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고시원이 '반값월세 임대주택'으로 변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2.23. 17:45
등록금 1년에 1,000여만 원.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이다 영어공부다 스펙의 종류가 늘어갈수록 이를 준비하는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생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418만 원, 월세는 42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년들은 발버둥 칠수록 더 옭아매는 덫 마냥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어려움에 부딪치더라고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 우리는 그 힘을 ‘희망’이라고 부릅니다. 희망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이란 두 글자가 절실히 필요한 때, '월세는 반값으로 줄이고 저축은 두배로 불리는' 오늘 서울 소식이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래봅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주거빈곤 청년층에 ‘반값 월세’ :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첫 공급
서울시가 낡은 고시원, 여관·모텔, 빈 사무실 등을 리모델링해 주거취약계층에 최장 10년간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합니다.
특히, 입주 물량의 30%는 청년주거 빈곤가구에게 주변 시세 대비 50% 수준인 ‘반값 월세’로 우선 공급해 높은 보증금 부담을 겪는 서울의 청년주거 문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이 사업자가 되어 지은 지 20년 이상된 건물을 매입·임대한 후 리모델링하고, SH공사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 주택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때 시가 리모델링 비용의 50%(1억 5,000만 원 한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사업자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을 통해 사업비의 90%까지 5년 만기 저리(연 2%)로 융자를 받을 수 있어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열악한 주거 유형의 상징이던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셰어하우스(share house)’로 변신시킬 계획입니다.
실당 최소 6.5㎡(약 2평) 이상의 개인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일부 방은 과감히 없애는 대신 회의실, 휴게실, 식당 등 커뮤니티 공간(실당 1평 내외),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마련해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꾸밉니다.
여관·모텔 등 숙박시설은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특성을 살려 대규모 공사 없이 원룸형 주택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올해 총 400실을 공급하고, 이 사업에 참여할 사업시행자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참여 자격은 주택 리모델링 경험과 능력이 있고 주거문제에 관심이 많은 주택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이며, 매입 또는 임차를 희망하는 건축물을 물색해 건물주의 매매(임대) 동의를 받아 제안서를 접수해야 합니다.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고시원, 여관·모텔을 소유한 건물주도 매도 또는 임대를 목적으로 연중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건물주와 사업시행자를 매칭해준다는 계획입니다.
입주자 모집은 SH공사가 대행하게 되며, 본격 리모델링이 시작되는 오는 6월경부터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입니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 1~2인 가구 중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자이며, 주변 시세 대비 80% 이하의 임대료를 내고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물량을 연간 2,000실 이상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조례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건설업, 부동산업, 임대업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확대해 청년층을 포함한 저소득 1~2인 가구의 주거불안을 지속적으로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문의 : 주택정책과 02-2133-7026
“두배로 불어라, 희망아 불어라~” : 희망두배 청년통장 1000명 모집
서울시는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1,000명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이하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합니다.
2018년까지 매년 1,000명, 상·하반기에 각각 500명씩 나누어 모집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월 중에 모집공고를 내고 6월 중에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청년통장 가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청년통장은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본인소득 월 200만 원 이하이면서 부모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로써 18세 이상 34세 미만의 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월 5·10·15만 원을 2년 내지 3년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에 서울시가 민간후원금을 통해 1:0.5 매칭비율로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줍니다.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내용 및 자격기준 자세히 보기 ☞ 클릭)
특히, 시는 올해부터 ‘청년통장’ 가입자들에게 적립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통장가입자들에게 미래설계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해 당당한 미래의 주역으로서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3단계 ‘맞춤형 사례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1단계는 <자립의식 고취> 과정으로 꿈 발견 세미나, 청년재테크 성공사례 특강 등을 진행, 청년들이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2단계는 <자립역량 강화> 과정입니다. 저축·금융에 대한 기본교육은 물론 1:1 맞춤형 재무상담·컨설팅을 통해 자산 및 신용관리와 재무설계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자립·성장 연결> 과정으로 사회연대은행,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등과 연계해 창업(일자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취업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러한 단계적·집중적인 사례관리를 통하여 청년들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월 저축여부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문의 : 희망복지지원과 02-2133-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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