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숨으면 더 뜨겁다 '서울의 밤 즐기는 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7.13. 16:01

수정일 2016.07.13. 17:16

조회 8,972

서울광장ⓒ코레일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뜨거운 지면의 열기가 식으면 그때부터 삼삼오오 발길이 몰려드는 곳이 있습니다.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이 여름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세요. 밤이라서 더 좋은 곳! 오늘은 내손안에 서울과 함께 ‘서울의 밤’을 즐기기 좋은 코스로 여행을 떠나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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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밤의 미술관’, 굳이 주말에 가지 않아도 돼요~

밤이 되면 더 뜨거워지는 곳 하면, 동대문을 빼놓을 수 없다. 그저 청춘들이 몰려와 옷을 사고, 불 켜진 야시장에서 야식을 먹는 곳으로만 기억하고 있다면 옛날 얘기다.

DDPⓒ서울시

동대문의 대표 복합문화공간 DDP가 지난 9일부터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미술관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6일까지 4개월간 DDP 갤러리문에서는 밤 10시까지 미술관 관람이 가능하다.

DDP는 지난 3월 DDP 오픈 큐레이팅 공모를 통해 신청 접수받은 20개의 전시 기획 아이디어 중 3개 전시를 최종선정했으며, ‘-7 PARIS Space Time’, ‘SV+VS_시각의 소리와+소리의 시각화’,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 전시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PARIS

먼저, ‘-7 PARIS Space Time’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로, 참여 작가 5명의 파리에 대한 기억을 7시간의 시차를 초월하여 제공한다. 이어 8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리는 두 번째 전시 ‘SV+VS_시각의 소리화_소리의 시각화’는 소리 데이터를 시작적인 요소로 변환하는 인터렉티브 전시다.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세 번째 전시 ‘보이는 집, 여섯 개의 방’은 음악, 푸드, 패션, 가드닝, 일러스트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6개의 아티스트가 각자의 방으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미각, 시각, 청각, 촉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표현한다.

시립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지난 4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이면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장 프로그램(☞ SeMA에서 즐기는 파티 `뮤지엄나이트)을 진행한다. 이름하야 ‘뮤지엄나이트’.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직장인들에게, 밤에 찾는 미술관은 퇴근 후 지친 마음에 작은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밤이 되면 하나씩 불이 켜지는 곳, ‘밤도깨비야시장’

야시장ⓒ시민기자 이현정

신진 디자이너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을 이리저리 구경하다, 배가 고프면 푸드트럭으로 달려가 맛좋은 간식을 입에 물고 거니는 곳…. 바로 지난 3월에 개장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풍경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되어 올 10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이면 만날 수 있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지난 3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5월은 청계광장, 6월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오픈하며 서울의 밤을 밝혔다.

야시장ⓒ서울시

7월 개장 소식도 눈 여겨볼만하다. 오는 7월 15일에는 목동운동장 개장(오후 5시~10시 운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동야시장은 레포츠, 익스트림 마켓을 콘셉트로 수제 아웃도어 상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주민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의도(오후 6시~11시 운영)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야시장(오후 7~12시 운영)은 10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운영되고, 청계광장은 7, 9, 10월에만 운영될 예정이니 이용시간에 참고하자. 참가업체 및 자세한 운영 소식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더 아름다워지는 고궁으로 가볼까

입소문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창경궁, 경복궁 야간개장은 아름다운 고궁을 밤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에 늘 인기다. 이미 3차 야간특별관람 기간(2016.7.16.~8.19)은 지난 7일 옥션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 후 초고속 매진 됐다. 접수기간을 놓쳐서 아쉬운 분이라면 오는 9월에 4차 야간 개장을 앞두고 있으니 미리미리 스케줄을 챙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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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밤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마지막주가 되면 ‘문화가 있는 날’ 주간 화~목요일 밤에는 석조전에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여 보여주는 영상예술)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8시 10분, 35분 두 차례 진행된다. (☞ 황홀한 밤 산책, 덕수궁 석조전에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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