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근대유산 도보 탐방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

정동 도보 탐방에서 만난 ‘우리나라 최초들’

정동길 근대유산 도보 탐방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 근대유산의 1번지, 정동. 1883년 미국공사관이 처음 들어선 이후 각국의 공관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서양 문물이 유입되고 수용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아관파천의 현장이자 조선왕조가 자주적 근대국가로 탈바꿈하고자 대한제국을 선포한 뜻깊은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다. 근대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정동을 도보로 탐방하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여해 보았다. 정동길 근대유산 도보 탐방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 이 프로그램은 정동극장 앞에서 시작된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더위가 찾아온 지난 토요일, 탐방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탐방객이 유난히 많았다. 평소에는 120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유독 덥고 어린이들도 많아 조금 짧은 코스로 돌겠다며 해설사분이 양해를 구했다. 탐방객이 모두 모이자 해설이 시작됐다. 정동은 1396년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이 조성되며 생겨났다. 그러나 신덕왕후를 못마땅하게 여긴 태종 이방원에 의해 정릉은 도성 밖으로 옮겨지고, 정동이라는 이름만 남게 되었다. 지금은 정릉이 성북구에 자리하고 있다. 구 신아일보사 별관 정동은 조선 초기 생겨난 이후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의 장소가 되었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멈춘 곳은 붉은 벽돌의 구 신아일보사 별관. 1930년대에 미국 싱거미싱회사 사옥으로 지어진 곳으로, 1969년 신아일보사 별관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1980년 5공화국의 언론 기관 통폐합 조치로 강제 통합, 폐간되면서 지금은 신아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 기술사적 가치와 언론 통폐합이라는 역사적인 흔적까지 담고 있는 곳이다. 구 러시아공사관 정동의 제일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 만나게 되는 것은 구 러시아공사관이다.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고종이 세자와 1년간 피신해 머물렀던 아관파천의 현장이다. 러일전쟁과 을사늑약을 거치면서 공사관의 기능이 크게...
정동야행 일환으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거리공연

5월 봄밤에 즐기는 낭만여행 ‘정동야행’

정동야행에서 열린 덕수궁 돌담길 거리공연 즐거운 금요일 저녁 퇴근길, 우연히 서울도서관 앞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연신 엄마들의 손을 이끌며 스탬프를 받느라 왁자지껄하다. 호기심에 물어보니 5월 11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진행하는 ‘정동야행’ 행사 스탬프를 받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2015년 5월부터 시작한 ‘정동야행’은 정동 일원을 탐방하며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이틀간 개최된다. 덕수궁부터 한국금융사박물관까지 정동 일대의 23개 문화유산,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공간 중 7개 이상을 직접 찾아 스탬프를 받으면 유명 캘리그래피 디자이너가 새겨주는 기념증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스탬프를 3개 이상 받으면 행사기간 중 정동 근처 호텔, 음식점 등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세워진 정동야행 포토존 기자도 곧바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 보았다. 서울도서관에서 첫 스탬프를 받고,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건너편 덕수궁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덕수궁 고궁음악회가 막 끝나서인지 관람을 마친 많은 시민들이 대한문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미 덕수궁 돌담길에는 청사초롱을 따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체험공간을 관람하며 정동야행을 즐기고 있다. 정동학당 3교시 역사 ‘과거를 배우다’ 시간 정동야행 티켓 판매소를 지나 정동의 역사를 소개한 전시물과 한국 근대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아펜젤러의 피아노 등을 살펴보고 ‘정동학당’에 입학했다. 개화기 대표 교육기관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의 교복을 입은 남녀 진행자들의 안내에 따라 입학식을 거쳐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1교시 ‘오얏꽃을 수놓다’ 자수시간을 시작으로 천문, 역사, 작문, 수공, 과학 등 6교시 수업을 모두 마치면 포토존에서 정동학당 졸업식을 거치게 된다. 야간 개방된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전경 이 외에도 돌담길을 무대로 한 버스킷 상설공...
중명전 전경.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을 만나다

중명전 전경.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 덕수궁-지도에서 보기 ◈ 서울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을 찾아갔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 앞에서 북소리와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과 함께 외국 관광객들도 삼삼오오 모여 들기 시작했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된 것이다. 취타대의 음악과 함께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수문장 교대식을 보여준다. ‘서울 관광 1번지’로 알려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로, 하루 3회 진행된다. 덕수궁은 처음에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집이었을 뿐, 원래 궁은 아니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파괴됐을 때 선조가 임시 거처로 사용하면서 경운궁이라 불리게 됐다. 경운궁이 궁궐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때는 1897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옮겨 오면서부터다.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고종은 중화전을 비롯하여 함녕전, 준명전 등 많은 전각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개화 이후 물밀 듯이 들어온 서구 열강들의 이권다툼이 치열했고 정국 또한 혼란스러운 때 고종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흥천사명 동종(가운데)과 자격루(오른쪽), 화살발사대인 신기전(왼쪽)이 전시된 덕수궁 광명문 대한문을 지나 줄곧 걷다보면 ‘광명문(光明門)’이란 현판이 걸린 문이 보인다. 이곳에는 물시계인 자격루(국보 제229호)와 흥천사명 동종(보물 제1460호), 화살발사대인 신기전이 전시돼 있어 전시물만을 보고 훌쩍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광명문 역시 일제치하의 슬픈 역사가 담겨있는 역사유적이다. 본래 덕수궁 광명문은 고종의 침전인 함녕전의 남쪽 문이었다. 1938년 일제가 석조전에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광명문을 엉뚱한 곳으로 옮겨놓고 유물을 전시하며 왕이 드나드는 문의 격을 낮춘 것이다. 올해에 광명문이 원래 있던 제자리로 80년 만에 돌아온다고 하니 기대가 ...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시민들

정동 걷고 설맞이 윷놀이 한판!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시민들 서울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정동의 역사문화자원을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즐겁게 방문할 수 있도록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활용한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을 진행한다.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에 참여하려면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정동 역사탐방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후, 윷놀이 체험단에 신청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는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4개 기관(중명전,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구세세군역사박물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스탬프 투어 장소 중명전은 1901년 건축된 황실도서관으로, 1904년 덕수궁 화재로 고종의 집무실이자 외국사절 접견실로 사용되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이곳에서 체결되었고, 1907년 황태자(순종)와 윤비(尹妃)와의 가례(嘉禮) 또한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의 동관으로 사용되었다. 고종 22년인 1885년 미국의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 목사가 스크랜턴 의사의 집 한 채를 빌려 두 명의 학생으로 수업을 시작한 곳이다. 1886년 6월 8일 고종은 배재(배양영재:培養穎才의 줄임말)학당이라는 교명과 액(額)을 내렸다. 구세군역사박물관은 1908년부터 한국에서 선교사업을 시작한 구세군이 사관양성과 자선, 사회사업을 위해 1928년 벽돌조 2층으로 준공한 건물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체험관’은 1998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별관으로 2017년 2층으로 증축, 개방하여 휴식과 나눔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스탬프 투어 후, 윷놀이세트 체험단에 참여할 수 있다 정동 역사탐방 스탬프 투어를 마친 시민 가운데 신청자 10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설에 즐길 수 있는 윷놀이세트를 배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신청방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 1층 ‘나눔체험관’에서 4개 기관에서 찍은 ...
단풍과 억새가 한창인 양재천 산책길

[여행스토리 호호] 아직 늦지 않았어! 늦가을 서울단풍 3

호호의 유쾌한 여행 (65) 서울 단풍 명소 단풍과 억새가 한창인 양재천 산책길 ◈ 양재천 단풍축제-지도에서 보기 ◈ 가을이 깊어갑니다. 아침, 저녁으로 코끝에 느껴지는 공기가 제법 쌀쌀해졌어요. 단풍놀이를 다녀오셨나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단풍은 11월 초순~중순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 아쉽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막바지 단풍을 감상하러 가까운 공원에라도 나가보면 어떨까요? 지금 가도 늦지 않은 서울단풍명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양재천 단풍축제’ 천변따라 이어지는 오색향연 매년 가을이면 양재천을 따라 단풍이 우거집니다. 영동 1교부터 6교까지 이어진 메타세쿼이아길 안쪽으로 보행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강남수도사업소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양재천 보행자교로 진입하는 길이 나옵니다. 보행자교에는 화분 60여개가 놓여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은은한 국화향기가 퍼집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가을추억을 남깁니다. 양재천 단풍축제가 열리는 양재천 산책로 단풍이 곱게 물든 양재천을 따라 산책을 즐긴 후 도곡2동 주민센터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주민센터 앞에는 먹거리장터, 사랑나눔 벼룩시장, 양재천 사계전시전 등이 열립니다. 양재천 카페거리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양재천 단풍축제에서는 바람직한 펫티켓 문화조성을 위한 ‘펫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합니다. 양재천 보행자육교 무대에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장애물 경기 쇼, 반려견 미용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요. 도곡2동 주민센터 4층 오유아트홀에서는 견주들을 대상으로 반려견에 대한 이해와 관리방법 등 특강을 진행합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깃든 정동길 풍경 ◈ 정동길(덕수궁길)-지도에서 보기 ◈ ‘정동길’ 도심속 가을산책 정동길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길 양옆으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바람이 부니 은행잎이 흩날립니다. 이번 주말이면 은행잎이 다 떨어져 거리에 황금빛 카펫을 깔 ...
환구단에서 황궁우로 가는 황제의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한 답사단 ⓒ최용수

정동에서 ‘대한제국의 길’을 걷다

환구단에서 황궁우로 가는 황제의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한 답사단‘대한제국(大韓帝國)’, 반만년 역사 중에 유일하게 황제를 모시며 살았던 우리의 나라 이름이다. 아관파천에서 환궁한 고종은 1897년 10월 12일 환구단(圜丘壇)에서 천제를 올리는 의례로 황제에 즉위했다. 당시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니시-로젠 협정’의 체결로 한반도에서 국제세력이 힘의 균형을 이루자 자주독립국을 선포한 것이다. 이후 국치일인 1910년 8월 29일까지 대한제국의 13년, 그 이야기를 정동길에서 되짚어봤다.지난 21일 오후 3시, ‘310인 시민위원회’ 위원 60여 명이 ‘환구단’에 모였다.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의 마지막 답사 코스로 선정된 ‘대한제국의 길’을 걷기 위해서이다. 국권 회복과 국민국가를 태동시킨 제국의 역사를 상기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답사였다. 안내와 그날의 이야기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서해성)이 스토리텔링 해 주었다.답사의 시작은 대한제국을 선포한 ‘환구단’에서 시작되었다. 이어 근대국가로의 꿈과 희망이 담겼던 ‘덕수궁’, 매국적인 협정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 ‘중명전’, 대한제국 중립외교의 거점이었던 ‘손탁호텔(Sontag Hotel)’ 그리고 아관파천(俄館播遷)의 장소 ‘구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지는 총 2.6km 구간으로 구성되었다.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120년이 흐른 오늘날 옛 역사의 흔적에서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더듬어보았다. 팔각형 황궁우를 둘러보는 답사단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환구단’환구단((圜丘壇, 사적 제157호)은 역대 왕조에서 유교적인 의례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단(祭天壇)이었다. 고려 성종 때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화했으나, 고려 말 배원친명(排元親明) 정책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조선 세조 때 몇 차례 거행된 바 있으나 본격적인 제사는 1897년 환구단을 건립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식민지배...
지난 9일 서울시청 8층에서 열린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 역사특강 ⓒ고함20

큰별샘 최태성 강사, ‘정동’ 대한제국 역사특강

6월 9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은 시끌벅적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큰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현 EBS, 이투스 역사 강사의 강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8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는 여러 대였지만 8층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아 엘리베이터는 쉬지 않고 서울시청을 오르내려야 했다. 이번 강연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정동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정동과 대한제국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9일 서울시청 8층에서 열린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 역사특강 “저도 부모님이 사학과 반대하셨는데…”라며 사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강연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최태성 강사는 강연 초에 간단한 역사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대한제국이 되면서 왕이 옷의 색깔을 바꿨는데 무슨 색깔인가”와 같은 문제들이었다. 대부분이 문제에 손을 들자 능숙하게 “가장 멀리서 오신 분,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에게 기회를 드리겠다”와 같이 진행했다. 참여자들이 각자 자신의 정보를 말하고 거기에 또 다시 익살스럽게 장난을 치며 퀴즈가 진행되자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강의는 ‘정동이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가’ 하는 이야기부터였다. ‘정동’은 ‘정릉이 있던 동네’라는 뜻이다. 허나 현재 정동은 창덕궁 옆에 있다. 최태성 강사는 태조 이성계와 이방원의 일화를 소개하며 ‘아버지에 대한 이방원의 복수’로 정릉이 경복궁 앞에서 현 위치로 옮겨 갔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현재 청계천 광통교에 있는 돌들이 이 때 옮기면서 만들어진 흔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실제 이야기들과 접목한 역사 강의는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큰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강사의 역사특강. 강의는 대한제국과 정동의 관계를 다방면으로 훑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그 이야기만 나열된 것은 아니었다. 강사가 방문한 중국 산둥반도의 박물관 이야기를 소개하며 ‘패배를 기념하는 ...
덕수궁 돌담길 봄산책

[카드뉴스] 덕수궁 돌담길 봄산책

#직장인 춘곤증 물리치기 덕수궁 돌담길 봄산책 #1 봄이 오면 찾아오는 나른함 춘곤증 극복을 위해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2 걸어봐요, 즐겨봐요, 느껴봐요! 덕수궁 보행전용거리 "4월 1일(토)"부터 덕수궁 대한문부터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 310m 구간 평일 11시~14시, 토요일 10시~17시로 확대 운영! #3 * 덕수궁 돌담길 도시樂거리  - 보행전용도로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소풍을!  - 매주 수요일(전주 금요일까지 사전 신청 시 가능)  - 신청 이메일 : ingkim3236@naver.com * 서울시립미술관 예술가의 런치박스  - 미술관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작가와 대화하고, 식사도 하며 현대미술을 더 가깝게!  - 한 달에 두 번 화요일 12~13시  - (서울특별시공공서비스 사이트에서 예약가능)  - 신청 사이트 : yeyak.seoul.go.kr #4 *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 덕수궁 대한문,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의 체험  - 11시 & 14시 & 15시반 (매주 월요일 휴무) * 정동 한바퀴  - 정동 일대를 돌아보는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  - 총 1.5km  - 정동극장-덕수궁 중명전-구러시아공사관-이화백주년기념관-정동제일교회-배재학당 역사박물관-시립미술관  - 매주 화·목요일 11시 & 14시 (3월부터 10월까지)  - 예약사이트 : www.junggu.seoul.kr/tour *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나이트  - 이달의 전시를 선정하여 매달 해당 전시와 관련된 문화행사, 이벤트 진행  - 매월 둘째·마지막주 수요일 19~22시 (미술관 야간개장시간) #5 차가 없어서 주위 사람과 풍경을 음미할 수 있는 덕수궁 보행전용거리! 정동길의 봄 기운을 받아 춘곤증을 가뿐히 보내버리세요! * 보너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무교로 보행전용거리, DDP 보행전용거리, 청계천 보행전용거리도 있다는 사실! ...
정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러시아공사관에선 정동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최은주

“아는 만큼 보여요” 정동 한바퀴 해설 프로그램

정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러시아공사관에선 정동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서울 정동은 대한제국의 가슴 아픈 역사가 배어있는 곳이자 근대 역사의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곳이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건물을 편안하게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그곳에 있는 문화유산에 깃든 역사를 알면 더욱 뜻깊은 곳이다. 이 같은 이유로 주말에 정동 일대를 돌아보는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인 ‘정동 한바퀴’는 인기가 많다. 얼마 전까지는 주말에만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평일에도 역사 해설을 들으며 정동 일대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해설사가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중명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좌), 경청 중인 참가자들(우). ‘정동 한바퀴’ 참여를 위해 중구청 홈페이지에 예약하고, 약속장소인 정동극장 앞으로 갔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여서인지 평일 낮인데도 20명이나 모였다. 참가자들은 두 명의 해설자와 함께 두 팀으로 나뉘어 정동을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탐방코스는 정동극장부터 덕수궁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이화백주년기념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을 거쳐 시립미술관까지 총 1.5㎞ 1시간 코스였다. 러시아공사관은 한국전쟁 때 소실되고 현재는 탑만 남아있다. 을사늑약의 현장인 중명전을 지나 언덕길을 오르니 아관파천의 슬픈 역사가 깃든 구러시아공사관 탑이 보였다. 대한제국 당시 해외공관 중 가장 규모가 컸다는 러시아 공사관은 정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 시야가 탁 트여 경운궁은 물론 멀리 남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위치였다. 한 참가자는 “현장에 와 보니 당시 러시아의 힘이 어느 정도 컸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며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정동제일교회 3.1운동 때 파이프오르간 속에 몰래 들어가 독립선언서를 등사했고,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치러진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회 정동제일교회에서는 그 역사에 대...
대한문

근현대사 100년의 발자취, 정동길을 걷다

정동길은 서울시민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든 공통의 기억이자 감성이 녹아 있다. 근대 외교사 100년의 흔적과 현재, 그리고 미래 100년이 교차하는 정동길을 걷는다 정동길 코스 성공회성당 서울에서 보기 드문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면서도 한국적 정서의 처마장식, 기와지붕 등을 적용한 아름다운 건물이다. 1978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성당 뒤편에는 전통적인 한옥 양식 건물이자 왕족과 귀족 자녀들의 교육을 담당하던 양이재가 있다. 주소 중구 세종대로19길 16 서울특별시의회(옛 부민관) 서울특별시의회는 원래 근대사의 굴곡을 함께한 경성부 부립 부민관이었다. 일제강점기 말에는 전쟁을 독려하는 정치 집회 장소였고 광복 후에는 미군이 사령부, 한국전쟁 중에는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 별관 등으로 사용했다. 현재는 시의회 의사당과 사무처, 기자실 등이 들어서 있다. 주소 중구 세종대로 125 환구단 고종의 황제 선포식이 열리고 명성황후의 장례식이 열린 환구단의 부속 건물 황궁우.중국, 일본과 대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고종은 왕이 아닌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고, 조선도 황제의 나라임을 선포함으로써 자주독립 국가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그 황제 즉위식을 위해 만든 제단이 환구단이다. 주소 중구 소공로 106 덕수궁 덕수궁은 조선 시대의 궁궐로 원래의 명칭은 경운궁(慶運宮)이지만,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뒤 이곳에 살면서 명칭을 덕수궁(德壽宮)으로 바꾸었다. 덕수궁 주변의 정동길은 서울 미래 유산이 대거 몰려 있는 문화 역사의 보고(寶庫)이자 근대 열강들의 외교 각축장이었다.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은 한국 근대사를 이해하기에 맞춤인 공간이다.서울시립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제의 경성법원 건물이나 구한말 신식 교육의 산실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그리고 러시아공사관 첨탑과 프랑스공사관 유구 등 덕수궁 돌담길 곳곳에는 지난 시대 이 땅에서 벌어진 격동의 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