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작품 ‘Pin project No.1’

‘인생’이란 복잡한 지도에 단단한 ‘핀’을 꽂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Pin project No.1’ 작품 (작가 이광기)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6) 새해 출발에 대하여 여러분들은 새해 목표와 방향을 정하셨나요? 삶의 방향과 목표가 없을 땐,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10여 년 전,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길을 읽고 정처 없이 헤매었어요. 삶의 방향과 목표가 없을 땐,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때 아이티를 방문하게 됐고, 한 아이를 알게 됐습니다. 그 아이를 통해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았어요. 안개가 걷히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삶의 방향이 명확해지면 그때부터 삶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것이죠. Ⓒ월드비전 제공 혹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피스핀’이란 작품을 보신 적 있으세요? 목적지를 표시하거나 중요한 메모에 꽂아두는 핀에서 영감을 받아 방향과 목표의 중요함에 대해 알리고자, 더 나아가 희망과 평화를 전하고자 제가 2018년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작품명 : 이광기의 Pin project No.1 평화의 시작이 이곳에서 목적지를 표시하고 중요한 기억을 위해 핀을 사용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표류하는 사회의 인류가 지금 서 있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분단에서 통일로, 여기 평화의 핀을 고정합니다. 2018.4.10. 또 다른 Pin 작품과 함께 Peace Pin(DMZ 캠프그리브스 탄약소 앞) 2020년 첫 출발 지점에 서 계신 여러분!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실 텐데요. 살면서 부딪히는 뜻밖의 어려움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무릎 꿇고 그냥 주저앉지 마세요!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만...
마주잡은 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마주 잡은 손’

아이를 업은 소녀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4)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며, 또 크리스마스도 가까워오고 자연스럽게 선물을 고르게 되는 요즘입니다. 선물을 받는 일, 또 주는 일, 뭐든 즐겁고 행복한 일이죠. 연말연시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하다 불현 듯 한 사람이 떠오르네요. 아프리카 봉사를 따라온 문형태 작가 2014년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후배 문형태 작가와 함께 아프리카 봉사를 갔었습니다. 첫 해외 봉사활동이 멀고 먼 아프리카라니... 처음에는 ‘힘들다’, ‘괜히 따라왔다’ 하던 동생이 하루하루 아이들과 교감을 쌓아가더니, 마지막 날, 결국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후배는 무릎에 앉아있던 아이가 자기의 손가락 한마디를 잡는 순간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봉사 당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문형태 작가 난 그에게 말했어요.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너의 가슴에 나눔의 사랑이 자리하기 시작한 거라고. 아이들과 미술수업도 하며 그곳에서 추억을 한 장, 한 장 쌓아갔습니다 문형태 작가 그림 비록 5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이 동생은 그때 한 소년이 잡아준 작은 손의 온기를 기억한대요. 그 온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나눔을 실천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행복을 그려주는 화가로 성장했습니다. 마주잡은 손 날씨도 춥지만 마음까지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온기가 있는 당신의 손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손을 한 번 따뜻하게 잡아주세요. 연말연시, 이보다 큰 선물이 어디 있을까요? 마주 잡은 손이 전하는 따뜻한 사랑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연기자이자, 최근에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 씨가 격주 매주 목요일(발행일 기준) '포토에세이'라는 칼럼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의 사진을 통해 팍팍한...
우간다에서 만난 신비로운 눈을 가진 아이

당신은 소중한 사람과 ‘눈맞춤’ 해보셨나요?

우간다에서 만난 신비로운 눈을 가진 아이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3) 눈맞춤 ‘눈빛만 봐도 안다’는 말이 있다. 우간다에서 빠져들 것만 같은 신비로운 눈으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던 아이(위 사진). ‘눈’이라는 맑은 창을 통해 아이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었다. 상대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은 ‘눈맞춤’이 아닐까? ‘눈’이라는 맑은 창을 통해 아이와 마음의 대화를 나눴다. 상대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은 ‘눈맞춤’이 아닐까?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 나 자신과의 눈맞춤도 잊지 않는다.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나 자신과의 눈맞춤을 통해 스스로 되묻는다. 몽골에서 마주한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되묻곤 한다. 요즘 우리는 사람, 자연보다 기계와 눈맞춤하며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하며 미소를 주고받는 것은 당신의 하루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소통 공감법 '눈맞춤' 오늘 소중한 사람들과 '눈맞춤'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연기자이자, 최근에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 씨가 격주 매주 목요일(발행일 기준) '포토에세이'라는 칼럼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의 사진을 통해 팍팍한 삶에 작은 휴식이 되는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
한걸음 한걸음이 위대한 가족의 역사이다.

아버지가 손에 쥐어준 2만 원을 쓰지 못했던 이유

한걸음 한걸음이 위대한 가족의 역사이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씨가 ‘내 손안에 서울’ 새로운 전문필진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연기자이자, 최근에는 미술컬렉터,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이광기 씨가 격주 매주 목요일(발행일 기준) 팍팍한 삶에 작은 휴식이 되는 사진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광기의 포토에세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2) 아버지 케냐 다답 난민촌의 한 아버지. 누군가에겐 지친 노동자이겠지만 가족들에게는 가장 빛나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중 지난 10월, 갤러리 바이올렛에서 김상섭 작가의 작품을 만났다. 빽빽이 들어선 집과 골목길 등 오래 묵은 도시의 풍경을 담은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니, 절로 옛 생각에 잠기게 됐다. 어둑어둑 달동네 노오란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걸어가는 한 남자의 뒷모습. 30여 년 전 우리 아버지가 떠올랐다.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라며 내 손에 2만 원을 쥐어주시곤 쓸쓸히 걸어가시던 아버지. 아버지는 지병을 오래 앓으셨다. 힘없이 걸어가시는 아버지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 멀리 떠나 버릴 것만 같아 친구들과의 약속도 포기하고 담벼락에 기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의 손, 삶에 찌들어 거칠기 짝이 없지만 그 거친 촉감이 너무나 그립다 아버지가 그랬듯 나 또한 아버지가 되었다. 지금은 천국에 계신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기억하며,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처럼,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길 기도한다. 세상의 아버지는 가족의 빛이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께 감사함을 표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께 감사함을 표한다.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배우 이광기

가을의 끄트머리,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씨가 ‘내 손안에 서울’ 새로운 전문필진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연기자이자, 최근에는 미술컬렉터,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이광기 씨가 격주 매주 목요일(발행일 기준) 팍팍한 삶에 작은 휴식이 되는 사진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광기의 포토에세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1) 가을 내가 있는 파주출판도시. 곱게 물든 단풍과 가을 하늘이 청명하다 짙은 붉은 빛이 도는 사과의 싱그러움이 피로감을 밀어낸다 며칠 전,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윤병락展'을 관람했다. 사과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통해 가을의 결실에 대해 생각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주의 기운을 받아 마침내 탐스런 결실을 맺은 그 모습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바람이 감사하고, 햇빛이 감사하고, 땀 흘려 가꾼 누군가에 감사하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바람이 구름을 수놓아 만든 가을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다. 가진 것을 물들이고 덜어내는 것이 자연이 말하는 결실이 아닐까. 아등바등 결실에 얽매이지 않고 감사와 여유로 남은 가을을 맞이해보자. 가을의 끄트머리, 모두에게 감사와 위로를 건네 본다.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배우 이광기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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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우리 동네의 공원길이 불을 켠 듯 환하다. 기온이 내려가더니 그사이 느티나무에 물이 들었다. 문래공원은 언제나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로 적적하지 않다. 자분자분 산책하는 어르신의 발걸음 소리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까르르 웃음이 터지는 꼬마들의 소리까지…. 이 공원에 가을이 화려하게 찾아왔다. 중앙통로 근처에 늘어선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산수유의 빨간 열매가 가을이라고 속삭인다. 여물어가는 가을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한가로이 걸어보라 한다. 볕이 좋은 날은 반짝거리는 공원이 좋다. 비가 내리면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좋다. 다양한 나무들이 있으니 물드는 때가 제각각이다. 공원 가운데 키 큰 소나무가 사철 자리를 굳게 지키고 그 주위에 느티나무가 상냥하게 팔을 벌리고 서 있다. 도심공원 같지 않게 나무에 물이 밝게 들었다. 늘 앞마당처럼 산책하고 지나는 곳인데도 요즘엔 이곳에 가을이 있어 더 좋다. 낙엽 지는 가을. 공원의 벤치는 다정하고 낭만적이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흥얼거리며 공원길을 걷는다. 그 벤치는 지난봄과 여름 많은 사람들이 쉬고 간 자리다. 젊은 연인들이 머리를 기대고 앉아 밀어를 속삭인 곳이고 할머니들이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앉았던 자리이다. 배고픈 아저씨가 막걸리에 빵을 먹던 자리이기도 하다. 오늘 가을비가 온 날은 플라타너스 잎이 떨어져 내려앉았다. 가을비답지 않게 종일 비가 내렸다. 봄비는 초록 비. 가을비는 노랑 비. 이제 나무들은 더 밝고 따뜻한 색으로 치장을 할 것이다. 멋진 가을은 이미 나에게로 와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곁으로 찾아온 계절이 고맙고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