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여줄 ‘달달한’ 12월 문화행사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2.04. 16:20

수정일 2015.12.29. 13:13

조회 7,556

국악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의 한 장면

국악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의 한 장면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줄 도심 속 문화행사가 연말연시 내내 풍성하게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 다채로운 공연, 전시 일정을 확인하시고, 소중한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을 계획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연말연시 서울도심 ‘문화행사’ 풍성
 -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 ‘송년제야콘서트’를 비롯한 합창,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 연이어 열려
 - ‘스탠리 큐브릭’展부터 ‘안데르센 이야기’ 무료 전시까지… 가볼만 한 전시도 많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왠지 모를 설렘이 있는 12월을 맞아 서울시가 친구, 연인 및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시 등을 통해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송년회를 더욱 풍성하게 보내면 어떨까요.

'크리스마스 콘서트'부터 '제야음악회'까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다

① 추위도 잊게 만드는 콘서트 셋

해마다 연말이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부터 캐럴까지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잔치를 펼쳐왔던 서울시합창단. 올해도 어김없이 1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A Celebration of Christmas>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번 공연은 유럽의 프리마돈나 조선형의 <아베마리아>, 오르가니스트 박은혜의 <크리스마스 환상곡>, 주빈트리오가 재즈로 들려주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캐럴 시민합창단 250여명의 하모니 등으로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가격 : 1만~5만 원, 문의 : 02-399-1000)

1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낭만적인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로맨틱 콘서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음악으로 잘 알려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조성진 열풍’으로 더욱 유명해진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을 들려드립니다. (가격 : 5천~ 3만 원, 문의 : 02-399-1000)

`2015 세종문화회관 송년제야콘서트`(좌), 이원국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우)

`2015 세종문화회관 송년제야콘서트`(좌), 이원국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우)

이어,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연말 기획공연 〈2015송년제야콘서트>가 12월 30일, 31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먼저, 2015년 송년콘서트〈Dearest 2015>는 30일 오후 8시에 개막합니다. ‘K팝스타’의 악동뮤지션,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꾸며줄 예정입니다. 다음 날인 31일에는 오후 7시 30분, 10시 30분 2회에 걸쳐 제야콘서트〈Present2016>이 장사익, 김건모, 바다, 윤형렬 등 장르별 스타 출연진의 대거 출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가격 : 4만~12만 원(두 공연 동일), 문의 02-399-1000)

② 가족과 함께 즐기는 뮤지컬과 연극

크리스마스마다 빠지지 않는 공연이 있다면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 아닐까요? 이원국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공연은 특히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과 우아하고 세련된 안무가 돋보이는 ‘꽃의 왈츠’로 더욱 인상적인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가격 : 전석 3만 원, 문의 : 02-951-3355)

한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가족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도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 세종M시어터에서 선보입니다. 이 공연은 1904년 덕수궁을 배경으로 하여 조선의 마지막 왕자 영친왕과 친구들이 만드는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고 싶은 가족들에게 추천합니다. (가격 : 2만 5천~3만 원, 문의 : 02-399-1000)

③ 천상의 하모니, 합창이 주는 감동

소년 소프라노 아카펠라의 대명사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한합니다. 이들은 '빈소년 합창단'과 더불어 세계무대를 양분하는 소년합창단으로 오는 13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 천상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비롯한 클래식 명곡과 '넬라 판타지아', 캐럴 등을 선사합니다. (가격 : 3만~11만 원, 문의 : 02-597-9870)

또한, 27일(오후 5시)과 30일(오후 8시)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합창> 연주가 이어집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그 웅장함 속에서 한해를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가격 : 1만~15만 원, 문의 02-1588-1210)

④ 한옥마을에 울려 퍼지는 전통음악

2014년 관객 만족도 최고의 공연이었던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품격 국악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12월 4일부터 27일까지 열립니다. 종묘제례악, 아리랑 등 전통음악 일곱 가지와 더불어 3D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가미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집니다. (가격 : 3만~5만 원, 문의 : 02-2261-0501)

스탠리 큐브릭 전, 백남준 그루브 흥, 안데르센 이야기(왼쪽부터)

스탠리 큐브릭 전, 백남준 그루브 흥, 안데르센 이야기(왼쪽부터)

찬바람 부는 날엔, 전시장에서 만나요!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 29일부터 2016년 3월 13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고(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합니다. 그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등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영화계의 거장 중 한명입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쌍방향 TV 커뮤니케이션의 창시자인 백남준 전시가 한창입니다. 〈백남준 그루브_흥(興)>은 내년 1월이면 서거 10주년 맞이하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다시금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열린 기획 전시로 2016년 1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간송문화전 5부-화훼영모>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화훼영모화’는 꽃, 새, 곤충, 물고기 등 동식물을 그린 그림으로 옛 선조들이 산수화나 인물화 못지않게 즐겨 그린 장르입니다. 단원 김홍도의 <황묘농접>, 신사임당의 <환원석죽> 등을 비롯해 500여년에 걸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27일까지 열립니다.

안데르센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 인형들

안데르센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 인형들

한편, <미운 오리새끼>, <인어공주> 등을 만든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삶과 그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안데르센 이야기> 전시가 지난 4일부터 2016년 2월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안데르센이 사용했던 침대, 의자, 여행가방, 만년필 등 오덴세시립박물관이 소장한 유물들이 서울에서 최초 공개되며,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덴마크 장난감 기업인 ‘레고’ 체험 코너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안데르센 이야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문의 : 02-724-0274)

이밖에도 12월 문화행사에 관한 문의사항은 서울문화포털 또는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해주세요.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15년입니다. 서울 곳곳의 문화행사와 함께 저무는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새해는 기쁘게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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