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에 야구장 30배 규모 ‘지하도시’ 생긴다

내 손안에 서울

Visit9,516 Date2016.05.02 16:58

지상부 조감도

지상부 조감도

서울 강남 코엑스~삼성역~현대차 비즈니스센터(GBC) 구간에 잠실야구장 30배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생깁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2일 발표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그동안 시·정부·연구기관 등이 개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나 주변지역 개발 계획 등으로 지연되다 최근 삼성~동탄 급행철도, 현대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등이 가시화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기본구성안에는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상이 된 구간은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까지 연장 6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로, 건축 연면적 약 16만㎡의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에는 통합철도역사,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공공문화시설 등 복합적 기능의 공공 인프라가 들어서게 됩니다.

먼저 철도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됩니다. 시는 현재 삼성·봉은사역간 환승거리, 공간활용 효율성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최적의 통합역사 조성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횡단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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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통합역사 등이 들어서면 영동대로를 경유하는 시내 및 광역 버스 노선이 90여 개 이상으로(현재 47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하에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해 영동대로상 노선버스의 경유·회차·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MICE 단지 연계 등 국제 비즈니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천·김포 공항과 직결되는 공항철도, 공항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코엑스 내부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옮길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하1층에서 체크인을 한 뒤 지하2층 버스환승센터에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9호선을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탄천변 주차장 폐쇄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 코엑스·현대차 GBC 등 주변 지역 관광버스 주차 수요 등을 고려해 대형차 중심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종단면 조감도

종단면 조감도

코엑스몰과 새로 조성될 GBC쇼핑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되면 이곳에는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생깁니다. 중소기업 홍보 인큐베이터 센터, 여행라운지, 한류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지상부는 코엑스, 현대차 GBC를 공간·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지상과 지하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통합역사의 경우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하 최하층까지 오픈된 공간계획을 구상하여 자연채광은 물론 통풍과 환기가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달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연말까지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상반기 국제설계 공모 등의 방식으로 설계하고, 2017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현대 GBC건물이 준공되는 2021년 말까지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합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1조 1,691억 원. 시 부담분은 약 5,069억 원으로 추청되며, 시비 부담분은 현대차 GBC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와 교통개선대책부담금을 투입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통합개발은 서울과 수도권간 광역적 대중교통체계구축을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통합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총괄하되, 철도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기타 상업문화 등 지하 공간 전반에 대한 공사는 서울시가 맡으며, 삼성~동탄 등 광역철도 궤도를 비롯한 시스템 분야 공사는 국토부가 맡게 됩니다.

통합역사 전체가 개통되면 이용객 수가 현재 하루 평균 서울역 이용객의 1.3배 수준인 40만여 명, 버스 승객(18만명/일)까지 포함하면 58만여 명에 달해, 영동대로 삼성역일대가 국내 최대의 대중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는 2021년 이후에는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이 현재 41분~66분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되고, 향후 GTX-A노선(삼성~킨텍스)이 개통되면 삼성역↔시청간 5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구분 교통수단 동탄 ↔ 삼성 삼성 ↔ 시청
현재 승용차 41분 29분
버스 66분 50분
장래 철도 20분 5분

특히 시는 대규모 지하굴착 공사 중 시민불편이나 주변건물안전 등을 대비하여 교통대책 및 안전시공계획도 별도 수립할 계획입니다.

문의 : 교통정책과 02-2133-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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