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서울! 하수 악취까지 잡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1.19. 15:00

수정일 2016.01.19. 17:24

조회 1,008

광화문 ⓒ씨케이

광화문

서울시가 광화문, 동대문시장, 명동 등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 명소 10곳 일대의 하수 악취를 없애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의 중대형 건물 지하에 설치되어 있는 펌핑식 부패 정화조를 전수조사하고, 오는 9월까지 모든 대상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대상은 약 200여 개로 추정됩니다.

사업이 시행되는 10개 지역은 ▲시청 ▲광화문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서울역 ▲명동 ▲대학로 ▲북촌한옥마을 ▲서촌 ▲홍대거리 ▲신촌이대거리 등입니다.

펌핑식 부패 정화조가 오수를 공공하수관거로 배출할 때 악취가 빗물받이를 통해 지상으로 전달된다

펌핑식 부패 정화조가 오수를 공공하수관거로 배출할 때 악취가 빗물받이를 통해 지상으로 전달된다

하수 악취는 펌핑식 부패 정화조가 오수를 공공하수관로로 강제배출(펌핑)할 때 악취의 원인이 되는 황화수소(H2S)가 주변 빗물받이와 하수맨홀 등을 통해 지상으로 퍼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수 악취로 인한 민원은 연간 3,500여 건에 이릅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공기공급장치를 정화조 내에 설치하면 공급된 공기와 황화수소가 결합하게 되고, 화학작용이 일어나 냄새 성분이 소멸됩니다. 2012년 서울시립대학교 ‘하수악취 저감장치 효과 실증’ 결과에 따르면 공기공급장치 설치 이후 황화수소 저감률이 8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공급장치 설치된 정화조(좌), 배수조에 공기공급하는 모습(우)

공기공급장치가 설치된 정화조(좌), 배수조에 공기공급하는 모습(우)

한편, 해당 지역 자치구인 종로구·중구·서대문구에서도 악취발생 정화조의 소유주(관리인)에게 공기공급장치 등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유도 및 홍보하여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도울 계획입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정화조로 인한 하수 악취는 주변 보행자에게 심한 불쾌감을 주고 관광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저해시킬 수 있다”며 “악취 발생의 주원인인 펌핑식 부패 정화조에 악취 저감장치를 설치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정화조 소유주 등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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