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마을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다…서촌 문화예술여행

북촌만큼 익숙하지 않은 서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집을 알아보던 때였다.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어릴 적 마당 넓은 한옥집이 그리웠던 그 때 촌스럽지 않으면서 옛스러움을 간직한 한옥을 볼 수 있던 곳이 서촌이었다. 어플에서만 집을 알아보다 정작 처음 발걸음을 했던 건 공연을 보러 갔을 때였다. 서촌 골목길 ⓒ최창임 지도를 보며 가면 어지간한 길은 다 찾을 수 있는데 서촌에서 처음 미아가 된 기분을 느꼈다. 경사도가 있으면서 여기저기 골목길로 이어졌고 골목과 골목 사이의 길이 넓어 동서남북조차 찾아지지 않아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던 곳이 바로 서촌이다. 다시 찾은 서촌은 역시 길을 찾아다니기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길 찾아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서울촌놈이 된다.   서촌은 근현대사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최창임 북촌이 한옥집이 많다면 서촌은 근현대사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방이 되고 민족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경제발전을 하려고 무던히 애쓰던 그 때의 모습이다. 우리가 말하는 서촌은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를 말하기도 하지만 청계천을 기준으로 하면 웃대 또는 상대라고 표현한다. 서촌에는 누가 살았을까? 경복궁을 중심으로 북촌과 서촌을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북촌은 양반이 서촌은 서민들이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조선 초기 서촌은 왕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사극에 단골로 나오는 태종 이방원이 결혼 후 살림을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이도(李祹)가 태어났던 곳이었다. 그 후 역관이나 의사와 같은 중인들이 모여 살았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들어와 거주를 해 지금까지 그들이 살았던 적산가옥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문직에 종사하고 양반보다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이들이 살던 서촌은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사회를 대표하는 문인과 예술가들이 거주하며 오랜 시간을 품고 작품을 쓰고 그리던 문화예술 공간이었다. 그들이 살고 문화예술을 가꾸던 서촌에서 떠나는 문화예술여행은 대략 3시간 정도 문화해설을 들으며 예술가들의 ...
전통한옥 상촌재

서촌의 오래된 골목으로 떠난 서울 동네여행

가을바람에 붉게 물든 나뭇잎이 소리 없이 바닥으로 내려앉는 가을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어깨 위에 올려놓고 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을 다녀왔다.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서촌한옥마을코스로 4km 3시간 코스였다. 그동안 서촌을 여러 번 갔었지만 이번 도보관광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곳이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촌골목에서 만난 잘 익은 감과 밤송이가 눈길을 끈다 ⓒ문청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 서촌의 오래된 골목골목을 한발짝 한발짝 디뎌서 '통의동 백송터–창성동 미로미로–상촌재–송석원 터–윤덕영 집터(벽수산장)–박노수 미술관–윤동주 하숙집터–수성동 계곡–이상범 가옥–노천명 집터-이상 집'을 돌아보는 코스였다. 서촌골목은 670여 채의 한옥과 재래시장, 근대문화유산과 더불어 갤러리, 카페, 공방 등이 어우러져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길을 걷다 보니 길거리가 갤러리 인 듯 보였다. 못 쓰는 미싱 위에 잘 익은 감과 밤송이를 늘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촌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계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하다 ⓒ문청야 서촌은 지역적으로 청계천 상류라고 하여 ‘웃대’라고 불렸고, 사대문 가운데 서쪽에 치우쳐졌다 하여 서촌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까지 공간적 역사성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과 예술인들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문을 열 듯, 골목 하나에 접어들면 조금 전과는 다른 또 다른 시대로 진입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흥미를 유발시켰다. 서촌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일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인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면서 동시에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동네라 하여 최근들어 ‘세종마을’이라고 부르는 창성동 동네 골목 모습 ⓒ문청야 사대부 집권 세력의 거주지였던 북촌과 달리 서촌은 조선시대 역관이나 의관...
필동 문화예술거리 예술 통

일상 탈출! 충무로~을지로 걸으면서 배워요

당신에게 충무로와 을지로는 어떤 공간인가? 허름한 골목상권, 바쁜 직장인들, 북적이는 관광객, 영화인의 거리, 전통, 구제 옷 도소매… 일명 '사람냄새' 나는 옛스러움이 묻어있는 공간이자 우리 선조들의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에서는 충무로와 을지로 사이 역사가 깃든 장소와 에술성이 돋보이는 장소를 선별해 무료로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진행되는 '충무로~을지로' 도보 코스는 충무로역을 시작으로 필동문화예술거리, 중부경찰서 역사관, 을지로 골뱅이 골목, 수표교, 전태일기념관, 청계천을 거쳐 세운상가를 마지막으로 완료된다. 충무로 4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예술통 안내판 ⓒ오윤정 충무로 4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예술통 안내판을 시작으로 좌측으로 가면 스트리트 뮤지엄을 볼 수 있다. 초입 필동문화예술거리에는 'ㅂㅂㅂㅂ벽'이라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ㅂㅂㅂㅂ벽 전시품. 문화관광해설사가 벽너머로 전시품을 보며 설명 중이다 ⓒ오윤정 ㅂㅂㅂㅂ 벽 전시품 공간 앞에 선 문화관광해설사는 이 공간을 만든 취지에 대해 "벽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막혀 있고 단절되어 있는 역할을 역으로 활용해 벽이지만 벽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고 매회마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이처럼 필동문화예술거리의 첫 예술공간은 벽에 대한 패러다임을 깨는 것에서 시작된다. 걷다보면 곳곳에 위치해 있는 모든 사물이 거리의 예술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기존의 벽과 돌들을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경우가 많으며 가는 내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력적인 거리를 실감할 수 있다. 거리의 특징을 살린 예술품 ⓒ오윤정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옛 남학당 전경 ⓒ오윤정 사실 필동은 처음부터 예술의 거리는 아니었다. 일제감정기 이 일대는 사령부, 총독부가 위치한 남산한옥마을이 근처에 있기에 자연스럽게 많은 일본인들이 머무르던 곳이었다. 광복 후에는 일본인들이 나가고 피난민들이 이곳에서 많...
서울도보관광코스 - 몽촌토성 코스

걷고 쉬고 사색하라! 테마가 있는 서울 도보 여행

서울도보관광코스 몽촌토성 코스 봄의 절정에 이른 오월, 꽃향기와 살랑이는 바람이 나들이를 재촉하는 요즘입니다. 금방 끝나버릴까 아쉬운 봄을 조금 더 오래 곱씹어보고 싶다면, 서울에서 즐기는 도보여행은 어떠세요? 빠른 속도에 익숙했던 일상을 잠시 벗어나면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중한 것들을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 이번 봄에는 꼭 한번 가져보시라고,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 걷기 좋은 서울의 길들을 모아봤습니다. 봄에 걷기 좋은 3색 서울도보관광코스 여행하기 좋은 봄을 맞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 33개 코스 중 특히 봄꽃 명소로 구성돼 있는 ①덕수궁-정동코스, ②몽촌토성코스, ③서울로야행코스를 소개한다. 서울도보관광은 서울관광홈페이지 '비지트서울'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덕수궁-정동코스’는 덕수궁에서 시작해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정동제일교회-구러시아공사관까지(2.3km, 2시간 소요) 걸으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도보관광코스 덕수궁-정동코스 ‘몽촌토성코스’는 백제의 역사와 자연을 테마로 풍납토성-곰달다리-몽촌토성-평화의광장-한성백제박물관(4km, 2시간 30분 소요)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서울도보관광코스 몽촌토성 코스 ‘서울로야행코스’는 서울로-남대문교회-한양도성-백범광장-숭례문까지(2km, 2시간 소요) 걸으며, 서울의 밤풍경과 함께 남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도보관광코스 서울로야행코스 복잡한 생각을 가지치기 할 수 있는 ‘서울 순례길’ 고요함과 사색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도 매력적이다. 이 길은 교황청이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공식 승인‧선포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명동대성당, 삼성산 성지 같은 서울시내 순례지들을 잇는 길이다. ▲말씀의 길(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성당~명동대성당, ...
도심 속에 자리한 종묘, 종묘의 상징인 정전

사색하기에 안성맞춤! 봄날의 종묘 산책

도심 속에 자리한 종묘, 종묘의 상징인 정전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한 사당인 종묘는 궁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곳이다.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으로 들어서서 이곳저곳 한 바퀴 빙 둘러보다보면 종묘를 비롯해 영녕전, 제례, 신주, 신로 등 일상에서 잘 들어보지 않았던 낱말들과 마주치게 된다. 무겁고 어두운 질감의 낱말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현장을 새봄에 찾아가보면 어떨까? 서울 도심 속에 자리한 종묘에 깊숙이 들어서니 자동차 소리는 간데없고 작은 새들의 지저귐이 반긴다. 종묘에는 박석이 놓인 신로가 길게 이어진다 종묘를 걷다보면 세 갈래로 길게 이어진 길을 자주 보게 된다. 박석이 놓인 이 길은 신로(神路)라 불리는데 세 개의 길 중, 가운데 약간 높게 올라와 있는 길이 신향로(神香路)로 혼령과 향·축문이 들어가는 길이다. 신향로 좌우측에 난 길은 각각 어로와 세자로로 왕과 세자가 다니는 길로 구분된다. 신향로를 눈길로 쫓다보면 신주를 모신 종묘 정전과 영녕전까지 이어지고 어로와 세자로를 따라가면 재궁(齋宮)을 거쳐 정전과 영녕전 동문에 닿는다. 신과 사람이 가야할 길을 묵묵히 일러주는 것 같아 내딛는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진다. 줄지어 늘어선 20개 기둥과 19칸의 신실은 무려 101m에 이른다 종묘의 중심은 제향공간인 정전과 영녕전이다. 종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정전은 언제 보아도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의 장대한 모습이다. 신주를 모실 신실 증축을 하다 보니 무려 101m가 되었다는 종묘 정전, 단일 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 건축물로 손꼽힌다. 문득 어릴 적 100m 달리기 시합이 떠오르면서 악동이 되어 정전 앞에서 한번 달리고 싶어진다. 줄지어 늘어선 20개 기둥과 19칸의 신실에 19분의 왕과 그 왕비들의 신주가 모셔진 정전은 제례를 지낼 때 외에는 문이 닫혀 있어 정전의 내부를 볼 수는 없지만 사실 그 안은 벽 없이 전부 트여 있다. 제향에 사용할 물품을 보관하는 향대청에 가면 신주를 모...
베트남퀴논길

여권 없이 떠나는 서울 속 세계 여행 코스

베트남퀴논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녹사평역까지, 여권 없이 걸어가는 세계 여행 코스를 안내한다. 뉴트로부터 전통문화 체험까지 ① 서울 거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이태원동을 향해 뻗은 이 길은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한 패션과 문화, 뷰티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한강진역 공영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1층과 입주 작가들의 지도 아래 도자기 빚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2층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은 손거울이나 소반을 칠기로 직접 장식해볼 수 있는 수업도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은 ‘롱 라이프 디자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1970~1980년대 서울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제품이나 브랜드를 발굴해 새롭게 선보여 ‘뉴트로’의 성지가 됐다. 그중에서도 화이트 컬러의 일명 ‘이태리타월’은 서울을 기억하려는 외국인 여행객의 기념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한강진역 → 서울 거리 : 도보로 약 6분 소요, 400m 내외 ○ 용산공예관(용산구 이태원로 274, 02-2199-6180) , 디앤디파트먼트(용산구 이태원로 240, 02-794-2419) 용산공예관 먹고, 기도하고, 느끼는 무슬림 ② 이슬람 사원 거리 이슬람 사원을 중심으로 한 우사단길은 말 그대로 무슬림의 성지다. 예배를 알리는 ‘아잔’이 우렁차게 퍼지면 히잡을 쓴 사람들이 어디선가 순식간에 모여드는 곳. 그래서인지 이들의 타향살이에 힘이 될 휴대전화나 전화 카드 판매점, 여행사, 무슬림이 목숨처럼 지키는 할랄푸드를 제공하는 식당이나 식자재를 파는 곳이 제법 모여 있다. 할랄푸드를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해주는 정육점이나 식자재 마켓을 구경하다 보면 이곳이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 이곳에서는 겉보기에 흔한 우리나라 분식점이라도 무슬림이 피하는 돼지고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느라 힘들었다면 바클라바, 터키시 딜...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 중인 녹사평역.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이태원 골목투어에 나서보았다.

“맛집 말고도 볼거리 많아요” 이태원 골목 산책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 중인 녹사평역.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이태원 골목투어에 나서보았다. 지루했던 겨울이 지나고 왠지 기분 좋은 봄이 오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불청객이지만 파란 하늘이 유난히 돋보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사진기 하나 들고 도보여행을 떠난다.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신한 녹사평역에서 출발해 이태원의 이색거리를 거닐며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사평역을 나오면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이란 뜻의 녹사평과는 달리 용산미군기지와 다양한 건물이 공존하는 이태원이 보인다. 녹사평역을 나와 육교를 오르면 탁 트인 서울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용산미군기지는 이전을 하고 있어 용산시민공원으로 변신할 것이고, 언제나 서울 속 외국을 느끼게 해주는 이태원은 젊은이와 외국인들로 늘 북적인다. 육교를 건너다 보면 남산타워와 서울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아름다운 서울의 정경을 담아본다. 이태원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이정표 하나에 눈길이 모아진다. 녹사평대로와 숫자로 쓰인 익숙한 이정표가 아닌 ‘유관순 길’이라 쓰여 있는 표지판이 보였다. 이곳이 유관순 열사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며 길을 따라 올라갔다. 경사진 길의 끝에 다다르니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이 나왔다. 이태원을 무수히 많이 와봤지만 역 근처의 맛집과 볼거리 위주로 다녔던 터라 언덕 위에 펼쳐진 역사공원은 생경스럽기만 했다. 역사공원 안에서 유관순 길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직접 참여한 유관순 열사는 같은 해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었고,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옥중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독립운동의 뜻을 굽...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정릉동 토지길’ 탐방에 나셨다

박경리 옛집부터 정릉천까지 ‘정릉동 토지길’ 탐방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정릉동 토지길’ 탐방에 나셨다 주말이면 성북구 동네 골목에서는 해설사의 목소리와 함께 산책을 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성북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문화재가 많은 성북구에서는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동네 곳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정릉동 토지길’을 탐방하는 코스에 동참했다. 맑은 하늘과 바람을 느끼면서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명원민속관의 정자 ‘녹야정’ 첫 탐방지로 국민대학교 부속기관인 ‘명원민속관(한규설가옥)’을 찾았다. 중구 장교동 청계천 부근에 있던 가옥을 이전하였다. 조선 후기의 양반집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민속자료로 현재는 다례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주말엔 탐방을 할 수 없고, 사랑채 안으로도 들어갈 수 없지만, ‘정릉동 토지길’ 탐방단에게는 솟을대문이 열리고, 사랑채에도 올라가볼 수 있었다. 억새나 짚으로 지붕을 만든 작은 집채 ‘초당’은 전통 차문화 보급과 휴식을 위한 장소이다. ‘녹야정’ 정자에선 자연 그대로의 풍류와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지정 민속문화재 제7호인 명원민속관에서는 문화행사로 9월부터 경기민요, 피리정악, 판소리 공연 등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이 많을 때는 깊은 산 속 계곡 부럽지 않은 정릉천, 물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첫 탐방지를 나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릉천’을 따라 걸어 본다. 북한산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내려오는 정릉천은 월곡천과 만나 남쪽으로 흘러가서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청계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성동구 용답동에서 중랑천과 합류하어 한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는 경국사 다음 코스로는 정릉동 삼각산 동쪽에 있는 절인 ‘경국사’로 향했다. 경국사는 고려말에 창건된 고찰로 처음에는 절이 청봉 아래에 있어 청암사라 하였고, 조선 현종 때부터 태조...
다육이 미니정원 나누기 행사가 4일 오전 10시 서울로 연꽃 트리팟에서 진행된다

“다육이 나눠드려요” 서울로 7017 식목주간 운영

'다육이 미니정원 나누기' 행사가 4일 오전 10시 서울로 연꽃 트리팟에서 진행된다 곳곳에 꽃이 피고, 나무들은 파릇파릇한 새 옷을 입었습니다. 이토록 좋은 봄날엔, 도심 속 공원 ‘서울로7017’로 산책을 나서보면 어떨까요? 식목일을 앞둔 4일 오전 10시에는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다육식물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리니 시간맞춰 참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밖에 8일엔 남대문 먹거리축제가, 6월에는 정원문화교실이 차례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 전해드릴게요! 서울시는 식목일을 맞이하여 서울로 7017에서 기업, 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서울로 7017 식목주간’을 운영한다. ① 다육이 미니정원 나누기 4월 4일 오전 10시에는 서울로전시관 옆 연꽃 트리팟에서 ‘서울로 7017 식목주간’ 참여기업인 위워크(Wework)의 주최로 방문한 200여명의 시민들에게 선착순 무료로 다육식물을 나누어주는 ‘다육이 미니정원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② 봄꽃 심어 포토존 조성 또한 3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서울로 7017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미니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위치는 동절기에 화려한 조명 꽃이 설치됐던 포토존, 3개의 연꽃 트리팟(서울로전시관 옆)이며, 4월 4일, 10일, 12일에 순차적으로 봄에 피는 초화류를 심는다. 서울로7017 가드닝 ③ 정원문화교실 1기 모집 ‘서울로 7017 식목주간’ 이후에도 정원문화 활성화를 이어가기 위해 교양강좌 프로그램 ‘서울로 학교 정원문화교실’이 개최된다. 강의는 7개 기업 및 단체의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주제는 정원의 역사, 기술, 문화 등이다. 정원문화교실 1기는 6월 27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시민, 서울로 7017 자원봉사자 30명 이내며,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 서울로 학교 정원문화교실 1기○ 모집...
바닥에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어 끊어진 구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용수

한양도성 성곽길 ‘흔적’ 따라 걷다

바닥에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어 끊어진 구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끊어지고 훼손된 한양도성 구간을 ‘흔적표시’로 연결했다. 흔적표시를 통해 마침내 환생한 한양도성을 옛 선비들이 순성(巡城)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기자가 직접 답사해보았다. 답사구간은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인 흥인지문에서 숭례문까지 한양도성 성곽길 제3코스인 남산구간(6.3km)이었다.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답사한 3시간의 순성길, 몇 군데 혼선이 있었지만 이전과는 달리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곳곳에 숨겨진 과거 역사 이야기와 도시화된 주변의 볼거리를 구경하며 바닥에 표시된 흔적과 깃발을 따라 걷는 재미는 이 구간만의 특별한 매력 같았다. 한양도성 성곽길 제3코스 도중에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DDP도 만날 수 있다 출발은 한양도성박물관이 있는 성곽공원에서 시작했다. 서울성곽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甕城)을 갖춘 흥인지문이 발아래에서 장엄함을 뽐낸다. 바닥에 새겨진 ‘서울한양도성’이란 안내석을 따라 걸으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른다. 빼어난 DDP 건물 모습은 디자인플라자란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다. 이곳에도 바닥동판이 다음 길을 안내한다. 장충체육관, 신라호텔을 지난 남산 자락으로 접어들면 유관순열사 동상과 3.1독립선언기념탑, 김용환 지사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철갑을 두른 듯 당당한 기개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남산을 오르면 서울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국립극장 입구에서부터는 한양도성 성곽길로 이어진다. 웅장한 옛 성곽 모습과 그 옆으로 다듬어진 계단길, 중간 중간의 쉼터와 조망대는 시민들을 맞기에 완벽하다. 정상인 N서울타워에 오르자 겨울임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특히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로 북적였고 칼바람 속에서도 인증 샷에 바쁘다. 사랑을 다짐한 열쇠공원과 봉수대를 거쳐 숭례문을 바라보면 철옹성 같은 남산 서쪽의 성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중간쯤 일제 강점기 신사(神師)가 있던 곳에 다다르면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