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N서울타워 조명의 비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3.10. 17:22
‘어젠 분명히 붉은 색이었는데...?’ 가끔씩 바뀌는 N서울타워 색깔. 아직 불빛의 의미를 궁금해 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바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신호랍니다. 타워가 붉은 색을 띤다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뜻하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봄엔 붉은 타워를 자주 볼 것 같은 안좋은 예감이 듭니다. 바로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때문인데요. 서울시는 해마다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대비하기 위해 N서울타워 불빛 말고도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봄나들이 준비하고 계시다면, 오늘 뉴스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봄이 오면 항상 확인하게 되는 예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벚꽃 개화시기, 또 하나는 미세먼지 예보입니다. 3월이면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심해져 화창한 봄날이 짧아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그보다 더 걱정되는 건 아무래도 건강이겠지요. 실제로 봄만 되면 눈이나 목이 쓰린 증상이 잦아지고, 호흡기 관련 질환자가 급증하기도 합니다.
서울시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3월부터 5월까지 24시간 미세먼지 대응 체제에 들어갑니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 함께 확인해보세요.
서울에서 발생하는 먼지부터 관리합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도로먼지 관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합니다. 전문 측정 차량이 실시간으로 도로 먼지를 측정하고, 고농도 지역이 확인되면, 해당 지역에 자치구 물청소 차량을 출동시켜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체계입니다.
또 먼지를 배출하는 소각시설이나 집단에너지시설의 가동 시간을 평상시 대비 70%(기존 80%)로 줄이고, 서울시의 행정 차량에만 적용했던 운행 제한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원별 우선순위에 따라 경유차 저공해화, 전기차 보급 등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자동차 매연단속반과 공회전 제한 특별단속반도 추가로 편성해, 차량 밀집 지역인 차고지, 터미널, 대형매장 등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관리합니다.
미세먼지 예보, 하루 더 빨리 알려드립니다
시민들에게 대기 정보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합니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 단계를 알리는 문자 발송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깁니다. 또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의 ‘미세먼지 예보제’도 하루(24시간) 전에서 이틀(48시간) 전으로 미리 알려드리고, 영어, 중국어 등 6개 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하루 네 차례 업데이트 됩니다. 예보 등급은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4단계로 나눠지며, 서울시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와 모바일서울을 통해 안내됩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각 자치구를 통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황사마스크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7만 5,000매로 지난해에 비해 5,000매가 증가한 수량입니다.
미세먼지는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타 도시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연구(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연구, 2011, 안양대·수원대 합동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기여도는 국외(30~50%) 영향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국내 타 지역(25~30%), 자체 지역(20~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국내외 도시와의 실질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합니다.
지난 1월 정부·수도권 지자체 상설협의체인 ‘수도권 대기환경청·지자체 정책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수도권 PM(미세먼지)·NOx(질소산화물) 저감대책 추진기획단’도 2월에 구축됩니다. 수도권 경유버스 CNG 전환, 공해차량 운행제한 등의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중·일·몽골 등 동북아 도시의 정책관계자, 연구원이 참여하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이 5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황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동북아지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예산 3억 원을 편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감축, 시민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미세먼지의 감축을 위해서는 시민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시는 ‘맑은 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시민 실천방안 홍보를 강화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초미세먼지 대처 행동요령 교육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서울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6월), 차종·배기량에 따라 부문별로 ‘자동차 연료 누가 아끼나 대회’(10월) 등을 개최합니다.
한편, 서울시의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23㎍/㎥으로 관측 이래 최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황사 관측일은 지난해 15일로 1995년 이래 최대로 나타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계절별로는 겨울과 봄철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서울의 대기질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건조한 봄철 계절 특성상 대기질 고농도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강화하고,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도시 등 국내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세먼지, 황사 발생시 이렇게 실천해 주세요 ○ 미세먼지, 황사 예보 시 창문 상태를 확인해서 미리 대비합시다 ○ 미세먼지, 황사 발생시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 눈 건강을 위하여 렌즈 대신 안경을 이용합시다. ○ 미세먼지,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에 먹읍시다. ○ 건강을 위해 달리기보다는 스트레칭을 합시다. ○ 소중한 피부를 위해 외출 시 긴소매 옷을 착용합시다. ○ 외출 후 얼굴, 손 등을 깨끗이 닦아 먼지를 씻어냅시다. ○ 수시로 방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여 대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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