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야시장

응답하라! 1890년 남산골 야시장

1890년 남산골 야시장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자!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6월3일부터 매주 주말 '1890 남산골 야시장'을 연다. 6~7월은 매주 토요일, 8~10월은 매주 금·토요일에 개설한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에서 10시까지. 첫 날인 6월 3일에는 개장 행사로물건을 사고파는 장터 프로그램과 개화기의 문화 놀이를 선보인다. 남산골 야시장은 1890년대 조선말기 개화기 시절 장터를 테마로 재구성했다. 조선 전통문화와 개화기 문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에서 먹고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전통과 서양 문물이 어우러진 개화기 한양 풍경을 연출하고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외국인 민속놀이 대회, 외국 전통 음악공연, 외국인 전통의상 패션쇼, 페르시아 전통음식 체험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저잣거리에서는 흥을 한껏 북돋우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남산국악당이 자랑하는 국악 그룹 연희컴퍼니의 공연과 함께 남산골 한옥마을 국악 서포터즈의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 체험료는 행사에 따라 유료 또는 무료로 진행한다. ■ 남산골한옥마을 ‘1890 남산골 야시장’ ○ 기간 : 2017년 6월 3일(토) ~ 10월 28일(토) 2017년 6월 3일(토) 개막, 10월 28일(토)까지 매주 주말 상설운영 (6월~7월 매주 토요일 운영, 8월~10월 매주 금, 토요일 운영) ○ 장소 : 남산골 한옥마을 ○ 주요 프로그램 (개장 6월 3일)  - 공연행사 : 국악서포터즈 공연, 연희 컴퍼니 국악공연,이란 전통음악 공연,     외국인 전통의상 패션쇼  - 체험행사 : 페르시아 전통음식 체험, 외국인 민속놀이 경연대회  - 이벤트 : 외국인 SNS사진 콘테스트(선정자 기념품 제공) ○ 관람비 : 입장 무료, 체험비 유·무료 ○ 홈페이지 : 남산골한옥마을 www.hanokmaeul.or.kr ○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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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주변 29살 여자 중에…

지난 주 연희 어머니를 만났다. 연희는 88년도 그러니까 88올림픽이 열리는 그 해 4월 사라졌다. 과자를 사러 슈퍼에 간다고 나간 후 23년이 지났다. 세 딸 중 막내딸로 그 때 나이 6살. 지금이면 29살이 됐을 터였다. 웃는 얼굴이 너무 예쁜 아이. 말도 잘하고 영특해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이. 사진 속의 연희는 너무도 해맑게 웃고 있었다. 연희 어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듣다보니, 조금만 노력하면 연희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부디 주변에 29살 여자 중에 아래 사진과 비슷한 얼굴을 봤거나 어린시절 기억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기를 바란다. 옛 여자친구나 오래된 동창도 찾는 세상인데, 가족을 찾지 못한 채 23년이 흘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연희 어머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5분이라도 좋다. 연희와 연희 가족을 위해 주변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작은 관심이 큰 결과를 만든다고 믿는다. 이 기사가 연희를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희 특징 - 눈썹 아래 흉터 : 4살 쯤 연희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생긴 흉터. 두 세 바늘 꼬맸음.- 팔꿈치 점 : 왼쪽인가 오른쪽 팔꿈치에 까만 점이 있음. 연희가 기억할지도 모르는 것들 - 집 뒤에 돌산(용마산)이 있었음.- 중랑구 면목 4동 신진연립에 살았음.- 동네슈퍼에 자주 드나듬. 슈퍼마켓 이름은 동산슈퍼.  - 다섯 살 쯤 삼촌이 함께 살고 있다가 결혼했음. - 잃어버릴 당시 언니들 이름, 주소, 전화번호 모두 기억하고 있었음. - 옆집에 사는 6학년 아이가 살았음. 양숙이 언니라고 하며 잘 따랐음. 과자 사러 나가서 23년째 돌아오지 않는 딸 "내 머리의 반은 썩은 것 같아요. 잠이나 들어야 생각이 안나지 눈 뜨고서는 생각 안날 때가 없어요. 남들은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몰라요. 진짜 찾으면 한 번 꼭 안아보고 싶은데…." 인터뷰 내내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제는 눈물이 말랐을 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