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만원으로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에 동참했다

만원의 행복!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 동참했어요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위기 때 오히려 더 똘똘 뭉치는 우리나라! 공무원들부터 일반 소비자들까지 다양한 ‘착한 소비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한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와 ‘1테이블 1플라워’운동이 펼쳐져 화제다.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는 꽃을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사람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을 지목해 꽃을 선물하는 릴레이 운동이다. 유튜버 쯔양과 개그우먼 김숙 등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테이블 1플라워’는 사무실이나 공공기관에서 사무실 내에 식물이나 꽃을 구매해 한 테이블당 한 송이의 꽃을 들여오는 캠페인이다. 다양한 공공기관과 지방부처에서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나가고 있어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 필자도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고속터미널 꽃 도매시장에 다녀왔다. 평소보다 찾는 이들이 줄어든 고속터미널 꽃 도매시장 ©김나희 고속터미널 꽃 도매시장에는 봄을 알리는 화사한 꽃들로 가득하다 ©김나희 고속터미널 꽃 도매시장에는 다양한 절화들부터 다육이 식물, 꽃다발을 만들 수 있는 자재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꽃을 판매하고 있는 상인분들께 여쭤보니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이 30~40% 정도 줄었다고 한다. 졸업식과 입학식 매출이 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편인데, 올해는 입학식과 졸업식도 취소되고 소규모로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꽃은 10일 정도가 지나면 거의 다 피게 되어 버려야 하다 보니 판매를 하지 못하면 손실률이 꽤 크다. ‘화훼농가 살리기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방문한 꽃 도매시장이었지만 정말 예쁜 꽃들이 빛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고속터미널에서 구매한 꽃 ©김나희 고속터미널 꽃 도매시장에서는 한 다발에 5,000원~15,000원 선이었다. 튤립과 라눙쿨루스를 구매하니 2단 정도를 1만원(날짜별로 판매 금액은 다르다)에 살 수 있었다...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한 프리지어 꽃다발이 화사하다

프리지어 한 단에 2,500원~ 봄 사세요!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 앞 화훼류 판매 특별 매장 ⓒ정인선 마트 앞에 봄이 성큼 와 있다. 노란 프리지어 꽃향기가 장 보러 나선 필자의 발걸음을 반긴다. 노란색 꽃만 봐도 기분이 한껏 들뜬다. 매장 앞을 가득 채운 꽃향기를 맡으며 봄을 만끽했다. 그런데 꽃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다. 장미 1송이에 1,000원, 프리지어 한단이 2,500원밖에 하지 않는다.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 안내문 ⓒ정인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마련한 ‘꽃 선물하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꽃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화요일을 ‘화화데이’(花(화))로 지정해 주변에 꽃을 선물해서 '꽃 소비 촉진'을 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화훼 판매를 위한 별도의 코너도 운영한다. 72개 농협 하나로마트(중앙 18개소와 지역농협 54개소) 지점에서 화훼류 판매를 위한 별도의 코너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화훼산업 전체의 80% 소비가 선물과 행사를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인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양재동 화훼시장 경매가 급감하는 등 화훼산업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화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 테이블 1 플라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직원 생일과 각종 기념일에 꽃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색색깔의 장미꽃들이 봄을 알린다 ⓒ정인선 장미꽃 1송이에 1,000원씩에 팔면서 포장도 해 준다. 프리지어, 안개꽃은 물론 다양한 화분들도 저렴하게 팔고 있다. 사면서도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집안 분위기 전환을 위해 꽃과 화분을 고르다가 선물하고 싶은 지인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프리지어 꽃다발이 예쁘다 ⓒ정인선 프리지어 꽃다발 5개를 구입했다. 노란 프리지어 꽃다발이 화사하다. 선물하는 나도, 선물 받는 지인도 모두 행복이 머무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