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가던 기찻길, 낭만 가득한 숲길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1.17. 17:27
경춘선숲길, 가 보셨나요? 기차가 다닐 때에는 소음과 진동, 일상을 가로막던 장벽이었고, 폐선 후에는 쓰레기장과 불법주차장이었던 이곳이 공원으로 바뀌었는데요. 1단계 구간 개장 후 많은 이들이 찾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오는 19일에는 2단계 구간을 추가 개방합니다. 2단계 구간은 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까지 1.1㎞ 구간으로,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엠티 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공원에서 즐기는 추억여행, 한 번 떠나보실래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작년 5월 ‘경춘선숲길’의 1단계 구간(공릉동 일대, 1.9㎞)이 개장한 데 이어, 오는 19일 2단계 구간(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1㎞)이 추가 개방된다.
‘경춘선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부지(광운대역~서울시계)를 공원화 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3단계 구간으로 나눠 현재 단계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구간(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 삼거리)은 작년 5월에 개방했으며, 2단계 구간은 올해 11월, 2단계 잔여구간(무허가 건물지역)과 3단계 구간은 내년 5월에 최종 완료해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엠티 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1939년부터 2010년까지 71년간 중랑천을 연결하는 철길로 사용됐던 ‘경춘철교’를 리모델링해 기차가 다니던 철교를 시민이 거닐 수 있는 보행교로 재탄생시켰다.
철교 양쪽 끝에는 중랑천과 연결하는 계단과 승강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했으며, 특히 철교에서 바라보는 중랑천과 서울시내 모습이 백미다.
또 과거 경춘선에 운행하던 무궁화호 객차 2량을 설치해 관리사무소와 주민편의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철길 주변에는 옛 경춘선에서 볼 수 있었던 관목(개나리 등)과 들꽃(벌개미취 등)을 심어 철길의 향수를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살구나무·앵두나무 등 유실수와 향토수종 등도 식재해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한 장소로 조성했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복지관 등 지역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며 함께 경춘선숲길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생산정원(텃밭)도 만들었다.
서울시는 이번 경춘선 숲길 1.1km가 추가 개방됨에 따라 '경춘선숲길' 총 6.3km 중 3km를 연결했으며, 나머지 3단계 구간도 12월에 착공, 내년 5월쯤 전 구간 숲길 완성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경춘선숲길’이 모두 완성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를 거쳐 춘천으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개발돼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노원구, 도봉구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춘천으로 가려면 한강까지 내려와 춘천으로 가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경춘선숲길 전구간이 개통되면 경춘선숲길에서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춘천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이 개방되는 11월 19일, 시민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고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방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방행사는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노원구의 염광고 관악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키다리아저씨의 풍선 만들어 나눠주기, 비눗방울쇼, 경춘선 사진전, 축하박 터트리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그 외 시민들이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도자기 페인팅, 켈리그라피, 상상나무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추억의 경춘선 사진 전시와 소망리본 적기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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