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소에서 승객들이 올빼미버스에 승차하고 있다

연말 종로3가에서 올빼미버스 N62 직접 타보니…

버스 정류소에서 승객들이 올빼미버스에 승차하고 있다 오랜만에 종로3가에서 동창들과 연말 모임을 가졌다. 헤어지기가 섭섭하다는 의견에 2차까지 하다 보니 그만 자정을 넘은 1시가 되었다. 지방에서 올라온 술 취한 친구를 근처 호텔에 숙박토록 해주고 나니 1시 반이 되었다. 이제는 내가 가야 하는데 택시를 잡자니 경쟁도 치열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연말을 맞아 한시적으로 시내버스가 새벽 1시까지 연장운행 한다고 하여 정류소에 있는 전광판으로 확인해 보니 이미 끊겼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늦은 귀가를 돕는 올빼미버스였고 다행히 끊기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올빼미버스 노선도를 보니 마침 N62번 버스가 원하는 목적지 왕십리를 지나는 노선이다. 종로3가 탑골공원 정류소에 있는 광역·심야버스 노선도(좌), LED전광판에서 노선과 도착예정시간이 실시간으로 안내되고 있다(우) 그런데 올빼미버스가 언제 오느냐가 또 문제였다. 도움을 준 것은 정류소에 있는 LED 안내전광판이었다. 이곳을 지나는 버스의 번호와 도착예정시간이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10분 후면 도착한다고 알려주니 정말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 ‘어 전광판을 보니 10분만 더 기다리면 올빼미버스가 오니까 잡기 어렵고 비싼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겠네!’ 부근 커피숍에서 나온 젊은 커플의 이야기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도착예정시간이 다가오니 지하철·일반버스를 놓쳤거나 부근 영업장을 문 닫고 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LED 전광 안내판을 손으로 터치하며 노선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정확히 10분이 지나니 기다리던 N62번 올빼미버스가 도착했다. 앞면과 옆면에 커다란 글씨로 N62번이 적혀있고 노선도 부착되어 있었다. 기다리던 사람들이 우르르 승차대로 몰려들었다. 차안에서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학생인 듯한 사람들과 직장인들, 일을 마친 듯한 아줌마들도 있었다. 모두 피곤한 기색이지만 잠시 후면 가족을 ...
크리스마스 장식과 색다른 조명으로 꾸며진 서울로 7017

‘나랑 별 보러 갈래?’ 탄성 절로 나오는 서울로 야경

크리스마스 장식과 색다른 조명으로 꾸며진 서울로 7017 서울로7017이 별빛으로 가득 찼다. “어머, 너무 예뻐” 서울로 엘리베이터 에서 내린 한 시민이 감탄을 하며 스마트폰을 꺼내 찍기 시작했다. 눈이 포근히 내린 13일, 서울로 7017을 찾았다. 12월 12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탄생 별자리를 찾을 수 있는 ‘별빛이 내리는 서울로’가 열리고 있다. 화분에 별자리 불빛이 수놓아져 있고 설명이 있다 서울로 전시관에서 목련마당에 이르는 구간, 핑크빛 분위기의 조명과 함께 식물에는 크리스마스 불빛이 가득했다. 화단에는 각각 별자리를 소개하는 푯말과 마치 별자리와 같은 밝은 불빛이 수놓아져있었다. 내 별자리를 찾아보고 싶어 화분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어쩐지 이곳에서 내 별자리를 발견하면 신년 운수가 좋을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 천문대프로그램이 열리는 수국식빵 이날은 용산구에 위치한 과학동아 천문대와 함께 해 별을 관찰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있었다. 시작보다 일찍 수국식빵에 모인 담당자들은 핫팩으로 몸을 녹이고 있지만 표정은 밝았다. 과학동아 천문대 박나현 연구원은 “서울로 7017에서 별자리를 찾아보며 같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도심에서 별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면 좋겠다. 특히 2019년은 달 착륙 50주년이 된 해라 그런 의미를 갖고 천문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전도 함께 했다. 눈이 온 길은 말끔히 치워졌고 위험한 공간은 표시등을 두어 알렸다. 전시관 위에 설치된 전망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은 통제를 했다. 크리스마스 인사말은 외국어로도 표기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외국인이 많은 점을 고려한 까닭인지 일본어와 중국어 등으로 붙어있는 크리스마스 인사말도 눈에 띄었다. 각 나라 언어로 적힌 인사말은 화분을 두르고 있어 마치 커다란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은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17일부터는 서울로 장미무대와 정원교실에서 “크리스마스...
시민청에서 ‘문학, 그림을 만나다’ 작품 전시중이다

시민청에서 그림으로 문학작품을 읽다

시민청에서 ‘문학, 그림을 만나다’ 작품 전시중이다 서울시청 지하 공간에 아주 흥미로운 공간이 있다. 바로 지하 1·2층 공간에 마련된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만끽하는 시민생활마당’인 시민청이다. 실제로 ‘시민청’은 시민의 소리를 듣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살려 ‘들을 청(聽)’자를 사용한다. 서울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강추위를 피할 겸 시민청에서 잠시 들렀다.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시민청 시민플라자에 눈길을 끄는 그림전시가 있었는데, 한국문학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전시였다. 란 타이틀의 전시회로 김소월의 ‘초혼’, 김광균의 ‘설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작품이 그림에 녹아들어 있었다. 문학 작품을 그림으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접할 수 있다 전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림으로 보는 한국문학’ 공모전 역대수상작 중 대상 및 최우수상 작품이 총 33편 전시됐다. 텍스트의 ‘읽는’ 형태로 접했던 문학작품을 한 폭의 ‘보는’ 그림으로 만나니 새로운 감동이 느껴졌다. 문학 작품을 그림으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 문학작품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접하니, 문학적 감성을 불러일으켜 다시 문학작품을 찾아 읽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림의 소재가 된 작품의 책을 직접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도 운영되고 있으니 그림 감상 후 바로 관심 있는 작품을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포토존’에서는 대형 작품을 배경으로 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고, ‘북 카페’ 벽 공간에선 ‘그림으로 보는 한국문학’ 공모전 입선 작품들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영상으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에서 12월 14일(금)부터 18일(화)까지 진행되는 ‘문학, 그림을 만나다’ 전시회에서 멋진 그림을 감상하며 시·소설 한 구절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시민청은 설날·추석 당일 휴관만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나 시민에게 열려있다. ...
겨울에는 외출 시 보일러를 끄지 말고 10℃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외출모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

몰려오는 한파 대비! 겨울철 보일러 관리 요령은?

한파에 앞서 보일러 점검을 받아보자. 서울시는 12월 한 달 노후보일러 가스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오래된 우리집 보일러, 점검부터 받자! 친정집의 보일러에 문제가 생겼다. 몇 시간을 켜 놔도 난방이 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다세대 주택의 추위는 살벌했고, 보일러 기사가 와서 수리를 할 때까지 두꺼운 옷을 입은 채 버텨야 했다. 어쩌면 더 추워지기 전에 손을 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 보일러 동파가 속출하고 A/S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오래된 보일러에 뭔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 점검이 우선이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12월 한 달, 10년 이상된 노후보일러를 대상으로 가스안전점검과 에너지절약 무료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기사를 봤다. 가스안전점검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거주 지역 도시가스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도시가스사 안전점검요원들이 방문하여 가스 누출 여부, 배기통 이탈 여부 등 특별안전점점을 실시하고, 에너지 절약방법 등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 10년 이상된 노후 보일러의 경우 열효율이 80% 내외로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산화물이 배출(173ppm)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노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서울에서 약 132만 가구에 달한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통해 열효율 92%,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내인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안내하고, 에너지 절감에 따른 교체비 회수방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사업 안내) 보일러 관리는 이렇게 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겨울철, 보일러도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보일러와 연결된 각 배관을 보호재로 꼼꼼하게 감싸준다. 만약 열선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파에 약한 것은 보일러보다 물이 흐르는 배관 부위다. 한 번 얼면 해동도 쉽지 않아 반드시 방한 작업을 해야 한다. 겨울에는 보일러와 연결된 ...
청계천 크리스마스축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청계천 낭만가득 빛 축제

청계천 크리스마스축제 “선물상자에서 선물이 쏟아져 내리네. 저걸 보니 진짜 선물 받고 싶어지네.” 한 시민이 하는 말에 고개를 들어 보니, 청계천 위에 매달린 선물상자에서 선물이 쏟아지는 광경이 들어왔다. 형형색색이다. 청계천의 모든 크리스마스 장식에 어둠이 깔리자 그 아름다운 모습은 극에 달했다. 청계천 위에 매달린 선물상자 지난 12월 8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장통교 일대에는 ‘2018 서울 크리스마스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4회에 접어든 올해는 ‘화려한 설렘 (서울! 겨울밤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이라는 주제로 청계천을 수놓고 있다. 우선 청계광장부터 보이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와 작은 무대 옆 불빛이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옆에는 병정인형들이 씩씩하게 서있다.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각대를 가지고 구도를 잡는 전문가와 스마트폰으로 남기려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관광 온 외국인들이 영어로 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을 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흔쾌히 찍어준다. 종로를 지나다 청계천 쪽에서 반짝거리는 불빛에 이끌려 들렸다는 한 부부 역시 기자에게 멋진 사진을 부탁했다. 청계천 불빛과 함께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스마트폰에 저장됐다. 부부는 우연히 왔다가 좋은 인생샷을 남겼다고 좋아하며 손을 꼭 잡고 돌아갔다. 청계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 ‘2018 서울크리스마스 축제’는 총 5구간으로 나누어 드림쇼, 환희, 산타, 축복, 희망이라는 각 주제에 맞게 펼쳐진다. 먼저 만나게 될 ‘드림쇼’ 구간은 유럽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성과 그에 어울리는 병정장식이 잘 조화돼 입구에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준다. 현실에서 떨어진 동화 속 여행으로 떠나는 느낌이 드는데 더욱이 색이 빛을 발하니 감흥은 더해진다. 색이 바뀔 때마다 드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기 충분하다. 드림쇼, 환희, 산타, 축복, 희망 총 5...
디지털 스케치북 등의 다양한 메뉴로 체험중인 어린이와 부모들의 모습

누워서 책보기, IT 체험…올 겨울 도서관에서 놀자

디지털 스케치북 등의 다양한 메뉴로 체험중인 어린이와 부모들의 모습 다가오는 겨울 방학 자녀들과 함께 따뜻하고 신나는 방학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중앙도서관’이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청소년을 위한 특기적성 교육, 진로탐색, 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춘 청소년교육센터가 포함 되 국내 최초의 미래형 복합기능 도서관으로 지난 2017년 11월 15일 개관했다. 마포중앙도서관 전경 특히 개관 1주년을 맞은 지난 11월에는 그간 총 46만 8,000여권, 1일 평균 1,577권의 도서 대출이 이루어질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높은 곳이다. 지하2층, 지상6층으로 구성된 도서관은 지하와 지상1층 그리고 외부에 넉넉한 공영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고, 2층에는 북카페, 어린이자료실(글로벌 존), 유아자료실, IT체험실, 영어교육센터, 3층에는 자료열림실1(장애인 열람석), 멀티미디어실(음악자료 존, 영상자료존, 컴퓨터존), 4층에는 자료열림실2(청소년자료 존, 글로벌 존, 장애인 열람석), 생각나눔방 등 도서관 이용자들의 다양한 연령, 여건, 계층 등을 고려해 구성이 되어 있다. 어린이자료실(글로벌 존) 전경, 어린이자료실 내 유아자료실 특히, 2층에 위치한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은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들이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아빠와 함께 편안히 누워 특별한 꿈을 꾸며 도서를 읽을 수 있는 이야기 방, 미취학 아동들이 뛰어다니며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유아자료실은 수유실 등이 비치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배려가 담겨진 곳으로 올 겨울 자녀들과 함께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어린이자료실내 이야기방에서 아빠와 자녀가 편하게 독서하는 모습 마포중앙도서관에 또 다른 매력 중에 하나는 바로 IT체험실이 있다는 것이다. IT체험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세계명소 여행 가상체험, 디...
인왕산 자락의 성곽마을 무악동, 선바위

12월 사색하기 좋은 무악동, 가볼 만한 3곳 추천

인왕산 자락의 성곽마을 무악동, 선바위 대설을 지나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따스한 정이 오가는 고향 마을이 생각난다. 서울에도 아직 이런 마을이 있을까, 옛 정취가 남아있는 곳을 찾는다면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추천한다. 장수마을, 북정마을, 부암동 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인왕산 자락의 성곽마을 ‘무악동’은 그러하지 못하다. 특히 무악동은 생각을 깊게 하는 볼거리들이 모여 있는 특별한 성곽마을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며 사색하기 좋은 마을이라 기자가 찾아 나섰다. 인왕산 안내도 ‘무악동(毋岳洞, Muak-dong)’은 1975년 10월 1일은 서대문구 현저동 일부가 종로구로 이관되어 생겨난 동이다. 홍제동으로 넘어가는 무악재(무악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온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무학대사(無學大師)와 함께 답사하여 ‘무학재’라 불리던 것이 변했다는 설과 험준한 고개를 넘을 때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여러 사람을 모아’ 넘어가곤 했다하여 ‘모아재’라 불리던 것이 무악재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무악동은 한양도성을 베게 삼아 인왕산 남서쪽에 누워있는 종로구의 작은 마을이다. 최근까지도 ‘달동네’라 불리던 곳이었으나 재개발되어 독립문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다. 과거 서대문형무소 수감자들의 ‘옥바라지골목’이 있던 마을로도 유명하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2번 출구를 나와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겸재의 ‘인왕제색도’가 풍기는 정겨움이 느껴진다. 탐방에서 얻은 무악동의 특별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인왕사’ 입구 ① 호국도량 ‘인왕사(仁王寺)’ 인왕산 성곽을 바라보며 10여분 올라가니 ‘인왕사(仁王寺)’ 입구가 나타났다. 홍살문 형태의 ‘仁王山仁王寺(인왕산인왕사)’라는 문을 통과하니 크고 작은 암자들이 촘촘하다. 경복궁을 수호하는 호국도량(護國道場)으로서 태조 이...
이번에 완전하게 개방한 덕수궁 돌담길 모습, 덕수궁 뒤뜰 담장을 따라 난간을 설치하고 매트를 깔아 70m의 돌담길을 조성했다

60년 만에 돌아온 덕수궁 돌담길 직접 걸어보니…

이번에 연결한 덕수궁 돌담길은 세종대로에서 영국대사관으로 향해 난 왼쪽 난간을 따라가면 끝 부분에 출입문이 나온다. 매섭게 추웠던 7일 오전, 대한성공회 뒷마당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문화재청장, 서울시장, 주한영국·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수궁 돌담길 연결 기념행사’가 열렸다. 1959년부터 지금까지 영국대사관 정‧후문에서 길이 막혀 되돌아가야만 했던 ’덕수궁 돌담길‘이 더 이상 막힘없이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되었다. 칼바람이 몰아치던 그날, 기자는 전 구간 막힘없이 이어진 덕수궁 돌담길 1,100m를 직접 걸어보았다. 이번에 완전하게 개방한 덕수궁 돌담길 모습, 덕수궁 뒤뜰 담장을 따라 난간을 설치하고 매트를 깔아 70m의 돌담길을 조성했다 지하철 시청역 3번 출구를 나와 시청과 마주하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향했다. 주한영국대사관 정문을 향해 몇 걸음 들어가니 왼편 덕수궁 담장에 작은 출입문이 있었다. 1959년부터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일반인의 통행이 불가능했던 대사관 정문에서부터 후문에 이르는 70m 구간이다. 그 동안 단절되었던 이 구간에 새 보행로를 조성하여 개방한 것이다.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닿아 있어 덕수궁 안(뒤뜰)으로 길을 이어 완성했다. 덕수궁 돌담길 연결구간(☞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길바닥에는 매트를 깔고 나무 데크를 설치하여 경사도를 조정했으며 평평한 곳은 흙 포장길로 완성했다. 또한 덕수궁 관람객과 돌담길 탐방객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설치했다. “노인들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잘 만들었네요” 개방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시민들도 덕수궁 돌담길 완전 개방을 반겼다. 고궁의 담장 기와 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두터운 겨울 채비를 했고, 오랜 역사를 증언이라도 하는 듯 회나무 고목들이 줄을 서있다. 인증샷 찍기에 바쁜 시민들은 새 봄을 기대하는 눈치이다. 지난 7일 개방한 덕수궁 돌담길의 마지막 70미터 구간, 영국대사관과 덕수궁을 나...
열차 혼잡도 안내 화면. 열차 칸마다 혼잡도를 ‘여유’ ‘보통’ 등으로 표시하고 있다.

지하철 혼잡도 미리 알고 ‘여유 칸’ 골라 탈 수 있다면?

열차 혼잡도 안내 화면. 열차 칸마다 혼잡도를 ‘여유’ ‘보통’ 등으로 표시하고 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26) - 지하철 혼잡도 안내 시스템 지난주 언론에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렸다. 바로 부산지하철에서 ‘열차 혼잡도 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소식이었다. ‘열차 혼잡도 안내 시스템’이란 운행 중인 열차의 각 칸별 혼잡도를, 도착 예정인 승강장의 전광판(행선안내게시기)에 미리 표시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부산지하철에서는 10개 신형전동차에 한하여 1개역에서 이 같은 정보 제공을 시범 운영한다고 한다. ‘열차 혼잡도 안내 시스템’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지하철이 버스와 다른 점은 차량이 여러 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칸마다 혼잡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계단 바로 앞이나 환승통로 바로 앞에 있는 열차 칸은 승객이 몰려 혼잡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다음 역에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특정 위치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탄 승객은 영문도 모르고 차내의 높은 혼잡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열차 한 쪽은 한산한데, 다른 쪽은 혼잡한 것은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2호선 열차 승강장 및 열차 혼잡도 상황판 화면 특히 혼잡한 열차 칸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혼잡도를 체험하게 된다. 이런 개념을 ‘체감혼잡도’라고 부른다. 전체 승객 수가 동일하여 평균 혼잡도가 같더라도 칸별 승객수가 불균등 할수록 체감혼잡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승객이 느끼는 실제 혼잡도를 낮추려면 승객들을 칸별로 고르게 나누어 배치하는 게 꼭 필요하다. 다음역 승강장에 미리 전동차 칸별 혼잡도를 알려주면 승객이 스스로 덜 혼잡한 칸 앞에서 대기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므로, 혼잡을 분산하고 체감혼잡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혼잡을 낮추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전동차 칸을 추가(증결)하거나 열차 자체를 자주 다니게 하는 것(증편)이지만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하지만...
자하담 프로젝트

발 밑의 반짝이는 예술작품, 신영동 육교 ‘자하담’

신영동삼거리 육교가 공공예술작품 '자하담'으로 변신했다 25년 동안 건너다니는 공공시설물의 기능에 충실해왔던 육교가 그 기능을 넘어 새롭게 공공미술 작품으로 변신한 곳이 있다.  종로구에서 가장 오래된 육교이자 신영동, 평창동, 부암동 세 지역을 연결하는 '신영동삼거리 육교'이다. 미술작품으로 변신한 육교는 '자하담(紫霞談)'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자줏빛 노을이 지는 땅(자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란 뜻이란다.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합심해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에 걸쳐 완성된 2018 아트페이빙 프로젝트, ‘자하담 프로젝트’ 준공식에 다녀왔다. 준공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에 도착해 먼저 주변을 둘러보았다. 종로구 신영동삼거리 육교 위에 서니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석 사이를 흐르는 계곡 모습을 표현한 바닥 작품 '자하담돌' 아름다운 북한산의 산세가 보이고 육교 가까이로 시냇물이 흐른다. 개울가에는 노랗게 물든 버드나무가지가 늘어져 있다. 지나가는 주민에게 “여기 살기가 어떠냐?”고 물으니 “이곳은 영화와 드라마에도 많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동네이고 공기도 좋다”고 답한다. 육교의 규모는 상당히 크다. 상판의 길이가 110m가 넘는다. 이 보행육교는 세검정초등학교와 연결되어 있고, 아이들의 주 통학로이다. '자하담'이 세워진 곳은 지리적으로 주변 북한산을 이루고 있는 지형으로 암석지대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현대문화예술인들이 주거하고 있는 집거촌락을 이루고 있다. 지금 육교와 차로가 있는 이곳은, 과거에 맑은 개울에서 종이를 만들던 ‘조지서(造紙署)’ 터였다고 한다. 이런 지리적 배경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에 신영동의 지질 풍경을 이루는 '암석'과 '모래네'라고 불리던 세검정의 '물줄기'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암석 사이를 물줄기가 따라 흐르는 이런 세검정의 풍경은 겸재 정선의 '세검정' 그림에도 담겨 있다고. 정소영 작가는 지역의 지층과 계곡의 모습을 재구성한 바닥패턴의 '자하담돌' 작품을 선보...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병원 서울의료원

가심비 좋은 ‘천만 시민 주치의’ 서울의료원에 반하다

서울의료원 셔틀버스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병원 ‘서울의료원’은 최고의 의료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비용까지 저렴해 이용해본 시민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한데요, 시민기자단의 ‘서울의료원’ 탐방 세 번째 이야기, 환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가심비’ 좋은 서울의료원 현장을 소개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커다란 건물이 보였다. 순간 여기가 서울의료원이 맞나 싶었다. 집에서 멀어 와 본 적도 없었지만, 솔직히 공공병원이라는 생각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외관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건널목에는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주치의’ 라고 쓰인 깨끗하고 큰 셔틀버스가 지나다니고 있었다. 서울의료원 보듬센터 서울의료원은 준종합병원에 준하는 2차 의료기관이다. 지상 13층, 지하 4층 건물에 8개 전문센터와 24개의 진료과가 첨단 장비와 우수한 인력으로 무장하고 있는 ‘환자안심병원’이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서울의료원 보듬센터’ 라는 통역과 복지 정보 안내데스크가 눈에 띄었다. 외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용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편리한 곳이다. 병원 바닥에는 큰 글씨로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진료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길게 뻗어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천장에 장식된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나비 조형물 또한 밝은 힘을 실어준다.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병원이 주는 중압감을 디자인으로 덜어주려는 배려가 보였다. ‘환자안심병원’은 단순히 의료서비스만이 아니라 환자들과 이용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게 운용되고 있었다. 일례로 병원 바닥엔 큰 글씨로 방향표시가 되어 있어 넓은 병원에서 자신이 가야할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재활의학센터 내 운동치료실 전경 서울의료원에는 재활의학센터가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재활의학센터는 통증이나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해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 분야를 총괄한다. 운동 치료실, 작업치료실, 통증치...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에서 다양한 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말’보다 ‘체험’으로 배워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에서 다양한 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태양광,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여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양한 에너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곳 바로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다. 2013년에 개관한 센터는 노후시설 정비와 시스템 개선공사로 2018년 11월 5일 재개관했다. 센터에 설치돼 있는 서울시 에너지 정책 홍보 자료 얼마 전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를 직접 방문해보았다. 사전에 업사이클링마루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체험할 수 있었다. 집에서 준비해 간 헌 양말을 이용해 에너지 제품을 만드는 체험으로,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받았다. 각자 가져온 헌양말을 방석 등을 만들 재료로 활용한다. 강의와 함께 에너지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말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사각형의 보온제품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여러 개 붙여 방석이나 바닥재 등을 만든다고 한다. 체험활동은 생각보다 쉽고 간단한 데다 에너지 기부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새활용이 어려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활동이 바로 새활용이었다.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의 우리말이다.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 체험을 마치고 환하게 웃는 어린이 체험이 끝난 후 센터 내부를 둘러보았다. 센터는 4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먼저 ‘원전하나줄이기 히스토리존’에서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추진 배경과 성과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두 번째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존’은 디지털 콘텐츠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세 번째 ‘참여존’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시민·마을·단체들이 참여 가능한 정책 정보를 소개했다. 마지막 네 번째 ’서울에너지 전광판’에서는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