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방학 때 아이와 함께 볼만한 공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1.13. 16:11

수정일 2017.01.13. 17:51

조회 9,368

눈 덮인 남산골 한옥마을

눈 덮인 남산골 한옥마을

“바람아 불어오라 / 풍진을 다 씻기어라가라 / 구름아 흘러가라 / 번뇌를 다 감싸주어라”
남산국악당 기둥에 써 있는 글입니다. 가만히 읽기만 해도 한 해 동안 쌓인 근심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고즈넉한 풍경과 전통문화, 더욱이 부담 없는 가격의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이만한 데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남산골한옥마을이 겨울방학과 설을 맞아 다양한 문화공연과 세시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방학 때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남산골한옥마을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설 연휴 전날인 1월 26일부터 2월 11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남산국악당)에서 겨울방학 특별기획 '남산 어린이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검증 받은 원작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올해의 우수작 등 깐깐한 기준을 통과한 작품들이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매 주말마다 한옥마을에서 다양한 세시행사가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우선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래동화 <햇님 달님>을 해피엔딩으로 재구성한 가족뮤지컬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무대에 오른다. 깊은 산골, 떡을 팔러 시장에 간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한 남매는 숲속에서 만난 토선생의 도움을 받아 호랑이 소탕작전에 들어간다.

공연이 있는 1월 28일, 29일 한옥마을 전역에서 남산골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가 개최된다. 공연을 관람한 후에도 다양한 전통놀이와 강정 만들기, 차례상 해설 등의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다.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

2월 2일부터 2월 4일에는 창작 인형극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이 선보인다.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환상적인 효과와 전통음악이 특장점인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아시테지 올해의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2월 4일은 새 봄이 시작되는 입춘으로, 입춘첩 붙이기 시연, 오신반 시식, 풍물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월 9일부터 11일에는 페이퍼아트 뮤지컬 <종이아빠>가 진행된다. 늘 바빠서 “나중에 놀아주겠다”고 말하던 아빠가 종이로 변해버린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동화책 <종이아빠>를 무대화했다. 이 작품 또한 ‘2015년 아시테지 올해의 우수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종이아빠

종이아빠

<종이아빠> 공연이 끝나는 2월 11일에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오곡밥 시식, 부럼 깨기, 귀밝이술 시식 등 정월대보름날 지키던 풍습을 체험해볼 수 있고, 저녁에는 천우각 마당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들 공연은 목~금요일 오후 4시, 주말 오후 2시, 4시에 남산국악마당에서 진행되며, 요금은 전석 만 원(어린이동만 부모할인 50%, 남산골회원할인 20%, 제휴사할인 20%)이다.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 02-2261-0500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