션 운영자까지 다양하다.​

서울영상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영상제작비도 지원받고, 전문가 특강이나 서울 행사나 축제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영상 제작이 가능하고, 영상을 올릴 수 있는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는데,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포트폴리오 50점, 팀 소개 내용나 활동 의지 30점, SNS​ 계정 운영 20점 등의 기준으로 선정한다고 한다.

문의 : 뉴미디어담당관(02-2133-6491)
서울영상크리에이터 모집공고 : http://news.seoul.go.kr/gov/archives/502559​

백문이 불여일견. 서울미디어메이트와 서울영상크리에이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실제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보면 확실히 이해될 듯싶다. ‘2018 서울미디어메이트 콘텐츠 베스트 5’와 ‘2018 서울영상크리에이터 영상 베스트 5’를 통해 제대로 느껴보자.

■ 2018 서울미디어메이트 콘텐츠 베스트 5
세종문화회관 40주년 세종아트페스타, 오페라 투란도트
서울역사박물관 "88올림픽과 서울" 특별전
마곡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겨울데이트코스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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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서울영상크리에이터 영상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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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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