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KTX 서울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을 때, 어르신들은 ‘키오스크(Kiosk,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앞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열차표를 끊어야 하는데 자꾸 화면이 넘어간다며, 서울역에서 평택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의 승차권을 끊어달라고 했다.
서울역 안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어르신들은 키오스크 앞에서는 돌처럼 굳었다. 이리저리 화면을 눌러보지만 키오스크 이용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았다.
현재도 키오스크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다. 열차표를 끊어야 하는 지하철과 기차역에서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병원에서도, 대형마트나 음식점에서도 키오스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키오스크는 어느새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