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열차 내 도착역을 표시하는 ‘행선안내기’ 화면에서 역명정보를 더 간결하고 오래 표출하도록 개선한다.
열차의 중간 또는 출입문 상단에 설치돼 있는 행선안내기는 도착역,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로, 시민들은 이를 통해 도착역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행선안내기 정보표시 방식으로는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2호선의 경우 ‘이번역은’, ‘○○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정보가 3초 이상 표시되고, 영문으로도 ‘This Stop is’와 같은 부가정보도 3초 이상 표시되고 있다. 특히 2호선 구형 전동차의 경우, 안내기 화면에 광고 면적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진행방향, 환승정보 등 부가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도착역명을 한 번 놓치면 30초 이상을 기다려야 된다.
이런 이유로 지난 한 해에만 서울교통공사 민원 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8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는 이번에 행선안내기에 표시되는 부가정보 안내문구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중요성이 낮은 문구는 표출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표출한다.
2호선은 ‘이번역은’, ‘○○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정보를 삭제하고 역 이름만 표시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4호선의 경우 도착역명을 LED 상단에 고정하고 하단에 부가정보를 표출해 시민들이 언제나 도착역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