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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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2.15. 16:29

수정일 2020.06.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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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화화 개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념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되고,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가 8개 자치구 320만 명이 거주하는 동북권 일대를 탈바꿈시킬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핵심적으로 평균 통행속도가 24km/h로 사실상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되기 일쑤였던 ‘동부간선도로’를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누어 확장(6→8차로) 지하화한다.

지상도로를 걷어낸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콘크리트 인공호안 대신 물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고 갈대숲 등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또 집중호우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mm까지 처리)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mm까지 처리)으로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총 약 2조 3,971억 원(▲공공재정 50% ▲민간자본 29% ▲공공기여 21% 목표)이 투입된다. 시는 공공재원, 민간자본, 공공기여 등을 적정하게 안배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은 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② 치수성능 향상 ③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 등 3대 실천계획으로 구성됐다.

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지역간선도로(2026년) 이원화

하천 내 축조된 일부구간이 하천법상 임시(불법)도로이면서 장거리, 단거리 차량이 한 데 몰려 상습정체를 겪었던 동부간선도로는 ▲장거리 통행에 유리한 ‘도시고속화도로’(삼성~월계1교, 4~6차로, 총연장 13.9km)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간선도로’(성동~월릉교, 4차로, 총연장 8km)로 이원화해 지하화를 추진한다.

도시고속화도로는 삼성 ↔ 군자IC ↔ 월릉IC ↔ 월계1교를 연결하며, 소형차(15인승 이하, 3.5톤 이하)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까지 완료되면(2019년 예정) 강남~의정부(26.7km)를 약 24분에 통행할 수 있게 된다(현재 평균 64분 이상 소요 대비 40분 이상 단축).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2018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지역간선도로는 성동 ↔ 군자IC ↔ 장안IC ↔ 중랑IC ↔ 월릉교를 연결하며, 기존 동부간선도로와 동일하게 전 차종 무료로 운영된다. 전액 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2021년에 착공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② 중랑천 치수성능 향상 : 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122㎜까지 처리 가능한 수준

시는 중랑천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설계빈도에서 200년 설계빈도로 높이는 방안을 연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연구·검토를 거쳐 구체화 시켜나갈 예정이다.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동시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병행해 도로 신설 시 방수로를 함께 설치해 물빠짐 기능을 높이고, 철거 이후 중랑천 둔치를 정비해 유수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금년부터 검토할 예정이다.

③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 : 여의도공원 10배 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을 중심으로 8개 자치구에 걸친 중랑천 수변공간 20.8km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정비방안을 마련해 런던의 도크랜드(Dockland), 마드리드의 M30 같은 하천 중심의 친환경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

수변문화도시 정비계획

수변문화도시 정비계획

3개 권역은 ▲1권역(생태+친수문화) ▲2권역(친수+생활) ▲3권역(친환경+재생)이다. 현재 1권역(2018년 착공 예정)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3권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연계할 계획으로 향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중랑천 전 구간을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중랑물재생센터 고도화, 소규모 분산 수(水)처리장 도입 등을 통해 수질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또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를 통해 ▲교통편의(강남~의정부 40분 단축) ▲5만 명의 고용효과 ▲5조 25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 원의 경제효과(연 2,030억 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동북권의 지역경제를 견인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일대 대규모 도시재생사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될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KTX 연장 및 GTX-C 광역철도 등 동북권 발전을 지원할 광역교통체계 확충도 정부 주도로 속속 추진되는 등 이 일대의 변화에 맞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동북권 지역의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 일대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미래비전을 수립할 적기”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었지만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로계획과(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관련) 02-2133-3860, 하천관리과(중랑천 친수공간·생태 복원 관련) 02-2133-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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