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문화센터 '양말목으로 방석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입동 날, 북촌에서 ‘양말목 방석’ 만들었어요

북촌문화센터는 북촌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선미 은행잎 흩날리는 가을날, 북촌을 찾았다. 입동을 맞아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다가오는 겨울, 따듯하기를'이란 주제로 겨울맞이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 필자는 따뜻한 겨울을 위해 폭신한 ‘양말목 방석 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수다. 이번 겨울맞이 특별행사는 비대면·대면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참여 신청을 한 70명에게는 체험꾸러미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현장체험은 30명으로 한정해 매 시간 6명 정도만 체험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입구에서 자연스레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확인하고 들어섰다. ©이선미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닫혔던 북촌문화센터의 문이 열렸다. 이제 입구에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확인하고 들어서는 일이 자연스럽다. 2002년 개관한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던 근대 한옥으로 북촌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툇마루에는 잘 익은 감이 담긴 소쿠리가 놓여 있고 마당의 물확에는 단풍 물든 낙엽이 떠있다. 시민들은 여기저기에서 옛 가옥에 드리운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 전, 먼저 북촌문화센터 내부를 천천히 돌아보았다. 안채를 지나 들어서면 옛 행랑채였던 홍보전시관이 나온다. 북촌의 역사와 의미 등을 홍보하는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북촌 보존의 의미를 알리는 영상이 상영되고, 북촌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와 전통문화체험에 대한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는 2018년 주변 한옥을 교육관으로 조성해 더욱 확장 운영 중이다. 규방공예, 가죽공예, 문인화, 생활자수 등 전통공예 강좌를 위한 공간과 방문객 쉼터도 마련했다. 교육공간인 강의실. 방문을 우리 공예품으로 멋스럽게 장식해 놓았다. ©이선미 방문객들이 쉼터에 들어가 휴식...
한지를 이용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김미선

300여종 한지 샘플 체험…북촌 ‘한지문화산업센터’

북촌 한지문화산업센터에서 전국의 전통한지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김미선 우리 고유의 기법으로 만든 한국의 종이 ‘한지’는 종이 그 이상의 가치로 천 년을 이어왔다. 다시 천 년을 이어갈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전국 20여 개의 전통한지 공방에서 제작하고 있는 한지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지의 활용과 확산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한지의 역사와 전국에 흩어진 한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한지 문화산업 공간인 ‘한지문화산업센터’가 지난 5월 종로구 북촌에 개관했다.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 ‘한지 염색, 자연을 물들이다’ 전시가 12월13일까지 열린다. ⓒ김미선 한지는 ‘닥나무로 만든 흰 종이’라는 뜻에서 ‘백지(白紙)’라 한다. 추운 날씨에 닥을 채취해서 찬 물에 담갔다 건졌다 말리기를 반복해 만든다고 해서 ‘한지(寒紙)’라고도 한다. 한지를 만드는 데 아흔아홉 번의 손이 가고, 마지막 한 번의 손은 작품을 완성하는 사람의 손이 간다고 해서 ‘백지(百紙)’로도 불린다. 어떻게 불리든지 장인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만큼 한지의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문이 닫혔던 센터는 최근 재개관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11월 3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한지 염색, 자연을 물들이다’ 전시를 시작했다. 두껍고, 질기고, 광택과 번짐의 효과가 뛰어난 한지는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록서는 물론이고, 공예품, 예술작품의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를 천연 염료로 색을 입혀 만든 공예품들을 만나게 된다. 염색연구가, 한지공예가, 목공예가가 함께 제작한 공예품들이다. 전통한지 염색 기법을 활용하여 만든 한지 공예품 20여 점과 한지 색지로 색의 변주를 연출한 목가구도 전시한다. 한지 샘플카드, 한지탁자의 샘플을 만져볼 수 있다 ⓒ김미선 센터 1층은 전통한지 공방에서 만든 한지를 만나게 되고, 한지를 활용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한지 전시공간이다. 한지탁자와 벽장에 있는 한지들은 지역별, 용도별, ...
북촌의 사랑채와 안채 사이문

나들이도 즐기고 보물도 찾고 ‘북촌문화센터’

북촌은 한옥에 물든 가을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떠나기 좋은 장소이다 ⓒ김정희 가을 나들이로 북촌으로 향했다. 학창 시절 추억의 대부분이 북촌에 있기에 항상 이곳을 찾는 마음은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마침 찾아간 북촌 문화센터에서는 가을맞이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었다. 북촌문화센터에 살고 있던 계동마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여 인터넷(http://hanok.seoul.go.kr/front/kor/exp/expCenter.do?tab=2)을 통해 예약해 방문하였다. '계동마님 찾고! 보물찾고!'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이 북촌을 찾아와 북촌에 대한 역사를 알아가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전통 한옥의 장점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되었다. '계동마님 찾고 보물찾고'는 북촌문화센터에 상주하는 해설사와 함께 북촌문화센터를 둘러보며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놀이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계동마님 찾고 보물찾고' 프로그램. 1회차에 15명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진행한다 ⓒ김정희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이 비대면 혹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계동마님 찾고 보물찾고' 프로그램은 1회차에 15명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예약을 받이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편리함도 있지만, 오랜만에 직접 사람들을 만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다. 1921년에 지어진 북촌문화센터는 '계동마님 댁'으로 불리던 곳이다. 계동마님이 시집오던 해 지어진 계동마님 댁은 바깥 행랑채와 사랑채, 안채, 별채, 사당, 뒤행랑채로 구성된 우리나라 전통한옥이다. 전통한옥은 나무와 돌과 흙 등의 친환경 소재로만 만들어진다. 낡아서 무너지는 상황이 와도 그대로 자연 그대로 돌아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전통한옥이 세계에서 인정 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랑채와 안채에 있는 담을 내외담이라 부른다(좌), 사랑채와 안채를 잇는 툇마루(우) ⓒ김정희 우리나라 전통한옥은 특징적인 것이  대문과 가까운 곳에는 남...
10월 22일~11월 1일 이웃, 역사, 지구를 주제로 한 마을축제 ‘2020 북촌 정원산책’이 열린다.

22일부터 ‘북촌 정원산책’…온라인으로 즐겨요

10월 22일~11월 1일 이웃, 역사, 지구를 주제로 한 마을축제 ‘2020 북촌 정원산책’이 열린다.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웃, 역사, 지구를 주제로 한 마을축제 ‘2020 북촌 정원산책’이 열린다. ‘2020 북촌 정원산책’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1차년도 공동체활성화 프로젝트로,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9팀과 함께 한다. 코로나19시대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은 ‘북촌, 슬렁슬렁 거닐다’를 부제로 정했다. 프로그램은 이웃정원, 역사정원, 지구정원 구역을 나눠 진행되며, 이웃정원 프로그램은 북촌방송국에서 운영하여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 채널를 통해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북촌을 이해하고, 북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북촌을 소개하고, 북촌사람들을 인터뷰한 ‘북촌쌀롱’, 지역 아티스트 6팀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북촌버스킹’, 이웃, 역사, 지구환경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 ‘북촌1교시’, ‘2020북촌 정원산책’ 현장 및 북촌나들이 영상을 볼 수 있는 ‘북촌스케치’ 등이 있다. 역사정원과 지구정원 프로그램도 동영상으로 제작돼, 북촌을 둘러보고 싶은 이들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역사정원 프로그램으로 북촌 주민의 흑백사진을 통해 옛 북촌의 정취를 느껴보고, 마을정원사들이 조성한 정원을 감상하는 ‘북촌 “고색창연하다”’ 전시가 눈에 띄며, 지구정원 프로그램으로는 북촌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솜씨나들이’와 북촌 한옥마을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가의 작품을 만나보는 ‘북촌문화연대’ 등이 있다. ‘2020 북촌 정원산책’ 온라인 행사는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문의는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02-2133-5773) 또는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02-766-0256)로 전화하면 된다. ■ 2020 북촌 정원산책 ○ 부 제 : 북촌, 슬렁 슬렁 거닐...
경제적으로 빈약한 조선인들이 살 수 있도록 거대 필지를 쪼개 만든 한옥들

아는 만큼 보인다…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전에 작성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인 ‘서울 미래유산 그랜드투어’가 7월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 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매년 3월에 시작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었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말한다. 서울 시민들이 제안하고 참여해 지정된 미래유산은 현재 470여 개가 있다. 그동안 미래유산 투어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다시금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직접 탐방하기보다는 온라인 탐방에 참여해보길 권한다. 유튜브 ‘어반티비’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곳을 시청할 수 있다. 직접 투어를 가는 것처럼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우리 주변의 미래 유산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 수 있다. 삼청동, 북촌 일대에 대해 권기봉 작가가 해설을 하고 있다. ⓒ최은영 지금까지 진행된 미래유산 투어는 지난 7월 만리동길을 시작으로 남산, 부암동, 잠실역 주변을 다녀왔고, 삼청동과 북촌 일대, 돈의문 일대 투어가 있었다. 이 중 우리에게 익숙한 삼청동과 북촌은 어떤 역사와 스토리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어떤 감성과 기억으로 전달될 수 있을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삼청동과 북촌 일대에 관한 미래유산 투어는 정독도서관 - 삼청동 연막탄지주 - 한옥 밀집지역 - 헌법재판소 순으로 진행되었고, 해설은 권기봉 작가가 담당해 주었다. 친숙한 '정독도서관' 속 근·현대사의 흔적들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정독도서관 ⓒ최은영 시민들이 책도 읽고 공부도 했던 정독도서관은 도서관 건물 앞이 꽃과 나무 등으로 잘 가꾸어져 경관이 아름답다. 봄에는 벚나무가 멋지게 꽃을 피워 코로나 사태 전에는 북촌 일대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의 화초를 키우던 장원서가 있었으며, 겸재 정선이 ...
백인제가옥

북촌 구경엔 ‘백인제 가옥’ 빼놓을 수 없지~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하고 별도 안내 시까지 임시휴관합니다. 여름 휴가를 맞아 지방에 거주하는 사촌이 필자가 있는 서울에 놀러왔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촌은 이번 기회에 북촌 일대의 유서 깊은 장소들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함께 나들이 코스를 짜던 중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백인제 가옥’이 눈에 들어왔다. 영화 ‘암살’의 촬영지로 익히 들어왔던 터라 호기심이 일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로 문의해보니 사전예약자에 한해 개방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예약을 한 뒤, 예약 시간에 맞추어 백인제 가옥을 찾았다.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백인제가옥 ©강사랑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차한 북촌은 예로부터 권문세가가 모여 살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오늘날에는 서울의 과거와 현대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동네로 손꼽힌다. 백인제 가옥은 북촌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우뚝 솟은 솟을대문이 집주인의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  ©강사랑"취운정이 잇는 가회동 골목으로 작거 올너가다가 화동 좁은 엽 골목길을 조곰 드러서노라면 '이런 골목에도 저런 아방궁이 언제 생겻든가' 하리 만치 아라비안 나잇트에 나오는 궁성가튼 크다란 순조선식 화려한 주택 한 채가 노엿스니... " 삼천리 제7권 제10호, 1935. 11. 1일본식 취향이 돋보이는 화려한 사랑채  ©강사랑옛 기록의 표현 문구처럼 마치 작은 궁궐을 떠오르게 하는 당당한 규모가 인상적이다. 조선 사대부가의 솟을대문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한 대문을 들어서면 크고 화려한 사랑채가 방문객을 반긴다. 전체영역에 유리문을 달았고 사랑채 앞으로 넓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당시 상류층의 생활수준을 짐작하게 한다.유리문을 달고 서양식 고급 가구들을 비치해 놓은 사랑채  ©강사랑백인제 가옥의 첫 번째 소유주는 한성은행 전무 한상룡이다. 대표적인 친일파로서 영화 ‘암살’에서 배우 이경영이 연기한 강인국의 실제 모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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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북촌 겨울 나들이, 설 연휴에 떠나볼까

북촌한옥마을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은 차고 넘친다 ⓒ박분 정겨운 골목이 있는 북촌한옥마을 어느덧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폭 수묵화 같은 설 풍경에 고즈넉한 한옥마을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연일 봄날 같은 날씨가 이어져 발걸음도 가볍게 한옥마을 나들이에 나섰다. 안국역에 인접해 있는 북촌한옥마을이다. 북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점입가경으로 한옥이 즐비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가회동 11번지 일대 한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들어섰다. 쭉쭉 시원하게 이어진 한옥골목길은 언제 찾아가도 정갈한 모습이다. 방금 전 청소라도 마친 듯 말끔해 여느 도심 속 골목길 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북촌한옥의 매력은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으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옥이 즐비한 골목길은 북촌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돌담과 회벽으로 깔끔하게 단장한 담장, 버선코처럼 날렵한 처마, 포근해 보이는 나무창틀 등 한옥에 꼭 들어가 보지 않더라도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은 차고 넘친다.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골목 끝을 울리더니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습을 보였다. 왁자한 소리에 골목길은 금방 생기가 돈다. 원래 골목길은 아이들 차지였다. 아이들이 뜀박질하며 놀던 놀이터였다. 색색의 한복을 갖춰 입은 아이들은 한옥청에서 예절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서둘러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아이들이 있는 정겨운 골목길 풍경을 오래도록 담고 싶었다.     동림매듭공방 ⓒ박분 북촌로 12길(가회동 11번지)일대는 숙련기술전수자들이 운영하는 매듭공방, 색실누비공방, 민화공방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공방들이 포진해 있으니 참여해 볼 수 있다. 시민 공유공간인 북촌한옥청과 전통공예체험관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시민에 개방하고 있다. 전통공예체험관 ⓒ박분 전통공예체험관에서는 전시된 공예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염색, 단청 등 다양한 전통공예를 북촌장인에게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전통공예체험 비용은 5,00...
서울시가 21일 북촌문화센터(계동길 37)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팥죽 먹고 액운 막고! 북촌으로 겨울 나들이 떠나볼까

서울시가 21일 북촌문화센터(계동길 37)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동지를 맞아 북촌에 위치한 공공한옥에서 ‘겨울과 만나는 북촌’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북촌한옥청(북촌로12길 29-1)에서 12월 10일부터 22일까지 ‘뉴트로 동지’라는 주제로 합동전시와 아트마켓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공공한옥 전통공방을 비롯해 북촌에서 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한데 모여 각 공방을 대표하는 작품을 전시하고 손수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자리다. 전통공방 11개소와 민간공방 12개소가 참여했으며, 각 공공한옥을 대표하는 작품 23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뉴트로 동지 전시 및 아트마켓 합동전시와 함께 열리는 아트마켓에서는 동지를 맞아 북촌 장인 간 협업으로 특별 제작한 반지 등 액세서리, 머그컵, 핸드폰 거치대 등의 패키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소원 적어 걸기 아울러 21일에는 북촌문화센터(계동길 37)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크리스마스 풀짚 리스 만들기(체험비 3,000원) ▲복을 담은 문자도 파우치 만들기(체험비 3,000원) ▲2020년 한지 병풍 달력 만들기(체험비 3,000원) ▲소원 적어 걸기(무료) ▲실뜨기,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무료) 등이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는 계동마님의 인심이 가득 담긴 팥죽과 따뜻한 차를 무료로 맛볼 수도 있다(200인분 한정). 이외에도 해설사와 함께 북촌문화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는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오후 1시, 사전예약), 해설사와 함께 한옥에 대한 학습과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늘은 동짓날, 한옥아 놀자’(오전 11시, 사전예약)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 신청과 문의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
백인제 가옥 전경

집 주인에 따라 이야기도 한보따리 ‘백인제 가옥’

백인제 가옥 전경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57) 백인제 가옥 한옥과 전통으로 가득 한 북촌에서도 백인제 가옥은 단연 눈에 띈다. 1913년에 지어진 이곳은 수백 평에 달하는 공간과 넓은 정원, 한옥 치고는 특이하게 2층으로 되어있다. 아울러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에 대한 많은 사연들이 남겨져있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안내소가 있는 탁 트인 공간이 나오고 계단 위에 백인제 가옥의 솟을 대문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붉은색 담장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게 보인다. 낯선 외부인에게 집안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솟을 대문 좌우의 행랑채에는 백인제 가옥의 첫 번째 주인인 한상룡과 두 번째 주인인 최선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다. 한성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친일파 한상룡은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서 북촌 한복판에 거대한 주택을 지었지만 간도 대지진으로 인해 은행 사정이 악화되자 이 저택을 포기해야만 했다. 두 번째 주인인 최선익은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1944년 백인제 박사에게 저택을 넘겨준다. 3.1 만세 운동에 참가해서 의사 면허를 받지 못할 뻔 한 위기를 넘긴 백인제 박사는 조선을 대표하는 의사로 활약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백인제 박사는 동생과 함께 납북당하고 만다. 홀로 남겨진 부인 최경진 여사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이곳을 지켰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백인제 가옥은 다른 북촌의 한옥들처럼 사라지지 않고 남게 되었다. 이후 서울시가 매입하고 수리한 후 일반에 공개되었다. 지어진 시기가 일제 강점기였기 때문에 벽돌을 사용하는 등, 전통적인 한옥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런 모습 역시 중요한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사랑채와 안채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사랑채의 거실에는 고급스런 테이블과 의자, 유성기 같은 근대의 발명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개방되어 있지는 않지만 2층은 다다미방이었다는 것으로 봐서는 한상룡이 한옥을 지으면서 서구와 일본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예술이 흐르는 경복궁 옆 미술 기행

골목 곳곳 예술이 흐르는 ‘경복궁 옆 미술 기행’

예술이 흐르는 경복궁 옆 미술 기행 서촌과 북촌 골목 곳곳에 숨은 작지만 개성 있는 갤러리들을 따라 예술 투어를 떠나보자. 북촌과 서촌 미술 기행(☞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경복궁을 중심으로 양쪽에 펼쳐진 고즈넉한 정취의 서촌과 북촌에는 골목골목 멋스러운 예술이 흐른다. 이 지역 일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으며, 곳곳에 다양한 전통 예술 공방과 체험관, 박물관등이 자리해 있다. 서촌과 북촌의 갤러리들은 대형 미술관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따라서 특별히 날을 잡아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든 가볍게 둘러볼 수 있다. 관람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구매할 수도 있고, 구매 의사가 없더라도 전시 기간 내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호기심에 갤러리 앞을 서성이다가도 낯선 분위기에 발길을 돌리거나, 관람 가능한 갤러리인 줄 모른 채 무심코 지나쳐버리곤 한다. 이처럼 갤러리 방문이 익숙하지 않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갤러리 학고재의 전시 매니저(큐레이터) 박미란 씨는 이렇게 전한다. “대부분의 전시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꼭 미술 관람을 목적으로 이 지역에 들른 것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나온 김에 편하게 갤러리에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카페형 갤러리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서촌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갤러리 카페’에서는 일반 카페와 같이 음료와 담소를 즐기면서 천천히 전시된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북촌 일대의 전통 예술 전시관과 공방은 현대적 갤러리와 어우러져 한옥거리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한국적인 재료와 방식을 이용한 공예품, 그림 등 전통 예술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며 직접 배워볼 수도 있는 공간들이다. 대부분 일반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운영 시간 내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과 수강이 가능하다 개성 가득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