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물 한모금과 같은 것’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2.09. 14:37

수정일 2015.12.29. 13:19

조회 728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서울인권현장사진전이 열린다.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서울인권현장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세계인권선언의 날(12월 10일)에 맞춰 시민과 함께 하는 인권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권콘서트’와 ‘서울인권현장 사진전’을 열고, 시청 앞과 남산에 조형물과 표지석 등을 설치해 인권의 보편성과 존엄성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전인권과 함께 하는 인권콘서트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자리에서 ‘겨울나라, 뜨거운 노래’라는 주제로 가수 전인권의 라이브 공연과 인권토크가 펼쳐집니다.

전인권 씨가 사회를 맡는 토크 행사에선 인권 전문가인 김희수 변호사와 동아일부 국제부 주성하 기자가 이주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출연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날 행사는 ‘인권’이라는 단어가 주는 엄중함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됐습니다.

서울 곳곳에 조성되는 인권 문화공간

오는 10일 시청 앞 유휴녹지공간에는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를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에스페란토어, 중국어, 일본어)로 새긴 지문 형태의 돌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조형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문'을 형상화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인간의 고유한 권리인 인권의 존엄성을 표현했으며, '인권은 물 한모금과 같은 것'이라는 의미로 조형물 맨 윗부분에 물이 흐르는 '인권샘'을 조성합니다.

또 남산 일대에는 옛 중앙정보부(안전기획부)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표지판을 세워 건물과 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인권현장 표석화사업의 총괄 계획가 서해성 감독은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맞아 설치하는 남산 일대 표지석은 금역이었던 중앙정보부의 ‘남산’을 시민에게 되돌리는 사업이자 역사의 기록이고, 인권이 침해당했던 시대를 현재의 거울로 삼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참여해주세요

한편, 서울시는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현장을 시민이 직접 발굴해 추천하는 '인권현장 시민공모'를 12월 9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서울인권현장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니, 여기서 영감을 얻어가셔도 좋겠습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가 마련한 인권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우리 사회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인권이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인권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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