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 리뷰전이 진행중이다. 끊임없는 변화에 대처하는 도시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도시는 변화한다” 다시 만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 리뷰전 내부 ⓒ정유리 지속하는, 움직이는, 혼합하는, 재생하는, 참여하는, 적층하는...6개 동사로 도시 문제 구분  '행동하는 도시들 (City as Verb)' 전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도시전’을 재조명한다. 작년 9월에 열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건축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건축 프로젝트가 도시를 바꾸는데 기여한 사례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시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건축가, 연구자, 기관, 정부가 개입하여 풀어나가야 하는 의제를 다루었다. 작년 도시전을 재기획한 전시는 9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갤러리 3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당시 참여했던 80개의 도시 중, 17개의 도시가 변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는 오랜 기간 동안 각각의 문제, 의사결정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결과가 합쳐져 나타난 ‘집합적 결과물’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건물’ ‘도로’ 등 명사를 떠올리는데, 도시를 동사와 연결하면 참여성과 능동성을 가진 도시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지속하는’, ‘움직이는’, ‘혼합하는’, ‘재생하는’, ‘참여하는’, ‘적층하는’. 총 6개의 동사로 각각 도시가 중요시하는 문제를 구분한다. 종이를 접은 듯한 모양을 가진 파빌리온은 딱딱하지 않고 유동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정유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부와 전시물의 조화 ⓒ정유리 전시장은 6개 동사 키워드로 나누어져 구성되었다. 비움홀 한가운데에 건축 패널을 계단식으로 접어 놓은 듯한 파빌리온이 놓여 있었다. 파빌리온 내부, 전시장 벽면, 천장, 바닥까지 사용하여 여러 도시를 한곳에 밀집하여 보여주었다. 높이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여러 각도를 가진 면이 겹쳐진 것이, 마치 도시의 역동성을 나타내는 듯하였다. 각자 가지고 있는 의제 및 해결방안은 달랐지만, 그들의 공유하는 목표는 바로 사람 중심적이며 장기적으로...
공간전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시민들

공간전환학교에서 배운 건축공간 이야기

그룹별 설계 작업을 하는 중인 공간전환학교 참여자들 ⓒ정유리 지난 7월부터 문화비축기지에서 공간전환학교가 열렸다. 공간전환학교는 건축, 공간에 관심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건축을 배우고, 공간개선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 7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9회 진행되며, 사전등록을 한 시민이라면 이론적인 개념 강연을 듣고 프로젝트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덕분에 감각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설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공간전환학교에서는 매번 다른 주제를 다룬다. 도시재생,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건축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그룹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참여자들은 각각 모둠을 지어 디자인 개념, 모형 제작, 대지 선정 및 분석 등 많은 과정을 통해 공간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되는 작업이다. 최근에 들은 5일차 강연에서 '환경과 인권을 품는 건축공간'이란 주제를 다루었다.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는 공간의 예로 서부공원, 매봉산 등을 들 수 있다. 텃밭과 가까운 삶을 늘여 융통성있는 채식주의 도시(Flexitarian city)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친환경 건축디자인의 사례 ⓒ정유리 생태적 건축의 예로 부엌 농장을 소개했다. 동대문옥상낙원에 설치된 부엌농장은 태양열과 빗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아쿠아포닉 기술을 접목시켜 비료나 흙 없이 물고기 똥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관련 커뮤니티 및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권건축학개론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정유리 인권건축에서도 사용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인권에 기반한 건축은 기획, 준비, 설계, 시공, 사용, 사후관리 등 건설 전과정과 공간의 배치, 프로그램의 운영 등에서 인권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해당 건축물을 사용하는 데 아무도 어떠한 불편함을 느껴선 안된다.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시민들을 위해 VR영상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VR영상으로 만나본 전시 ‘또 하나의 서울’

덕수궁 옆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외관 ⓒ 신예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아는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잘 생겼다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덕수궁 옆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도시와 공간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은 필자에게 최적의 공간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는 서울내 도시 건축 이야기와 도시 속 사회현상과 시민 행태에 대한 전시가 담겨있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전시관은 서울마루, 카페, 서울아카이브,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필자는 지난 1월 '한강생각'이라는 한강 시민 건축전을 보러 이 곳을 방문했었다. 상설전시인 도 전반적으로 훑었으나, 하루에 여러 전시를 일일이 음미하긴 다소 벅차 기필코 재방문을 하리라 마음먹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재방문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임시 휴관이 연장이 결정되었다. 직접 보고 듣고 즐기는 문화생활이 참으로 그리운 요즘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온라인 전시 팝업창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다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랜선 전시'와 '유튜브 관람'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번씩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그리워지는 요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http://www.seoulhour.kr/main/ko/)에 접속해보니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온라인 전시', ' VR 영상'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VR 영상 랜선 전시는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이 증폭되는 순간이다. <또 하나의 서울> VR 영상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가상전시 이용안내 (i버튼)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은 대도시인 서울의 현황을 분석하고, 도시 기반시설의 필요성과 잠재성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크게, '또 다른 서울(전면 스크린)', '균일', '경계(水)', '교점'이라는 네 가지 제목으로 나누어진다. 은 현재 VR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도 ...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서울홍보대사인 유현준 교수

건축계 N잡러 유현준, 서울을 이야기하다

‘교토삼굴(狡兎三窟)’, ‘꾀 많은 토끼는 굴을 세 개 만든다’라는 말이다.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현대사회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직업 시장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AI의 발달로 인해 산업구조는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고, 노동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서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며 변화를 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위 말하는 ‘N잡러’들이 이들이다. ‘N잡러’란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본업 외에도 여러 부업과 취미활동을 즐기며 시대 변화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이들을 말한다. 현대사회에는 이미 성공적인 ‘N잡러’들이 많은데, 그중 건축계의 대표적인 ‘N잡러’ 유현준 건축가를 만나보았다. 웃고 있는 유현준 건축가의 모습 ©민정기 “요즘 사람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유현준 건축사 사무소’ 대표 건축가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현준 건축가는 ‘알쓸신잡’, ‘양식의 양식’ 등 방송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건축가’라는 직업이 가지는 고전적인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는 직업란에 하나의 직업만을 적으라고 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정의가 내려지기 어려울수록 그 사람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 바야흐로 멀티플레이어의 시대가 온 것이죠. 저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어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공통분모는 ‘건축’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고 선한 영향력을 풍기고 싶다는 것에 있어요.” 유현준 건축가는 tvN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셜록'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민정기 창문없는 고시원, 주거공간 중 가장 안타까운 공간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매번 지나치던 그곳이 다르게 느껴져! 도시건축비엔날레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팜플렛 ⓒ김해인 10월 5일,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서울역사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역사투어는 근현대 서울의 도시 건축은 물론, 한국적 건축 모더니즘에 대해 역사의 흐름을 따라 진행되는 투어이다. 총 6회의 프로그램 중 세 번째 '조선-대한-민국' 투어를 신청했다. 예정되었던 코스가 사정상 변경되어서 '장충공원, 박문사 터-남산2호터널, 유관순 동상-국립극장, 자유센터'에 집중된 코스를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했다. 그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소 몇 군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영빈관'이라 쓰여 있는 신라호텔 정문 ⓒ김해인 투어의 시작은 '영빈관'이라 쓰여있는 신라호텔 정문 앞이었다. 신라호텔은 과거에 국빈을 접대했던 '영빈관'이었고 그 전에는 일제시대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사찰인 '장충사'였다. 신라호텔 정문은 실제로 전에 있던 영빈관 정문을 복원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당시 영빈관 정문은 경희궁에 있던 것을 떼어 왔던 것이었고 해방 이후 돌려놓았다. 이를 신라호텔은 모형으로 만들어 정문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Negative Heritage'라는 말이 있다.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유물을 애써서 지우려 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에는 교훈적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세우고 고통스러운 역사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듯 말이다. 경희궁에서 떼어온 영빈관 정문의 재현, 정문을 지나면 나오는 박문사 터로 향하는 돌계단 등에서 역사를 돌아보고 배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 다음 코스로 향하는 투어 참가자들 ⓒ김해인 다음으로는 유관순 동상이다. 1996년 '애국선열조상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유관순, 이순신, 을지문덕 등 우리 역사 위인들의 동상이 서울 시내 곳곳에 세워졌다. 그런데 현재에는 투어에서 만난 유관순 동상을 비롯해 대부분의 동상이 중심부와 떨어진 곳들로 옮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지하철이 막 뚫릴 당시 도로 복개를 해야 하는 등의 사정으로 옮겨진 것이다...
서울연구원 대회의실 강연 시작 전

서울시 건축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다

‘메가시티가 아닌 메타시티’ 강연 안내 포스터 지난 27일 서울연구원은 라는 주제로 씽크 콘서트(Think Concert)를 개최했다. 본 강연은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연사로 나섰다. 승효상 건축사무소 이로재(履露齋) 대표이자, 서울시 초대총괄 건축가로 지내며 도시계획 전반을 관리하기도 했다. 미래도시와 서울시 건축 정책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메가시티가 아닌 메타시티’ 강연이 열렸다 이번 씽크 콘서트는 '미래도시와 서울시 건축 정책 비전'을 다뤘다. 승효상 위원장은 “인간은 거주함으로써 존재하며, 거주는 건축함으로 장소에 새겨진다”고 말했다. 뒤이어 “시적으로, 인간은 거주한다”는 하이데거의 말을 인용해 건축의 가치를 조명했다. 공간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사고가 바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승 위원장은 메가시티(Megacity)가 아닌 메타시티(Metacity)를 강조했다. 메가시티는 단순한 확장도시이며, 메타시티는 개인의 존엄성에 기반한 인문도시다. 승 위원장은 팽창만 하는 도시는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2000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주제인 “Less Aesthetics More Ethics”(덜 미학적인 것이 더 윤리적이다)를 찾을 수 있다. 한국에는 터에 새겨진 무늬라는 뜻의 ‘터무니’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미학의 역사를 가진 서양화가 곧 근대화라는 착각 속에 무분별히 산을 깎고 아파트를 세워왔다. 이는 가치와 윤리를 중시하는 메타시티와 터무니에 반한다. 그 대신, 터무니에 새로운 무늬를 덧대어 삶의 터전을 보존해나가자는 것이 승 위원장의 주장이다. 강연 중 도시에 대해 설명하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승효상 위원장은 서울에 맞는 도시 전략으로 “재개발보다는 재생, 랜드마크보다는 연대”를 제시했다. 그리고 도시의 이념을 파악하려면 그곳의 공공영역을 살피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삶의 질 1위인 비엔나는 보행도시다. 비엔나는 차량을 통제하여 사람...
3월 28일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부 모습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 82년 만에 되찾은 시민공간

3월 28일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부 모습 28일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 터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개관했습니다. 시민 품으로 돌아온 지 82년 만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지상에는 시민광장이, 지하에는 도시건축 분야 전문 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됐습니다. 지하 보행로로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니 접근도 편리하고, 근처에 덕수궁·시민청 등이 있어서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좋습니다. 개관과 함께 6월 2일까지 특별전시도 무료로 진행되니, 가족 나들이로 한 번 다녀오면 좋겠죠? 지상1층 ‘시민광장’, 지하1~3층 ‘전시관’으로 조성 20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조성, 28일 정식 개관했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를 위해 당시 소유자였던 국세청과 협의, 2014년 2월 국세청 별관 부지와 청와대 사랑채 내 서울시 부지 교환을 결정했고, 2015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사진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상 전경.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지상엔 시민 광장을 조성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1층~지하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지하 3개 층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앞서 작년 10월엔 서울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슈퍼그라운드’ 전시를 통해 임시 개관한 후 약 5개월의 보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했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조성은...
서울시는 공공부문 최초로 설계자가 건축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 감리제도`를 시행한다.ⓒnews1

“처음 설계 그대로 진행토록” 디자인 감리제도 시행

서울시는 공공부문 최초로 설계자가 건축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 감리제도`를 시행한다 서울시가 설계 이후 시공과 준공, 사후관리까지 건축 전 과정에서 설계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디자인 감리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공공부문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디자인 감리는 시공 단계에서 공사감리만으로 사업의 목표나 방향, 디자인 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설계자가 직접 건축과정에 참여해 설계안대로 시공이 이뤄지는지 감리하는 제도로,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국내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설계자가 설계 이후 건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감리’ 개념보다는 소위 애프터서비스로 여겨져 왔다. 또 대가산정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대가가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서울역일대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등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에서 1월부터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사업 및 공간환경 사업(총 약 250개 사업)을 대상으로,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 기회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설계자의 최초 설계‧디자인 의도를 충분히 반영해 기획 목적에 부합하는 건축 디자인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민간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디자인 감리’에 참여하는 설계자는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서 ▲자재‧장비 선정 등 디자인 품질검토 ▲설계변경 시 자문·협의 ▲시공상세도의 디자인사항 검토·확인 ▲건축과정 중 의사결정 과정 참여 ▲시공 등 모니터링 ▲인테리어 등 별도발주 디자인업무 자문 ▲리모델링 등 유지관리 제안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소규모 건축사업의 경우 설계자가 공사 감리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경우에는 디자인 감리를 따로 두지 않고 공사 감리시 디자인 감리를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자체방침...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한내 지혜의 숲`

멋지다!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내 마음속에 저장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한내 지혜의 숲` 도시건축 비엔날레가 한창입니다.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인데요. 특히 9월에는 `UIA서울세계건축대회` (9.3~9.10), `서울건축문화제`( 9.1~9.24), `서울국제건축영화제`(9.4~9.24) 등 건축 관련 행사들이 서울 곳곳에서 풍성하게 진행됩니다. 그만큼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서울 건축의 위상을 높여준 ‘2017년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눈이 즐거운 건축 세계로 떠나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한내 지혜의 숲` 내부 모습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한내 지혜의 숲’이 선정됐다. ‘한내 지혜의 숲(노원구 마들로86, 연면적 359.37㎡)’은 문화공간이 부족하였던 인근 지역에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추진과정에서도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외관은 도시 속 작은 산들 겹침을 결합한 형태다. 산과 숲의 나무가 겹친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더북컴퍼니사옥` 최우수상은 신축 2점, 리모델링 1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4점이 선정되었다. 먼저 신축에서는 더북컴퍼니사옥과 논현동 d’A프로젝트, 리모델링에서 SOLO HOUSE, 녹색건축에서 KT광화문빌딩 East가 선정됐다. 더북컴퍼니 사옥(강남구 봉은사로 226)은 단일 볼륨에서 디자인을 시작해 응축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한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를 주요 외장재로 사용하여 시각의 거리에 따라 다양하고 풍부한 질감을 표현하고자한 작품이다.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논현동 d`A 프로젝트` 논현동 d’A 프로젝트(강남구 학동로42길 17)는 내・외부공간의 상호관계를 끌어내기 위해 각 ...
`동네를 걷다, 건축을 찾다` 건축문화제

동네 건축을 즐기자! 11월까지 건축문화제

`동네를 걷다, 건축을 찾다` 건축문화제 건축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시민참여 건축문화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1월까지 서울 곳곳에서 ‘동네를 걷다, 건축을 찾다’를 개최한다. 기존 건축문화제나 행사가 전문가 중심으로 열렸던데 반해, 이번 건축축제는 시민과 전문가가 교류하며 건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는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금천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등 15개 자치구에서 진행된다. 참여프로그램은 ▲환상투어 ▲건축버스킹 ▲건축플리마켓 ▲집드리(ZIP-dri) 등 20여 가지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환상투어는 오래된 이야기가 묻어 있는 동네 명소를 동네 큐레이터와 함께 돌아보는 프로그램. 연남동, 문래동, 성수동에서 열린다. 건축버스킹과 건축플리마켓은 집 꾸미기나, 인테리어, 집수리 등 시민이 궁금한 것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금천구, 성동구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건축 전시인 집드리(ZIP-dri)는 사진, 모델, 패널 등 이차원적인 모형전시를 벗어나서 보다 생생하고 실감나게 건축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건축사회 자치구 건축사회와 함께한다. 또 강남구의 ‘강남에서 놀자 영상전’, 관악구의 ‘제1회 관악건축제’, 성동구의 ‘공작소 창의교실’·‘가가호호’, 성북구의 ‘우리동네 풍경스케치전’, 영등포구의 ‘건축영상전’, 서초구의 ‘제6회 서초건축문화제’ 등 6개 자치구 연계행사도 열린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행사들은 홈페이지(wtda.kr, 7월 셋째주 오픈 예정) 또는 사무국(070-7723-3265)으로 연락해서 접수할 수 있다. 문의 : 사무국 070-7723-3265 주제 프로그램 내용 일시(안) 장소(안) 참가방법 동네를경험하다 동네큐레이터와함께하는환상투어 동네큐레이터들을 모아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나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