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채우는 차 한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서울 속 향긋한 찻집 여행

물보다는 맛이 느껴지고, 커피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음료, 차. 차는 입맛을 돋워주고 기름진 식사 후 더부룩한 속을 가라앉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기분 전환은 물론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도 차를 찾는 이가 늘고 있는 추세다. 커피가 이끌던 카페 시장을 새롭게 주도하고 있는 차의 힘, 그 향긋한 초대에 응해보자. 블렌딩 티의 매력을 극대화한 공간 ‘파운드 로컬’ 기획력을 더한 실생활 소품을 소개하는 챕터원 에디트 1층에는 카페 ‘파운드 로컬’이 자리한다. 이곳은 자체 제작한 블렌딩 티와 밀크티 등을 선보이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국내 작가의 공예 작품을 차와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것. 파운드 로컬의 대표 차로 꼽히는 호지 블렌딩 티는 호지차에 카카오 닙스, 마리골드 등을 블렌딩했으며, 나나민트와 중국 저장성 건파우더 녹차가 어우러진 모로칸 민트티, 발효한 루이보스에 시나몬 등을 조합한 루이보스 블렌딩 티 등도 맛볼 수 있다. 각 차는 티포트와 찻잔, 거름망 그리고 차 마시는 알맞은 때를 알려주는 모래시계와 함께 제공한다. 카페 담당자는 “차를 마시는 행위가 주는 본질적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귀띔하기도. 다양한 맛이 어우러진 블렌딩 차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주소 : 서초구 나루터로 65 , 문의 : 02-3447-8005 파운드로컬 부담 없는 맛과 분위기, 한방 차 전문점 ‘약초원’ ‘한약국과 카페의 만남’이라는 이색적 분위기의 ‘약초원’은 진짜 한약사가 상주하는 의료 기관이자 한방 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차를 함께 선보이는 곳이다. 평일 낮에는 감기나 숙취 해소, 다이어트 등 한약을 처방받으려는 환자를 상담하고, 평일 저녁과 주말은 종일 카페로 운영한다. 한방 차로는 가장 대표적인 쌍화뱅쇼와 환절기에 인기 있는 허니 엘릭서 그리고 냉침으로 우린 오미자차가 있다. 쌍화뱅쇼는 쌍화탕에 아홉 가지 약재를 넣고 꿀과 과일...
탕탕 망치질 소리에 담긴 가치, 불광대장간

한 가지 일을 ‘고수’해온 ‘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곳

탕탕 망치질 소리에 담긴 가치, 불광대장간 반세기 넘도록 한 가지 일을 이어온 사람들. 어쩌면 ‘이어왔다’보다 ‘지켜왔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각 장소는 그곳을 드나든 이들의 추억과 맞물리며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이 익숙한 장소들이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하는 오래가게 이야기. 탕탕 망치질 소리에 담긴 가치, 불광대장간 | since 1963 불광역 인근에 자리한 작고 오래된 가게 하나. 이곳은 외관만 슬쩍 보고 지나친다면 각종 공구를 판매하는 철물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잠시 발길을 멈추고 들여다보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탕탕탕! 경쾌하고 규칙적인 망치질 소리와 함께 담금질한 쇠에서 나는 냄새가 코끝을 두드리는 곳, 바로 대장간임을 알게 되기 때문. 가정과 업소용 칼부터 농기구, 공구까지, 이곳에서는 무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박경원 대표의 뒤를 이어 아들 박상범 씨까지, 부자가 협업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불광대장간’은 바로 앞 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여기 진짜 오래된 곳이에요!” 알은체 하며 밝게 인사하고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오래가게’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이날 불광대장간에서는 정 만들기가 한창이다. “석공이 주문한 거예요. 요즘은 돌 깨는 작업을 기계가 대신하지만, 여전히 정으로 깨는 방식을 고수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박경원 대표가 800~1000℃의 불에 달군 쇳덩이를 꺼내 모루에 올리면, 아들이 수차례 망치질해 모양을 다듬는다. 그리고 담금질까지 거쳐 쇠의 강도를 높인다고. “한 번이 라도 저희 제품을 써본 분은 알아요. 가치가 있는 튼튼한 제품이라는 것을요. 하루 종일 10개 남짓 만들어요. 하나 만드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되거든요.” 옛 제작 방식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념까지 닮은 부자. 이들이 정성껏 만든 제품은 ‘불광’이라는 두 글자를 깊이 새기고 매일 전국 각지의 주인을 찾아...
짬뽕이 당기는 입맛

추울 땐 역시 이 음식! 서울 짬뽕 맛집 6곳

‘짬뽕’이라는 이름 하나면 모든 맛이 이해되는 짬뽕의 세계. 각종 해물과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인 짬뽕. 중국요리 중 하나인 짬뽕이 서울에서 전통과 퓨전 사이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여러 재료를 마구 섞어도 괜찮다. 사거리짬뽕집 방학사거리에 위치한 ‘사거리짬뽕집’은 4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한결 같이 한자리를 지켜온 동네 터줏대감이다. 우동 등 각종 분식류를 만들던 대표가 짬뽕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간판에 내걸기 시작한 건 약 15년 전. 돼지고기가 들어간 옛날식 짬뽕의 기름기를 잡아줄 색다른 맛을 궁리한 끝에 이곳의 현재 입지를 다지게 만든 오징어짬뽕과 산더미짬뽕이 탄생했다. 매일 아침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를 그 날 판매할 만큼만 구입해 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사거리짬뽕집 짬뽕의 특징이다. 특히 오징어짬뽕은 주문받은 즉시 오징어를 데치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을 실현하는 곳. 직접 칼집을 낸 오징어 한 마리가 짬뽕 맛을 배가한다. 주소 : 도봉구 방학로 99-16 , 문의 : 02-955-655 안동장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70년 전통의 ‘안동장’에서는 푸짐한 양의 굴을 자랑하는 굴짬뽕을 두 가지 맛으로 만날 수 있다. 하얀 국물이 독특한 굴짬뽕과 기존 짬뽕의 매콤한 맛을 살린 매운 굴짬뽕이 그것. 특히 굴이 제철인 늦가을부터 초겨울에는 통통하게 살 오른 굴이 가장 맛있을 때다. 굴 외에 죽순, 청경채, 배추 등에서 우러난 국물 맛이 깔끔해 입맛을 당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굴짬뽕을 선보인 안동장은 중국 음식점 역사를 살펴봐도 서울에서 단연 오래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하얀 국물이 인상적인 원조 굴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안동장으로 향해볼 것. 주소 : 중구 을지로 124 , 문의 : 02-2266-3814 사거리짬뽕집(좌) 안동집(우) 공푸 성북구청 인근에 위치한 ‘공푸’는 한 번...
한국의 살롱

살롱문화 경험할 수 있는 사교모임 공간 4곳

‘최근 새로운 관계 맺기가 주목을 끈다’ 학연·지연으로 얽힌 사이도 아니고, SNS로 맺은 디지털 인맥도 아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지적인 대화를 나눈다. 17~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살롱 문화’가 현재 서울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취향을 깊이 있게 만드는 지적인 관계 살롱(salon)은 프랑스어로 ‘응접실’, ‘사교 집회’ 등을 뜻한다. 17~18세기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명 살롱이 생기면서 귀족과 예술가, 지성인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어울리게 되었다. 살롱은 단순한 사교 공간을 넘어 성별이나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대화와 토론을 하고 지식을 나누는 곳이 되었다. 프랑스의 예술과 문학을 꽃피운 문화와 지성의 산실이었다. 이런 살롱 문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부활하고 있다. 이들은 오로지 취향을 공통분모로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이나 음악 등이 주요 콘텐츠로 떠오르지만 요리, 인문학, 글쓰기, 영화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관련 주제로 대화를 하고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탄생한 취향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하고 있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이 왜 2030 세대는 살롱 문화에 빠져드는 것일까? 살롱 문화만의 관계 거리 설정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나치게 친밀하지도,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사람도 아닌 그 중간쯤에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살롱 모임에서 이름, 나이, 학력, 직장 등 인적 사항을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인적 사항을 아예 밝히지 않는 곳도 꽤 있다. 취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하고 만나면 즐겁지만, 내키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된다. 대면하는 사이지만 익명성을 보장받는다. 또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고, 솔직한...
서울스낵 X 분식의 한계에서 찾은 새로운 영감

군침 절로 고이는 색다른 분식 맛볼 수 있는 곳

분식의 재발견 떡볶이와 어묵, 튀김으로 대표되던 고전 분식이 이질적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퓨전이라는 이름아래 탄생해 낯설지만 반갑고, 특이하지만 맛있는 색다른 분식을 맛볼 시간. 서울스낵 X 분식의 한계에서 찾은 새로운 영감 겉으로 보면 평범한 빨간 떡볶이 같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화불떡’이라는 대표 메뉴는 매워서 불떡이 아닌, 이름 그대로 불맛을 내서 불떡이다. 대학가 근처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한 대표의 경험은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과 맞물리며 퓨전 분식을 선보이는 지금의 서울스낵을 탄생시켰다. 직화불떡 못지않은 인기 메뉴로는 김치새우프라이를 추천한다. 적당히 간이 된 케이준 감자튀김에 볶은 김치와 구운 새우, 나초 소스와 사워크림을 얹고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갈아준다. 무엇이든 만든 직후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법. 모든 메뉴는 주문 직후 조리를 시작한다. 평범한 분식의 한계에서 벗어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전혀 다른 분식의 길을 개척한 서울스낵. 이곳은 ‘스낵펍’이라는 분야를 충실히 보여주는 곳 중 하나다. 주소 : 성동구 왕십리로 102 , 문의 : 02-462-7644 서울스낵 반당 X 입맛대로 더하는 재료들, 내가 만드는 나만의 즉석떡볶이 반당은 ‘반지하에 자리한 식당’이라는 의미. 2016년부터 한강진역 부근의 골목길 반지하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단일 메뉴인 떡볶이 한 가지만 고수한다. 단, 인원수에 따라 2인분, 3인분의 양을 조절해 주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떡·라면·당면·어묵·수제비와 채소 등을 제공하지만, 그 외에 기호에 맞는 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그 종류가 제법 많다. 돈가스와 감자수제비, 치즈와 소시지, 달걀까지 분식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리는 곁가지 메뉴들이 가득하다. 익힌 상태로 제공하지만, 좀 더 자글자글한 상태의 떡볶이를 먹고 싶다면 1분 이상 끓일 것을 권한다. 떡볶이를 먹은 후 밥을 ...
미세먼지 흡착력 우수한 식물

알아두면 유용! 장소·목적에 맞는 반려식물 선택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밀폐된 우주선 안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식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식물이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일등 공신이기 때문. 이를 겨울철 실내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공기 순환 효과는 물론 싱그러운 분위기까지 연출해주는 반려식물 들이는 방법. 겨울철 반려식물 키우기, 알아두면 유익한 Q&A Q 겨울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온풍기 등이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겨울철은 식물이 휴면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새로 자라기보다 현상태를 유지 하거나 잎이 떨어지는 때이지요, 이때도 수분 공급은 반드시 필요한데요, 온풍기는 식물 잎을 마르게 하지만, 흙 속까지 건조해지지는 않아요. 흙에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분무기를 이용해 잎에 물을 주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물을 주기에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나요? 식물에 물을 줄 때는 실외에서 키우던 것도 잠시 실내에 들이기를 추천합니다. 바깥에서 물을 주면 낮은 기온으로 인해 물이 얼면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다소 높아지는 낮 시간에 물을 주거나, 물을 준후 실내에 들여 상온과 비슷해진 후 밖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실내에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고민입니다. 햇빛이 없어도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있나요? 햇빛 없이 자라는 식물은 없습니다. 음지식물이라고 할지라도 간접광은 필요합니다. 만약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구조라면, LED 조명을 5시간 이상 켜놓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키우기 적합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스파티필룸 등이 있습니다. 식물 선택 식물을 선택하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식물을 들이고 싶은 공간의 환경을 따져보거나, 가꾸는 이의 생활 습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식물을, 주방이나 욕실처럼 유해가스를 내뿜는 공간에 식물을 두고 싶다면 이러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
신촌 박스퀘어

‘젊음의 상징’ 서대문구에서 찾은 역사·문화 명소들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서대문구에는 독립운동 성지, 젊음의 상징, 교육 중심지 등 다양한 모습이 공존한다. 그렇다고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새로운 문화가 태동하는 역동적인 서대문구를 소개한다.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신촌 박스퀘어 지난 9월 15일 신촌 박스퀘어가 문을 열었다. 컨테이너 모양의 박스(box)와 광장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붙여 박스퀘어라고 이름 지었다. 컨테이너형 건물이지만 폐기된 것을 활용하지 않고 새로 디자인해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2018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프로젝트 부문 KCDF원장상’ 대상을 받으며 독특한 외관을 인정받은 공간이다. 신촌 박스퀘어는 공공 임대 상가에 노점상 입점을 추진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화여대 앞 노점 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서대문구청은 강제 철거하는 대신 노점 상인들이 안정적인 자영업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과정에서 상인들과 꾸준한 대화와 설득, 신뢰 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촌 박스퀘어가 도심 가로 정책의 새 모델로 손꼽히는 이유다. 이렇게 입주를 결정한 노점 상인 23개 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청년 상인 17개 팀까지 총 40개 팀이 컨테이너에 둥지를 틀었다. 전체 연면적 789.08m², 지상 3층 건물로 1층에는 노점 상점, 2층에는 청년 상점, 3층에는 루프톱 수제 맥주 가게가 자리한다. 현재 미입점 점포는 지역 학생, 문화 예술인의 참여를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신촌 박스퀘어는 노점 상인의 안정적 자립, 지역 상권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부디 지역 명소를 넘어 신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또 상생의 성공 사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신촌 박스퀘어○ 주소 : 서대문구 신촌역로 22-5 ○ 운영시간 : 1~2층 오전 12시~오후 9시, ...
간장게장

가을에 더 맛있‘게’! 간장이 선보이는 마법 같은 맛

양념 중의 양념으로 손꼽히는 간장.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간장은 음식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고 싶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간이 알맞게 밴 간장 요리는 특히 해산물과 만날 때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고. 간장이 선보이는 마법 같은 맛의 세계. 한춘상일미간장게장 40년간 장안동 맛의 거리 초입을 듬직하게 지키고 있는 한춘상일미간장게장. 이곳 간장은 짠맛과 비린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센 불에서 중간 불로, 그리고 다시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졸이는 방식으로 총 8시간 이상 간장을 끓여낸다. 이때 간장과 함께 숙성시키는 데 쓰이는 것이 감초, 당귀, 녹용 등 열두 가지 한방 약재. 서해안에서 살이 꽉 찬 암꽃게를 엄선해 영하 50℃에서 냉각한 후 먹기 좋게 손질하는 과정을 거친다. 오랜 시간 동안 간장 전문 요리를 선보여온 이곳은 장안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맛집. 주소 : 동대문구 장한로24길 7 / 문의 : 02-2242-4338 홍일품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산 돌게로 만든 간장게장을 선보이고 있다.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잘 숙성한 게장을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매력. 게장은 비싸고 부담스러운 음식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도 풍성히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을 충분히 전달해주는 곳. 주소 : 마포구 독막로 47-1 / 문의 : 02-335-1831 진미식당 맞춤형 음식을 추천해주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그 진가를 더욱 알리게 됐다. 서해에서 잡은 꽃게로만 담근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곳. 서산 생강을 넣고 삭힌 간장에 3일간 숙성한 후 상에 올리기 때문에 간장 고유의 깊은 맛을 보다 깔끔하게 느낄 수 있다고. 곁들이는 반찬 또한 푸짐한 것이 특징. 주소 : 마포구 마포대로 186-6 / 문의 : 02-3211-4468 프로간장게장 1980년부터 오로지 간장게장만 선보여온 곳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도 ...
돌봄교육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보육 부담 덜어주는 ‘서울시 온마을돌봄 서비스’

예전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골목에 모여 노는 아이들을 돌봐주곤 했다. 이웃이 아이를 함께 키웠던 셈. 그러나 대가족과 골목 공동체가 사라진 요즘, 돌봄 문제는 오로지 개인의 문제가 됐다. 서울시는 개인이 짊어진 보육 부담을 덜고, 우리동네키움센터, 우리동네열린육아방 등 마을과 사회가 함께 키우는 온마을 돌봄 체계를 마련한다. 아이 키우는 일은 전쟁이다. 독박 육아에 지친 엄마도, 아침 저녁으로 아이를 맡기고 찾아오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맞벌이 부부도, 자식이 힘들까 봐 대신 육아에 나선 조부모도 모두 힘들긴 마찬가지. 해결책은 없을까? 도봉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도봉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곳 아이들은 자유롭게 센터를 드나들며 또래 아이들과 놀고, 학교 숙제를 서로 도와주며 공부한다. 모르는 부분은 활동가 선생님이 친절히 가르쳐준다. 엄마나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돌아다니는 대신, 공부와 놀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 활동가나 이웃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발레나 목공 수업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도봉 우리동네키움센터와 함께 노원·마포·성북 등 네 곳에 일제히 첫선을 보인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맞벌이 또는 한 부모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을 방과 후나 방학, 휴일 등에 돌봐주는 곳. 돌봄 교사와 관리자가 상주하면서 돌봄은 물론, 간식과 교육·놀이·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도봉 우리동네키움센터 채송아 사회복지사는 “이미 짜놓은 프로그램에 맞춰 아이들을 모집해 운영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놀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다양한 공간을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내어주는 주민들과 내 아이를 동네 아이와 함께 키운다는 생각으로 재능 기부를 해주는 부모님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지난여름 석달 동안 준비한 1박 2일 캠프는 아이들의 호응이 대...
서울한방진흥센터

건강과 힐링을 한방에! 동대문구 문화명소 나들이

서울한방진흥센터 동대문구 ‘전농동’은 왕이 직접 농사를 짓던 친경지, 적전에서 연유했다. 또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의 회묘와 순조 생모 수빈 박씨의 휘경원에서 각각 ‘회기동’과 ‘휘경동’이 유래했다. 이처럼 동대문구 곳곳에서는 조선 왕가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전통 의학의 자부심, 서울한방진흥센터 서울한방진흥센터에 들어서면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물 외관에 눈길이 절로 간다. 전국 최대 한방 복합 문화 시설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해 10월 서울약령시에 문을 열었다. 서울약령시는 조선 시대 의료 기관인 보제원을 뿌리로 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의약의 중심이다. 그래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 의학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한방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유물과 약재 등을 전시해놓은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질을 진단한 후 음식 궁합과 맞춤 운동법을 제공해 한의학을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 한방 체험 콘텐츠도 풍부하다. 탁 트인 야외에서 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체험장’, 한방 마스크 팩 체험과 스트레스를 진단해볼 수 있는 ‘한방체험실’, 역사 드라마에서 본 의녀·의관 복장을 입어보는 ‘전통의상체험실’은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한의사가 무료 진료를 하는 ‘한방이동진료실’,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 레시피를 공유하는 ‘약선음식체험관’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오는 한약재 향을 맡기만 해도 한층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아보자. ■ 서울한방진흥센터 10월 체험프로그램○ 우리 가족 힐링 한방 -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성초 족욕 솔트와 병풀 핸드 워시 만들기 후, 박물관 관람과 족욕으로 마무리한다. - 일정 : 10월 6일·27일 오전 10시~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