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 적포도주의 비밀

서울식품안전뉴스

발행일 2015.12.11. 13:08

수정일 2015.1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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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페러독스

유럽인들은 포도주를 물처럼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 몇 잔은 되레 몸에 좋다는 정보도 들은 것 같다. 포도주를 약처럼 마시는 사람도 주위에선 흔하게 봤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디에 좋은지, 어느 정도 마셔야 몸에 이로운지는 잘 모르고 마신게 아닌가 싶다. 어느 순간부터 한국인도 가장 즐겨 마시는 술 종류가 된 적포도주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포도로 빚은 술이다. 자연이 빚은 술이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술, 적포도주의 맛과 향에 빠질 차례이다.

고지방식에도 심장질환 발병률 낮춘 ‘프렌치 페러독스’

적포도주세계 최고의 와인 국가로 알려진 프랑스만 가도, 물과 함께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포도주이다. 게다가 종류도 수없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포도주의 양대 산맥은 적포도주(레드 와인)와 백포도주(화이트 와인)로 크게 구분된다.

적포도주는 흑포도를 껍질까지 함께 짓이겨 양조한 것이며, 백포도주는 주로 청포도를 주성분으로 빚은 것이다. 한데 이들 두 종류 말고도 적색과 백색의 중간색인 분홍색 포도주(로제와인)도 있고, 발포성을 갖게 하거나 브랜디를 가해 도수가 높은 샴페인(Champagne), 셰리(Sherry), 포트(Port), 마데이라(Madeira) 등도 더 있다.

적포도주가 다른 포도주와 가장 다른 점은 껍질과 씨를 거르지 않고 제조되어 특유의 떫은맛을 내고 붉은 색을 낸다는 점이다. 적포도주의 떫은 맛을 나타내는 ‘카데킨’은 포도주 저장 중에 만들어지고 항산화작용을 한다. 프랑스인들은 육류와 치즈, 버터 등 고포화지방 식사를 하는데도 심장질환 발병이 낮아 ‘프렌치 페러독스(French Paradox)’라는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는 심장질환, 뇌질환,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혈압을 내리고 긴장감을 없애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Poly phenol)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식사

적정한 음주로 건강찾기

적포도주는 육류 등의 무거운 음식과 유난히 궁합이 좋다. 다소 떫은맛을 내는 타닌과 카테킨 성분 등은 느끼한 맛을 덜 느끼게 하면서, 고기 본연의 맛을 더욱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적포도주는 육류 섭취로 인한 심장과 혈관 질환 발병률을 3분의 1수준으로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장협의회 식사 권장사항(AHA Dietary Recommendations, 2000) 에도 1일 와인 120ml 이내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렇듯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과하면 탈이 날 수밖에 없는 일. 고기와 궁합이 잘 맞다 해서, 걱정 없이 고기를 과식하란 말이 아니다. 또한 과실주의 특징이 약이 아닌 술로 마시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특히 그 양이 기준에 과하게 넘치면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유럽인은 하루 3잔까지 괜찮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특성상 알코올 분해 등의 체질적 차이가 있으니 한국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한국 여성의 경우 하루 1잔이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신비의술 적포도주의 건강을 마시다

출처_서울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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