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탱크 안 거치고 수돗물 바로 공급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1.10. 11:15

수정일 2015.11.10. 18:00

조회 3,281

아리수

서울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수도관에서 각 가정까지 직접 공급되는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전환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직결급수 방식으로 전환하면, 수돗물이 물탱크에 정체되지 않아 수돗물 수질 안전을 확보하고 펌프 사용량을 줄여 세대별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직결급수 개요

직결급수 개요

실제 서울시가 지난해 가압직결급수로 시범 전환한 2개 단지(송파구 거여6단지아파트 등)와 민간에 적용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수돗물 안전과 직결된 잔류염소량 유지(0.10mg/L→ 0.14mg/L, 0.12mg/L → 0.21mg/L) ▴펌프의 전력사용량 감소로 세대별 전기요금 절약(매월 최대 1,300원) 등의 장점이 나타났습니다.

■ 잔류염소
염소는 산화력이 강하고 수중의 세균을 살균하는 것 외에 유·무기물, 송 · 배수관의 도장제나 철관을 산화하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급수전에서 나오는 물은 유리 잔류 염소 0.1㏙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또 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직결급수 전환 후 수돗물 인식 및 음용 의향 등에 대해 주민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저수조 급수방식보다 더 신선하게 느껴지고(34.2%), 수질 신뢰감 향상(25.2%) 및 불안감 해소(6.2%)로 수돗물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시범 가구들의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향상하자,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내 6층 이상 3,359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가압직결급수가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1,325개 단지가 가압직결급수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전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를 시행하거나 공사 중인 아파트의 수돗물 공급 방식을 가압직결급수로 전환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올 들어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등 총 40개 단지에 대해 직결급수 전환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입니다.

두 번째 방식은 신규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급수 협의 시 직결급수 조건을 부여하는 것으로, 현재 은평구 진관뉴타운지역 2개 단지, 강서구 마곡개발구역 2개 단지 등 총 6개 단지에 대해 아파트 건설 단계부터 직결급수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민간 건설사와 함께 공동주택 설계단계부터 가압직결급수와 세대 내 붙박이 아리수 음수대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아리수 마시는 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수돗물 수질 안전성 확보, 세대별 전기료 절약 등 여러 장점이 있는 방식”이라며 “서울시의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고층아파트를 순차적으로 직결급수 방식으로 바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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