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해설을 제공 중인 서울시립과학관 `비행 오디세이` 특별전 ⓒ이동규

추워도 괜찮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과학 즐기기’

열린 해설을 제공 중인 서울시립과학관 `비행 오디세이` 특별전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아무래도 야외활동 보다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게 되는 시기. 올해 5월 개관한 기초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에 들러보면 어떨까. 추운 요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초·중·고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학습이 많이 마련돼 있다. 아이가 어리다고 방문을 망설이진 말자. 6·7세 아이들도 두 눈 반짝이며 집중하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충분해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의 일상이 과학이 됩니다. 관찰을 코딩하고 호기심을 조각하다.’라는 문구처럼 이곳은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이란 분야를 많은 시민들이 과학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반짝이는 별을 보는 듯한 서울시립과학관 내부 전경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실, 메이커 스튜디오, 3D 스페이스, 아이디어제작소, 지진체험관, 실험실·도서실·카페테리아 등이 자리 잡았다. 또한 옥상에 조성한 쉼터에선 불암산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다. 서울시립과학관 내부 천장은 반짝이는 별 느낌을 주어 마치 은하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계단 구성도 1/2층, √2(루트2)층과 π(파이)층으로 개념이 독특해 흥미로웠다. √2는 1.41421···, π는 3.14159···로 계속되는 무리수를 층 표현에 적용했다. √2층은 1층과 2층 사이, π층은 3층과 옥상 사이에 존재하는 층이다. 2층 B전시실은 `연결`(뇌과학·우주·수학) 테마로 꾸며졌다. 각층의 상설전시실은 서울의 일상을 4가지 다른 테마로 구성했고 각각 빨강, 파랑, 주황, 녹색으로 구분돼 있어 집중도가 높았다. 각 테마색의 영문명 Red, Blue, Orange, Green 앞 글자를 따 R·B·O·G전시실 이름으로 사용하며 각 색이 가지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가령 1층 G전시실은 초록색이 주는 색이미지의 생태·환경·건축 분야인 ‘공존’ 테마다. 인체·유전·물...
경춘선숲길공원의 마스코트 `협궤열차`ⓒ박분

낡은 철길 따라 추억을 만나다 ‘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공원의 마스코트 `협궤열차` 이미 오래전 열차 운행이 멈춘 도심 속 기찻길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 오랜 단장을 마치고 지난 18일, 마침내 문을 열었다. 녹슨 기찻길에서 서울 도심 속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경춘선숲길’을 걸어봤다. 오후 2시에 찾아간 이곳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고적대의 축하 퍼레이드가 한창이었다. 간이역인 옛 화랑대역사에서는 경춘선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듯 색색의 풍선이 놓인 철길에는 경춘선숲길 개방 축하 메시지를 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경춘선 3단계 구간 개방 첫날, 시민들이 철길에 추억어린 글귀를 새기고 있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옛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철길이 펼쳐진 이곳은 육사 삼거리~서울시-구리시 경계 2.5km에 달하는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경춘선 복선화와 함께 전철이 개통되면서 폐선이 된 경춘선의 기찻길을 보존하고, 단절된 지역을 연결해 공원으로 만드는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5월 개장한 1단계 구간(공덕 제2철도건널목~육군사관학교 삼거리)은 철길 주변에 카페와 식당이 있는 휴식을 즐기는 공원으로 변화했고, 2016년 11월 개장한 2단계 구간(경춘철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은 텃밭과 다양한 수종이 있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날 3단계 구간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경춘선숲길을 걷다보면 절로 사색에 잠기게 된다 철길 옆 잘 자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경춘선숲길’을 걷다 보면 마치 숲속을 걷는 느낌이다. 쭉 뻗어 나간 철길을 걸으면 어릴 적 들었던 기차의 기적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련한 옛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 철길은 육군사관학교 일대까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철길이 주는 이미지가 꼭 쓸쓸한 것만은 아니다. 레일 위를 똑바로 서서 걷기와 침목사이를 보폭에 맞춰 걷기 등 철길에 서면 악동이 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백범일지 낭독회 행사를 진행하는 시민위원과 스님의 모습 ⓒ이재찬

봉원사 ‘백범일지 낭독회’에 가다

백범일지 낭독회 행사를 진행하는 시민위원과 스님의 모습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지난 11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많은 시민위원과 사참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백범일지 초판 발행일 기념과 백범일지 낭독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강연을 맡았던 한시준 교수는 백범 김구 선생이야말로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지도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의 한‧중‧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 중에서 중국은 공자, 진시황, 손문, 장개석, 모택동을, 일본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를, 한국은 세종대왕, 이황, 이이, 신사임당, 이순신 등을 거명하였다. 그런데 ‘세계에 알려진 한국인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 어려웠다.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우리의 역사를 세계에 알려야 할 시대적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응당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평등·행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세계인이 공감할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통한(痛恨)의 독립운동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런 역사 속에서 세계적 인물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을 찾는다면 누구인가?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은 백범 김구 선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중국, 대만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과 대만에는 한국독립운동의 상징처럼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민당과의 한‧중 대일 공동항전의 지도자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기념관이 없지만, 중국 상해, 항조우, 충칭 등 9곳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들이 세워져 있다. 또한 임시정부를 이해하는 차원이 다르다. 중국 정부나 중국인들은 상해의 임시정부 청사를 대한민국의 탄생지로 여기고 있고 한국에서도 그렇게 여기는 줄로 알고 있다고 한다. 임시정부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김구 선생을 이해하는 차원도 다르다. 중국에...
국내 유일한 박물관, 한국광고박물관 ⓒ김진홍

광고의 메카, 한국광고박물관

국내 유일한 박물관, 한국광고박물관 ‘Let’s go PyeongChang!’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꼭 한 번 보게 되는 광고 문구다. TV,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도 평창올림픽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30초가 채 안 되는 영상을 통해 사람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이처럼 광고는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홍보한다. 광고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 TV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광고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광고를 만난다. ‘이제 광고 없는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광고가 나왔을까? 그 해답을 알려주는 곳이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광고박물관은 2008년 11월에 개관했다. 한국광고문화회관 3층에 자리한 한국광고박물관은 한국 근현대 광고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광고 박물관이다. 다양한 광고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광고문화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광고박물관은 이름처럼 광고를 위한 곳이다. 우리나라 광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둘러볼 수 있다. 광고 유래 영상관에서는 우리나라 광고의 변천 과정을 영상으로 상영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 상업광고의 모습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옛날 신문, 광고를 통해 당시 사회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 3대 광고제 수상작이 전시돼 있는 광고 갤러리 광고 갤러리에는 세계 3대 광고제 수상작이 전시돼 있다. 세계 3대 광고제는 광고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클리오 광고제’, 광고계의 올림픽이라는 ‘칸 국제광고제’ 그리고 ‘뉴욕페스티벌’이다. 권위 있는 광고 축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들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우리나라 광고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면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광고 제작 코너에는 현대 광고의 흐름을 볼 수 있다. ...
희망달력모델과 인형 ⓒ김경민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을 만나보세요~

희망달력모델과 인형 자신의 생명을 바쳐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 이 시각에도 불철주야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 소방본부가 올해도 ‘2018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을 발행하여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화상환자 치료에 기부한다. 시민청은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제27회 서울 소방활동 우수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서울 몸짱 소방관 달력모델 사진 전시는 물론 소방안전을 주제로 한 사진, 포스터, 웹툰 작품 등이 전시되었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시민청 시민플라자에 들어서자 전시회장 한가운데 설치한 소방관 인형이 눈길을 끌었다. 상반신을 탈의한 채 분사기를 들고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서울 몸짱 소방관 역대 달력 모델’ 소방관 4명의 사진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올해 희망나눔 달력은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참여하고 사진작가 오중석 씨의 재능기부, GS SHOP의 기부로 제작되었다. 달력은 1부당 119를 상징하는 1만1,900원으로 책정되었고 온라인은 GS SHOP, 텐바이텐, 29CM 매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텐바이텐 대학로점과 DDP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웹툰 작품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다. 제27회 서울 소방활동 우수작품 전시는 서울시 중구 남산동 공영주차장 4층 사무실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모습을 담은 ‘불구덩이 속의 소방관’(박연규 작)을 비롯하여 포스터 작품과 웹툰 작품 수상작들이 전시되었다. 이 외에도 주택용 소방시설 안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요령, 심폐소생술 행동요령 안내와 경희루 연못에서 발견된 용이 불을 제압한다는 ‘금화동용’, 광화문 앞 불을 잡아먹는 짐승 ‘해태’ 등 조선시대의 소방과 관련된 유물, 소방방재도구를 소개한 ‘조선시대 소방’과 개화기 때부터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까지 우리나라 소방의 역사와 주요 화재진압 모습을 사진으로 ...
경춘선숲길 안내판과 협궤열차가 화랑대역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최용수

기차 떠난 자리…경춘선숲길로 돌아오다

경춘선숲길 안내판과 협궤열차가 화랑대역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철커덕 칙칙~ 철커덕 부웅~” 한겨울 밤의 기적 소리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따스한 어머니의 품을 더욱 그립게 하는 소리다. “저 기차만 타면 춘천 엄마한테 갈 수 있는데… 흑흑….”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1975년 1월의 어느 날 밤, 화랑대역 앞 연병장에서 군사 훈련을 받던 전우가 경춘선 기적 소리에 흐느껴 울며 내뱉던 말이다. “야~, 대장부가 나약하게 훌쩍거리냐?” 당시 대범한 척 전우를 쏘아붙였지만 사실 나도 고향 집 어머니 생각에 뜨거운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그 후 35년이 흐른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며 정겹던 기적 소리는 멈추었다. 새로 전시된 증기기관차를 둘러보는 시민들 지난 18일 오후, 전우와 함께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종종 찾았던 화랑대역이 ‘경춘선숲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화랑대역 광장에서는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 개방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육사 군악대의 축하 공연과 염광고 관악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 쓰기, 캔디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폐역사가 된 ‘화랑대역(등록문화재 300호)’ 안에는 경춘선 70여 년의 진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화랑대역 좌우에는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져온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가 제자리를 찾은 듯 자태를 뽐내며 멈춰 있다. 아름드리 버즘나무 플라타너스 사이로 쭉 뻗은 철길은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풍긴다. 화랑대 역사 전경(좌), 증기기관차와 연결된 객차에서 열리는 경춘선 사진전(우)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2010년 12월 21일까지 71년 동안 숱한 사연과 추억을 실어 날랐다.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길을 녹지로 바꾸어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단계별로 추진되었다. ...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시민 ⓒ김경민

서울의 복지를 보고 듣고 말하다 ‘복지박람회’ 현장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시민 지난 11월 18일 토요일, 아침기온이 영하 6도를 기록한 추위 속에서 시민들이 서울의 복지를 보고, 듣고, 말하는 서울복지박람회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되었다.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서울시청과 서소문별관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의 복지정책과 25개 자치구의 우수 복지정책을 소개하고, 서울시 복지단체의 서비스 소개가 이어졌다. 또한, 서울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제안대회 등 현장 부스와 체험행사 그리고 관련 토론회가 다채롭게 운영되었다. 가수 홍진영의 사전축하 공연에 이어 김현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분권을 강조한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시민들의 서울복지 이야기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복지비전을 발표했고, 희망의 서울복지 연날리기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서울시 복지정책을 소개하는 코너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 복지정책을 시민 8명이 생생하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공무원인 문채식 씨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야기한 것을 비롯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최세영 씨)’, ‘청년수당(김가영 씨)’, 흔히 ‘찾동’이라 부르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하지영 씨)’, ‘50+ 정책(박수덕 씨)’, ‘발달장애 지원(정현섭 씨)’, ‘보호자 없는 안심병원(임태지 씨)’, ‘서울형 기초보장 제도(송정민 씨)’ 등 서울시 복지정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둘러싼 120여 개의 홍보부스에는 서울시 복지정책 월을 중심으로 여성정책담당관 등 서울시 복지정책 소개 영역과 종로구의 ‘종로+ 행복을 더하다’ 부스 등 25개 자치구의 복지정책 소개 영역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등 민간복지분야 홍보부스 등의 영역으로 운영되었다. 또한 서울 금융복지상담센터의 ‘금융과 복지, 환상의 짝꿍’ 부스에서는 사과모양의 메모지에 저축을 통해 이루고 ...
정수장 침전지를 비워낸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꾼 선유도공원 ⓒ박분

과거 흔적까지 아름다운 곳 ‘선유도공원’

정수장 침전지를 비워낸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꾼 선유도공원 꽃과 나무,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과 미루나무를 볼 수 있는 곳.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주는 미학까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선유도가 아닐까? 단풍철에 산이 아닌 한강으로 떠났다. 양화대교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채 한강에 떠 있는 섬, 선유도공원이다. 선유도공원이 있는 선유도(仙遊島)는 ‘선유봉’이라 불리던 곳이니 원래는 섬이 아니었다.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仙遊)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강에 면한 수려한 절경이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여의도에 비행장을 건설하며 선유봉에서 돌과 모래를 무더기로 채취하기 시작했다. 또 그 이후로도 선유봉 돌과 모래는 무분별하게 채취돼 아름답던 봉우리며 널따란 모래밭은 결국 사라지게 됐다. 선유도공원에서 바라본 양화대교의 모습 1978년에는 그 자리에 정수장이 들어서며 한동안 서울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2000년에 정수장이 폐쇄된 뒤 2002년에 지금의 선유도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간 겪어 온 고난의 시간에 비해 선유봉 변천사는 짧기만 하다.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선유도공원에는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조가 있어 물의 공원으로 불린다. 한강에 있는 여느 생태공원들과는 생김새가 사뭇 다르다. 정수장 시설에 새 옷을 입은 공원이기 때문이다. 공원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콘크리트 수조와 기둥 같은 옛 정수장 시절의 흔적들과 마주치게 된다. 녹슨 철근이 살짝 드러난 거친 콘크리트 구조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어 거부감보다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선유도공원 우거진 숲 사이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정화된 수돗물을 저장하던 지하 정수지는 ‘녹색 기둥의 정원’으로 불린다. 덩굴식물로 온몸을 감싼 콘크리트 기둥이 멋진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선유도공원 우거진 숲 사이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인다. 대나무와 산수유를 비롯해 온갖 나무와 꽃으로 가득한 ‘시간의 정원’은 숲속 오솔길처럼 오붓하다. 침전...
마포중앙도서관의 전경 사진 ⓒ마포구청

도서관의 변신! 마포중앙도서관

마포중앙도서관의 전경 사진 지난 10월 15일,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지하 2층, 지상 6층 전체면적 20,229㎡(약 6,120평) 마포중앙도서관이 개관했다. 기자는 개관 전날 방문하여 중앙도서관의 1층부터 6층까지 직접 둘러봤다. 이곳에는 도서관뿐만 아니라, 청소년교육센터,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와 있는 복합교육문화공간이다. 현재 도서관에는 장서 10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40만 권까지 도서를 확보할 예정이다. 680여 석의 좌석을 갖춘 열람실은 일반 도서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열람석이 있었고, 책장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까지 갖춰져 있다. VR체험실에서 세계여행 가상체험 중인 시민들 마포중앙도서관의 초창기 설립 동기는 빈부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 양극화 시대에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라는 목표로 진행되었다. 도서관 건립을 찬성(87.1%)한 구민의 열망은 결실로 맺어져서 신개념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탄생하였다. 이곳은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다. 첨단 IT기술과 청소년 교육 기능을 결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도록 하였다.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해 도서관 안내서비스를 하고,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할 수 있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VR체험실에서는 청소년들이 현실 속에서 미래를 설계해볼 수 있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준다. 또 2층에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교육센터가, 5층에는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가 있다. 청소년교육센터에서는 12개의 특기적성실을 운영하며 각종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교육이 범람하는 현실 속에서 공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청소년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대형지구본, 세계지도, 세계화폐전시실, 가상여행체험은 자라나는 아...
겨우내 온돌방에 사용할 장작을 쌓고 있다 ⓒ뉴시스

[함께서울] 보일러를 알면 난방비 절약된다

겨우내 온돌방에 사용할 장작을 쌓고 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6) 난방비 절약 꿀팁 연일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을 갱신하고 있다. 순식간에 찾아온 영하권 추위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느낌이다. 벌써부터 난방비 걱정에 맘이 무겁다. 지난해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서울 복지실태조사 결과, 서울의 가구당 겨울철 월평균 난방비는 15.3만 원(2014년 12월~2015년 2월 기준), 10만~20만원인 가구가 절반가량(42.9%)을 차지하였으며, 20만~30만 원인 가구도 24.5%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는 때 이른 추위에 겨울이 더 길고 혹독할 것만 같아 자칫 난방비 폭탄이라도 맞게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난방비 절약법, 제대로 확실하게 알아보자. ① 우리 집 보일러부터 제대로 알자! 무엇보다 제일 고민되는 건, 외출 시 보일러를 꺼두는 게 좋을지 외출 모드로 맞출지, 빈방은 꺼두는 게 나은지, 평소 실내 온도는 어떻게 맞출 지 여부다. 마치 정답이 있는 듯 얘기하지만, 틀렸다. 개별난방인지 지역난방인지 난방 공급방식에 따라, 보일러 기능에 따라, 단열 성능에 따라 다 제각각이다. 우리 집 보일러 방식과 특징부터 알아두도록 하자. 개별난방의 경우 보일러 사용설명서나 제품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자세히 알 수 있으니 반드시 찾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선 지역난방(열병합난방)은 항상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난방 특성상, 켰다 껐다 하면 자칫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온도를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적정온도로 맞춰두고, 거기서 위 아래로 1도씩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것이 좋다. 개별난방의 경우는 대부분 외출 모드로 돌려놓는 것이 좋다. 보일러는 재가동 시 점화할 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특히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다시 온도를 높이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겨울철 짧은 외출 시에는 난방은 외출 모드로 두는 것이 좋다. 단, 외출 모드가 없는 경우나 외출 모드 시 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들을 상징한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최은주

미술관으로 간 평창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들을 상징한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전 세계인의 겨울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총 8점의 예술포스터와 함께 작품의 원작, 모티브가 된 작품 실물, 작가의 창작과정과 작업 의도, 역대 올림픽 포스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디자인, 미술, 공예 등 여러 분야의 대학생,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 다양한 연령대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예술포스터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로 어떤 작품이 선정되었을까 직접 가보았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시원스레 걸린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 바탕에 하얀 스티치로 눈과 얼음, 나무, 오륜기를 표현한 작품 ‘겨울 스티치’는 단순한 색과 선으로 동계올림픽을 표현했다. 포스터와 함께 디자인 모티브가 된 작품 실물, 영상을 통해 창작과정까지 같이 전시를 하니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그 외에도 수백 개의 천 조각을 전통방식으로 이어 조화를 상징한 ‘조각한글이음보’나 캘리그라피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들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등 한국적인 멋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두 마리의 말이 달항아리 표면을 봅슬레이로 내려오는 ‘안녕, 달!’이라는 작품에 눈길이 머물렀다. 유려한 선의 달항아리도 멋졌지만 항아리를 타고 내려오는 봅슬레이는 얼굴에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250여 점의 역대 올림픽 포스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술포스터 8점 외에도 역대 올림픽 포스터 복제본 250여 점도 함께 선보였다. 1912년 스톡홀름 하계올림픽 이후, 올림픽이 인류 화합을 추구하는 스포츠대회뿐 아니라 문화를 강조하면서 공식 포스터와는 별개로 예술포스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대회마다 개최국 재량에 따라 작품을 선정해 ...
계단을 오르는 중에 내려다본 이화동 벽화마을의 풍경 ⓒ방주희

골목에 이야기가 있다 ‘종로골목길 탐방’

계단을 오르는 중에 내려다본 이화동 벽화마을의 풍경 가을이 깊게 물든 골목길을 걸으면 익숙한 풍경 속에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 신나게 뛰어노는 어린 나에게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담벼락 사이에서 들리는 것만 같다. 문득 “저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저 은행나무는 언제부터 여기에 뿌리를 내렸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이런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나선 종로 골목길 탐방은 이화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이화장(梨花莊, 사적 제497호)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는 그 유품을 소장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곳 낙산 언덕에는 배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던 정자 이름인 이화장에서 유래되었다. 이화장을 지나 이화벽화마을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푯말을 따라 좁고 가파른 계단을 수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이른바 달동네 골목길이었다.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거세져야 한 굽이를 지날 수 있었다.골목길 해설사는 “지금은 집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탄과 석유를 운반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설명해주었다. 벽화마을 골목(좌), 지하철 내부를 떠올리게 하는 최가 철물점(우) 이화벽화마을은 한 때 원단공장이 들어서며 봉제업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건물들이 봉제업을 하기에 알맞게 규모로 지어져 있었다. 이화벽화마을로 들어서자 예술가들이 촘촘히 채워나간 다양한 벽화를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시름을 잊고, 주민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걷다가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는데, 날개 그림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국땅에서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이화벽화마을을 걸을 땐 주의할 점이 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이므로 주택 안 촬영은 삼가야 한다. 조용히 이동하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어준다면 거주민과 탐방객 모두 즐거울 것이다. 서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낙산정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