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전망대

종로의 숨은 비경, 전망이 멋진 ‘채석장전망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이를 알고 있었던 일본인들은 1910년부터 조선총독부와 조선은행 등을 짓기 위해서 1924년 돌산이라고 불리던 곳에 채석장을 만들어 석재를 가져갔다. 돌산, 돌산마을, 절벽마을로 불리던 곳이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이다. 우리 민족이 아픔이 서려 있는 이곳에 '채석장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가 설치된 창신숭인 채석장  ©김민선 높은 곳에 위치한 채석장 전망대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래된 주택과 세련된 도시들의 이색적인 조화는 다채로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실내에 있는 2층에서는 유리를 통해 밖으로 볼 수 있으며 실외에 있는 3층은 바람을 맞으면서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출입을 할 수 없다. 산동네와 서울 스카이라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민선 십자가를 옆으로 세워놓은 듯한 채석장 전망대는 2020년 제 38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예정작에 올랐다. 서울시 건축상은 우수 건축물을 선정하여 건축 관계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파란 하늘 아래 놓인 채석장 전망대는 단순하면서도 절제미가 느껴지는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창신 숭인동은 2007년부터  재개발의 논의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개발이 더디게 되었다. 그 이후 철거가 아닌 재생의 개념으로 개발이 되어 '국내 도시재생 1호'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채석장 전망대  뒤편 모습 ©김민선 서울시는 창신 숭인 지역에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있는 골목길과 계단 난간을 정비하고 주변에는 CCTV와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복잡한 길목 사이로 이 지역에 숨겨진 문화와 역사가 들어났다. 이에 채석장 전망대와 백남준기념관도 설립했다. 주민들은 2017년 도시재생기업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을 운영하여 이들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채석장 전망대 앞에 있는 체력단련장과 숲길 ©김민선 채석장 전망대 앞에는 '체력단련장과 동네숲'이 있다. 하늘과 맞닿을 듯한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 ...
봉제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재봉틀의 모습

한땀한땀 역사가 엮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19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 내 봉제공장이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일대에 의류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제조업 지역이 형성되었다. 80년대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제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7,80년대 산업화를 이끌었다. 창신동의 봉제공장은 활발한 내수시장 덕분에 쏟아지는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로 번창했고 한때 봉제공장이 3천여 곳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국내 봉제산업은 활력을 잃었다. 쇠퇴하고 낙후된 마을을 뒤흔든 건 뉴타운 개발이었다. 창신동은 동대문 패션타운의 배후 생산기지로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도심제조업 지역이다. 역사적인 가치에다가, 도심제조업의 기반 약화는 패션 중심지로서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한국의 패션 산업을 지탱해주고 있는 창신동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주민들은 뉴타운 개발을 반대했고, 마을을 지켜냈다. 거기다 뉴타운 지정이 해제되면서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되었다. 창신동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봉제산업의 풍경들 ©민정기 도시재생 사업 이후 창신동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낙후되고 위험해진 골목길을 안전하게 단정하고, 마을 명소를 가꾸면서 거리가 활기를 띠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봉제산업의 역사를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설립하였다.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상징이자 봉제산업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봉제역사관에 가기 위해 창신동 골목길로 향했다. 원단과 의류를 가득 실은 오토바이가 쉼 없이 오고 가며, 실핏줄처럼 이어진 골목마다 오래된 집들과 봉제공장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봉제거리 끝자락에 위치해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롭게 정비된 간판과 봉제와 관련된 다양한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 봉제용어에 대한 설명이 적힌 표지판을 읽다 보면 봉제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봉제공장들의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열심히 작업하는 사람들과 새어 나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2층의 모습

한 땀 한 땀 ‘이음피움’에서 즐기는 바느질 체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창신동은 동대문패션타운의 든든한 배후 생산기지이자 전 세계 몇 남지 않은 도심 제조지역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봉제 산업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봉제와 밀접한 창신동에 설립되었다. 봉제역사관에서는 이 시대 봉제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봉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봉제 산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도심 속 문화 공간, '이음피움'은 실과 바늘로 천을 이어서 옷을 탄생시키듯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의 ‘이음’과 꽃이 피어나듯 소통과 공감이 피어난다는 뜻의 ‘피움’을 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 “드르륵 드르륵” 빠르게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 하얀 김을 뿜으며 나가는 스팀다리미, 옷이 만들어지는 이 곳에서 봉제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직접 목격 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전경 ⓒ박찬홍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찾아 가는 길은 창신동이 갖고 있는 매력처럼 오밀조밀 이어진 다양한 골목길을 만나게 한다. 또한 역사관으로 가는 길에는 인근에 창신동 골목시장, 네팔 음식거리와 같은 먹거리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해 준다. 동네의 특성을 알리는 듯 다양한 원단을 싣고, 옮기는 사람들의 모습, 오토바이와 차량, 봉제공장 등이 조금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무엇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활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봉제역사관은 봉제공장들이 들어선 긴 골목길 안에 위치하고 있다. 봉제역사관의 1층에는 ‘단추가게’라는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봉제인들에게 공정한 작업 단가를 제공하여 생산한 워크웨어, 에코백 등의 봉제 제품과 실무용 패턴자와 작업지시서 등의 봉제 도구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형형색색의 단추는 구매한 후 지하 1층 봉제 체험실에서 반짇고리를 이용해 직접 달아볼 ...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성장기를 보낸 한옥, ‘백남준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백남준기념관부터 봉제역사관까지…창신동 골목탐방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성장기를 보낸 한옥, ‘백남준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창신동에 살았던 시절 얘기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 나오는 골목시장에서 자주 떡볶이를 먹었다.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단장한 창신동을 다시 찾은 마음이 작게 설렌 것도 그 때문이다. 한때 창신동 주민이었지만, 세계적 거장 백남준이 창신동에 살았던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창신동 197번지. 이곳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그리운 지역이었다. 1937년부터 1950년까지 창신동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는, 창신동 집을 마당이 넓고 뒤쪽에 동산이 있는 거대한 한옥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 파괴된 그 자리에 다시 아담한 한옥이 지어졌고, 서울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한옥을 매입, 2017년 ‘백남준기념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는 지역 주민과 소통을 통해 이루어졌다. 백남준기념관에 전시된 백남준 책상 백남준이라는 예술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 기념관에 들어서면 백남준의 대표작 ‘다다익선’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작품과 백남준의 어린 시절 영감을 얻었다는 작품을 볼 수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백남준의 일대기를 비롯해 ‘백남준의 책상’이 등장하는데, 의자에 앉아 직접 아날로그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면서 시대별로 방영되는 그의 전시와 어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다른 작가들이 백남준을 기억하며 제작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기념관 내부에는 백남준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작품 감상 후 이곳에서 쉬어가도 좋다. 비록 그는 창신동을 다시 찾지 못했지만, 도시재생은 그를 이곳에 다시 소환해 사람들의 가슴에 기억하도록 했다. 창신골목시장 입구 안내판 백남준 기념관을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창신골목시장’을 향해 걸었다. 오래된 분식집과 떡집, 족발집과 반찬집 등, 도시재생의 개발에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장골목에는 여전히 일상이 흐르고...
직접 체험해본 무표 이니셜 자수

“바느질은 힐링이다” 마음 포근해지는 이음피움 체험

직접 체험해본 무료 이니셜 자수 ‘ΟΟ주름, ΟΟ단추’ 등 봉제 용어들이 담긴 다양한 간판이 즐비하다. 2010년 3차 뉴타운 재정비 계획으로 동네가 헐릴 뻔했던 창신동 골목길이다. ‘옷 한 벌이 완성되려면, 24시간 동안 퀵 오토바이가 15번은 돌아야한다’는 창신동의 하루.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 거리에서 봉제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찾아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방문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입구 ‘이음피움’은 ‘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와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에서 따온 명사형 ‘이음’, ‘피움’ 의 합성어이다. 천과 천을 실로 이어 하나의 옷을 만들어내는 공정과 동시에 주민들과 서로 소통하고 함께 교류하고자 하는 의미가 합해졌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에 들어가면 자수가 놓인 안내판이 보인다. ‘봉제’라는 테마에 맞도록 층별 안내도를 바느질로 만들었는데 깜찍 그 자체였다. 먼저, 지하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간과 벽면을 활용한 전시공간, 계단식 쉼터가 있다. 손수건이나 얇은 에코백 등을 미리 챙겨 가면 지하 1층에 있는 컴퓨터 자수 기계에서 3~4글자까지 이니셜 자수 체험을 받을 수 있다. 좀더 긴 문장은 2층 봉제역사관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단추가게’ 에서 2,000원의 이용권을 구입하면 가능하다. 컴퓨터 자수 기계로 3~4글자까지 무료로 이니셜 자수를 새길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체험으로 내년부턴 한글까지 새길 수 있는 기계로 변경된다 하니 나만의 작품이나 물건에 자신의 표식을 남기기 좋을 듯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지고 있던 키친크로스에 영문 이름 이니셜 ‘BKH’를 자수로 새겨보았다. 반짝반짝 금빛의 이니셜이 더해지니 더욱 가치 있어 보였다. 옆에는 다양한 종류의 스탬프가 구비돼 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스탬프는 처음 본다. 공책 등의 종이류를 준비해 가면 컴퓨터 자수 맞은편에서 봉제 관련 주제의 스탬프를 찍어갈 수 있다. 그림이 어찌나 예쁜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봉제의 역사

한땀한땀 수놓듯 더디게 걸으면 좋은 길, 창신동

봉제의 역사 호호의 유쾌한 여행 (98) 창신동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동대문 하면 화려한 쇼윈도와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쇼핑백, 흥정하는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유행을 선도하는 화려한 동대문 패션시장 뒤에는 창신동의 봉제공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곳에 대한 기록입니다. 먼지 자욱한 공간, 들들들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 원단을 옮기는 오토바이의 바쁜 몸짓이 있는 곳입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 봉제산업의 과거를 찾아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 거리 박물관입니다. 창문이 열린 작업장 안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옷감들과 미싱으로 빼곡히 늘어선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의류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인 창신동 골목의 모습입니다. 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봉제공장들이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봉제공장 밀집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은 봉제 용어와 의류 생산 공정 작업 등과 관련된 내용이 곳곳에 표지판으로 놓여 있습니다. ‘최상의 서비스’, ‘소통왕’ 등의 문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봉제인 기억의 벽에는 창신동 봉제공장들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성실한 땀과 수고로 메이드 인 창신동 제품을 만들고 있는 봉제인의 경의를 표하고자 남긴 역사의 일부입니다. 창문 밖 너머로 열악한 작업 환경을 보자 괜스레 숙연해집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봉제 거리 박물관 끝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봉제를 테마로 만들어진 역사관입니다. 2018년 4월에 개관한 곳이라 그런지 건물이 번듯합니다. 봉제역사관 건물은 재봉틀을 형상화해서 만들었고, 앞에 있는 전봇대는 바늘을 형상화했습니다. 봉제 테마에 걸맞은 건물 양식이죠? 이름이 무척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음은 ’잇다...
이음피움봉제역사관 4층에서 내려다본 창신동 봉제거리전경

느린 걸음으로 떠나는 창신동 골목 여행

이음피움봉제역사관 4층에서 내려다본 창신동 봉제거리전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91) 창신동 골목 서울의 골목에는 수많은 풍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종로구 창신동 골목도 예외는 아닙니다. 종로거리는 수없이 많이 지나 다녔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볼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날씨 좋은 5월. 창신동 골목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창신동은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동대문 패션타운, 평화시장과 가까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봉제 산업이 들어섰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완구 도매 시장도 창신동에 있고요. 예술가 백남준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동네이기도 합니다. 쪽방촌이 남아있는 자리에는 예술전시가 열리기도 합니다. 백남준 기념관 종로구민회관으로 올라가는 골목 모퉁이에 아담한 한옥 한 채가 있습니다. 마당에는 현대적 감각의 조형물이 우뚝 서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장소입니다. 지난해 3월, 음식점으로 쓰였던 단층 한옥을 리모델링해 백남준 기념관으로 재탄생 되었어요. 백남준 기념관 전시작품 ‘백남준 아카이브를 찾아서’ 백남준 기념관은 서울 시립미술관 분관 중 하나입니다.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고, 새롭게 조명하는 곳이지요. 규모는 작지만 백남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백남준의 책상’이라는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책장을 넘기면서 감상하는 미디어 전시입니다. 의자에 앉아 직접 아날로그 TV채널을 돌리면 시대별로 그의 전시와 어록 등이 상영되는 미디어월 전시도 독특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전시관과 이어진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창신동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전시관 내부 창신골목시장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곳곳에서 미싱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연기의 정체는 스팀다리미가 내뿜는 수증기입니다. 좁은 골목마다 원단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가 요리조리 지나다닙니다. 창신동 봉제공장은 대부분 다세대 주택에 자라집고 있는...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입구. 돌돌 감긴 실타래와 가위로 형상화한 간판이 눈에 띈다.

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봉제역사관 ‘이음피움’

얼마 전 창신동과 숭인동의 가파른 언덕 끝의 조망과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들을 오르고 내린 적이 있다. 가파른 골목을 내려가다 보이는 수많은 주택들. 주택입구에 써 붙여진 오바사, 미싱사 등의 모집 문구가 이곳이 봉제공장임을 말해주고 있다. 골목은 묵은 원단이 주는 특유의 냄새와 함께 빵빵거리는 오토바이들이 실어 나르는 부자재 및 설비기계들이 세월의 모습을 옮겨 거리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든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입구. 돌돌 감긴 실타래와 가위로 형상화한 간판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1번지인 동대문구 창신동에 봉제역사관 ‘이음피움’이 개관했다. 봉제공장이 밀집한 창신동 골목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색다른 문화공간이다. ‘이음피움’이라는 이름은 실과 바늘이 천을 이어서 옷을 탄생시키듯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의 ‘이음’과 꽃이 피어나듯 소통과 공감이 피어난다는 뜻의 ‘피움’을 합해 만들었다고 한다. 참으로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봉제산업뿐 아니라 동대문구 창신동, 나아가 도시의 어제와 오늘과 미래의 삶을 보여주는 박물관인 것이다. 봉제업 관련 영상·서적 등을 볼 수 있는 1층 자료실 지하에 마련된 봉제작업실부터 시작하여 봉제업 관련 영상·서적 등을 볼 수 있는 1층 ‘자료실’, 과거의 기억으로 시작하여 손으로 완성되는 봉제의 매력을 전시해 놓은 2층 ‘봉제역사관’등의 투어는 이움피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서울 봉제산업 현장의 한가운데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30~40년 한 길을 보낸 봉제장인들을 만날 수 있는 ‘봉제마스터 기념관’ 3층의 ‘봉제마스터 기념관’은 창신동 좁은 봉제공장에서 30~40년 한 길을 보낸 봉제장인들, 이들이 만든 제품과 현장 이야기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봉제장인들의 가위도 전시되고, 실제 작업현장 사진과 인터뷰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의 단추를 전시·판매하는 ‘단추가게’(2층)와 ‘봉제 체험공간’(지하1층)이 마련되어 있다. 봉제...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창신동 봉제거리에 피어난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동대문역 1번 출구를 빠져나와 창신동 봉제거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만나게 된다. 4월 11일 임시개관하여 현재 전시관람을 즐길 수 있으며, 5월 12일부터는 이음피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신청 후 봉제관련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잘생겼다 서울'에도 선정된 이음피움은 체험프로그램을 제외한 전시관람은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4층에는 카페와 전망대로 구성되어있어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성곽공원, 낙산공원, 창신동족발 등 주변 여행스팟들과 함께 코스로 엮으면 한나절 투어로도 손색이 없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창신동 풍경. 봉제거리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있는 봉제거리는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봉제거리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리 곳곳에 봉제 관련 용어나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 있어 이음피움을 둘러본 후 골목을 누벼보는 것도 뜻깊은 여행이 될 듯하다. 의류산업의 중심이었던 창신동의 봉제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은 지하1층 안내데스크에서부터 시작된다. 지하1층은 주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봉제작업실이 있다. 1층은 봉제관련 영상과 자료를 만날 수 있는 봉제자료실, 2층은 직접 구매 가능한 단추가게와 창신동을 중심으로 한 봉제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봉제역사관, 3층엔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봉제마스터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4층은 이음피움을 찾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바느질카페가 구성되어 있다.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봉제마스터 전시관 전체 전시내용을 둘러보면서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던 곳은 2층에 위치한 봉제역사관. 한국의 주요 산업 중 하나였던 의류산업의 중심이었던 창신동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아침에 원단이 들어가면 저녁엔 옷이 나온다는 놀라운 마법 뒤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청춘을 보낸 미싱공들이 있었다. 많은 사진자료들 중 열악한 작...
손때 묻은 낡은 재봉틀, 재봉틀을 돌릴 때마다 옷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동대문 봉제 역사를 한눈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손때 묻은 낡은 재봉틀, 재봉틀을 돌릴 때마다 옷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창신역에 내려 길 찾기 앱을 켜고 ‘이움피움 봉제역사관’을 찾아가는 길, 골목골목 집집마다 열려있는 창 안으로 옷을 만드는 풍경이 보인다. 정말 온 동네가 다 옷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하 또는 1층에 봉제공장 겸 작업장이 들어서 있다. 미처 보지 못한 2층에서도 옷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드르륵 드르륵’ 빠르게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스팀다리미, 길가의 하수구에서도 하얀 연기가 올라온다. 잘 찾아가고 있는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순간 휙휙 지나가는 오토바이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든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들이 만든 옷을 동대문 시장으로 배달하느라 쉴 새 없이 지나다니는 것이다. 신기한 듯 낯선 풍경을 바라보며 길을 찾다보니 어느새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1번지이자 패션산업의 메카 동대문의 배후 생산지인 종로구 창신동에 개관한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이음피움은 '잇는다'는 뜻과 '피다'는 뜻에서 따온 말이라 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새로운 미래를 피우기 위해서란다. 먼저 계단을 내려가 지하 1층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지하 1층은 안내/봉제작업실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봉제 자료실에 내렸다. 봉제와 관련된 책자와 잡지, 지역 봉제인 인터뷰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층 단추가게, 바느질 키트를 사용해 봉제 굿즈를 만들어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왔다. 우선 색색 단추가 눈에 띈다. 2층은 봉제역사관과 단추가게가 있다. 봉제역사관은 과거의 기억에서 시작하여, 손으로 완성되는 봉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현재의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전시장의 중앙에는 손때가 묻은 낡은 재봉틀이 놓여 있는데 재봉틀의 휠을 돌리면 옷 한 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휠을 돌릴 때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