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한옥마을 풍경

골목에 들어서면 다른 시대로 순간 이동! 익선동 여행

익선동 한옥마을 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117) 서울 속 타임슬립 여행! 익선동 한옥마을 오래된 한옥 사이로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한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익선동. 특히 한옥마을이 유명한 동네죠. 이곳에 최근 몇 년 사이 개성 넘치는 상점이 많이 들어섰어요. 예전에는 주로 2030커플이 익선동을 찾았다면 요즘에는 국적, 성별, 나이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익선동으로 향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익선동으로 향하게 했을까요?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익선동 한 바퀴를 산책합니다. 세느장 호텔(카페)의 실외 모습 세느장 호텔(카페)의 실내 모습 익선동 입구에 있는 오래된 여관이 호텔콘셉트 카페로 재탄생했습니다. 호텔 세느장은 카페, 베이커리, 갤러리, 바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오픈한지 아직 일주일이 조금 넘었지만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손님이 제법 많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텔 컨시어지처럼 꾸며진 공간이 나옵니다. 양복을 차려입은 직원이 맞이해 줍니다. 마치 동유럽에 어딘가 비밀스런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하1층부터 5층까지 모든 공간에 빈티지 감성이 흘러넘칩니다. 까눌레와 조각케익 등을 곁들여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익선동 한옥 DVD방 (무비카페) ‘엉클비디오타운’ 익선동의 가게는 대부분 한옥의 틀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엉클비디오타운은 한옥 무비 카페입니다. 카페홀과 무비홀, 영화감상실, 옥상극장으로 구성되었어요. 옛날 영화관 매표소처럼 생긴 카운터가 정감 있게 느껴집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볼 수 있습니다. 익선동 한옥 만화방 ‘만홧가게’ 웹툰이 등장하기 전 우리는 만화를 책으로 봤습니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만화세상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떠세요? 익선동 만홧가게에서 추억을 소환하며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을 볼 수 있어요. 좌식자리에서는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만화책을 볼 수 있어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

가을 느낌 아니까~ 은평한옥마을에 다녀왔어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 북한산자락에 아주 색다른 마을이 있다. 한옥이 모여 마을을 이룬 은평한옥마을이 그곳이다. 몇 해 전만해도 빈터에 공사가 한창이던 이곳은 이제 아름다운 한옥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자리 잡았다. 단풍이 곱게 든 은평한옥마을의 나무들 북한산이 주는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며 한옥이 즐비한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골목길 따라 마을을 구경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잿빛 기와지붕에 내려앉은 햇살이 유난히 반짝인다. 느티나무가 서 있는 마을 습지에도 들러본다. 무덥던 지난 여름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었던 느티나무는 어느덧 노란 가을 옷을 입었다. 나뭇잎 사이로 기와지붕이 보이는 한옥마을은 마치 오래전부터 있었던 마을인 것처럼 조화롭다. 매미, 잠자리, 메뚜기가 쉬어가는 곤충호텔 버드나무가 숲을 이룬 천연 습지인 이곳은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나무데크 산책로가 있어 탐방객들을 불러 모은다. 보호수로 지정된 나이 많은 느티나무 아래로 나무집으로 만든 ‘곤충호텔’이 보인다. 매미, 잠자리, 메뚜기가 쉬어가는 집이다.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등 야생보호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이곳은 서울시가 ‘진관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한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옥에 대한 궁금증이 일면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한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박물관에서는 한옥모형을 통한 집짓기 체험은 물론 우리나라 전통한옥마을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다. 천연염색 한복원단을 전시 중인 너나들이센터 ‘한복이야기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에서를 방문하면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거닐어 볼 수도 있다. 한복에 관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공간인 이곳에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1시간 한복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 너나들이센터 ‘한복이야기실’에서는 현재 한복의 맵시를 살릴 수 있는 천연염색 한복원단을 전시 중이다. 마...
중구 12경 답사 참가자들과 함께 광희문에서 기념촬영

사(史)심 가득한 도심 산책! ‘중구 12경’ 답사기

중구 12경 답사 참가자들과 함께 광희문에서 기념촬영 서울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울의 명소 중구는 소공동, 명동, 회현동, 필동, 장충동, 황학동, 신당동 등 15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남산이 둘러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청계천이 흐르며 종로구와 인접해 있다. 지역적 위치만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라 말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중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지역이며 유년시절을 보낸 역사 깊은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서울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그 중심에 담고 있는 중구에는 숨겨진 보물이 있다. 바로 ‘중구 12경’이라 불리는 숭례문과 남대문 시장, 남산, 청계천, 덕수궁과 정동, 약현성당, 문화역서울284, 명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충무아트홀, 광희문, 장충단 공원, 남산골 한옥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이렇게 의미 있는 중구 12경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 같이 돌자 중구 12경’ 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다. 관련 프로그램은 서울시 중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구 구민, 중구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1차 9월 8일, 2차 9월 15일에 걸쳐 진행됐다. 중구 12경 답사 코스는 충무아트홀에서 출발해 광희문-DDP-청계천-시청-덕수궁-정동길-약현성당-서울역-숭례문-남대문시장-명동-한옥마을-장충단-남산을 최종 종착지로 마무리했다. 답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덕수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구 12경 중 주요 코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광희문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도성의 남동쪽 방향에 나 있는 성문이다. 태조 5년(1396)도성을 건설할 때 도성 사소문 중 하나로 세워졌다고 한다. ‘수구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유는 청계천의 수구에 가깝고 남산 북동쪽 일대의 물이 이 문 부근을 통해 빠져 나갔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공사 중 매몰된 유물과 서울성곽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공원화가...
근대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백인제가옥, 넓은 사랑채

영화 ‘암살’에 나온 그곳, ‘백인제가옥’을 거닐다

근대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백인제가옥, 넓은 사랑채 1933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다룬 영화 . 극중 친일파 강인국의 집은 넓은 정원을 갖춘 화려한 공간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얼핏 보면 세트장 같아 보이지만 영화 속 아름다운 저택은 놀랍게도 서울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종로 북촌에 있는 '백인제가옥'이다. 백인제가옥 대문 간채 백인제가옥은 1913년 한성은행 전무인 한상룡이 지은 집이다. 한상룡은 이완용의 외조카로 동양척식회사 이사를 지낸 대표적 친일파다. 1906년 가회동으로 이사한 그는 일본 고관들을 접대하기 위한 집을 짓기로 마음 먹고 한옥 12채를 사들였다. 그리고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745평)의 넓은 땅에 별당채와 정원까지 갖춘 저택을 새로 지었다. 최고 부유층의 저택인 만큼 건축 자재도 최고급이었다. 1907년 경성박람회 당시 서울에 처음 들어온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했는데, 이 자재는 가격이 비싸 웬만한 호화 주택이 아니고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자재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품고 있는 사랑채 풍경 가옥에 들어서면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아담한 별당채, 그리고 정원이 펼쳐진다. 사랑채와 사랑채 정원의 면적은 가옥 총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접대와 사교 활동을 위해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님 접대에 주로 이용된 사랑채 내부 얼핏 보면 전통 한옥처럼 보이지만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부분이 많다. 사랑채와 안채를 복도로 연결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데 이는 전통 한옥에선 볼 수 없는 구조다. 안채의 일부를 2층으로 지은 것, 사랑채의 툇마루와 복도 그리고 사랑 대청에 전통적인 한옥의 우물마루 대신 일본식 장마루를 깐 것도 그렇다. 다다미방을 만들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도 한옥에 적용한 근대적 요소다. 안채의 일부는 2층으로 지었다 이 집에는 특별한 지하 공간...
해질 녘 조명을 밝힌 남산골 야시장 풍경

개화기 시대 야시장으로 어서 오시게~

해질 녘 조명을 밝힌 남산골 야시장 풍경 큰 장이 서는 날이면 엄마 따라 시장구경 가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서커스 구경을 하며 가슴 조마조마 했던 기억과 시장에서 파는 부침개나 장터국밥 등을 먹는 즐거움과 “뻥이요~~”하는 큰소리와 함께 피어오르던 연기 등 신기하고 재미나는 일들은 별다른 놀이가 없던 시절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남산골 야시장은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빛과 어두움이 교대하는 시간 남산골 야시장을 찾았다. 입구부터 시끌벅적하며 공중에 매달린 예쁜 색깔 전등이 뭔가 즐거움이 가득할 것임을 암시한다.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어서오시오’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1890 남산골 야시장에 온걸 환영하오. 먼길 오느라 수고가 많구려 돈은 두둑히 챙겨 오셨오?”로 시작되는 문구가 재미있다. 몇 발짝 떼기 시작할 때쯤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입맛을 자극하던 김치전과 김치볶음밥 한 바퀴 돌고 와도 김치전와 김치볶음밥 파는 곳은 여전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건어물, 누룽지, 천연 벌꿀, 떡 등을 파는 곳에서 시식을 해보았다. 시식해보고 떡을 샀다. 입안에 넣었을 때 퍼지는 쑥향과 시원함이 좋고 적당히 단 팥앙금이 맛있었다. 저잣거리 하면 떠오르는 막걸리도 팔았다. 한편에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전날 비가 내린 후 날이 맑게 갠 주말의 날씨는 화창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하늘은 더없이 푸르렀다. 천우각과 천우각 광장의 야시장 모습 매주 토요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테마형 장터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열린다. ‘1890 남산골 야시장’은 1890년대 조선 말기 한양의 저잣거리의 모습을 재구성해 만든 야시장이다. 1890년대 조선말 개화기 한양 저잣거리로의 시간여행을 표방한다고 했다. 조선의 전통과 개화 문물이 어우러진 장터의 모습을 재현하고, 1890년 시대의 장터 풍경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여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
‘한옥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은평한옥마을

북한산을 마당 삼은 ‘은평한옥마을’ 하루 힐링 코스

‘한옥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은평한옥마을 “와, 그림 같은 북한산을 매일 볼 수 있겠구나. 여기 서울 맞아?”한옥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중년 부부는 탄성을 연발했다. 지난 주말, 은평한옥마을(지도 보기) 에는 북한산 등반을 마치고 내려온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각기 다른 디자인의 한옥을 구경하고 담장 너머로 핀 꽃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다. 다른 한 켠에선 나무를 다듬질하고 두드리는 기계 소리가 요란했다. 얼핏 봐도 10여 곳이 넘는 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전원주택 바람 타고 6년 만에 ‘완판’ 은평한옥마을은 북촌, 서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한옥 주택단지다. 한옥의 현대적 매력을 뽐내는 전원 마을로 인기가 높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시는 2008년 ‘한옥 선언’을 발표하며 한옥 보급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2011년 은평뉴타운 내 3만㎡ 부지에 한옥 마을 조성 계획을 확정하고, 이듬해인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땅이 팔리지 않았다. 한옥 건축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아파트처럼 보편적인 거주 공간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대중성’이 떨어졌던 것. 이처럼 지지부진했던 한옥마을 사업은 2년 전부터 반전을 맞았다. 전원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문의가 늘어나더니 최근 156필지가 모두 팔리는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달 준공 승인을 받은 가구 48가구는 입주를 시작했다. 은평구는 내년 말이면 마을 전체가 입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평한옥마을 내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 풍경 은평한옥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입지다. 한국의 100대 명산인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깊은 산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다. 맑은 날에는 북한산 원효봉, 백운대, 의상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 등 14개의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이고, 북한산 둘레길 9구간과 가까워 산책하기도 좋다.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의 산 조망이 가능해 자연을 그대로 느끼기엔 제격이다. ...
낮에도 즐길 거리 풍부한 1890 남산골 야시장 풍경

‘1890 남산골 야시장’ 시즌2, 더 업그레이드 됐네!

낮에도 즐길 거리 풍부한 1890 남산골 야시장 풍경 “주인장~ 이것 주시오. 몇 냥이오?” 외국인들이 어설픈 한국말 솜씨로 따라 읽었다. 익숙치 않았지만 언어 자체가 신기한 듯 웃으며 물었다. 외국인들의 물음에 상인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물건 파는 상인도 외국인이었다. 조선 저잣거리 배경 속에서 펼쳐진 이들의 상황은 신선하게 보였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광경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남산골 야시장에는 외국인 상인과 관광객의 모습이 부쩍 눈에 띈다. 지난 5월 5일, 서울시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1890 남산골 야시장’ 시즌 2를 개장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은 1890년대 복장과 말투, 공간 등의 연출을 통해 조선말 개화기 장터를 선보였다. 조선말 개화기 장터와 현재의 장터가 만나는 구한말과 현대의 콜라보 형태의 야시장이다. 이러한 독특한 콘셉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1890 남산골 야시장’에 대해 호평과 극찬을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2로 개장한 남산골 야시장. 더 알차고 풍성한 구성으로 운영된다고 서울시가 밝혔는데, 과연 어떤 점들이 달라졌을까? 장구, 판소리, 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도 있다. ① 밤뿐 아니라 낮에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남산골 야시장도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2017년에는 6월~7월은 매주 토요일, 8월~10월에는 매주 금·토요일에 운영했다.) 그렇지만 작년에 비해 운영시간을 대폭 늘렸다. 전에는 야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로 오후 늦은 시간(오후 5시~10시)에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햇빛이 쨍쨍한 낮에도 야시장의 불빛이 켜진다는 것. 야시장이라고 해서 밤에만 열린다는 편견을 깨뜨린 셈이기도 하다. 야시장이 낮에 열리는 또 다른 이유는 여러 문화공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대표 무예인 태권도...
북한산을 병풍삼은 은평한옥마을 전경

은평한옥마을 간다면 꼭 봐야 할 새명소 3곳

한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을 병풍 삼은 은평한옥마을 전경 한옥, 한식, 한복 등 ‘한(韓)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문화 체험 공간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에 들어섰다. 지난 4월 26일 개관한 이곳의 한문화특구 시설은 ‘삼각산 금암미술관’ ‘너나들이센터’ ‘한옥전망대’ 등 세 곳이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은 한옥구조의 미술관으로 ‘셋이서문학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두 곳 건물 사이에는 쪽문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첫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조 시인인 이근배의 소장품을 활용해 구성한 전시 개관 첫 기획 전시는 ‘한문화 흥취(興醉)’를 주제로 했다. 관람객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흠뻑 취하길 바라며 기획한 전시라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미술관은 잘 정돈된 온돌방 느낌이다. 하얀 창호에 볕이 든 방안에는 문방사우(文房四友)를 갖춘 깔끔한 문인의 서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조 시인인 이근배의 소장품과 작품을 활용해 재구성한 독특한 이 전시는 기존 미술관의 이미지와 다른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오방주머니 등 아기 옷과 장신구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의 전시실에는 사람이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와 두렁치마(방한용 아기 치마), 액을 물리쳐 첫돌 선물로 쓰였다는 괴불노리개 등 아기 옷과 장신구 등이 전시됐다. 장인의 손길을 거친 다양한 유아복이 백일, 첫돌에 사용한 복식으로 한(韓)문화를 해석하고 있다. 배냇저고리를 중심으로 해 전시를 기획한 까닭은 이번에 개관한 미술관 또한 새 생명이 입을 배냇저고리처럼 세상을 향한 첫 번째 통과의례 때문이기도 하다. 너나들이 센터 무형문화재 중 전통기술 분야의 전승자가 제작한 전승공예품인 약장과 책장도 이층에 전시됐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에서는 앞으로 한문화 관련 전시가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기획전시는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에 들어선 ‘너나들이센터’는 한옥과 한복을 주제로 한 전시와 더불어 한문화를 체험해 볼 ...
고즈넉한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풍경. 현재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드럼과 태평소가 뭉쳤다! 한옥에서 즐기는 이색 공연

고즈넉한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풍경. 현재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이의 이목을 한 번에 휘어잡는 태평소의 긴 울림과 함께 시작된 국악공연. 한옥 안에 꾸며진 무대는 대극장의 웅장함이나 소극장의 시야를 가리는 좁은 좌석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한옥마을 내 위치한 국악전용극장으로, 300석 전 좌석에서 자연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국악 공연장이다. N서울타워가 올려다 보이는 한옥 공연장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골한옥마을 내 자리하고 있다(좌), 국악의 자연음을 전 좌석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우) 남산국악당에서 색다른 국악공연과 함께 신나는 불금을 보낼 수 있었다. 공연으로 네 명의 젊은 연자주가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를 연주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의미하는 ‘이드’라는 밴드이름도 색다르거니와 드럼·기타와 피리·태평소의 조합이라니…,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에 한껏 기대되었다. 자신들의 음악적 욕구를 국악 퍼포먼스를 통해 해소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국악밴드 이드의 멤버들은 청자켓을 차려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창단 이래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가지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에 20대의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 등의 색다른 조합을 즐길 수 있는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와 함께하는 쿨콘’ 공연 70분간 이어진 국악공연 에서는 우리 가락에 녹아있는 한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명이 모두 어우러져 삶의 희로애락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전래놀이 ‘여우야 여우야’, 어부들이 풍어제를 지낼 때 부르는 ‘배치기’, 서부영화 음악과 서도민요를 융합하여 만든 ‘석양이 진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창작한 ‘가든’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새롭게 해석되었다. 피리, 생황, 태평소 같은 국악기와 함께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서양악기를 조합하여 누구나 쉽고...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한다

은평한옥마을, 반나절 산책 코스 추천!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한다 아직 꽃 보기가 이른 때에 활짝 핀 꽃을 보게 됐다.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다. 서촌과 북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한옥마을로 명명된 이곳에 가면 마을 곳곳을 수놓은 화사한 꽃들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은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하는가 하면 키 큰 고목 가지엔 진분홍 꽃이 만발했다. 이 공공미술작품들은 평창동계올림픽개최를 기념한 설치미술작품들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병풍처럼 두른 북한산자락 아래 위풍당당하게 늘어선 한옥만으로도 특별하지만 물줄기가 시원한 북한산 계곡과 천년고찰로 알려진 진관사 등 ‘은평한옥마을 8경’이 있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한 마을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은평한옥마을 우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한옥마을 길을 돌다보면 이미 완공돼 제 모습을 갖춘 집들도 눈에 띄는데 처마에 ‘라온재’ ‘선양당’ 등 어김없이 한옥에 어울릴만한 멋스런 이름이 붙여져 있어 다시 뒤돌아보게 된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 다소 어수선 하기도 하지만 나무냄새 물씬한 목재로 집 짓는 광경을 어깨너머로 살펴보면 제법 흥미가 당긴다. 한옥마을 가까이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찾아가면 좀 더 상세하게 한옥에 대한 관찰을 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한옥의 변천사와 한옥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한옥 짓기 체험공간과 민형기 가옥 사랑채를 재현한 모형 등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마당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 가마터가 복원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 있는 야외전시장에는 은평뉴타운을 개발할 당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가마터와 석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기와 가마터는 그대로 이전해 복원해놓아 기와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기와는 흙과 불을 가지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