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한다

은평한옥마을, 반나절 산책 코스 추천!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한다 아직 꽃 보기가 이른 때에 활짝 핀 꽃을 보게 됐다.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다. 서촌과 북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한옥마을로 명명된 이곳에 가면 마을 곳곳을 수놓은 화사한 꽃들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은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하는가 하면 키 큰 고목 가지엔 진분홍 꽃이 만발했다. 이 공공미술작품들은 평창동계올림픽개최를 기념한 설치미술작품들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병풍처럼 두른 북한산자락 아래 위풍당당하게 늘어선 한옥만으로도 특별하지만 물줄기가 시원한 북한산 계곡과 천년고찰로 알려진 진관사 등 ‘은평한옥마을 8경’이 있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한 마을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은평한옥마을 우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한옥마을 길을 돌다보면 이미 완공돼 제 모습을 갖춘 집들도 눈에 띄는데 처마에 ‘라온재’ ‘선양당’ 등 어김없이 한옥에 어울릴만한 멋스런 이름이 붙여져 있어 다시 뒤돌아보게 된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 다소 어수선 하기도 하지만 나무냄새 물씬한 목재로 집 짓는 광경을 어깨너머로 살펴보면 제법 흥미가 당긴다. 한옥마을 가까이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찾아가면 좀 더 상세하게 한옥에 대한 관찰을 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한옥의 변천사와 한옥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한옥 짓기 체험공간과 민형기 가옥 사랑채를 재현한 모형 등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마당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 가마터가 복원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 있는 야외전시장에는 은평뉴타운을 개발할 당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가마터와 석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기와 가마터는 그대로 이전해 복원해놓아 기와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기와는 흙과 불을 가지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진관사 계곡 하류 마실 근린공원의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 ⓒ최용수

“피서, 멀리가지 마세요”…진관사 계곡

진관사 계곡 하류 마실 근린공원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 장마가 끝나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일상을 벗어나 시원한 산과 바다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다. 그런데 막상 떠나려면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멀리 지방으로 간다면 교통체증은 물론 상당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도 각오해야 한다. 어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우리가 사는 서울에서 피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강보다 산을 좋아한다면 기자가 체험한 진관사 계곡을 추천한다. 골이 깊고 물이 넉넉해 피서하기 좋고 인근에 볼거리, 배움 거리도 알차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는 진관사 입구 주차장 진관사 계곡은 은평 한옥마을에서 북한산 비봉 북쪽 자락까지 이어진 북한산의 대표 계곡이다. 진관사를 기준으로 위와 아래 계곡으로 나뉜다. 진관사 계곡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한데, 서울시는 주말과 공휴일, 시민들을 위해 SH공사 부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진관사 위쪽 계곡, 넓은 바위가 펼쳐있고 물이 넉넉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진관사 계곡은 경사도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물가에는 크고 작은 바윗돌이 펼쳐져 앉아 쉬기에 그만이다. 비가 온 후라면 크고 작은 폭포가 흐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물놀이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덩달아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왔다는 윤우 엄마는 특히 진관사 계곡이 주차장에서 가까워서 좋다고 덧붙였다. 입소문이 났기 때문인지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아진 것 같았다. 관사 칠성각 수선작업 중 벽 속에서 발견된 3.1운동 당시의 태극기 보자기 모습 천년고찰 ‘진관사’에는 특별한 것이 하나 있다. 지난 2009년 5월 26일, 칠성각 해제・보수 작업 도중 '독립신문', '신대한' 등 독립운동 사료 4종 20여 점이 태극기 보자기에 싸인 채 벽 안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90년 동안이나 숨죽여 있던 귀중한 사료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
멀리서 본 은평한옥마을의 공사 전경

수도권 최대 규모 한옥타운 들어선다

목 멀리서 본 은평한옥마을의 공사 전경 자연과 시간을 담은 한국인의 집 한옥(韓屋), 한옥은 어떻게 지어지는가? 아파트, 빌라가 대세인 요즘, 전통 한옥을 짓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면 행운일 것이다. 오늘은 수도권 최대 규모 한옥주거단지인 '은평전통한옥마을'을 소개할까 한다. 북한산 아래 위치한 한옥마을에는 이미 완공하여 입주한 집도 있지만, 터파기를 하는 곳, 골조가 올라가는 집, 기와를 얹으며 지붕공사가 한창인 집 등 단계별로 한옥이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교육장이다. 한옥은 일반적으로 목재조립, 처마 내밀기, 서까래 걸기, 지붕 만들기, 마루 설치하기, 흙벽 미장하기, 담장과 석축 쌓기의 순서로 지어진다. 현장에서 만난 한 작업반장에 따르면, 요즘은 공장에서 사전에 설계도에 따라 자재를 준비해 오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봄철에는 1주일 정도면 한옥 한 채를 거뜬히 지을 수 있다고 한다. 한옥을 건설하는 목수들의 작업모습(보통5~10명씩 팀을 이루어 작업한다) 한옥 건설 현장 한옥박물관의 성기범 자원봉사자는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에서 추위와 더위를 동시에 해결하는 난방용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까래와 기둥·대청바닥은 나무를 쓰고, 볏짚과 흙을 섞은 흙벽을 주로 사용하며, 한지로 창호를 붙이고 바닥은 한지를 깐 뒤 콩기름을 발라 윤기와 방수를 하는 등 한옥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주거형태이다. 건설중인 전통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창 건설 중인 한옥마을에서 더 많은 것을 보려면 한옥에 대한 배경지식이 중요하다. 다행히 한옥마을 초입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있어 충분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한옥의 변천사, 한옥의 과학적 원리의 설명과 한옥 짓기 체험공간, 현재 북촌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민형기가옥사랑채 재현 모형이 있다. 또 전통한옥마을 사진이 박물관 벽면에 전시돼 있어 ...
북한산 둘레길

볼거리 많은 둘레길 찾는다면? 마실길!

북한산 둘레길 제 9구간인 마실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깊어가는 가을, ‘강추’하고 싶은 둘레길이 하나 있다. 비록 길이는 짧지만, 주변을 함께 둘러본다면 하루 해도 부족한 ‘마실길(북한산 둘레길 제 9구간)’이 바로 그곳이다. 은평뉴타운의 진관생태다리 앞에서 시작하여 방대교육대 앞에 이르는 전체 길이 1.5km의 구간이다. 쉼 없이 걷는다면 45분이면 충분하고, 난이도下(하)급의 편안한 둘레길이다. 기자가 마실길을 추천하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다양한 볼거리로 속이 꽉 찬 둘레길이기 때문이다. 마실길 시작점(진관생태다리 앞) 마실길의 시작점인 진관생태다리 앞에 올라서면 은평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서울시가 ‘韓(한) 문화특구’를 조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전통한옥마을이다. 현재 한옥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한옥의 건축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 한옥마을에는 색다른 볼거리인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셋이서 문학관'이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모습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발굴 유물을 전시한 은평역사실 (1층)과 한옥의 과학성과 자연 친화성, 한옥의 건축과정 등을 전시한 한옥전시실(2층)이 있고, 이 외에도 작은도서관, 체험학습실, 희망장난감도서관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야외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터 등 석물 전시장과 북한산의 아름다운 가을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자인 용출정이 있다.(☞관련기사 : 여기, 유서 깊은 태극기 보러 오세요). 천상병, 중광, 이외수 3명의 문인을 만날 수 있는 `셋이서 문학관` 셋이서 문학관은 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초입에 있다. 순수시인 천상병, 걸레스님 중광, 파격의 아이콘 이외수 등 한국문단에서 기인이라는 공통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표적 기인작가 3인의 문학관이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지 않고도 한 곳에서 기인작가 3인을 만날 수 있으니 큰 행운 아닐까. 작품을 통해 세 작가의 삶의 방식을 음미해 보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는 명상의 공간이자 문화체험의 장이다. ‘삶을 소풍...
1919년 3.1운동 당시 칠성각 벽 속에 숨긴 의문의 보자기 ⓒ진관사

3·1절, 한용운 말고 백초월 스님도 있습니다

※ 3.1절 특집기사 연재 시리즈  ①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2015.2.25.) (2) 조국을 사랑한 불교계의 대표적 항일 승려, 백초월 선생 1919년 3.1운동 당시 칠성각 벽 속에 숨긴 의문의 보자기 1919년 3·1 운동 당시 북한산의 고찰 '진관사(津寬寺)', 어둠 속에서 극도의 불안과 경계심으로 조심조심 움직이는 한 사람이 있다. 인적이 드문 칠성각(수명장수신 七星을 모신 곳) 안으로 들어가더니 불단(佛壇)을 끌어내리고 벽을 뜯는다. 그리고는 그 안에 '의문의 보자기' 하나를 넣고 다시 벽을 바른다. 감쪽같이 불단을 제자리에 맞춘 다음, 물러나서 큰 절을 올린다. 무슨 사연이었을까? 2009년, 칠성각 해체 보수 작업 중 90년만에 보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 후 90년이 흐른 2009년, 진관사에서는 칠성각 해체·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던 5월 26일 칠성각 벽 속에서 '보자기' 하나가 발견되었다. 그날 밤 위험을 무릅쓰고 숨긴 바로 그 '보자기'였다. 칠성각에서 발견된 '보자기' 안에는 독립신문 4점, 조선독립신문 5점, 신대한(新大韓) 3점, 자유신종보 6점, 경고문 2점 등 총 6종 20점이 둘둘 말린 채 태극기로 싸여있었다. '3·1운동의 숨결'을 간직한 채, 90년 동안이나 숨죽여 있어야 했던 '독립운동사료'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벽에서 발견된 이 자료들은 1919년 3·1운동 당시 항일운동을 대변하는 국내 발간 지하신문과 중국 상하이에서 간행된 신문과 경고문 등이다. 특이할 점은 이 신문들이 모두 '태극기'와 관련된 대한 내용을 싣고 있었고, '태극기 보자기'로 싸서 감췄다는 점이 특별한 주목을 끈다. 보자기로 쓰였던 태극기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등록문화재(제 358호)로 지정되었다. 발견 직후, 태극기 모양의 보자기 속에 담겨있던 각종 독립운동 사료들 그렇다면 누가 칠성각에 보자기를 감추었을까? 경남 고성에서 출생하여 14세에 입산 출가한 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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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 받은 명품 건물, 구경가볼까?

서울시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한 <2013 서울건축문화제>가 시민참여 행사 중 하나로 '건축문화투어'를 마련했다. 10월 한 달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지난 9월 27일 선착순 모집을 통해 시민 30여 명을 선정했다. 지난 10월 5일, 그 첫 번째 투어인 '제31회 서울시건축상 수상작' 코스에, 시민기자도 동행하였다. 투어는 '진관사 역사관'(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대상), '서울시립대 선벽원'(최우수상), '성수문화복지회관'(최우수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자연에 동화되는 템플스테이 한옥" 북한산 국립공원 맨 끝자락에 위치한 '진관사'는 서울 4대 명찰(名刹) 중 하나로, 고려 제8대 왕인 현종이 1011년에 지은 천년역사의 사찰이다. 또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궁궐에서 벗어나, 한글을 연구했던 사찰이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이 최근 민간에 개방되면서, 시민과 교류하는 '템플스테이' 전용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무엇보다 진관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축물이어야 했다. 설계를 맡았던 한옥 전문가인 조정구(구가도시건축 대표) 건축가는 환경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사찰건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진관사 역사관'을 완성시켰다. "사찰은 숭유억불(崇儒抑佛)정책에 의해 대부분 산에 위치해 있고, 더욱이 산이라는 장소의 특성은 여러 규제가 따릅니다. 이 때문에 역사와 시간적인 환경을 훼손하면서 건물이 들어선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지을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끝에, 기존 전각과 풍경, 주변 산과 계곡에 어울리면서도 자연에 개방적인 형태를 작업하였습니다." 설명을 마친 조대표는 참가자를 역사관으로 안내했다. 사찰 맞은편에 위치한 돌다리 '세심교(洗心橋)'를 건너, 숲과 계곡에서 왼편으로 팔작지붕을 한 다양한 크기의 한옥 네 채가 참가자들을 반겼다. 규모가 가장 큰 한옥(함월당)부터 중간(공덕원)에 이어, 작은 한옥(효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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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 아니어도 좋다, 템플라이프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잃어버린 ‘나’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욕구를 채우듯 명상, 요가가 인기를 얻고 있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삶 속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템플스테이는 대부분 1박2일의 산사체험이다. 이런 시간마저 허용되지 않는 이들은 어찌 할까? 바로 3시간의 템플라이프가 있다. 시내에 위치한 진관사의 템플라이프에서 외국인들을 만났다. 어느덧 겨울 문턱. 낙엽이 떨어지고 적막한 날들이지만 스님에겐 수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뒹구는 낙엽의 사각거림마저 없다면 산사의 하루는 더디 갈 터.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마지막 잎새가 계절을 말해주고 무청 시래기 묶음이 겨울채비를 부추기고 있다.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의 세 봉우리가 있어 불려진 북한산의 옛 이름인 삼각산. 삼각산을 병풍삼아 같은 서울이지만 평균 2~3도의 온도 차이를 보이는 진관사에 겨울은 빨리 온다. 벌써 한 해를 돌아 수능기도를 올리는 신도들과, 마지막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품이 있는 곳. 이들에게 베푸는 점심공양도 후덕하다. 이런 모습들이 진관사에서는 일상이다.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이들이게는 또 다른 세계. 특히 수행하는 스님의 하루가 궁금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고향과 가족, 출가 이유 등의 질문이 머릿속에 떠다닌다. 눈을 감아도 속세의 눈은 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님에 관한 사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귀동냥을 들어 침묵한다. 단지,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무릎, 팔꿈치, 손, 머리 등이 닿아야 하는 오체투지 예법을 배울 뿐이다. 화장기 하나 없음에도 맑은 비구니 스님의 얼굴. 마음의 평정을 얻은 것일까. 여전히 눈을 뜨고 있는 속세의 질문을 떠올리며 엉성한 자세로 예를 올린다. 아직은 몸에 익숙하지 않아 리듬감도 없고 어설프기만 하다. 당신과 나, 하나라는 의미의 양손을 모은 합장. 그리고 마음 비우기의 한 방법인 단전을 배워본다. 책상 다리를 하고 반쯤 감은 시선을 코 끝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