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2번 출구 앞의 한 건물에 구로드웨이 벽화가 있다.

신도림역 거리가 예술이네…‘구로드웨이’ 핫스폿 13개

2호선 신도림역 2번 출구 앞을 평소처럼 지나가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 건물이 눈에 확 들어왔다. 건물 한쪽 벽면이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예술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데 하단의 문구를 보니 GURODWAY(구로드웨이)라고 적혀 있었다. 신도림 2번 출구 앞의 한 건물에 구로드웨이 벽화가 있다. ©김재형 여기는 3년 전 신혼 때 살던 동네다. 너무 익숙하다는 이유로 주변 변화를 관찰하는데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되뇌며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출구 앞의 표지판을 발견해 궁금증이 단박에 해소됐다.  신도림역 2호선 2번 출구 일대의 환경을 개선하면서 구로드웨이가 조성된 것이다. 미국 뉴욕시의 맨허튼 타임스 스퀘어에 자리한 극장들을 중심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영화와 공연이 상연되는 브로드웨이를 연상해 구로드웨이로 센스 있는 이름을 지은 듯하다. 이곳에는 무려 13개의 주요시설이 자리했는데 맛보기로 소개하고자 한다. 구로드웨이를 알리는 간판에는 주요시설 안내도가 있다. ©김재형 ​1. 국제음식문화거리 예전에는 집 근처라서 별다른 생각 없이 자주 들렀던 곳인데 지금은 국제음식문화거리로 조성됐다. 입구에도 커다랗게 국제음식문화거리를 알리는 아치가 있다. 특별히 이름난 맛집거리로 유명한 것은 아니라도 고깃집, 선술집, 족발집, 횟집, 곱창,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그날 그날 당기는 입맛에 맞춰 뭐든지 고를 수 있다.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서 입맛에 맞춰 메뉴를 고를 수 있다. ©김재형​ 2.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원국 47개국과 함께 ‘평화의 문화를 위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국제 이해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기구라고 한다. 인종·문화·종교 등의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교원 연수, 자료 개발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전경 ©김재형 3. 소...
용산~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2층 열차 ITX-청춘은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에서도 탈 수 있다. ⓒ뉴시스

갈수록 좋아지는 서울 ‘철도 접근성’

용산~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2층 열차 ITX-청춘은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에서도 탈 수 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9) - 갈수록 좋아지는 서울시내 철도 접근성 90년대만 해도 서울시 철도역은 서울역을 중심으로 남부 방면 영등포역과 동부 방면 청량리역이 보조를 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2004년 KTX가 개통하고, 작년에는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하는 등 철도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곳곳에 철도를 편리하게 탈 수 있는 곳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노량진역, 신도림역에서도 대전가는 2층 열차 탈 수 있다. 원래 한강 이남에서 수원, 대전으로 가는 일반열차를 탈 때는 영등포역에서 타는 게 정석이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ITX-청춘이라고 불리는 2층 열차가 대전까지 새롭게 운행(평일 하루 세 번)되고 있다. 이 차량은 원래 춘천행으로 운행되던 차량으로서 기존 무궁화호와 달리 전철 플랫폼에 정차한다. 그래서 이 열차는 무궁화호가 영등포역에 서는 것과 달리, 노량진과 신도림 지상 전철역에 정차한다. 따라서 기존에 영등포역까지 가기 힘들었던 승객은 이들 역에서 ITX-청춘을 타면 수원, 대전 방면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영등포역은 지하철 환승역이 아니지만, 신도림역은 2호선, 노량진역은 9호선 환승역이라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결국 전철만 타는 줄 알았던 노량진역과 신도림역에서 일반열차까지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영등포역만 있던 서울 남서부에 철도역이 두 군데나 늘어난 셈이다. 서울역·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연결하는 경강선 KTX이 오는 22일 개통한다. 청량리역 동쪽 상봉역에서도 강원도 방면 기차 탄다. 청량리역은 서울역과 대척점을 이루는 철도역으로 강원도 방면 열차를 타는 곳이다. 애초에 1974년 개통된 서울지하철 1호선의 목적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었으니 청량리역의 위상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열차가 늘어온 서울역과 달리 청량리역에는...
문화철도 959ⓒ임영근

신도림역에 ‘문화철도959’ 달린다

신도림 선상역사가 ‘주민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뀌었다. 구로구는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철도 959’를 조성하고 2월 21일부터 개방했다. 신도림 선상역사는 하루 평균 50여만 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의 혼잡함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5년 5월 신도림역의 국철 1호선 역사로 건립됐다. 인근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고, 수도권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과 접근성이 좋은 역이다. 총 579.8㎡  규모로 조성된 ‘문화철도 959’는 신도림역의 상징성을 살려 ‘기차’와 ‘플랫폼’을 테마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이름 또한 주민들의 문화예술공간과 철도역사라는 의미에 구로구를 숫자로 표현한 ‘959’로 부르게 했다. ‘문화철도 959’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눠진다. 2층에 북&키즈카페가 조성되었으며, 3층에 예술창작소 5개실과 문화교실이 들어섰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공간인 북&키즈카페는 친환경 편백놀이존, 미니 기차, 볼풀장 등을 갖췄고, 유아 중심 서적 2,000여 권도 구비됐다. 특히 증기기관차 모양의 요금소와 기차 객실 형태의 북카페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미니열차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급한 볼일이 있는 부모를 위한 자녀 잠깐 돌봄서비스도 진행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12~24개월 미만 영아는 3,000원, 24개월~미취학 유아는 5,000원, 초등학생~성인은 2,500원(음료 무료 제공)이다. 지역주민이나 단체는 20% 할인된다. 작가들의 창작공방인 예술창작소에는 시각, 산업, 공예, 영상, 회화, 삽화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20여 명이 입주해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펼친다. 입주작가들은 창작활동 외에도 문화교실 강의 등 주민을 위한 지역 환원 활동도 전개한다. 입주작가 중 일부는 뉴딜일자리사업으로 채용되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홍보물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석탄을 압착하여 19공탄으로 만들던 윤전기. 아래에는 차곡차곡 쌓여있는 연탄이 보인다

신도림역에 남은 연탄의 흔적

신도림역 앞 미니 연탄박물관서울시의 웬만한 인구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각자의 위치로 가기 위해 모이고, 다시 흩어지는 신도림역. 현재의 신도림역은 주상복합과 아파트, 쇼핑시설이 늘어서 있는 서울 교통의 가장 유명한 중심지이다. 서울 외곽에서 서울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오늘도 ‘전쟁 같은 하루’를 치르기 위해 열차에서, 버스에서 내려 열차를,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신도림역은 지난 1984년, 2호선의 개통과 동시에 생겼는데, 개통하기가 무섭게 하루 45만 명이 오가는 역이 되었다. 당초 예상했던 15만 명을 훌쩍 넘는 수치였다. 1996년 5호선의 일부 구간이 개통되기 이전까지 여러 방송 매체에서 신도림역을 취재고, 문제를 분석했을 정도였다고 한다.신도림역 앞의 풍경은 30년 동안 굉장히 많이 변했다. 30년 전의 신도림역은 화물열차가 자주 서는 화물겸용 역이었다. 이 일대가 공장지대였기 때문이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선로를 따라 화물열차가 들어가던 공장은 2000년대 이전까지 서울시민의 필수품 중 하나였던 연탄을 만드는 공장이었다는 것이다. 석탄을 압착하여 19공탄으로 만들던 윤전기. 아래에는 차곡차곡 쌓여있는 연탄이 보인다1970년에 완공되어 30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해냈던 공장이었지만, 연탄 수요가 가파르게 줄어들며 1990년대에 연탄 생산을 중단했다. 2000년대에 들어선 직영으로 운영하던 탄광까지도 모두 폐쇄했다.공장과 신도림역을 잇던 철로를 걷어내고, 신도림역의 연탄공장이 있던 자리에는 백화점과 쇼핑센터, 호텔과 사무실이 합쳐진 복합 쇼핑몰이 들어섰다. 서울 시민들의 겨울을 책임지던 공장이 서울 시민이 찾는 쇼핑명소로 거듭난 것이다.신도림역 5번 출구를 나오거나, 그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출구 바로 앞에 검은색 쇳덩어리가 이리저리 널려있는 모습이 보인다. 연탄공장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고, 정리해 둔 조그마한 야외전시관이다. 막 도착한 석탄을 부수어 잘게 만드는 분쇄기, 석탄의 불순물을 없애는 두 종...
신도림 선상 역사

이제 ‘헬도림역’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신도림역, 선상 역사 개통으로 변화를 꾀하다! | 곽동운 시민기자 지난 30년 동안 그 곳에는 지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길이 없었다. 목적지인 플랫폼으로 가려면 반드시 지하를 거쳐야 했다. 물밀 듯 몰려오는 환승객들의 원치 않는 환대(?)를 받으며, 그들의 보폭에 자신의 걸음을 맞춰야만 해당 플랫폼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30년 동안 국철 1호선 승객들은 환승객들과 원치 않는 조우를 해야 했다. 지난 23일 경부선 신도림 선상 역사가 개통했다 지난 5월 23일에 ‘선상 역사(철로 위에 건설된 역사)’가 개통된 신도림역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신도림역은 엄청난 혼잡으로 인해 ‘헬도림(신도림역을 지옥으로 빗댄 명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다. 국철 승객들과 지하철 2호선의 승객들이 서로 환승을 하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탓에 그런 오명이 붙여진 것이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의 신도림역은 사람에 떠밀려 이동할 정도로 혼잡함이 극심하다. 그런 혼란을 가중시켰던 원인 중에 하나로 선상 역사의 부재가 꼽혔다. 1984년 4월 22일에 개통된 신도림역은 태생적으로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상 역사가 없었기에 국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반드시 지하를 거쳐 다시 지상 플랫폼으로 올라와야 했다. 예를 들어 국철을 통해 용산역으로 간다면 이런 식의 동선이 그려진다. 지상▶ 지하이동(환승객들과 함께 이동)▶ 지상플랫폼(1호선) 하지만 지상 역사가 존재한다면 지하를 통해 환승객들과 혼잡함을 공유(?)할 필요가 없어진다. 국철과 지하철 7호선이 교차되는 상봉역처럼, 곧장 출구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상 역사의 개통은 국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뿐더러 지하 환승공간의 혼잡도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근래에 들어 신도림역 일대는 많은 주거시설들이 들어섰고, 테크노마트와 디큐브시티 같은 상업시설들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많이 생겼다. 그에 따라 국철 이용객들의 수도 늘어났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상 역사에 대한 평가절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