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새로운 볼거리, ‘한글누리’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5.11.05. 15:13

수정일 2015.11.05. 15:15

조회 1,903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몰려든 시민들 ⓒ뉴시스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몰려든 시민들

5호선 광화문역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한글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569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개관한 ‘광화문 한글누리’이다. 이곳은 한글창제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글관련 상품을 발굴해 판매하고 한글 작품 발표회, 공연, 체험 및 세미나 등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목적 공간으로 기획됐다.

광화문 한글누리 전시관 내부 모습

광화문 한글누리 전시관 내부 모습

기존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을 비롯해 ‘세종이야기’ 전시실이, 세종로공원에는 ‘한글글자마당’등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에 개관한 ‘광화문 한글누리’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한글의 무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서울시도 올해 한글날을 맞아 2019년까지 5개년 간 서울시의 국어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서울특별시 국어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였고, 이를 통해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 소통 활성화, 국어사용 환경의 개선, 국어(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추진목표를 기반으로 9개 분야, 18개 실천과제를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2015년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는 대상인‘앵두꽃’을 비롯해 ‘궤도에 오르다’, ‘냠냠냠’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평소에는 미처 몰랐던 순박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쓰인 간판들이 좋은 간판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기자도 작년과 재작년 한글날에 서울시장과 시민단체와 함께 청계천 헌책방의 간판을 한글로 교체하는 현장에 나갔던 기억이 있다. 또, 서울시 지하철의 스크린도어의 명칭을 ‘안전문’으로 변경하는 캠페인을 벌였던 모습도 생각난다.

11월 22일까지 진행되는 `한글, 생활에 물들다` 전시

11월 22일까지 진행되는 `한글, 생활에 물들다` 전시

현재 광화문 한글누리에서는 지난 10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한글, 생활에 물들다’ 개관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강병인, 김삼현, 김지연, 이건만 등 29명의 한글 대표작가가 참여하고, 한글을 변형한 다양한 서체와 색깔을 머그컵, 등, 가방, 티셔츠 등에 디자인한 독특한 생활 속 예술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광화문 한글누리’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로 나와 교보문고를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15m정도 이동하여 광화문광장 연결통로로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전시장에는 상품, 마케팅, 통역 등 전문 운영인력이 상주하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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