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경 명소의 으뜸, 낙산공원

시민기자 이상국

Visit2,600 Date2016.01.06 15:42

낙산공원

낙산공원

수도 서울을 구성하는 내사산(內四山:북악산·남산·인왕산·낙산)의 하나이자,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좌청룡(左靑龍)에 해당하는 낙산. 서울 종로구에 자리 잡은 낙산은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로도 유명하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시민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이 중 시민과 관광객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곳이 낙산의 낙산공원(한양도성)이었다. 해 질 무렵 낙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한양도성 성벽선과 어우러진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낙타 등처럼 생겼다’는 말에서 유래한 낙산(높이 125m)은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 환경을 복원하여 서울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동서남북 어디서나, 남녀노소 상관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출발 위치에 따라 낙산을 오르는 방법이 다양하고, 느끼는 재미도 다르다.

시민이 한양도성박물관 앞의 성곽길을 걷고 있다

시민이 한양도성박물관 앞의 성곽길을 걷고 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이화 벽화마을을 지나는 ‘서쪽 길’은 경사가 가파르지만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창신역 4번 출구에서 종로 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쪽 길’은 가장 편하게 낙산을 오르는 방법이다. 또한, 여유롭게 성곽을 따라 걷는 동대문역 1번 출구 ‘남쪽 길’과 혜화문이 자리잡고 있는 한성대역 4번 출구 ‘북쪽 길’도 있다. (동서남북 길은 편의를 위해 낙산을 기준으로 정했다.)

시민이 낙산공원 성곽길을 걷고 있다

시민이 낙산공원 성곽길을 걷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오후 4시,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낙산 성곽길을 걷기 시작했다. 기자가 남쪽 길을 택한 이유는 구간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한양도성박물관’(☞ 특별전시전 ‘도성일관’ 안내 ) 때문이었다.

600년의 서울 역사를 담고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은 한양도성의 역사를 유물과 영상, 모형을 통해 전시한다. 성곽길을 걷기 전, 한양 도성에 대한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기자는 석양이 질 무렵 이화마을을 지나 낙산공원에 도착했다.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성곽길을 올라도 도보로 채 1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대략 오후 5시가 넘어 날이 어두워지자 낙산공원 성곽길에 온화한 불빛들이 들어왔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도심에도 하나 둘 불이 밝혀졌다.

성벽선의 점등모습과 서울시내에 들어온 불빛들 모습

성벽선의 점등모습과 서울시내에 들어온 불빛들 모습

시민들이 낙산공원에서 서울 야경을 찍고 있다

시민들이 낙산공원에서 서울 야경을 찍고 있다

추운 날씨임에도 공원 주변에는 카메라를 든 시민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산책 나온 시민, 데이트 중인 연인, 등산객 등 다양했다.

한쪽에선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우와, 우와”하는 탄성도 들려왔다. 낙산공원 정상에서는 멀리 남산과 북한산이 훤히 보일 만큼, 동서남북으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성벽선과 어우러지는 야경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이다.

크기변환_낙산1

낙산공원 저녁모습

기자가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은 한양도성의 과거와 발전한 도심의 현재 모습이 공존했다. 이러한 공존이 앞으로도 잘 보존되어 서울의 성장을 지켜 볼 수 있길 희망한다. 특히, 시민들이 솔선수범하여 ‘사적 제 10호’ 한양 도성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양 도성을 아끼고, 사랑했을 때 서울 야경은 더 아름다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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