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소나무들이 서있는 솔숲 그늘 아래 앉아 쉬는 주민들의 모습

솔향기 솔솔~ 서울 한복판에서 만난 ‘소나무 숲’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100년 된 소나무들이 서 있는 솔숲의 모습 ⓒ김명옥 '우리나라 나무' 하면 많은 사람들이 소나무를 떠올릴 것이다.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는 소나무는 우리의 멋진 산 풍경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다. 오래된 소나무 군락은 유명한 산이나 바닷가 해풍 지대에 가야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오래된 소나무가 울창하게 군락을 이루는 솔숲을 만날 수 있다. 북한산 동쪽 우이동에 100년이나 된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선 솔밭근린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여름날 솔향기를 느끼기 위해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으로 가보기로 했다.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의 2번 출구로 나가 10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걸으면 솔밭근린공원이 나온다. 산이나 바닷가도 아닌 도시의 평지에, 그것도 대로 옆 주택가로 둘러싸인 곳에 수려한 소나무가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솔밭근린공원 입구의 모습 ⓒ김명옥 솔밭근린공원은 사람이 계획하거나 꾸민 숲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으로 총 면적이 3만 4,955m²나 된다. 예전에는 사유지였던 이곳은 서울 개발 붐이 이어진 1990년 아파트 개발지로 선정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솔밭 보존운동을 벌였고, 1997년 서울시와 강북구가 땅을 매입하여 2004년에 솔밭근린공원으로 개장하였다.  100년 된 소나무들이 서있는 솔숲의 모습 ⓒ김명옥 공원 안에 들어서면 수려한 소나무의 자태에 감탄을 하게 된다. 커다란 키, 붉은 빛이 도는 나무 기둥, 멋스럽게 구부러진 가지, 넓게 퍼져 하늘을 가린 솔잎은 따가운 여름 햇빛을 막아주며 시원한 그늘이 되어준다.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은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만든다. 솔숲에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게 산책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다. ⓒ김명옥 솔숲에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게 산책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소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 앉아있는 주민들의 여유로운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