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지급된 각종 지원금으로 사람들이 미용실을 찾는 횟수가 늘고 있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현금이라 더 반가워요”

편의점, 약국, 미용실, 세탁소, 식당과 주점 등 집 밖을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상점들이 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영업자'들이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의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4개월 간 동네 자영업자들은 큰 변화를 겪었다. 성북구 종암동의 '미사랑헤어' 변경애(54) 대표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종암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변경애 씨가 손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박은영 코로나19로 학생들 개학이 연기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걱정도 커졌다. 감염병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일상은 각 가정은 물론 지역 내 자영업자들에게도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학생들이 등교를 안 하니까, 엄마들이 아이를 미용실에 꼭 데리고 와야 할 필요를 못 느끼죠. 급하지 않기도 하고 또 굳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커트를 두 번 세 번 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아이들 역시 학교를 안 가니까 머리카락이 길어도 그냥 긴 상태로 있거나 한 번만 자르는 경우도 많고요.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쌓이면 저희로선 손실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미용실의 단골손님은 파마를 하는 여성들이 다수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그들을 돌보는 엄마들 역시 미용실 방문이 크게 줄어들었다.  “여자분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머리가 길어도 굳이 파마가 급하진 않으니까 그냥 내버려 둬요. 머리가 자라도 그냥 머리띠를 하거나 하나로 묶고 계신다 하더라고요. 가계 수입이 줄어드니까 내 머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안 되는 거지요. 그래서 동네 미용실은 영향을 많이 받아요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많아져 미용실 방문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박은영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가 지급된 후 조금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물어보았다. 보통 여유자금이 생기면, 옷을 사거나 머리를 새로 하거나 하는 심리가 우선적으로 발동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재난지원금과 긴급생활비...
용산 신흥시장 내 주얼리공방

주얼리공방 사장님의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 후기

“신청 방법이 간단했어요. 제가 태어난 해에 맞춰, 화요일에 온라인 접수를 했거든요.”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신청한 김새롬(28) 씨가 말했다.  용산구 해방촌 가게를 찾은 사람들 ⓒ김윤경 새롬 씨는 현재 용산구 신흥시장에서 주얼리 가게 바시아(VACIA)를 운영하고 있다. 주얼리를 공부한 후, 5년 전 집과 작업실이 있는 종로와 자주 찾는 남대문에서 가까운 해방촌에 가게를 열었다.  한산한 신흥시장 ⓒ김윤경 필자가 찾은 지난 28일 목요일, 해방촌은 한산한 편이었다. “작년 이맘때는 꽤 바빴어요. 한 달에 한 번씩, 플리마켓을 열고 사람들이 북적거렸거든요. 코로나19 여파가 크죠.”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고 재난긴급생활비가 지원되면서 시장은 다시 조금씩 활기를 띠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갑자기 이태원에서 터진 감염 사태, 그 여파가 밀려왔다. 새롬 씨는 온라인숍을 같이 운영해 그나마 주변 상인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타격을 피할 순 없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주얼리는 필수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은 곧바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다 외출할 필요가 없으니 가장 먼저 구매 목록에서 빠지는 품목 중 하나였다. 새롬 씨가 마스크를 끼고 주얼리 쇼룸을 정리를 하고 있다 ⓒ김윤경 “생존자금 접수가 까다로웠다면, 무척 힘이 빠졌을 거 같아요.” 주변 상인들과 함께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 기간을 기다려왔다. 신청 전, 서류 등이 복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았다. 지원 대상에 속하면 사이트에 들어가 몇 분 걸리지 않아 접수가 완료됐다고. 새롬 씨는 해방촌뿐 아니라 작업실인 종로를 오가며 많은 가게와 상인을 만나게 된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도 있지만, 현재 주변 자영업자들은 매출은 급감했는데 월세를 그대로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바시아 공방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