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나도 플로리스트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6.01.07. 13:05

수정일 2016.01.07. 16:02

조회 1,109

플로리스트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학기 중에는 학업에 몰두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고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무엇보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요즘은 다양한 직업체험, 진로체험이 인기가 많다. 이에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유익하고 공익적인 체험봉사활동 정보를 한 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서울시 종합정보사이트 유스내비(www.youthnavi.net)를 운영하고 있다.

유스내비에 올라온 여러 체험 중 딸아이가 평소 관심이 있던 플로리스트체험이 있어 예약을 하고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 찾아갔다. 현재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전상열 강사에게 플로리스트에 대한 간단한 강의를 들었다. 플로리스트는 꽃을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플로리스트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직접 꽃집을 창업한다거나 강의를 하는 교육자, 호텔, 파티 등에 디스플레이하는 대기업 직원, 수목원이나 식물원 혹은 국립산림과학원 같은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한다.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고등학교, 원예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대학에서 원예학과, 화훼학과, 환경디자인과 등을 전공하거나 독일, 미국, 일본 등에 유학을 가서 공부할 수 있다. 또는 전공과는 상관없다 하더라도 자격증을 취득하여 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한다. 플로리스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크리스마스 센터피스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센터피스 재료가 미리 준비돼 있었다

센터피스 재료가 미리 준비돼 있었다

센터피스란 테이블의 중앙이나 혹은 주변에 분위기를 좀 더 돋보이게 하려고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마스 센터피스에 필요한 재료인 꽃을 꽂는 플로럴폼,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붉은 낙상홍,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 작은 국화인 소국, 솔방울, 크리스마스 장식용 볼, 초, 가위 등을 나눠주었다. 강사가 앞에서 간단한 시범을 보인 후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플로리스트 강사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스트 강사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편백을 잘라 베이스를 만들고 있다

아이들이 편백을 잘라 베이스를 만들고 있다

가장 먼저 플로럴폼에 아이들 손바닥보다 작게 편백을 잘라 베이스가 되도록 꽂아준다. 식물을 자를 때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이 넓도록 45도가 되도록 잘라주는 것이 좋다. 빈틈이 보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꽂아주어야 풍성하게 보이는데 반복적인 활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엄마들도 함께 도와주어야 했다. 편백으로 베이스를 만든 후에는 소국, 낙상홍을 차례로 꽂고 초를 가운데에 꽂아주었다. 솔방울과 크리스마스 볼 등으로 예쁘게 장식을 하고 마무리를 하였다. 만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니 그럴듯하고 근사하여 아이들이 만족스러워했다.

센터피스가 완성된 모습

센터피스가 완성된 모습

평소 이것저것 접고 만들고 꾸미기를 좋아하던 딸아이는 플로리스트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힘들어했다. 막연한 생각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꽤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된 듯했다. 아마도 이런 것이 직업체험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자신에게 잘 맞는지 혹은 아닌지 또한 잘 맞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계속해서 유스내비의 좋은 체험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알찬 겨울방학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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