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가 살아난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1.16. 11:20

수정일 2015.11.16. 17:20

조회 820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종로구는 ‘종로의 길’을 다양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20일, 12월 4일, 2회에 걸쳐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수’란 조선시대 후기 종로의 번화가(종로~동대문)를 정기적으로 옮겨 다니며 거리를 오가는 서민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며 돈을 벌었던 전문적인 이야기꾼을 말합니다. 즉 이야기를 팔던 장사꾼으로 조선 최고의 스토리텔러이며, 인기 연예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종로구는 종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전기수’라는 직업을 되살려 다양한 분야의 저자와 함께 ‘종로의 길’을 직접 걸으며 다양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길에 숨겨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11월 20일에는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의 저자 이장희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 ‘서울 문묘와 성균관’을 그림으로 담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현장답사 전, 드로잉 방법 등 작가의 재미있는 스케치 강좌와 더불어 직접 풍경을 그려볼 수 있는 실습도 진행됩니다.

이장희 일러스트 작가와 최석호 교수

이장희 일러스트 작가와 최석호 교수

12월 4일에는 ‘골목길근대사’의 공저자인 최석호 교수와 함께 근대사와 문화사가 살아있는 부암동과 세종마을 골목길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코스는 세검정 ~백사실계곡~라갤러리~창의문~윤동주문학관~윤동주시인의 언덕~수성동계곡~박노수미술관~송석원 터~이상범가옥(청전화옥)~통인시장입니다.

특히 행사 중간에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문학 특화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조선을 걸어서 진경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저자의 강의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종로의 길’은 ‘이야기’와 ‘사람’으로 남아있는 인문학적 공간이며, 보는 만큼 알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종로구 주민, 종로에서 활동 중인 자, 종로구 출신 등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 접수를 받습니다. 또한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홈페이지 예약 바로가기 ☞ 클릭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종로의 길 위에서 만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종로의 길에 담긴 역사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중요성과 복원가능성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종로구는 2016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해 종로를 대표하는 정기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간다는 계획입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DB 구축용 책자(e-book)를 제작해 종로의 길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의 시선으로 보는 종로의 길에 숨겨진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다양한 주제의 테마별 관광코스 홍보 및 상품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의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기획팀(02-214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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