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신흥시장, ‘니트+예술’ 아트마켓으로 변신

내 손안에 서울

Visit1,665 Date2016.07.25 14:33

성당ⓒchris_sj_kim

70~80년대 니트(편직)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전성기를 누리다 지금은 쇠퇴한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이 내년 초 주민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트마켓’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 면적 33만 2,000㎡) 신흥시장을 재생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모델을 도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흥시장 활성화’는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선정한 마중물 사업 8개 중 하나다.

■ 해방촌 주민들이 선정한 마중물 사업(8개)
①신흥시장 활성화 ②공방·니트산업 특성화 지원 ③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④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⑤녹색마을 만들기 지원 ⑥주민역량 강화 지원 ⑦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⑧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이다.

신흥시장 환경 개선은 서울시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초까지 완료한다. 칙칙하고 어두운 시장 분위기의 주범이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 하늘이 보이는 시장을 만들고, 도로 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및 조명과 CCTV를 설치한다.

해방촌 개선안

물리적인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해방촌 지역 내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시장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예술과 젊음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때 건물주에 최대 3,000만 원까지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대신 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검토해 이들이 상권을 활성화시켜놓고 내쫓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해방촌에서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올 연말 수립 예정인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된 해방촌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이번 현장시장실을 통해 해방촌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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