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빛이 어우러진 청계천의 크리스마스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5.12.15. 13:40

수정일 2015.12.29. 13:28

조회 2,203

제1회 크리스마스 축제가 12월 12일부터 1월 10일까지 청계천~장통교 구간에서 진행된다.

제1회 크리스마스 축제가 12월 12일부터 1월 10일까지 청계천~장통교 구간에서 진행된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이맘 때 가장 떠오르는 축제는 바로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집은 집집마다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고, 다정한 연인들은 같이 기념하며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찾는다.

짧은 연말이지만 가족들과 연인들이 아름다운 트리도 보고, 멋진 분위기도 사진 한 컷으로 담을 수 있는 곳이 서울시내에 생겼다.

동아일보 건물 앞에 설치된 트리

동아일보 건물 앞에 설치된 트리

서울 청계천(청계천~장통교)에서는 제1회 크리스마스 축제가 12월 12일부터 1월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청계천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로 지난달에 끝난 청계천 빛초롱축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빛 장식만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여러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오후 6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쇼’가 진행될 예정이고,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오후 10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 송구영신 기념음악회, 새해 카운트다운 등 연말행사가 열린다.

기부에 재미를 더한 퍼네이션(Funation) 시설물도 청계천에 설치됐다

기부에 재미를 더한 퍼네이션(Funation) 시설물도 청계천에 설치됐다

청계천 시작점에 놓인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기부를 의미하는 도네이션(Don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즐거움을 느끼며 청계천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연말 기부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못 쓰는 자전거바퀴 등을 활용해 만든 트리 형태로 만든 퍼네이션 시설물은 맨 윗부분 동전함에 동전이 쌓이면 동전이 쏟아지면서 여러 색깔의 LED가 빛을 낸다. 이날  퍼네이션 앞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지갑 속 동전을 찾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이를 데려온 가족들은 어린이들이 동전을 던지는 광경을 보여 박수를 치고 즐거워했다.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부도 하고, 흥미도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동전교환기

동전교환기

하지만 동전이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바로 뒤에는 세심하게 동전교환기가 놓여있어 지폐를 동전으로 바꿀 수도 있다. 또, 퍼네이션 시설을 지나 계속해 걷다보면 트리 뒤편으로 이어진 청계천 광장이 온통 푸른 불빛으로 파랗게 물들어져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파란 조명이 비추는 청계천의 밤

파란 조명이 비추는 청계천의 밤

불과 열흘 남짓 다가온 크리스마스, 물과 빛이 어우러진 청계천에서 추억도 쌓고 기부도 하며 빛나는 연말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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