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도시’로 그려보는 서울의 미래!…미래혁신포럼
시민기자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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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미래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궁금하다! 서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이 당면한 문제들을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매년 사회혁신 의제를 선정해 국내외 전문가 및 시민과 함께 포럼을 개최해왔다. 올해 열린 ‘미래혁신포럼’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아보자.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박혜진
이번 ‘2019 미래혁신포럼(2019 Future Innovation Forum, FIF)’은 10월의 첫날,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2층 느티나무홀에서 열렸다. ‘공생공락의 도시 커먼즈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다소 낯선 단어, ‘커먼즈’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오전 행사인 ‘1부: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참석해보았다.
아침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박혜진
포럼 시작 시각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약 300여 석의 자리가 너끈히 차고, 각각의 의자 위에는 동시통역기가 놓여 있었다.
먼저 포럼의 취지와 함께 ‘커먼즈’를 소개하는 개회사가 있었다. ‘커먼즈(Commons)’란 ‘공용자원, 공유지, 공유재’ 등으로 번역하는데, 시민이 직접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는 공유된 자원을 말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7년간 다양한 공유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미래혁신포럼은 그간의 사업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회혁신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주요 시정이었다”며 “개발·토건 중심 행정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이 중심이 된 혁신의 정치,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전환 도시로서의 공유 도시 실험과 계획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시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전환 시나리오가 필요하고,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시나리오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