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명전 전경.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을 만나다

중명전 전경.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을 찾아갔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 앞에서 북소리와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과 함께 외국 관광객들도 삼삼오오 모여 들기 시작했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된 것이다. 취타대의 음악과 함께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수문장 교대식을 보여준다. ‘서울 관광 1번지’로 알려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로, 하루 3회 진행된다. 덕수궁은 처음에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집이었을 뿐, 원래 궁은 아니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파괴됐을 때 선조가 임시 거처로 사용하면서 경운궁이라 불리게 됐다. 경운궁이 궁궐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때는 1897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옮겨 오면서부터다.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고종은 중화전을 비롯하여 함녕전, 준명전 등 많은 전각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개화 이후 물밀 듯이 들어온 서구 열강들의 이권다툼이 치열했고 정국 또한 혼란스러운 때 고종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흥천사명 동종(가운데)과 자격루(오른쪽), 화살발사대인 신기전(왼쪽)이 전시된 덕수궁 광명문 대한문을 지나 줄곧 걷다보면 ‘광명문(光明門)’이란 현판이 걸린 문이 보인다. 이곳에는 물시계인 자격루(국보 제229호)와 흥천사명 동종(보물 제1460호), 화살발사대인 신기전이 전시돼 있어 전시물만을 보고 훌쩍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광명문 역시 일제치하의 슬픈 역사가 담겨있는 역사유적이다. 본래 덕수궁 광명문은 고종의 침전인 함녕전의 남쪽 문이었다. 1938년 일제가 석조전에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광명문을 엉뚱한 곳으로 옮겨놓고 유물을 전시하며 왕이 드나드는 문의 격을 낮춘 것이다. 올해에 광명문이 원래 있던 제자리로 80년 만에 돌아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앞마당에 품계석을 ...
용산공예관이 지난 2월 8일 문을 열었다

솜씨 좋게 꾸몄네! 새로 생긴 ‘용산공예관’

용산공예관에 전시된 공예 작품들 지난 2월 8일, 용산구 한남동에 용산공예관이 개관했다.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공예문화산업 진흥 및 공예품을 제작하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을 가지고 건립된 문화복합시설이다. 이곳 공예관은 신축 건물로 공방, 공예품 판매장, 한복·도자기 체험 공간, 배움터 등을 갖췄다. 조용한 곳에 위치한 건물은 간판이 위에 있어 멀리서도 알기 쉽다. 저녁이면 외관 푯말에 빛이 들어오며 더 아름다웠다. 1층은 공예품을 판매한다. 청년·어르신 공예가들 작품은 물론 전국의 명장이 만든 우수 공예품도 있다. 전체 470여 품목 1400여점에 이르는 자개와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구비했다. 용산공예관이 지난 2월 8일 문을 열었다 “어르신과 외국인, 혹은 선물을 하려고 오신 분이 많은데 특히 칠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찾으세요. 그릇을 보며 하나하나 재료가 무엇인지 장인의 공예품 용도는 어떤 건지 묻기도 하시고요.” 판매장에서 담당자는 친절히 설명을 하며 들려줬다. 전통적인 작품들은 깊은 맛이 더 느껴져 자세히 둘러 봤다. 칠보는 전복 껍질처럼 반짝거리는 줄만 알았는데 나무결 같은 느낌이 나는 작품을 보니 신기했다. 2층은 전문공예가 공방과 한복·도자기 체험공간이 자리했다. 여기서 한복·도자기 체험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듯하다. 용산공예관에서는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도자기 체험공간에 들어서니, 회전판부터 가마 등 여러 체험 도구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한쪽 편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도자기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유명 아이돌이 만든 작품도 눈에 띄었다. 도자기는 만들고 완성되기까지 열흘에서 3주 정도가 소요된다. 말린 시간에 따라 하나하나 색이 달랐다. 비닐에 덮인 작품들도 보였는데, 이는 그릇을 돌려 굽을 깎아야하는 까닭에 마르지 않도록 보관한 것이다. 용산공예관에 전시된 장인들의 작품 3층은 공예 교육,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등 ...
수도박물관 전시관

물 사시오! 북청물장수 추억이 방울방울

수도박물관 전시관 서울은 수백 년간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유적과 명소를 품고 있는 도시이다. 최근에는 이런 의미있는 시설과 장소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수원지였던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서울 상수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8년 수도박물관로 바뀌었다. 분당선 서울숲 역 3번 출구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수도박물관은 바로 옆에는 실제 아리수를 생산하고 있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가 위치해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190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데 사용되었던 기계들이 하늘색 페인트로 도색·전시돼 있다. 또 1908년~1990년까지 불순물을 걸려내던 완속여과지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데 사용되었던 기계들. 야외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옛 수송펌프실인 수도박물관 본관은 110년이 넘은 근대풍의 건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었다. 지금은 ‘물만난 박물관 시와 노래가 되다’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물 사시오!’라는 음성과 함께 1800년대 초 북청 물장수 모형을 만날 수 있다. 북청물장수는 박완서의 소설 ‘엄마의 말뚝’, 김동환의 시 ‘북청 물장수’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젠 추억에 남은 상수도 관련 전시물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는 대한수도회사가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하여 1908년 9월 1일 서울의 사대문안과 용산 일대의 주민 12만5,0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뚝섬지역은 풍부한 한강의 유량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당시 증기터빈을 가동시키는 데 필요한 땔나무가 많아 국내 최초의 상수도 수원지가 되었다고 한다. 별관에는 수돗물이 귀하던 시절 공동수도 앞에서 길게 줄을 서던 모습, 우물가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던 모습 등 추억의 사진들과 문학작품, 상수도 관련 기기들이 전시돼 있...
할인혜택, 지연증명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가 많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120% 활용하기

할인혜택, 지연증명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가 많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05)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활용 작년 5월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했다. 비슷한 일을 하지만 나뉘어 있던 두 공기업을 합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내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었다. 서울교통공사로 합쳐지면서 개선된 것이 많지만, 특히 승객 입장에서는 홈페이지가 좋아졌다. 기존의 홈페이지는 회사별로 나뉘어 있다 보니 비슷한 자료를 두 회사에서 각각 찾아야 했다. 스마트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홈페이지도 부실했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는 PC로 접속하든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든 같은 내용을 보여주는 ‘반응형 웹 디자인’을 채택하여 보다 풍부한 내용을 전해줄 수 있게 되었다. 자료도 일원화되고 지하철의 핵심인 안전에 대한 내용도 크게 강화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 바뀐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를 유익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지하철 운임 할인, 정기권 혜택 한눈에 선후불 교통카드가 일반화되면서 예전에 승차권을 일일이 구입하던 시절에 비해서는 지하철 요금제도에 대한 관심이 덜해졌다. 기계와 카드가 알아서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도를 명확히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 > 이용정보 > 운임제도’ 메뉴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어린이, 우대권(노인, 장애인, 유공자), 유아, 단체권, 조조 등 종합적인 운임 할인 정보도 상세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정기권은 제도가 꽤나 복잡한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도 유익하다. 서울전용 정기권으로 7호선 광명시 구간이나 8호선 성남시 구간은 탈 수 있지만, 7호선 부천, 인천 구간과 8호선과 환승되는 분당선 모란역은 탈 수 없다는 점들도 알아볼 수 있다. 해당 역 역무실뿐만 아니라 서울교통공사 ...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서울전차 381호

땡땡땡~ 서울전차 381호 타고 추억여행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서울전차 381호 ◈ 서울전차 381호-지도에서 보기 ◈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전차길 레일에 못을 올려놓고 납작하게 만들어 썰매 지팡이로 사용했던 기억, 전차를 타고 학교를 오가면서 남몰래 연애편지를 주고받던 기억 등 요즘 지하철보다 더욱 정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 옛날 ‘서울전차’가 아닐까 싶다. 최근 서울시가 반세기 전 서울전차를 원형 그대로 복원·전시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길 건너에서 바라보니 지금 막 정거장에 멈춘 듯 전차는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돼 있었다. 전차 앞에는 어머니가 도시락을 챙기지 못한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작품이 놓여져 있었다. 전차 안에는 ‘자나 깨나 불조심’, ‘불평 따라 간첩오고 자랑 속에 비밀 샌다’, ‘선데이 서울’, ‘깨끗한 가정모여 깨끗한 마을, 깨끗한 마을모여 깨끗한 나라’ 등 당시 시대상황을 알 수 있는 문구와 포스터들이 가득했다. 1950~60년대를 떠올리는 작은 박물관이었다. 전차보통승차권 서울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운행하던 노면전차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전차로도 불렸으며, 해방 이후 경성전기주식회사에서 운영하여 경전전차 또는 경전으로도 부르기도 했다. 청량리~동대문~세종로에 이르는 본선을 비롯하여 총 11개 노선 72개의 역이 있었다. 그 시절 서울전차는 총 176대가 운행되었고, 현재 2대만이 남아있다. 하나는 서울어린이과학관에 있는 제363호 전차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제381호 전차’이다. 이곳 전차는 1973년부터 서울어린이 대공원에 전시되어 오던 것을 2007년 이곳으로 옮겨왔다. 381호 전차는 1929년 도입되어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누비던 바로 그 전차란다. 조정석에는 속도제어기와 압력 게이지, 브레이크가 있다 2007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전 당시, 최초 제작된 형태가 아닌 탑승인원을 늘리기 위해 개조된 1960년대 형태로 복...
지난해 12월, 망원한강공원 인근에 서울함공원이 개장했다.

찬바람도 막지 못한 서울함의 기상

지난해 12월, 망원한강공원 인근에 서울함공원이 개장했다. 꺾일 줄 모르는 추위에 한강도 꽁꽁 얼었다. 절기상 입춘(立春)이 지났는데도 봄이 오는 길목을 잊어버렸는지 지난 주말 성산대교 부근 한강에 나가보니 유빙이 떠 있다. 추위도 녹일 겸 해양수호의 임무를 마치고 한강공원에 닻을 내린 서울함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망원한강공원 인근 서울함공원에선 퇴역한 3척의 군함을 만날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함공원에 들어서니 이제는 멈춰선 거대한 스크루와 서울함의 모습이 보인다. 자동판매기에서 입장권을 뽑으니 손목에 찰 수 있는 띠가 나온다. QR코드가 찍혀 있어 함공원 내에 있는 시설을 들어오고 나갈 때 손목만 개폐기에 대면 된다. 서울함공원의 면적은 대지 9,952㎡, 연면적 485㎡(2층)이며 전시공간으로 잠수함(안내센터), 참수리 고속정, 서울함이 있다. 시민휴식공간으로 다목적광장과 피크닉공원도 갖췄다. 한강 자전거길 바로 옆쪽에 있어 자전거를 타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보인다. 서울함공원 내 3척의 군함 중 가장 큰 서울함이 한강 위에 떠 있다. 먼저 안내센터 내 전시된 잠수함을 둘러본다.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단독 특수전 침투 임무, 파괴, 정찰의 임무를 수행하던 190톤 규모의 돌고래급 잠수함이다. 잠수함 단면을 절개하여 복잡한 내·외부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3층의 옥상 전망대로 나가니 바람이 세게 불어서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아름다운 한강과 웅장한 서울함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도 좋을 것 같다. 서울함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서울함(호위함)이었다. 세 척의 함정 중에 가장 크기 때문에 눈에 확 띄기도 했지만, 한강 위에 떠 있어서 느낌이 달랐다. 서울함은 1984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한 한국형 호위함으로 1900톤 규모이다. 1985년 실전 배치되어 30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했다. 해양수호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서울함은 시민들의 안보교육용으로 망원동 한강공원에 닻을 내렸다. 길이가 축구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뒤편에 열리고 있는 `ICT로 즐기는 이글루 페스티벌`

서울광장 ‘이글루’ 속 흥미진진 놀이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뒤편에 열리고 있는 `ICT로 즐기는 이글루 페스티벌` 시청에 볼일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는 길에 서울광장에서 이글루를 만났다. 매년 겨울이면 서울광장은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판으로 변신을 하고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글루까지 있었나? 호기심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글루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대한스키협회와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고 SK텔레콤이 후원하는 행사로 최첨단 ICT 미디어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커다란 이글루 안에는 여섯 가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을 위해선 운영돔에서 예약을 해야 했다. 키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구분되어 우선 아이의 키부터 재야 한다. 무선 초음파 키재기를 아이의 머리에 갖다 대니 화면에 숫자가 뜬다. 키가 140cm는 넘지만 150cm는 안 되는 아들은 ‘스노우 레이싱’이라는 체험을 예약하고, 키를 잴 필요도 없이 어린 딸아이는 ‘스노우볼 바운스’ 체험을 신청하고, 이글루 안으로 들어섰다. 눈을 던져 화면 속 괴물을 맞추는 놀이 천장에는 오로라가 지나가고 체험 기구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글루 안은 마치 우주공간 같은 느낌이다. 두리번두리번 구경을 하고 있으니 핸드폰으로 문자가 온다. 예약시간 10분 전임을 알려주는 메시지다. 딸아이가 체험할 스노우볼 바운스 코너로 입장. 에어바운스 위에서 스크린을 향해 공을 던지는 놀이 공간이다. 평화로웠던 스노우 빌리지에 갑자기 들이닥친 사나운 몬스터들을 향해 눈을 던져 위기의 마을을 지켜주는 체험이다. 몇 분 간 열심히 뛰고 공던지기를 하고 나오더니 땀이 뻘뻘 흐른다. 이글루 돔 천장에 펼쳐진 오로라, 전용 안경 없이 실감나는 VR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이글루 안이 컴컴해진다. ‘윈터 판타지’가 진행되는 시간이란다. 돔 천정에 5G 스트리밍 기술로 전송되는 북극의 오로라, 눈꽃송이, 바닷속 세상 등을 360...
경사가 완만하고 빼어난 조망을 갖춘 오봉코스는 겨울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이한치한, 겨울산행으로 좋은 오봉코스

경사가 완만하고 빼어난 조망을 갖춘 오봉코스는 겨울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 오봉코스-지도에서 보기 ◈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 끝은 아직 보이질 않는다. 날씨도 봄임을 깜빡 했는가, 연일 맹추위의 엄습이다. 한파가 강할수록 사람들은 움츠러들며 따스한 곳을 찾는다. 이럴 때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추위를 즐길 수 있는 겨울산행은 어떨까. 아직 겨울 설산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오봉코스를 추천한다. 가까워서 좋고 경사가 완만하고 특히 빼어난 조망이 겨울산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이기 때문이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유원지를 찾았다. 등산객을 위한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장 걱정은 전혀 없다. 물론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구파발역에서 34번 버스를 타면 20여분이면 입구에 도착한다. 산행코스는 ‘북한산국립공원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여성봉~오봉~오봉능선~송추폭포~송추계곡~송추분소(유원지)’에 이르는 약 6.4km 구간이다. 능선과 계곡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쉬엄쉬엄 걸어도 4시간이면 넉넉하다. 눈 쌓인 진지들도 정감있다 들머리를 오봉탐방지원센터로 시작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새하얀 눈이 길을 안내한다. 입구에서부터 첫째 봉우리인 여성봉까지는 1.5km이다.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면서 오르는 산행의 맛은 색다르다. 뽀드득~ 뽀드득~ 걸음을 옮길 때마다 울리는 발자국 소리가 장단을 맞추어 주었다. 눈으로 옷을 입은 등산로 주변 진지(陣地)도 오늘은 정감이 느껴진다. 서울방어를 위한 진지들이다. 1시간 쯤 올랐을까, 드디어 여성봉에 이른다. 부지런한 산꾼들이 일출을 기다리며 오봉을 향해 무리지어 있었다. 바위의 형상이 여자 모습을 연상케 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북한산을 향해 뻗은 도봉산 한 능선 끝자락으로 높이가 해발 504m이다. 부지런한 산꾼들이 일출을 기다리며 오봉을 향해 무리지어 있었다 ◈ 오봉코스-지도에서 보기 ◈ 여성봉을 둘러보고 곧장 오봉(五峰)을 향했다. 여성봉에서...
2017년 10월 평창올림픽 대비 실전 테스트 중인 윤성빈 선수

‘윤성빈 선수 경기관람’ Go평창앱으로 준비하기

2017년 10월 평창올림픽 대비 실전 테스트 중인 윤성빈 선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목 금메달을 꿈꾸는 한국인이 있다. 윤성빈 선수는 세계 랭킹 1위로 ‘스켈레톤의 천재’라 불리고 있다. 한국인에게 생소한 종목인 스켈레톤은 선수들이 썰매에 엎드려서 경사진 1,200m 이상 구간 얼음 트랙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경기다. 남자 스켈레톤 경기 일정은 2월 15일, 16일 오전이며 16일 오전 9시 30분 3차, 10시 45분 4차 질주 후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된다. 기자는 이 스켈레톤 종목에 대해 알게 된 후, 경기 관람을 위해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까지 가기로 결심했다.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까지 어떻게 가고 셔틀버스는 몇 번인지 확인이 번거로울 즈음, ‘GO 평창’ 앱이 등장했다. 지난달 말 출시된 ‘Go 평창’은 올림픽 경기장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주는 앱이다. 실제 기자가 이용해보니 KTX 및 고속버스·시외버스 어플과 연동되고, 셔틀버스 노선 확인이 가능하여 매우 유용하였다. 이를 원활히 이용하려면 ‘Go 평창’ 앱을 이용에 앞서 미리 코레일톡, 고속버스 모바일, 시외버스 모바일 앱을 깔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 2018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및 굿즈 소개 전시관 기자는 서울시청에서 올림픽슬라이딩센터까지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았다. 2월 16일 경기 당일이 설날 연휴인 관계로 KTX표는 매진이었지만 대신 시외버스 좌석은 아직 남아 있었다. GO 평창 앱은 시외버스로 횡계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후, 셔틀버스를 타는 노선을 추천했다. 서울특별시청에서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까지 소요 시간은 총 4시간이며, 비용은 1만4,250원으로 나왔다. 또한 화면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자 바로 ‘시외버스 모바일’ 앱으로 연결되었다. 이렇게 ‘Go 평창’ 앱을 통하여 KTX 등 승차권을 예약하는 경우, ‘예약조회’를 통해 예매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Go 평창` 앱이 소개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
취업상담과 구직등록을 할 수 있는 부스

취업징검다리 ‘뉴딜일자리’에서 돈도 벌고 경력도 쌓고

취업상담과 구직등록을 할 수 있는 부스 2월 8일 오전 일찍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가 구직자들로 붐볐다. 서울시가 개최한 ‘2018 뉴딜일자리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서울시의 대표적 공공일자리 사업인 ‘뉴딜 일자리’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구직 상담에 이은 일자리 참가접수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특강은 특히 인기를 모았다. ‘좋은 일 컴퍼니’에서 진로&취업 강의를 맡고 있는 차지웅 강사가 진행한 ‘스펙을 이기는 직무분석 자소서 특강’이었다. 핵심만 알려주는 자소서 특강 열띤 호응 덕에 11시 50분 끝나기로 한 강의는 12시를 훌쩍 넘겼다. 강의가 끝난 뒤, 조다슬(25)씨는 “구체적으로 요즘 트렌드에 맞춰 설명해줘서 좋았다”며 “직무연관성과 관련해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핵심적인 것만 꼬집어 알려줘서 좋았다”고 들려줬다. 조씨는 “그동안 일자리 카페에서 이력서 수정 정도만 대략적으로 배웠을 뿐 수업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 처음 나왔기에 바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졸업 후 문화예술 분야로 취업을 준비 중인 조씨는 “대학 1·2학년 때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취업 상담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소서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구직자들 강의가 끝난 뒤에도 몇몇 구직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질문을 이어갔다. 안준수(27)씨는 “기업 규모에 따라 인사담당관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다를 것 같다”며 “오래 일할 사람을 구하는 강소기업의 인사담당관들이 바라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 여쭤봤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안 씨는 “가장 중요한 것만 다 이야기해주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8일 오전부터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 곧 대학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의 관심은 더 높았다. 박준영(27)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건데 그 전에 공공일자리가 나한테 잘 맞을지 궁금해서 왔다”며 “다양한 분야...
대한제국의 길 네 곳을 둘러보고 스탬프 투어 후 `놀아윷`체험단에 참여할 수 있다.

정동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

대한제국의 길 네 곳을 둘러보고 스탬프 투어 후 `놀아윷`체험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7년 10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가려져 있던 대한제국 시기를 되새기고자 덕수궁과 정동길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길’을 조성하고 걷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대한제국의 길’은 아관파천 이후 1897년 10월 12일부터 한일합방조약이 공포된 1910년 8월 29일까지 13년이라는 짧은 기간 존속했던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을 주제로, 성공회 서울성당 앞에 조성중인 시민광장에서 출발하여, 대한제국 시대 외교타운을 이루었던 (구)러시아공사관과 정동공원을 거쳐, 덕수궁 및 정동전망대 역사문화명소 20여 개를 아우르는 역사보행탐방로(약 2.6km)이다. 설연휴를 맞이하여 서울시는 2월 1일부터 13일까지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관련 기사 보러 가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중명전 ▲구세군 중앙회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4곳을 둘러보며 스탬프투어를 완수한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1층에서 ‘윷놀이 체험단’을 신청하고 체험 의견을 남기면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대한제국의 길’ 25개 명소들이 담긴 윷놀이 세트를 배부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제학당에 위치한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화요일 점심시간, 서울시립미술관 옆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직접 놀아윷 체험에 참여해 보았다. 먼저 한국 최초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유능한 사람을 기르는 집’이라는 뜻의 배제학당 현판은 고종이 직접 내렸다고 한다. 1916년 설립된 배제학당 100여년의 역사를 담은 사료들과 설립자 아펜젤러와 노블 선교사 가족의 유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 기독교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개장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자. 첫 번째 스탬프를 찍고 이어서 정동극장 옆 중명전으로 향했다. 중명전은 1901년 지어진 황실도서관으로 을사...
삼청공원은 한양도성과도 이어진다.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운치 있는 겨울 풍경

‘삼청공원’에서 겨울산행 기분 만끽

삼청공원은 한양도성과도 이어진다.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운치 있는 겨울 풍경 ◈ 삼청공원-지도에서 보기 ◈ 서울엔 저마다 개성을 갖춘 공원들이 많다. 그 중 종로구 삼청공원은 작지만 다채로운 산책길이 많은 곳이다. 나무들로 우거진 공원길, 카페가 있는 숲속도서관, 한양도성 성곽길과 북악산 가는 길도 이어져 있어 찾는 이에게 여행하는 기분을 선사하는 공원이다. 삼청공원은 무려 1940년에 도시계획공원 1호로 지정된 오래된 공원이다. 경성부(서울시)가 조선총독부로부터 삼청동 안 임야를 빌려 지금의 공원을 조성했다. 일제강점기 때 심어놓은 왕벚나무, 산벚나무와 이후 늘어난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의 참나무류 등 40여 종 1000여 그루의 수종(樹種)들로 울창하다. 삼청공원은 눈이 내리면 꼭 가고 싶은 공원이기도 하다. 한양도성 성곽길이나 북악산의 들머리로, 눈이 쌓이면 한층 운치가 깃든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서다.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삼청공원도 그런 대표적인 곳이다. 버스를 타고 삼청공원을 찾아가도 되지만, 3호선 전철 안국역(1번 출구)에서 걸어서 찾아가도 좋다. 골목을 따라 걷기 좋은 삼청동 거리가 이어진다. 볼거리 풍성한 거리여선지 도보로 30분 정도 되는 거리가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고 개성 있는 가게들은 그 자체로 멋진 갤러리이지 싶다. 한옥을 품고 있는 정감 가는 안동교회, 등나무가 있는 넓은 마당이 좋은 정독도서관을 지나 풍년쌀집 간판을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다니는 외국인들 사진도 찍어주며 걷다보면 어느 새 삼청공원이 저 앞에 나타난다. 삼청공원 안 숲속도서관, 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책 읽기 좋은 공간이다 삼청공원은 오랜 역사에다 북악산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어느 공원보다 나무들이 우거지고 산책하기 좋은 숲속 같은 공원이다. 옛날엔 청계천의 상류 삼청천이 흘렀고, 지금 삼청터널 자리로 울창한 계곡이 이어져 있는 등 천혜의 명승지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