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가마터와 우이동 가마터 설명과 발굴된 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강북구청 1층 ⓒ김미선

서울 북한산 자락에 도자기 굽던 가마터가 있다?!

자연 속의 흙으로 모양을 내고, 불에 구워지는 과정에서 도자기는 도공의 혼이 어우러져 더욱 견고하고 단단해진다. 유약을 바르고 채색을 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도자기 가마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기도 광주, 이천, 전라도 강진 등일 테다. 그런데 서울에도 가마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양도성 밖 수유동(산 127-1번지 일원)과 우이동(산 21-1, 21-2번지 외)에서 조선시대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가 발견되었다.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전경 ⓒ문화재청 북한산 일대에 가마터가 있었던 이유는 무얼까? 고려 말 왜구의 잦은 출몰로 인해 전남 강진에 있던 왕실용 가마가 초토화되었다고 한다. 이 때 도공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안전한 장소를 찾다가 서울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의 상감청자 생산이 쇠퇴하고 분청사기 생산이 증가하는 시점에 도성에 인접한 위치에 가마터가 형성된 것이다. 용문매병편과 명문 자기류 ⓒ문화재청 14세기 후반에서 15세기 초반(고려말에서 조선초기)에 운영된 것으로 추청되는 이 터는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생산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지금까지 조선 왕실에 공급하는 자기를 제작하는 가마터는 전라도 및 경상도 지역으로 인식되어왔다. 수유동 가마터에서 명문(名文)자기와 용문매병 편 등이 발견되어 관요(官窯)가 설치되기 이전에 왕실 공급용 자기의 제작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북구청 1층에 가마터 구조와 태토빚음 받침과 도침 설명이 안내되어 있다. ⓒ김미선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아궁이에 계단이 없는 단실요(單室窯)의 형태를 띤다. 아궁이의 열이 경사지를 옆으로 지나면서 그릇을 익힌 후,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의 가마이다. 가마터에서는 태토빚음 받침과 도침을 이용해 포개구이(가마바닥을 수평으로 만들어 그릇을 포개어 쌓는 방법)를 했다. 가마의 규모는 전체 약 19.8m, 최대너비 1.5m에 이르는 대형가마였다. 가마는 동서방향으로 구축되었는데...
북한산 ‘태교숲&유아체험숲’에서 치유와 힐링을 한다. ⓒ김미선

북한산 숲에서 태교해요~ 임산부·유아 추천 장소!

북한산 ‘태교숲&유아체험숲’에서 치유와 힐링을 한다. ⓒ김미선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유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솔샘마당 뒤편으로 가면 북한산 ‘태교숲&유아체험숲’이 나온다. 잣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으로 몸과 마음에 ‘치유와 힐링’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공간은 테크마당, 숲속공방, 아로마테라피, 솔샘태교마당, 숲속무대, 유아체험숲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나무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은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숲 속에서 잠시 멈춰 편하게 앉아 명상을 하는 시간은 몸과 마음의 이완에도 도움이 된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숲소리를 들으며 태담과 태교로 배 속의 아기와 행복한 교감을 한다. 부모님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면서 태아와의 정서적 교감을 촉진하기에 그만이다. 숲 속에 설치된 편안한 의자에 앉아 명상에 잠겨본다. ⓒ김미선 나무데크는 편하게 앉아서 숲 속에서 호흡하고, 요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김미선 임산부가 임신 중에 느낄 수 있는 무력감이나 불안감을 자연 속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내공간에서 이루어졌던 강의 위주의 교육이 아닌 숲에서 진행하는 임산부 교실이 궁금해진다. 성북구보건소 건강정책과(02-2241-5934)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더라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숲길로 조성되어 부부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를 얻는다. 책 한 권 들고 산책하다가 잠시 앉아 아빠가 책을 읽어줘도 좋을 듯하다. 실내공간에서 이루어졌던 임산부 교실이 숲 속에서 이루어진다. ⓒ김미선 이곳은 숲을 느끼기에 알맞은 장소로 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어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임산부들의 안정적인 태교와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공원에서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 큰소리로 떠들거나 소리 지...
북한산에 설치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통제선, 자발적 준수가 최고의 백신이 된다.

가을 산행 즐기려면? 탐방 수칙 4가지 잊지 마세요!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마니산에서 촬영한 산악인 선서 ⓒ최용수 필자가 산을 찾을 때마다 되새겨 보는 노산 이은상 선생이 지은 산악인 선서이다. 북한산은 수도 서울의 진산이다. 최고봉 백운대의 고도가 835.6m로 태산준령은 아니지만 품새와 암릉이 깎아자른 듯 웅장하다. 크고 작은 암봉(岩峯)이 넘쳐나고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수목들과 어우러져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하는 명산임에 틀림 없다. 서울의 진산 북한산 봉우리, 왼쪽부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앞) ⓒ최용수 지난 주말 북한산은 때이른 단풍 구경을 온 사람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백운대 문수봉 등 8~9부 고지에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새 단장이 한창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한산을 찾은 탐방객은 341만 명으로 전년도 276만 명에 비해 23.5%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박물관, 미술관, 공원 등의 여가 시설들의 운영이 잠정 중지된 까닭인 듯싶다. 북한산의 단풍 시작은 10월 16일 경이다. 사진은 문수봉 뒷길 ⓒ최용수 북한산 사모바위로 향하는 탐방로 주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통제선 ⓒ최용수 본격적인 단풍시즌이 시작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근교 산을 찾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탐방객이 증가할 가을 산은 탐방객 간의 접촉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질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는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탐방 수칙 4가지를 당부하고 있다. ①‘어디서든 2m이상 떨어져 있기’, ② ‘탐방로에서는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③ ‘공...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

은밀하고 아름다운…왕이 사랑한 정원 ‘석파정’

운치 있는 왕의 별장을 감상하고 초록초록한 숲 길을 걸어보자. ⓒ박은영 한때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쓰인 장소가 있다. 빼어난 풍경에 왕의 국사와 쉼이 어우러진 '이 곳'은 대원군의 호를 딴 이름을 지녔다. 과연 이곳은 어디일까. 지난 해 11월, ‘유퀴즈온더블럭’이란 프로그램에 나온 문제다. 정답은 바로 부암동의 ‘석파정’이다. 왕의 별장이란 타이틀로 사람들에게 주목받은 석파정은 원래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세도가인 김흥근의 별서였다. 별서란 잠깐 쉬었다 가는 별장과 조금 달리 비교적 오랫동안 집 대신 거주하는 공간을 뜻한다. 거리두기를 하며 입장하는 서울미술관 3층 매표소 ⓒ박은영 김홍근이 별서를 만들기 전부터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었던 석파정은 1974년 1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서울미술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왕이 쉬어 가는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석파정은 서울미술관 3층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 서울미술관의 메인 전시와 석파정을 함께 둘러보면 11,000원의 통합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메인전시 프로그램은 없다. 석파정의 입장권(5,000원)만으로 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옥상 잔디정원에서 조각품을 사이에 두고 북한산이 보인다. ⓒ박은영 매표소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거리두기를 지키고 손소독제와 체온을 측정했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했다. 3층에서 입장권을 구입해 아담한 전시공간을 지나 또 다시 계단을 오르니 비로소 석파정 입구가 보였다. 건물을 통해 갈 수 있는 은밀하고 한적한 또 다른 세상에 도착한 듯 했다.  힐링 산책하기에 좋은 흥선대원군의 별서 ⓒ박은영 가지런한 잔디 가운데 자리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고, 녹음이 짙은 나무 사이로 단아한 모습을 드러낸 한옥의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흥선대원군의 별서는 안채와 사...
북한산성과 서울한양도성을 보완하고자 쌓은 탕춘대성을 조우하는 옛성길

자연과 옛 성을 벗삼아 걷는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청정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서울 지역의 명산인 북한산도 작년 대비 무려 40%가 늘었다는 소식이다. 북한산 기슭을 연결해 21개 구간으로 조성한 둘레길 역시 인기 코스다. 그중 은평구에 있는 제7구간 ‘옛성길’을 찾았다. 옛성길은 북한산생태공원 상단과 탕춘대성 입구 사이 구간 약 2.7km의 구간이다. 지하철에서 접근이 더 수월한 북한산생태공원을 들머리로 삼았다. 이 지점은 7구간의 시작점이자 8구간 구름정원길 마지막 지점이다. 지하철 3, 6호선 불광역에서 900m 정도 걷거나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관리물품보관소가 있는 돌길을 지나는 모습 ©염승화  둘레길은 장미공원에서 목재 데크 계단을 밟는 것으로 본격 시작한다. 북한산 족두리봉 일대의 바위산들을 등지고 능선에 오른 뒤 목적지까지 줄곧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철탑에서 만들어지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묘한 느낌을 준다 ©염승화  둘레길을 걷는 동안 너른 바위에서 만난 거대한 송전철탑이 가장 먼저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철탑 앞에 바로 서니 먼 발치에서 볼 때 보다 위용이 더욱 돋보인다. 내친김에 철탑 밑으로도 빨려들듯 들어가 섰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며 근사한 장면을 그려내던 철탑의 묘한 매력에 이끌린 탓이었다. 얼핏 거칠게 보이기 십상인 철탑의 기하학적 구도가 새삼 멋져 보였다. 필자의 위치와 시각의 차이에 따라 철탑의 앵글이 넓어지거나 좁혀지고, 아예 꽉 닫히기도 했다. 마치 소통과 불통의 간극을 보는 것 같았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니 괜한 긴장감이 감돈다 ©염승화 날이 궂어 풍광이 흐릿했지만 시원한 풍경을 마주하니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듯하다 ©염승화  산불감시초소는 능선에 다다르기 전 오솔길처럼 부드러운 숲길 평지에 세워져 있었다. 인기척은 없었으나 공연히 긴장감이 도는 듯했다. 시야가 훤히 트인 조망 지점도 만났다. 서울시가 선정한 우수 조망 명소다. 북한산을 바라보며 왼쪽 족두리봉부터 오른쪽으로 향로봉, 비봉...
은평야외인공암벽장에서 암벽을 타는 모습

‘은평인공암벽장’ 안전하게 암벽 타기!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인공암벽장은 2014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과 은평구민들을 위해 인공암벽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은평 인공암벽장은 통일로를 달리다 보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있는 롯데몰 옆에 위치해, 서울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암벽장이 있는 장소는 북한산 산행을 위해 주말마다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으로, 암벽타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나 안전한 암벽 타기로 체력단련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은평 인공암벽장 ⓒ김정희 코로나19로 대부분 국민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체력단련의 기회가 줄었다. 은평 인공암벽장은 북한산의 멋진 풍경과 둘레길로 이어지는 데다가, 밀폐된 공간이 아닌 실외에서 암벽타기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인공 암벽장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체온을 잰 다음 이용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실외 암벽장이어서 밀폐된 공간보다 안전하게 체력단련을 할 수 있다. ⓒ김정희 높이 16.7m의 국제규격의 실외 암벽 ⓒ김정희 은평 인공암벽장은 처음 암벽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강습은 물론 일별 사용, 전용 사용, 월별 사용이 가능하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암벽장이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강습을 원한다면 강습 시작 전, 기존 가입자는 매달 20일에서 24일까지 신용카드로 등록·결제하고, 신규 가입자는 매달 26일부터 정원 마감 전까지 접수를 받는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상담 후 등록해야 한다.  탈의실, 샤워장, 개인사물함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김정희 실내 암벽장의 모습,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김정희 은평 인공암벽장은 탈의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2층에는 사물함, 휴게공간도 있다. 암벽장 이용 시 개인사물함 사용이 가능하며, 월 이용료는 보증금 1만원(현금)에, 큰...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 구간을 지나 솔샘길 구간을 걸어간다. ⓒ김미선

북한산둘레길 구름전망대에 올라보면!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면, 우리 주변에는 천천히 걸으며 아름다운 생태와 역사, 문화자원을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꽤 많다. 둘레길은 서울 도심에서 느림과 여유로움에 박자를 맞추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둘레길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탐방객이 더 늘었다고 한다. 산 정상이 아닌 산 언저리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 ⓒ김미선 둘레길은 산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보다 욕심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만큼만 걸으며 된다. 구간과 구간이 나뉘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고자 하는 길 입구까지 이동해 편하게 출발할 수 있다. 걷는 도중 운동기구가 보이면 몸을 풀고, 신록이 푸른 자연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다. 북한산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 등 21가지 코스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북한산 둘레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12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있는 흰구름길 구간(3구간)과 솔샘길 구간(4구간)을 걸어보기로 했다. 구름전망대에 서면 서울 도심을 구름 위에서 조망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522년 신월선사가 창건한 화계사에 오색빛 아름다운 연등이 가득하다. ⓒ김미선 우이신설 경전철 화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15분 거리에 ‘화계사’가 있다. 삼각산의 동남쪽 칼바위 능선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화계사를 천천히 둘러본다. 오색빛 아름다운 연등이 가득한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발길을 이끈다. 석가탄신일이 지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사찰에는 연등 행렬이 가득하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석가탄신일 행사가 연기되었다. 화계사에서 소원지를 묶고, 소원을 빌어본다. ⓒ김미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며 잠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둘레길을 산책할 때 꼭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정상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줄 통행하기, 공용공간에서 마...
북한산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구름정원길

북한산 구름정원길 “구름 위를 걷듯 가뿐하게~”

서울의 으뜸 청정지역 중 하나인 북한산은 등산로뿐만 아니라 산자락을 이어 조성해 놓은 ‘둘레길’이 잘 닦여 있다. 산 규모가 워낙 방대하기에 둘레길 전체 길이가 무려 71.5km에 달한다. 소나무숲길부터 우이령길까지 지역 및 주제별로 21개 구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은평구에 있는 제 8구간인 ‘구름정원길’을 찾아가 봤다. 거대한 암벽 사이로 이어지는 구간. 풍광이 신선하다©염승화 암벽을 끼고 이어지는 둘레길 풍경이 장관이다. ©염승화 구름정원길은 진관로 진관생태다리~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사이 약 5.2km에 달하는 코스다.  필자는 구간 코스를 모두 가볼 요량으로 지하철 3, 6호선 불광역에서 접근이 수월한 북한산생태공원을 들머리 지역으로 삼았다. 북한산 주봉우리 중 하나인 족두리봉에서 뻗어 나온 거대한 암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쪽이다. 암벽과 암벽 사이를 요리저리 헤치듯 나 있는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초입부터 비탈과 굴곡이 제법 심한 코스가 계속된다. 산세가 험한 만큼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불광동, 녹번동 일대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하늘전망대 ©염승화 도심과 북한산 숲 등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길 하늘다리 ©염승화 수려한 풍광에 취해 30분쯤 흐르자 능선 끄트머리에 다다랐다. 시야가 훤히 트인 조망 명소 하늘전망대다. 불광동, 녹번동 일대가 한눈에 들여다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곧 이어 나타난 하늘다리도 마찬가지다. 울창한 연둣빛 숲 위를 가로지르며 다리처럼 놓인 기다란 목재 데크에서 360도로 둘러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도시 풍경과 어우러져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안겨주었다. 둘레길 명칭이 '구름정원길'로 지어진 것은 필시 이곳에서 유래되었으리라 짐작해본다. 둘레길 연변에 기다랗게 군락을 이룬 채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죽단화(겹황매화) ©염승화 둘레길은 하늘전망대 이후로 완만한 오르내리막이 반복된다. 어디든 푸른 신록이 신선한 자연 속이다. 고즈넉한 ...
발코니 음악회 전경

감동 사연에 뭉클…아파트 ‘발코니 음악회’ 열리던 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치고 답답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 소통하는 이색 음악회가 열렸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북한산 힐스테이트1차 아파트에서는 지난 4월 25일 토요일 오후 ‘발코니 음악회’가 펼쳐졌다. 아파트 중앙 분수 광장에서 열린 이번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는 주민들이 모든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스케줄을 편성, 자긍심과 소통의 보람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다. 발코니 음악회를 알리는 홍보전단물 ⓒ조시승 북한산 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3월부터 서로를 격려하며 마음 면역을 키우기 위해 음악회 행사를 기획했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신청받고 이웃들과 나누고 싶은 사연을 신청받았다. 예상보다 호응이 좋았다. 10대에서 80대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능기부 신청이 이어졌고,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원과 이웃 은평교회 등 자원봉사자들로 알차고 풍성한 행사가 준비되었다. 아파트 발코니 연주회에서 첼로연주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 ⓒ조시승 유사한 아파트 음악회는 이미 편성된 프로그램에 따라 공연을 즐기는,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드는 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북한산 자락에 울린 ‘발코니 음악회’는 입주자대표가 직접 사회를 보고 입주민들이 포스터 제작, 프로그램 기획과 무대설치, 출연진까지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준비해 의미가 깊다. 특히 음악회 출연진들이 대부분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돼 더욱 특별했다. 주민들 간의 사연을 담은 서신들이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 부착되었다. ⓒ조시승 발코니 음악회에서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봄꽃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평소의 미안함이나 고마운 사연을 담은 엽서와 함께 신청자가 이웃에게 직접 꽃을 전해주는 행사로, 사전신청을 받아 준비됐다.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는 아파트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1인 연주, 독창, 중창 및 합창 등이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코로...
북한산 구 파인트리 조감도

북한산 ‘파인트리’ 11월 공사 재개…2021년 시민 개방

북한산 구 파인트리 조감도 북한산 자락에 7년 간 방치됐던 강북구 우이동의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콘도가 연내 공사를 재개해 2021년 6월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삼정기업, 강북구와 함께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사업 정상화 계획(안)’을 마련,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정상화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으로 콘도 건설이 중단된 후 약 7년 만이다. 사업 정상화 계획(안)은 구(舊) 파인트리 사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①북한산 경관 회복 ②시민이용의 공공성 확보 ③지역사회 상생‧발전, 크게 세 가지를 기본방향으로 수립했다. 2개층 철거 시뮬레이션 7층 → 5층 첫째, 전체 14개 동 가운데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 2개 동을 각각 2개 층씩 낮추고, 일부 동의 ㅅ자 모양의 지붕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건물 높이를 낮춰 가려졌던 북한산 경관을 회복한다. 둘째, 콘도 객실의 약 30%는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하도록 운영한다. 백운천변에 위치한 일부 동의 지층은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북카페 등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 개방되고, 파인트리와 주변 동네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도 놓여 우이동유원지가 강북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로 개방 셋째, 공사·운영 과정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에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콘도시설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직접고용인력은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추진한다. 지역에서 발생한 이익이 다시 지역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시설 초입에 1,800㎡ 규모 산악박물관과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500여 석 규모의 컨퍼런스홀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 정상화 계획(안) 중 건축물 층수, 건축범위 같은 건축계획은 도시계획으로 관리해 향후 층수상향 같은 추가개발을 억제하고 경관훼손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