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집에서 유일한 메뉴 연탄불 돼지갈비

[정동현·한끼서울] 동대문 연탄 돼지갈비

◈ 동대문 연탄 돼지갈비-지도에서 보기 ◈ 경상도집에서 유일한 메뉴 연탄불 돼지갈비 양 볼에 시원한 바람이 스친다. 계절이 없는 회색 빌딩 안, 속절없이 의자에 앉아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자유를 꿈꾸다 저녁 6시가 넘으면 광복절 특사라도 받은 것처럼 거리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 눈에도 밝은 얼굴. 그들을 가둬 놓았던 것은 본인 자유 의지일테지만, 그럼에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어려움은 화나 괴로움으로 변하여 안으로 쌓이고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떨쳐버리지 않으면 제대로 살기 힘들다. 마광수 교수는 그래서 사람은 두 가지 얼굴로 살아야 한다. 퇴근 후에는 또 다른 인격으로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어버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또 다른 건물 속이 아닌 동대문 뒷골목 길거리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은 그 각각 편차가 매우 크다는 말이고,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야외 활동이 어렵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안보다 밖이 쾌적한 가을 찰나는 소중하다. 이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바람이 불고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곳으로 간다. 동대문 ‘경상도집’이다. 가을에 느끼는 쾌적함을 즐기며 연탄불맛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다 동대문 국립의료원 뒷길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동대문운동장에서 동대문역사문화박물관이라는 긴 이름으로 바뀐 역을 나와 골목과 골목을 빙 돌아가야 경상도집이 나온다. ‘도대체 어디야’라고 투덜거리며 발 길을 옮기다보면 ‘아! 여기구나’라고 깨닫는 유레카의 순간이 온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곳에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상도집이라는 간판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말자. 그 옛 간판은 바람에 날렸는지 온데간데 없다. 단지 ‘국산 돼지갈비 1인분 12,000원’이란 작은 종이 한장만 눈에 들어올 뿐이다. 주의사항 한 가지. 이곳은 현금 결제만 받는다. 카드 결제 안 되는 것에 서운해 하지 말고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보자. 혹여 눈에 보이는 자리가 없더라고...
숙련된 고수가 구워줘 더 맛있는 게 육전식당 인기비결

[정동현·한끼서울] 신설동 통삼겹살 구이

◈ 동대문구 육전식당 1호점-지도에서 보기 ◈ 숙련된 고수가 구워줘 고기가 더 맛있는 게 육전식당 인기비결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⑬ 동대문구 육전식당 1호점 우리집은 고기를 많이 먹었다. 이 많이 먹는다는 기준은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추측할 뿐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다른 집에서 다른 부모와 살아보지 않았고, 가구별 삼겹살 소비 추이와 실태를 연구해 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살 때면 ‘손님이 오셨냐’는 질문을 여러 번 들었고, 그때마다 어머니는 ‘아, 네.’라고 머뭇거리며 대답을 했다고 하신다. 이 사례를 비춰볼 때 정육점 들르는 고객 평균 구매량에 비해 우리집 구매량이 월등히 많았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 정육점 고객들이 통상 고기를 사는 양은 당일 혹은 명일 소비를 목적으로 한다고 봤을 때, 여기에 더해 일주일 안 쪽으로 사용할 돼지고기를 얼려놓을 분량까지 감안했다. 이 양과 비교했을 때 우리 가족 4인 소비량이 평균을 웃돌았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어렸을 적부터 다량의 돼지고기를 섭취했다고 말할 수 있다.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지만 최소 필요조건이라고 봤을 때, 내가 돼지고기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정육점처럼 나오는 고기에 부위와 무게를 표시한 태그가 붙어 있다 나는 돼지고기 굽는 것을 십대 이전부터 시작했고 가족 내에서도 어머니가 아닌 내가 고기 집게의 권리를 주장했다. 군대에서는 병장 때도,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막내 타이틀을 벗어나고서도 고기 집게를 잡았다. 그때마다 ‘고기 좀 굽네’라는 소리를 들은 것 또한 다수였다. 근래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마저 대신 구워주는 이른바 ‘프리미엄’ 고기집들이 다수 등장했다. 영업 방침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집게를 내어주곤 하지만 고기 굽는 품새를 보면 한숨 나오는 때가 여러 번이다. 고기를 과하게 굽는 경우가 제일 많고. 자르는...
다양한 풍미의 파스타를 맛보는 갈리나데이지 시그니처 파스타_지도보기

[정동현·한끼서울] 서촌 이탈리안 파스타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⑪ 종로구 갈리나데이지 다양한 풍미의 파스타를 맛보는 갈리나데이지 시그니처 파스타 ◈ 갈리나데이지-지도에서 보기 ◈ 통인시장에 기름 떡볶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촌에 해물라면에 소주를 파는 계단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왕산 아랫자락은 층수가 높지 않은 건물이 대부분이고, 골목이 모세혈관처럼 가늘고 넓게 깔려 있다. 그 가운데는 몇몇 유명하고 저렴한 곳들 외에도 작게 빛나는 집이 있다. 본래 양반들이 모여 살았다는 서촌 터줏대감 격인 삼계탕집 토속촌을 지나 조금 더 올라오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인 추어탕집 용금옥이 있고, 그 다음 마주하는 골목에서 좌편으로 방향을 바꾸면 낮게 달린 간판 하나가 있다. 식당 이름은 ‘갈리나데이지’. 암탉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갈리나’에, 셰프 예명을 붙여 지었다. 이름처럼 이곳을 책임지는 셰프는 여자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간판을 지나면 작은 정원과 나무 벤치가 있다. 비밀의 화원을 지나듯 타임과 같은 허브가 자라는 정원을 지나 나무문을 열면 작은 홀이 펼쳐진다. 반기는 것은 하얀 셔츠에 키가 훤칠한 직원들과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꽃이다. 갈리나는 이탈리어로 `암탉`, 데이지는 셰프 예명이다. 잰 걸음으로 걷는 직원들 모습을 보면 몇 가지를 예측할 수 있다. 우선 맛이 수준 이하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 시간이 불쾌해지는 일은 드물 것이다. 이 두 가지를 갖춘 곳은 인구 천만 명이 모여 산다는 서울에서조차 꽤 드물다. 인력 운영 면에서 최저 임금이 낮기 때문에 노동 의욕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 혹은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급료를 많이 쳐줄 수도, 식재료 원가를 높게 쓸 수도 없어 자연히 서비스와 음식 질이 떨어지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아니면 오로지 싼 식사만을 원하는 일반 대중 때문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일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저 우리 모두의 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귀결해본다. 갈리나데이지 시저샐...
서울에서 된장찌개로 유명한 ‘또순이네’

[정동현·한끼서울] 양평동 된장찌개

◈ 된장찌개-지도에서 보기 ◈ 서울에서 된장찌개로 유명한 ‘또순이네’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⑩ 영등포구 또순이네 집에는 나와 된장찌개, 고양이만 있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자소서'를 쓰던 대학교 4학년 가을학기는 수업도 별로 없었다. 대신 나 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노트북 컴퓨터 한 대를 등산 배낭 같이 큰 가방-실제 등산 배낭이었는지도 모른다-에 넣고 늦게 학교로 출발하는 나날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했던 아르바이트는 경제 현실을 체험하고자 한 경영학도의 현장 실습으로 탈바꿈 했고, 우연히 참가한 봉사활동은 나의 희생정신과 높은 도덕률을 증명하는 기록이 되었다. 설익은 자괴감은 인터넷 사이트 위에 찍힌 ‘합격’과 ‘불합격’ 표시가 반복됨에 따라 희미해졌다.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나의 사소한 과거 하나 하나에 의미부여를 했다. 아르바이트도 끊고 이름만 지우면 위인전 같은 ‘자소설’을 쓰며 이력서를 고치고 또 고쳤다. 한 번 매식(買食)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된장찌개 뚝배기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속편했다. 어머니가 끓여놓은 된장찌개에 들은 내용물들, 감자, 양파, 파 등속은 모두 잘게 잘려 있었다. 출근길에 된장찌개를 끓이느라 1분이라도 빨리 익히기 위한 어머니 노하우였다. 그 된장찌개를 다시 끓이며 나는 계란프라이 두개를 부쳐 단백질을 보충했다. 냉장고에서 꺼낸 김치만 더해지면 그것으로 족했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그야말로 밥 먹듯 된장찌개를 먹었다. 외관은 대중식당이지만 그 맛은 유일무이하다. ‘또순이네’만의 깊은 맛을 가진 된장찌개를 내놓는다. 그러나 이때만큼 된장찌개 맛이 다르게 느껴진 때는 없었다. 된장과 감자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달달하면서도 짙은 흙 맛, 그 위에 올라탄 양파와 호박의 단맛과 청양고추 매운맛, 화장을 하듯 초록 기운을 품은 파가 녹아들어간 된장찌개. 보온밥솥에서 푼 밥에 비벼가며 하루를 시작하던 20대 후반이었다. 아무 것도 쌓인 것 없는...
소문난 성수 감자탕

[정동현·한끼서울] 성수동 감자탕

◈ 감자탕-지도에서 보기 ◈ 소문난 성수 감자탕(이 사진은 가스불을 사용했을 때 촬영한 것. 지금은 인덕션으로 바뀌었음)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⑥ 성동구 소문난 성수 감자탕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듯 낮은 공장 건물이 넓게 깔린 성수동에 감자탕 집이란 당연한 것이다. 가죽을 오리고 이어붙이는 가죽공방과 사람 발 모양에 따라 신을 짜고 징을 박는 구두 공방, 그리고 톤(ton)에 가까운 차를 들어올려 하부를 뜯고 전기 배선을 이어 붙이는 차 수리소가 군락을 이룬 성수동에 사람 팔뚝만한 돼지 등뼈와 야구공만한 감자, 그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넣은 것 같은 시래기를 끓인 감자탕집은 홍콩 누아르 영화 속 도박장 만큼이나 필수불가결한 요소 같다. 성수역 1번 출구를 나와 햇볕 한 점 가릴 곳 없는 황량한 공단 거리를 조금만 걸으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집 하나가 나온다. 본래 유명했으나 방송에 나오며 아예 불이 난 듯 사람들이 몰리는 ’소문난 성수 감자탕’이다. 줄을 서지 않으려면 점심시간 보다 살짝 일찍 가는 것이 좋은 선택. 공부를 잘 하려면 예습·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처럼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전쟁터 같은 점심시간을 겪어 보고 나면 이는 무심히 더하는 말참견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충언임을 알 수 있다. 이 집 점심시간은 호떡집에 불난 규모가 아니다. 외관이 흔히 연상되는 노포 풍경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소문날 만한` 맛을 경험하게 한다 1983년에 문을 연 이 집 메뉴가 감자탕인 것을 잊지 말자. 냉면집처럼 손에 쥐기 쉬운 차가운 그릇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 국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돼지 통뼈가 든 벌건 탕을 쟁반에 이고 지고 테이블 사이를 움직이는 식모들을 보면 이곳은 ‘먹고사니즘’의 철학적 현장이 아니라 먹고 먹히는 전쟁터 한 가운데라는 사실이 몸으로 다가온다. 땀을 흘리고 근육을 쓰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그 모두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감자탕 식사 한 끼는 7000원, 만약 혼밥...
서울로 7017 따라 맛기행!

[카드뉴스]서울로 7017 맛집 소개

서울로 7017 따라 맛기행! #1 회현역 5번 출구에서 가까운 목련다방. 우유아이스크림 드시고 가실게요~가격은 3,500원 #2 수국식빵. 속이 꽉 찬 토스트로 ‘먹방’ 워밍 업! 햄치즈토스트는 5,500원이에요. #3 장미빙수. 장미김밥이 장미빙수로 변신! 인정미눈꽃빙수(8000원)로 무더위를 싹! 날려볼까요? #4 도토리풀빵. 자꾸만 손이 가는 마성의 주전부리! 8개를 담은 작은 봉투는 3,000원이에요. #5 서울화반. 유명셰프가 차례로 비빔밥을 선보이는 곳! 기본 메뉴인 산채나물비빔밥은 9,000원. #6 서울로와 연결되는 맛집도 있어요. 만리동광장 근처에 오밀조밀 모여 있어 찾기도 쉬워요! 약현떡방. 별미 ‘오븐에구운떡’. 빵보다 맛도 좋고 든든해요~ 리즈너블한식당. 닭볶음탕은 주문시 생닭은 바로 조리해 집에서 먹는 그 맛! 유월의 마들렌. 색깔 고운 마들렌은 홍차, 갈릭, 커피 등 종류만 아홉 가지! #7 리블링스 커피 앤 플라워. 아이스크림이 쏙~ 불쾌지수 낮추는 독일식 아이스커피! 베리 스트릿 키친. 세계 각국 거리음식 맛볼까요? 궁금하면 고고! 현상소. 영화 필름 현상소를 개조한 카페에서 감성 충만 커피 타임 #8 이번 주말, 서울로 7017로 떠나는 ‘먹방’ 나들이 어떠세요? ...
안동장 중화냉면

[정동현·한끼서울]중구 을지로3가 중화냉면

◈ 안동장 중화냉면-지도에서 보기 ◈ 안동장 중화냉면 맛있는 한끼, 서울 ① 중구 을지로3가 안동장 식당은 발에 채였다. 그러나 갈만한 곳은 없었다. 서울에 아파트는 많지만 내 아파트가 없듯 점심시간마다 빠지는 이 딜레마에 머리가 아팠다. 깔끔한 간판을 단 프랜차이즈, 가성비가 좋다는 밥집도 널렸지만 한 끼를 그곳에서 해치우기는 싫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은 사료라고. 단 1그램의 영혼도 없는 서비스를 받고 판에 박힌 음식을 먹으면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저것 많이 얹어 주어 가성비가 좋다는 곳에 몰려드는 것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 물론 음식에는 적당한 값이 있을 것이고 그 값에 합당한 가치를 받기를 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가성비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는 이유는 나의 한 끼에 단위 당 가격과 칼로리로 측정되는 경제적인 가치만이 아니라, 측정할 수 없는 무언가도 있으리란 생각 때문이다. “어디 갈래?”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인지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머리를 굴려 봤다. 우리는 을지로를 걷고 있었다. 점심 무렵, 어느 때보다 해맑게 웃고 있는 직장인들이 거리를 서성였다. 그 틈에 섞이지 않고 길을 계속 걸었다. “안동장 가자.” 내가 말을 던졌고 친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길 건너 빨간 간판이 보였다. 1948년 문을 열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는 ‘안동장’이었다. 만약 처음 안동장에 간 것이라면 자리에 앉은 지긋한 연령대 손님들에 대해 먼저 놀라게 된다. 을지로3가 오래된 중국집, 이곳에는 흔한 탕수육 세트 메뉴도 없고 당연히 배달도 하지 않는다. 오래된 단골을 상대로 옛 메뉴를 변함없이 팔 뿐이다. 그날 안동장에 들어서니 여느 때처럼 근처 회사에 다니고 있는 듯 회색 양복을 입은 신사가 혼자 앉아 볶음밥을 먹었고 중절모를 쓴 노인은 짜장면 한 그릇을 막 받았다. 조끼를 걸쳐 입은 백발 종업원이 안내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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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명소, 맛집! 서울 여행은 여기서부터…

서울로 주말여행을 온 일본인 와타나베 씨. 좋아하는 한류스타 아이돌의 뮤지컬 공연을 직접 좌석까지 선택해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이번에도 서울시 관광 웹사이트를 잘 이용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한류 스타들의 맛집과 TV에 나왔던 여행코스가 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작년 한해 1천만 명 이상이 이용한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www.visitseoul.net)의 5개 언어 서비스를 전격 개편하고 2월 24(월)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한류명소부터 코스까지, 한류관광도 한번에 야경이 멋진 N서울타워에서 '우리 결혼 했어요' 커플이 즐겼던 대로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는 방법, '런닝맨' 주인공들이 대결한 바로 그 공간인 서울시 시민청이 어떤 곳인지, 내가 좋아하는 바로 그 스타의 단골 카페와 미용실, 바로 이런 정보들이 생생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류관광 사업에서 발굴한 120개 한류명소와 테마별 코스를 케이팝(K-Pop)과 케이드라마(K-Drama), 케이티브이쇼(K-TV Show) 등 분류에 따라 서울의 7개 주요 권역별(고궁일대, 동대문주변, 시청일대, 대학가, 이태원/여의도, 강남, 잠실)로 다양하게 소개한다. 쉽고 빠르게 찾아보는 서울의 추천정보와 여행 후기 특히 서울의 명소, 맛집 등의 방대한 정보를 가격대와 여행유형(친구, 커플, 가족 등), 테마유형(전통, 문화, 나이트라이프 등) 및 일정 등 자신의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하였다. 그 밖에도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명소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서울시 열린 데이터광장(data.seoul.go.kr)'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방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관광 비즈니스 창출,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관광사업과 02-2133-2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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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김치가게 찾아가봤더니…

 김장철이다. 이맘때 김장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맞이 풍경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마당 한가득 배추를 쌓아 놓고 김장하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해 1년 내내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집안까지 배달해 먹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가족 구성원과 소비 형태가 변하고 온라인쇼핑몰이 활황기를 맞고 있는 요즘, 서울의 한 지역에서 30년 동안 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해 온 김치가게가 있다. 온라인쇼핑몰이 대세인 요즘에도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가게에서만 김치를 팔고 있다고 한다. 그 연륜만큼이나 김치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직접 그 가게를 찾아가 보았다. 서울시 묵동 도깨비시장 입구에 있는 ‘ㄷ김치’집은 지난 1981년부터 김치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김치가게의 ‘원로’다.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 올해로 30년째. 조그만 가게에선 포기김치와 겉절이, 오이소박이와 무김치, 갓김치와 파김치 등을 팔고 있다. 가게 연륜만큼 주인도 70대 안팎으로 보이는 노부부다. 누구 앞에 나서는 것이 싫다는 노부부와 가게 이름도 부부의 이름도 내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에야 취재가 가능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다보니 종종 신문사 기자가 찾아오곤 했지만 그저 조용히 장사하겠다며 매번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주인 부부는 금슬이 좋다. 김치를 담그는 일은 예순여덟 아내의 몫. 전북 고창이 고향인지라 전라도 김치맛이 배어 있어 예전부터 이 맛을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 도매시장에서 김치 재료를 구입하거나 배달하는 일은 일흔 둘인 남편이 담당하고 있다. 가게는 작지만 한창 장사가 잘 되었을 때는 하루에 용달차 한 대 분량의 김치가 판매될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단골손님 위주로 장사를 하고 있는데 대구나 천안 등 지방은 물론, 외국에서도 이 가게 김치만을 찾는 손님이 있다. 외국에 나가서도 고국의 김치맛을 잊지 못한 단골손님이 친척을 통해 구입해 간다는 것. 지방 단골손님의 경우 원할 경우엔 택배로 보내주지만 직접 차를 몰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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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앓이 하면서도 빠져든 서울의 맛

이번 주 '서울 vs SEOUL'에서는 캐나다에서 유학하던 당시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찾아 서울을 방문한 두 명의 일본 젊은이들을 만나 보았다. 이들은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조차 쉽게 찾기 어려운 DMZ를 방문하여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하였다며 자신들만의 한국 방문의 의미를 들려주었다.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짊어지고 갈 한일 젊은이들의 색다른 여정을 엿본다. 서울에는 언제 왔고 어떤 계기로 왔나? Mimura : 캐나다에서 유학할 때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고, 한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Mitsui : 친구 미무라가 서울 관광을 하자고 제안해주어 친구를 따라 함께 왔다. 그간 서울에서 무엇을 했나? Mimura : 명동, 인사동, 신촌, 경복궁, 동대문 등 수많은 곳들을 둘러보았고, 방문하는 곳들마다 유명한 한국 음식들은 빼놓지 않고 맛보았다.Mitsui : 나 역시 수많은 서울의 맛집들과 DMZ 등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식당의 이름은 잊어버렸다(웃음). 서울의 매력은 한마디로 무엇인가?Mimura : 내 생각에 서울이 매력적인 까닭은 활력과 에너지로 가득 찬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Mitsui : 현대적 도시에 자리한 경복궁 같은 옛 궁궐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서울과 당신 나라의 수도는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비슷한가?Mimura : 서울과 도쿄는 첨단 물질문명이 가득한 도시라는 점 그리고 쇼핑거리 등이 즐비한 점 등 여러 면에서 거의 흡사해서 사실 차이점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하지만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내가 서울에 머물면서 주목한 점은 식당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여러 식당에서 문을 열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이나 아니면 영업을 마친 후에 식당의 종업원들이 함께 모여 다같이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