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4번! ‘서울역 도보투어’ 운영

내 손안에 서울

Visit2,759 Date2016.06.15 15:53

서울형 도시 재생

“이곳은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네 슈퍼입니다. 작은 마당이 있는 도시형 한옥집을 개조해서 담배나 딱지를 팔던 구멍가게로 시작했습니다. 1층은 슈퍼로 2층은 집주인 아저씨가 손수지어 댄스교실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역 도보투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년기업 ‘안녕서울’의 대표 윤인주 씨가 설명하는 용산구 서계동 개미슈퍼(서울역 서부 소화아동병원 뒤편 골목에 100여년간 위치한 자그마한 가게)에 대한 설명이다.

100년된 개미슈퍼를 비롯해 문화와 역사,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한 서울역 주변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서울역 도보투어>가 18일부터 공식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를 산책하면서 주변 건물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서울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 <서울역 도보투어>를 오는 10월말까지 매주 4회(화,수,토2회)씩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총 4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장소와 테마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서울의 600년 역사와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회현·남산 코스> : 매주 화요일 19:00~21:00

회현·남산 코스는 서울역에서 남대문교회를 지나 스퀘어가든, 백범광장, 서울성곽을 경유해 숭례문까지 가는 코스이다. 특히 서울스퀘어와 남대문교회, 힐튼호텔에 둘러싸여 비밀의 정원 같은 ‘스퀘어가든’은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이기도 하다.

낡은 멋스러움을 간직한 근대건축물과의 만남 <중림·충정 코스> : 매주 수요일 19:00~21:00

중림·충정 코스는 서울역에서 염천교를 지나 약현성당을 거쳐, 성요셉아파트와 이명래고약방을 거처 충정각까지 가는 코스이다. 약현이라는 언덕 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과 1900년경 맥란렐이라는 미국인이 한국에 머물려 건축한 주택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들어선 ‘충정각’까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욱 기품가득한 곳으로 변한 장소들이 가득하다.

오래된 추억만큼 놀라운 사연이 가득한 <청파·효창 코스> : 매주 토요일 10:00~12:00

청파·효창 코스는 서울역에서 국립극단을 지나 개미슈퍼를 거처 만리시장을 통과하여 성우이용원과 효창공원까지 가는 코스이다. 과거 기무사 수송대로 사용되었던, 학교형태의 새빨간 건물이 특징인 ‘국립극단’과 동네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개미슈퍼’, 마치 드라마 세트장과도 같은 90년간 이발소로 운영중인 ‘성우이용원’ 등 독특하고 귀가 쫑긋할 만한 이야기가 있는 곳들이 있다.

서울역 서부와 동부를 모두 아우르는 <서울역 통합 코스> : 매주 토요일 16:00~18:00

서울역 통합 코스는 서울역에서 남대문교회, 백범광장, 서울성곽을 거쳐 숭례문, 염천교, 약현성당을 지나 손기정체육공원, 만리재로, 개미슈퍼, 국립극단,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두루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제공될 코스이다.

투어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답사에 필요한 개인용품(물, 모자, 편한 신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참가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해야하며, 참가비는 1인당 2,000원이다. 단체신청이나 자세한 내용은 메일(anyoungseoul@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평일 단체신청의 경우 원하는 시간대 협의도 가능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역 주변을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 뿐 아니라 거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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