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메모리즈 인 서울

‘여행+공연’ 환상의 조합!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여행이 지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3가지 테마로 나눠 총 14회 시범운영 됐다. 이는 기존 서울시티투어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에서 기획한 신개념 공연버스 프로그램이다. 도심고궁코스, 전통문화코스, 평화의길코스 등 3가지 테마에 맞춰 다양한 코스와 공연이 준비되었다.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여행이 지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3가지 테마로 시범운영 됐다. ⓒ정의정 이 중 도심고궁코스는 1907년부터 50년대까지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무명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전통문화코스는 명동이나 시장 등 전통 공간들을 많이 가기 때문에 6,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가 주를 이뤘다. 그리고 평화의길코스는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부터 파주DMZ까지 평화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는 투어를 진행했다. 필자는 도심고궁코스에 참여했다. ⓒ정의정 필자가 참여한 여행은 도심고궁코스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 용산 전쟁기념관, DDP, 경복궁을 지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마음에 드는 구간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 다시 버스를 타는 틀에 박힌 여행이 아니라, 버스 탑승자들과 하나가 되어 주요 지점에 들러 공연을 보는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투어를 진행한 붉은 서울시티투어버스 내부 ⓒ정의정 특히 지나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깊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울의 숨은 장소들을 둘러 보며 공연 속에 의미를 담아내 감동은 배가 되었다. 또한 스토리텔러로 등장한 시간여행자 배우 김홍표 씨를 비롯한 개성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진행으로 버스 여행은 한층 재미와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메모리즈 인 서울은 신개념 공연버스 프로그램이다. 광화문에서 마술사의 마술로 시간여행이 시작되었다. ⓒ정의정 스토리텔러 김홍표 씨가 마술쇼와 함께 등장한 마술사가 건네준 시계를 받아들고 특별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째깍째깍, 시간은 1907년 서울로 거슬러 올라갔다. 같은 장소지만 다른 역사가 ...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하이라이트인 '빛의 연못'이 된 춘당지

빛으로 가득한 창경궁을 걷다…궁중문화축전

10월 10일부터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병행해서 축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축전은 조선의 건국 이념이 담긴 경복궁, 가장 오래되고 임금님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창덕궁, 효심이 느껴지는 창경궁,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덕수궁,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인 종묘 등에서 진행된다. 제6회 궁중문화축전 공식 포스터 ©궁중문화축전 고궁은 단순히 오래되고 아름다운 유산이 아니다. 건물의 위치, 자연환경, 현판, 주련, 화단 등 모든 곳에 의미가 담겨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역사적인 일들은 우리의 바탕이 되고, 지혜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이러한 고궁을 새롭게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올해는 현장 공연, 온라인 상영, 현장 전시, 게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특히나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현장 전시인 , , 이다. 이중 전시를 다녀왔다. 하루에 5회차 운영하며, 19시부터 21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었다. 제6회 궁중문화축전 입장권 ©김보경 창경궁 후원에는 조선시대 문과, 무과 시험을 참관하는 넓은 마당 춘당대와 여기서 흘러 내려온 물이 모여 연못이 된 춘당지가 있다. 1909년 일본에 의해 하나의 연못으로 만들어졌고, 1986년 한국 전통 양식에 맞는 한국식 정원으로 재조성 되었다. 전시는 창경궁 춘당지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진행되는 화려한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체험형 전시이다.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방식의 전시로 고요한 밤의 숲이 여유와 휴식 그리고 미디어 아트의 화려함이 함께 어우러져 상상 속의 공간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미디어아트와 같은 체험형 전시가 고궁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김보경 처음 입장은 을 통과하며 시작된다. 이곳을 지나면 고요한 국악 소리와 함께 비눗방울이 날아다닌다. 고...
덕수궁 대한문 앞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재개된다

“수문장 돌아왔소이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개

덕수궁 대한문 앞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재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2월부터 볼 수 없었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8개월여 만에 돌아옵니다. 30여명의 병력이 장중하게 행진하는 순라의식도 다시 시작됩니다. 순라행렬은 기존 코스에서 벗어나 요일별로 숭례문, 광화문광장,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여 최대인원이 100명이 넘을 경우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을 10월 20일부터 재개한다. 교대의식은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무) 1일 3회(11시, 14시, 15시 30분), 순라행렬은 1일 1회(11시 교대의식 후)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심에 활력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덕수궁 성문 주위를 순찰한 수문군이 궁성문을 수위하던 수문군과 교대하는 의식으로, 서울시가 1996년부터 진행해왔다. 시민들과 외국인관람객에게 역사도시 서울을 알리고 전통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2020년 1월 관람인원은 59만 2,584명에 이른다. 수문장과 깃발을 든 수문군,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등 병력 30명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장중하고 위엄 있는 행진을 선보인다. 순라행렬은 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들이 주변을 순찰하는 의식이다. 수장기(수문부대를 표시하는 깃발)와 순시기(순라 중임을 알리는 깃발)를 든 수문군들,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북으로 신호를 보내는 엄고수, 궁궐 수비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등 병력 30명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장중하고 위엄 있는 행진을 선보인다. 기존 대한문과 서울광장, 숭례문,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코스에서 벗어나 요일마다 ▴숭례문(화‧일) ▴광화문 광장(수) ▴서울로7017(목...
‘2020 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 5대궁과 종묘, 사직단 그리고 온라인에서 펼쳐진다. ⓒ궁중문화축전

궁궐로 떠나는 한달 간의 시간여행 ‘궁중문화축전’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궁궐의 뜰 안에 온갖 새들이 지저귄다. 고즈넉한 궁궐에서 만나는 가을날의 풍경은 어떨까. 2015년부터 따사로운 봄 햇살과 함께 펼쳐졌던 ‘궁중문화축전’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된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전통과 신기술을 접목해 3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0월 10일(토)부터 11월 8일(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사직단 그리고 환구단을 배경으로 각종 공연, 전시, 체험, 의례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오늘날 고궁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궁중문화축전이 11월 8일(일)까지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 ‘2020 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의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http://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사직단 각각의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온라인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준비된 공연이나 전시는 예약이 필요할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경복궁에선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페이스북 페이스북에서 한 주마다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페이스북 지난 11일 가을밤을 수놓은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 공연을 시작으로 궁중문화축전이 개막을 알렸다. 궁궐캐릭터공모전 전시, 고궁사진전 ‘궁을 걷다, 멋을 입다’,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궁궐 문을 지키는 ‘수문장 교대의식’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하루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람시간 단축 및 조정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유튜브를 통해서도 '궁중문화축전'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궁중...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이 시작되었다

내 맘 속에 저장! ‘사람숲길’로 바뀔 세종대로를 걷다

'세종대로'가 변신을 앞두고 있다.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대표적인 명소를 아우르는 사람숲길 공사가 시작되었다.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생태문명도시’를 지향하며 조성될 이 길은 잠정적으로 ‘사람숲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시민들의 여론을 통해 나중에 진짜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도서관 외벽에 ‘세종대로 사람숲길’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선미 서울시에 따르면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네 가지 테마의 이음길을 조성한다. 먼저 광화문에서 서울로7017을 잇는 보행순환길을 만들어 ‘도심’을 잇는다. 광화문에서 덕수궁과 숭례문 등 역사적 장소를 이어 ‘문화’를 잇는다. 이를 위해 대한문 앞 광장을 두 배로 넓히고 정동길과도 연계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이음’이다. 보행공간과 자전거 도로를 늘려 사람들이 안전하게 도심을 걸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도심 가로숲을 만드는 ‘녹지의 이음’도 조성한다.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을 아울러 조성된다. ⓒ이선미 7월 31일부터 교통통제에 들어가 연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인 세종대로를 걸어보았다. 이제 시나브로 변신을 시작하면 이 또한 추억이 될 길이다. 광화문을 마주보고 서니 역사의 소용돌이가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추운 겨울밤도 뜨겁게 밝혔던 촛불집회의 기억이 어제처럼 생생했다. 세종대로는 우리 역사를 만나는 장소이다. ⓒ이선미 광화문 광장은 지금도 우리 역사의 한복판이지만 조선시대에는 국사를 수행하던 이조, 호조, 예조 등 육조가 지금의 광장 양옆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지난 7월에는 2016년부터 발굴이 계속되고 있는 의정부 터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로 지정 예고되기도 했다. 세종대로 곳곳에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선미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바라보며 횡단보도 앞에 섰다. 바닥에 그려진 자전거도로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기란 꽤 어려운...
고종의길

‘덕수궁 보행로’ ‘고종의 길’, 짧지만 강렬한 역사여행

영국대사관 방향으로 가면 덕수궁 내부보행로와 만난다. ⓒ김창일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나 시민의 사랑을 받는 길이다. 여름이면 초록빛으로 가득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들고, 겨울이면 눈이 쌓여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걷는 운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8년 12월 영국대사관 정문과 후문이 완전 개방되며 덕수궁 돌담길 1.1km가 완성됐다. 2014년부터 덕수궁 돌담길을 잇는 사업을 추진한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후문 쪽을 먼저 개방했고, 2018년 정문 쪽을 개방하며 59년 만에 덕수궁 둘레를 잇는 덕수궁 돌담길을 완성했다. 궁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덕수궁 내부보행로 ⓒ김창일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덕수궁 내부보행로를 지나 고종의 길까지 잠시 역사여행을 떠나봤다. 서울은 조선 600년의 수도였기에 역사적인 장소가 많다. 더불어 우리의 아픈 역사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덕수궁 내부보행로와 고종의 길은 코로나19로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걸을 수 없었다. 59년 만에 개방된 길이 코로나19로 막혀버린 셈이었다. 7월 22일부터는 궁·능 관람이 재개되며 다시 덕수궁 내부보행로와 고종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덕수궁 내부보행로는 덕수궁 입장객과 분리를 위해 난간이 설치돼 있다. 보행로를 따라 걷다보면 덕수궁을 입장했을 때는 보지 못했던 궁의 뒷면을 볼 수 있다. 사실 궁의 뒷면까지 세세히 보지 않고 대부분 정면에서 궁을 관람한다. 건축양식과 궁의 분위기에 취해 궁을 다 봤다라고 생각하지만, 궁을 360도로 본 건 아니다. 덕수궁 내부보행로는 위치상 궁의 뒷면만 보게 된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끼리 닿고,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보행로를 걷기 위해 방금 전까지 서울시청 앞 11차선 도로를 지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짧은 길이라 잠시 걷기를 멈추었다. ⓒ김창일 덕수궁 돌담길은 매우 짧다. 그럼에도 서울의 모습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길이기도 하다. 궁과 서울의 빌딩을 보고 있자니 시·공간의 삶을 훌쩍 뛰어넘는 시간 여행을...
'힘을내요, 우리' 응원글을 남길 수 있는 폐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쌓아서 만든 첨성대는 문화적 역사적 중심에 서 있다.

서울마루 명물 첨성대 ‘이것’으로 만들었다!

덕수궁 옆 서울마루에 '힘을내요, 우리'라는 주제로 첨성대 모형 작품과 달거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왜 첨성대가 여기에 전시되었을까?', '작가는 왜 첨성대를 만들었을까?' 호기심이 생기기에 충분했다. 한원석 작가는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서 '가치'를 부여해 완전한 재탄생을 뜻하는 '환생-Rebirth'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시민들에게 출퇴근 이색 볼거리뿐만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위 서울마루에서 모형 첨성대와 첨성대를 비추어 주는 달거울이 전시되고 있다. ©이영남 '환생-Rebirh'은 국보31호인 첨성대와 동일한 크기로 지어졌다. 특이하게 첨성대 나이만큼 1,374개의 폐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모아 만들어졌다.  '환생'의 모티브가 된 첨성대는 탄생한 지 1천년이 넘었고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속에 우리 민족의 저력, 선조들의 지혜, 수많은 국난을 이기고 우뚝 선 우리 민족의 힘을 가지고 있다. 첨성대가 수많은 국난을 이기고 우뚝 선 우리 민족의 긍지를 보여주듯, 작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격리된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우리가 숨(Breath)을 쉬며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첨성대의 기단에 '힘을내요, 우리'는 만화가 허영만의 손글씨이다. ©이영남 문화적,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대한성공회,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청, 덕수궁이 있는 곳 중심에 첨성대가 있다. ©이영남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서울시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다. 문화적,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대한성공회,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청, 덕수궁이 있는 곳 중심에 첨성대가 있다. 이 곳은 80여년 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도시 경관 및 역사성 회복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역사적으로 사회경제, 문화예술의 지역 거점이었던 뜻깊은 곳에 '힘을내요, 우리'라는 작품이 전시된 점이 눈길을 끈다. 환...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시민들을 위해 VR영상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VR영상으로 만나본 전시 ‘또 하나의 서울’

덕수궁 옆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외관 ⓒ 신예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아는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잘 생겼다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덕수궁 옆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도시와 공간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은 필자에게 최적의 공간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는 서울내 도시 건축 이야기와 도시 속 사회현상과 시민 행태에 대한 전시가 담겨있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전시관은 서울마루, 카페, 서울아카이브,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필자는 지난 1월 '한강생각'이라는 한강 시민 건축전을 보러 이 곳을 방문했었다. 상설전시인 도 전반적으로 훑었으나, 하루에 여러 전시를 일일이 음미하긴 다소 벅차 기필코 재방문을 하리라 마음먹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재방문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임시 휴관이 연장이 결정되었다. 직접 보고 듣고 즐기는 문화생활이 참으로 그리운 요즘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온라인 전시 팝업창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다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랜선 전시'와 '유튜브 관람'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번씩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그리워지는 요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http://www.seoulhour.kr/main/ko/)에 접속해보니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온라인 전시', ' VR 영상'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VR 영상 랜선 전시는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이 증폭되는 순간이다. <또 하나의 서울> VR 영상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가상전시 이용안내 (i버튼)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은 대도시인 서울의 현황을 분석하고, 도시 기반시설의 필요성과 잠재성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크게, '또 다른 서울(전면 스크린)', '균일', '경계(水)', '교점'이라는 네 가지 제목으로 나누어진다. 은 현재 VR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도 ...
서울시향 고궁음악회가 온라인 생중계되었다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멋진 만남! 서울시향 고궁음악회

6월 들어서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릴 만큼 무덥다. 이럴 땐 차라리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새벽과 저녁이 활동하기 좋다. 때맞춰 서울시에서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를 개최했다. 힘내자! 대한민국 콘서트 서울시향 고궁음악회 포스터 덕수궁 중화문이 있는 야외에서 주말 저녁에 펼쳐지는 공연이라니 당장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덕수궁으로 달려가고 싶다. 그런데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궁과 능의 관람이 중지되면서 행사 장소가 바뀌었다. 서울시향 연습실 내부를 중화전 전각으로 형상화한 목공 백월(Back wall)을 세우고, 벽면에는 컬러 조명도 설치하는 등 고궁 분위기로 꾸몄다. 꿩 대신 닭이면 어떠랴!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을 위로하는 ‘힘내자! 대한민국 콘서트’를 개최했다. 첫 공연으로 6월 20일(토) 저녁 7시 30분 ‘서울시향 고궁음악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는 온라인 중계로 이루어졌다 저녁 7시 30분을 앞두고 공연을 관람하러 네이버TV로 접속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클래식 명곡 연주 중간에 여행스케치와의 협연도 있다. 박진감 넘치는 홍보영상을 보고 있으니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사회를 맡은 이연경 아나운서가 관객들의 아쉬움을 채워주기 위해 먼저 덕수궁 경내를 소개했다. 여느 때 같았으면 덕수궁 석조전 앞의 둥근 분수대에서 하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을 텐데 인적이 끊긴 덕수궁을 바라보니 새삼 코로나19가 원망스럽다.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에 맞춰서 서울시향이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했다.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매뉴얼’을 기준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무대 위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 45명의 단원들로 구성해서 자리를 배치했다. 단원들의 앞뒤 사이에도 투명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현악기를 연주하는 단원들은 공연 내내 마스...
창덕궁 존덕정 내부 단청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 서울 4대궁 온라인 탐방

코로나19로 빗장 걸린 서울의 4대궁이 기별을 전해왔다. 6월 14일 재오픈을 일주일 남기고 문화재청이 지난 8일부터 궁궐 영상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새로 공개된 궁궐 영상은 관람객 없이 침묵에 들어간 창덕궁의 고즈넉한 모습을 담았다. 기존에 촬영된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의 영상 4편도 함께 제공됐다. 휴관 기간 동안 촬영된 ‘창덕궁-자연과 조화를 이룬 이궁(離宮), 창덕궁’는 약 4분 11초 길이의 힐링 영상으로, 관람객 없이 조용한 후원, 그리고 평소 미공개 구역인 낙선재 뒤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코로나 블루도 떨쳐낼 겸, 온라인 고궁 산책에 나서보기로 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창덕궁 영상을 클릭했다. '가보자 궁'과 '궁으로 떠나는 온라인 힐링여행 안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온라인 힐링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영상답게 산뜻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고궁은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한 번씩 들르기 좋은 휴식처였다. 고궁 안은 서울에서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귀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고즈넉한 고궁 안을 거닐다 보면 답답한 마음도 풀어지곤 한다. 그렇게 필자를 쉬게 해주던 고궁들이 올 봄에는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니, 기분이 묘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서 제공하는 영상 속 창덕궁의 모습은 진선문에서 시작해 인정전, 후원 연못 등으로 매끄럽게 이어졌다. 창덕궁 후원 북쪽 골짜기로 흐르는 옥류천에는 시민들 대신 참새들이 날아와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언젠가 친구들과 찾은 창덕궁에서 원앙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원앙들은 잘 있을까? 문득 안부가 궁금해진다. 코로나19를 무사히 이겨내고 나면 또 만날 수 있겠지! 겹지붕 육각형으로 지어진 존덕정은 카메라가 특별히 내부까지 촬영해 천정부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환상적인 단청 문양은 언제 봐도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작년 가을, 서울을 찾아온 태국인 친구는 고궁을 둘러보곤 “색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