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이런 곳이 있었네! 서울 여름피서지 ‘삼천사 계곡’

삼천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서울에서 삼천사 계곡만큼 여름 피서지로 좋은 곳은 없다” 어느 산악회 모임에 갔다가 얻은 정보, 사실일까? 지난 주말 기자가 직접 삼천사 계곡을 찾았다.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3번 출구에서 버스 7211, 701번을 타고 ‘하나고·삼천사·진관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렸다.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삼천사 입구에 다다랐다. “분노 없는 마음 부처님 마음” 삼천사 입구 미타교(彌陀) 현수막 글귀가 잠시 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천사 계곡은 삼천사 입구 미타교에서 시작된다. 삼천사 계곡은 이곳 미타교에서부터 ‘삼천사(三千寺)’를 통과하여 비봉·대남문까지 이어진 골짜기이다. 미타교를 지나 쭉 뻗은 나무데크 탐방로를 따라 오르니 우뚝 솟은 석탑 아래에서 탑돌이 하는 아주머니들, 연꽃을 타고 나타난 거북바위 등에 동전을 던져 올리는 아저씨, 범종과 대불을 구경하는 아이들이 반긴다. 삼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본사 조계사의 말사로서, 661년(신라 문무왕) 원효(元曉)가 창건한 사찰이다. 1481년에 편찬된 과 에 따르면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하였고, ‘삼천사(三千寺)’란 사찰이름도 이 숫자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온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었으나 임란 중에 결국 소실되고 말았다. 훗날 진영대사가 소실되기 전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복원한 사찰이 지금의 ‘삼천사’이다. 대웅보전 뒤에 있는 보물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언제나 기도를 드리는 시민들로 붐빈다. 삼천사(三千寺)에는 특별한 보물이 하나있다. 대웅전 위쪽 병풍바위에 새겨있는 ‘보물 제 657호 마애여래입상’이 바로 그것이다. 고려시대 전~중기에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높이 3.02m, 부처님이 연화대좌에 서 있는 모습을 양각과 음각을 섞어 조각한 독특한 불상이다. 왼손을 배꼽 부근으로 올려 손바닥은 위를 향하고, 오른손은 손가락을 펴 옷자락을 살포시 잡고 있는 모습이다. 기도의 효험이 좋아...
청년이 말하는 저출생 토론회 1부에는 그룹별로 나눠 자유롭게 얘기를 나눴다.

발등에 불 떨어진 저출생 문제, 함께 생각해봐요

청년이 말하는 저출생 토론회 1부에서는 그룹별로 나눠 자유롭게 얘기를 나눴다. 출생률은 해가 지남에 따라 더욱 더 줄어든다. 90년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선진국으로 갈수록 출생률은 낮아져 결국 사회가 유지되기 어려운 지경이 되어 이민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 했다. 그 때 바라보던 출생률이 줄어드는 이유와 지금 바라보는 출생률 하락에는 서로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우리는 저출생의 문제를 과연 누구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저출생의 문제가 이미 눈앞에 놓인 모두의 문제가 되어버린 지금, 그 문제 해답에 접근하고자 청년들이 모였다. 서울혁신파크 내 청년허브에서 저출생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청년허브’에서 ‘아고라: 청년이 말하는 저출생’ 토론회가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김순남 교수의 출생, 가족, 관계성을 중심으로 ‘정상성 규범에 개입하기’ 사전강연이 진행됐다. 현재의 저출생 관련 정책과 법, 제도 안에서 고려 못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 결혼 관계를 넘어 함께 살기 방식이 다양해진 지금, 다양한 가족들을 인정하고 모든 자녀의 평등한 육아와 양육이 필요함을 말해주었다. 주거, 취업, 돌봄 등 청년 문제에 대해 청년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주거’, ‘취업 및 고용불안정’, ‘돌봄 및 육아휴직’ 세 가지 분야별로 25명씩 청년허브의 다목적홀, 세미나실, 2층 모두모임방 등 각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1부 토론을 시작했다. 청년들이 출산 및 육아를 포기하게 만드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스스로 묻고 답해 보는 시간이었다. 전문가들의 발제와 함께 청년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쾌한 아고라를 이어갔다. 경쾌함에서 나오는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인식은 놀라울 정도 깊이가 있었다. 당면한 청년, 본인들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들이 묻고 청년들이 대답하다. 그리고 청년들이 기록하다 다 같이 한 공간에 다시 모여 분야별로 진행한 토론...
안내센터 3층 전망대에서 본 서울함

“열대야 물렀거라” 한여름밤 서울함공원 나들이

안내센터 3층 전망대에서 본 서울함 열대야를 피해 강변북로를 내달리다보니 불을 환하게 밝힌 서울함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정식 개장 전 이미 한 차례 가봤던 곳이지만 한밤에 불을 밝힌 군함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지나칠까 잠시 고민하다 야간 개장을 놓치면 후회가 클 것 같아 서울함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주차를 마치고 서둘러 입장권을 구입하니 안내원이 마지막 도스튼 해설이 시작됨을 알렸다. 야간특별개장 기간 동안 20시부터 1시간 동안 4번 도슨트 해설이 진행되는데 전역한 해군 예비역 군인들이 도슨트로 나선다고 한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서울함 관람을 시작했다. 도슨트는 능숙한 솜씨로 관람객을 인솔했다. 배 곳곳에 대한 꼼꼼한 설명과 함께 지루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 ‘퀴즈’를 내며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도슨트가 서울함에 장착된 전투 장비들의 가격을 나열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함 갑판 퇴역 함정 3척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함은 길이 102m, 폭 11.6m로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다. 규모가 큰 만큼 내부 구조가 복잡해 도슨트가 없으면 배의 곳곳을 제대로 둘러보기 힘들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었다. 20여 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병사식당에 전시된 전투식량과 식판 사병식당에서는 전투식량과 군용건빵 시식행사가 열렸다. 평일 1회, 주말·공휴일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데 필자가 도착한 시간에는 행사가 끝나 진열장에 전시된 전투식량을 관람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안내원은 시식 행사는 한 번에 28명만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잠수정 내부 승조원 침실 서울함 관람을 마치고 잠수함을 품고 있는 안내센터로 향했다. 1991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돌고래급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데, 2016년까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퇴역했다고 한다. 잠수함 우측을 절개해 놓아 더 넓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화면, 간단한 회원가입 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이렇게 하면 많이 쌓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화면, 회원가입 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얼마 전, 120 다산콜센터에서 반가운 문자를 받았다.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가 확정됐으니 상품을 신청하라”는 문자였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란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로 ‘친환경을 쌓는다’는 의미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하면 6개월 주기로 집계한 절감율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제도다. 6개월 단위로 연 2회 평가해 1년 최대 10만 마일리지까지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평가 방법 안내 언젠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했던 생각이 났다. 가입절차가 간단해 그 동안 잊고 있었는데, 문자로 알려주니 편리했다.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상품으로 신청하기 위해 곧바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마일리지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온누리 상품권, 모바일 문화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을 비롯해 LED스탠드, 멀티탭, 보온텐트 같은 물품과 아파트 관리비 차감까지 다양했다. 상품에 따라 배송방법이나 배송기준이 모두 달라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에코마일리지 상품 신청 안내 문자(좌), 물을 쓴 후 수도꼭지는 찬물 쪽으로 돌려 놓는다(우) 아이들은 서로 에너지를 아낀 장본인이 본인이라고 생색을 냈다. 그럴 만한 게 그 동안 가족끼리 에너지절약을 위한 계획을 세웠었다. 우선,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냉장고를 비웠다. 냉장고는 60% 이하로 채워야 전력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 냉장고 안을 10%씩 더 채울 때마다 전력소비량이 3.6%씩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전기밥솥 대신 냄비나 압력밥솥에 밥을 하면 전기를 7배 가량 아낄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20%만 줄여도 약 177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이는 연탄 1억 8,600만 장, 등유 200L 226만 드럼에 해당하는 전력이다. 상하기 쉬운 여름, 먹을 만큼 사고 적절하게 관리해 음식물을 줄이는 것이 ...
율현공원 저류조, 노란 어리연이 가득 피었다 ©문청야

[포토에세이] 상쾌함 톡톡! ‘율현공원’ 여름 산책

율현공원 저류조, 노란 어리연이 가득 피었다작년 이 맘때 ‘율현공원’에 다녀오고 꼭 1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다. 1년 동안 율현공원의 나무들은 더 울창해졌고 꽃들은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며 점차 특색 있는 공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공원 관리동에 올라 남쪽 구간을 바라보면 너른 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북쪽 구간은 너른 잔디광장과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공원 관리동, 그리고 각종 수변 시설들이 있어 시민들이 여유롭게 쉬기 좋다. 남쪽 구간은 훼손지를 복구하여 탄천과 돌산근린공원을 연계한 저류지와 조형물, 다목적 운동시설 등이 있다. 벽돌과 철제로 만든 구조물 사이 구멍으로 촬영해본 공원 풍경율현공원에선 미술작품 못지않은 근사한 조형물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쉼터, 수경시설, 정자 등 시설 하나 하나가 작품 같다. 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돌 사이에 식물을 심기도 했다. 이렇게 자연이 만든 프레임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면 돋보이는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놀이터에서 만난 쌍둥이 형제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그만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이터도 조성해 놓았다. 매주 일요일마다 ‘율현공원 도시숲해설-공원으로 떠나는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자. 프로그램 신청은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털부처꽃올해도 보라색 털부처꽃이 반겨주었다. 그 위를 잠자리와 여치가 뛰어다닌다. 이른 아침에 왔더니 주황색 나리꽃과 노란 금계국 등 갖가지 꽃들이 더 예쁘게 보였다.탄천을 끼고 조성한 공원이라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각종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탄천 주변으로 방울토마토, 호박, 박 등 작물을 심어 놓았고, 저류조에는 부들을 비롯한 수생식물과 노란 어리연이 피어 볼거리가 풍성했다.공원 인근에 서울공항 활주로가 위치하고 있어 ‘율현공원’에서는 드론을 날리거나 헬륨가스 풍선을 절대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공원 관리동 옆에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 율현공원 안내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밤고개로24길 ○...
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70m 구간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서울 도심 속 계곡 여행 ‘관악산 물놀이장’

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70m 구간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했다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로 5분, 버스에서 내려 다시 10여 분을 걸어가면 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물놀이장이 나타난다. ‘서울에 어찌 이런 곳이 있을까’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숨은 피서지다. 숨은 피서지라곤 하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아직 정식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주말을 맞아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물놀이장이 가득하다.‘관악산’ 하면 등산하기 좋은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세가 험하기로도 유명해 섣불리 덤볐다가는 큰 코 닥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악산 입구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등산객은 물론 유모차를 끈 부모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울창한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금 걷다보면 물놀이장과 등산로가 갈라진다. 그곳에서 왼쪽 길로 조금만 더 걸으면 어린이물놀이장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 뒤로 하얀 천막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관악산 계곡 물놀이장이다. 관악산계곡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관악산 자연학습장 아래, 계곡 70m 구간에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수심 50cm의 물놀이장을 만들었다. 울퉁불퉁한 바닥을 평탄하게 만들고, 수질검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계곡 정비사업을 마쳤다. 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물놀이장 주변 잡풀과 바닥 토사, 낙엽 등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햇빛 가림막 및 탈의실 등 편의시설까지 제대로 갖추었다. 안전관리 운영요원도 배치돼 있어 더욱 안심이다.물놀이장엔 주말을 맞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은 각양각색의 튜브를 타고 놀았다. 물총 싸움을 하는 아이들도 보였다. 한 아이가 상대를 향해 서슴없이 물을 쏘았다. 쏟아지는 물세례에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허공을 향해 물을 쏘아대면서도 함성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광경이었다. 물총놀이를 즐기는 아이들한 편에서는 뜰채를 가지고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도 있었...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실물크기의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

여름방학 필수 코스! ‘국립중앙박물관’ 다녀왔어요~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실물크기의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 장마철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둘러보기 좋을 때다. 진귀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소장 유물만도 39만 점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천장이 3층 높이까지 트인 으뜸홀이 보인다. 홀 정면으로 쭉 뻗은 길은 '역사의 길'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길 양편으로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등 6개관 50여 개의 전시실의 이름이 3층까지 즐비하게 이어진다. ‘역사의 길’을 따라 1층부터 3층까지 차례로 전시관을 한 바퀴 돌면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꼼꼼히 돌아보기로 했다. 첫 전시관인 ‘선사·고대관’에 들어서면 대형사진과 마주하게 된다.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이 전시물은 실물 크기의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을 쪼아서 만든 이 바위그림에는 고래를 비롯한 사슴, 멧돼지 늑대 같은 동물과 도구 등을 포함해 350여 점의 그림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3,500~7,000년 전의 선사시대 그림임에도 동물들의 특징이 잘 표현돼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울산 반구대암각화는 물에 잠긴 채로 현재 훼손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보존 문제가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신석기시대를 상징하는 유물인 빗살무늬토기 전시장 신석기시대를 상징하는 유물 중 하나인 빗살무늬토기도 한자리에 모였다. 표면에 빗살 모양의 무늬가 있어 빗살무늬토기로 불리는 토기의 바닥은 하나같이 뾰족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빗살무늬토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신석기시대에는 주로 강과 바닷가 모래나 진흙바닥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토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꽂아두기 위해서라는데 설득력이 있다. 독특한 형상의 동물들이 보이는 고구려 강서대묘의 모사도 전시실 모습 어두컴컴한 강서대묘 고분벽화 전시실에 들어서자 독특한 형상의 동물들이 눈앞을 압도한다. 당장이라도 ...
서울월드컵경기장 해설 투어에 참여해 보았다

축구 좋아하는 아이라면 ‘월드컵경기장 투어’를

서울월드컵경기장 해설 투어에 참여해 보았다 대회 28일차! ‘2018 러시아 FIFA 월드컵’의 열기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요즘이다. ‘월드컵’ 하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그날의 생생했던 감동이 가슴 깊이 자리한 탓일 것이다. 우리나라 태극전사들이 4강 신화를 기록한 그 역사적 현장과 뜨거웠던 함성을 다시금 느끼고 싶다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해설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슬로건으로 2002년 FIFA 한일월드컵 개막전과 준결승전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건립되기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역사와도 같다. 1996년 5월 31일, FIFA는 2002 FIFA월드컵을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고 발표하였다. 1988년 하계올림픽을 치룬 수도 서울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개막전이 펼쳐질 주경기장을 환경 친화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 당시 이곳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쓰레기 처리장으로 15년간 버려진 도시 쓰레기가 거대한 산을 이룬 곳이었다. 어쩐지 지금의 모습으로는 상상이 되질 않는다. 서울시는 사람들이 외면하던 이 악취 나던 공간을 생태적으로 회복시켜, 세계인의 축제가 펼쳐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1998년 10월 20일 역사적 기공식을 가졌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공법으로 공기를 단축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건설비용을 크게 절약하며, 3년에 걸쳐 완공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한지 3년 후, 불결하고 악취가 나서 누구나 싫어하던 쓰레기 산이 서울에서 가장 쾌적한 휴식 공간, 자연과 함께하는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으며, 그 중심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당당히 자리 잡게 되었다. 경기장 옆 공원, 공원 속 경기장이 멋지게 어울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커다란 사각 방패연의 모습으로 승리를 향한 열정과 21세기를 향한 희망을 띄우고 있으며, 경기장 외관은 한강 마포나루를 상징하는 황보 돛배...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에서 최재원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일상의 빈틈에 ‘작은 여행’을 선물한 동네 책방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에서 최재원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팔지 못한 오래된 책과 따끈한 신간 잡지의 냄새와 함께 정 많은 주인아주머니가 반겨주던 우리 동네 책방. 책을 사러 가는 건지, 이야기를 하러 가는 건지 계산대 앞에서 책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때. 그 시간이 좋아서 월급날이면 서너 권씩 구입해와 책장에 꽂아두면 뭐라도 된 듯했었다. 그러다 빠른 인터넷과 커다란 대형서점에 밀려 하나 둘씩 사라졌었던 그 책방들이, 그 시절 동네책방들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이하 우.책.작)’의 이름으로 말이다. ‘우.책.작’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16곳 동네 책방에서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네 책방이 지역 독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의 독서문화의 저변이 넓어지기를 기대하는 프로그램이다. 방배동 골목 안쪽에 있는 여행 전문 책방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 동네 책방에서 옛 그리움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가 가까운 옆 동네에서 열린다 하여 서울도서관 블로그에서미리 신청을 해보았다. 책방 옆에는 알록달록한 계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여행작가 최재원 씨의 ‘우책작’은 방배동 골목 안쪽(방배역 3번 출구 방향)에 있는 동네 책방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지도 보기)에서 열렸다.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는 여행 인문학을 주로 다루는 책방이면서, 인도 전문 테마여행사이기도 하다. 여행 관련 인도의 소품과 음료 등을 소개하기도 하고, 책모임, 북토크, 전시회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여는 공간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작가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메모판(좌),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시민들(우) 작가와의 거리가 바로 코앞. 좁은 공간이지만 참가자들은 우리 동네까지 와준 작가를 모두 반기는 얼굴들이다. 최재원 여행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 평범한 동네...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무더위 탈출! 나만 알기 아까운 공원 피서지 추천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장맛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시작이다. 전국의 산과 계곡, 바다에는 더위를 피해 모인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멀리 떠나려면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교통난도 겪어야 한다. 이런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더위를 피해 가까운 도심 속 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당일 코스로 나들이하기 제격인 서울 도심 공원 세 곳을 소개한다. ① 절경도 누리고 모험도 즐기고 ‘응봉공원’ (지도 보기)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응봉산은 높이 81미터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주변의 빼어난 풍광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조선시대에 왕이 매를 풀어 사냥을 즐기기도 했던 곳이라 매봉 또는 응봉(매봉우리)이란 이름이 붙었다.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 응봉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팔각정.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경치가 빼어나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유명 출사지가 된지 오래다. 이곳에서 보는 서울 야경도 일품인데 휘어지는 도로와 그 위를 달리는 차량의 불빛이 만들어 내는 짜릿한 분위기는 오묘하기까지 하다. 한강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 더위를 피하기에는 제격이다. 팔각정 아래 그늘에서 쉬는 이들도 많다. 주말이면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응봉산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출렁다리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다면 응봉공원의 놀이시설을 들려볼 것을 권한다. 제일 먼저 갈 곳은 ‘출렁다리’. 응봉산 입구 산책 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샛길 위에 놓여진 출렁다리를 볼 수 있는데 인근 암벽공원과의 높이 차를 이용해 20미터 길이로 만들어졌다. 길지는 않지만 흔들림이 상당해 아찔함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모험놀이장에는 더 특별한 놀이기구가 많다. 챌린지 타워, 외줄타기, 그물 건너기 등 일반적인 놀이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체험형 놀이 기구를 타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응봉산 인공암벽장(좌), 아이들의 도전심을 키워주는 챌린지 타워(우) 응봉공원 아래에는 인...
세종문화회관 어디서나 뮤지컬 포스터와 한야광 이벤트 소개가 붙어있다.

광화문에서 감성 촉촉 첫사랑 소환하기

세종문화회관 어디서나 뮤지컬 포스터와 한야광 이벤트 소개가 붙어있다. “그녀가 뛰어든 건 우산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다” 뮤지컬 는 우산 속으로 들어온 여주인공에 대한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주인공의 감성으로 시작한다. 비와 잘 어울리는 이 뮤지컬은 같은 이름의 영화 로 큰 울림을 주었고, 관객 대상으로 설문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수차례 오른 적이 있다. 이번에는 5년만이다. 보다 더 탄탄한 기획력과 시대에 맞게 각색한 내용으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열린 세종문화회관의 M시어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는 공연시작 두 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찾은 이들은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열리는 티켓 판매소 앞에서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로비에 마련된 우산과 벤치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풋풋한 사진을 서로 찍어주기도 했다. 로비에 마련된 우산과 벤치로 꾸며진 포토존 저녁 7시가 되자 M씨어터 로비에서는 작은 이벤트가 펼쳐졌다. 작은 테이블에 LED 팔찌와 LED 미러봉 등이 놓여 있었다. 9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벤트는 ‘한야광(한 여름 밤의 광화문)’이라는 이름으로 온·오프라인 참가가 가능하다. 한야광 이벤트 부스 오프라인 참여는 보다 간단해서 세종문화회관 어플을 깔면 예쁜 팔찌를 받을 수 있다. 네 가지 뮤지컬 공연 날짜에 맞춰 진행되는 ‘한야광’ 오프라인 이벤트는 쉽게 전원 모두 선물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온라인 이벤트에는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마이크, 커피쿠폰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돼 있으니 참여하면 좋겠다. 또한 기간 동안 사진을 찍은 후 해시태그를 걸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 10작품을 선정,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태희는 인우의 첫사랑이었다(좌), 두 사람이 정상에서 손을 잡고 마지막을 맞던 장면(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라본 뮤지컬은 그 때 그 감성을 소환시켰다. 비 소리와 어우러져 장면마다 내용을 잘 살렸다. 누구에게나 저 마음 깊숙이 자리한 뚜껑을...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정릉동 토지길’ 탐방에 나셨다

박경리 옛집부터 정릉천까지 ‘정릉동 토지길’ 탐방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정릉동 토지길’ 탐방에 나셨다 주말이면 성북구 동네 골목에서는 해설사의 목소리와 함께 산책을 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성북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문화재가 많은 성북구에서는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동네 곳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정릉동 토지길’을 탐방하는 코스에 동참했다. 맑은 하늘과 바람을 느끼면서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명원민속관의 정자 ‘녹야정’ 첫 탐방지로 국민대학교 부속기관인 ‘명원민속관(한규설가옥)’을 찾았다. 중구 장교동 청계천 부근에 있던 가옥을 이전하였다. 조선 후기의 양반집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민속자료로 현재는 다례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주말엔 탐방을 할 수 없고, 사랑채 안으로도 들어갈 수 없지만, ‘정릉동 토지길’ 탐방단에게는 솟을대문이 열리고, 사랑채에도 올라가볼 수 있었다. 억새나 짚으로 지붕을 만든 작은 집채 ‘초당’은 전통 차문화 보급과 휴식을 위한 장소이다. ‘녹야정’ 정자에선 자연 그대로의 풍류와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지정 민속문화재 제7호인 명원민속관에서는 문화행사로 9월부터 경기민요, 피리정악, 판소리 공연 등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이 많을 때는 깊은 산 속 계곡 부럽지 않은 정릉천, 물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첫 탐방지를 나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릉천’을 따라 걸어 본다. 북한산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내려오는 정릉천은 월곡천과 만나 남쪽으로 흘러가서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청계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성동구 용답동에서 중랑천과 합류하어 한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는 경국사 다음 코스로는 정릉동 삼각산 동쪽에 있는 절인 ‘경국사’로 향했다. 경국사는 고려말에 창건된 고찰로 처음에는 절이 청봉 아래에 있어 청암사라 하였고, 조선 현종 때부터 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