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조조할인으로 하루 22만명 혜택

내 손안에 서울

Visit3,683 Date2015.10.19 16:26

버스ⓒ뉴시스

서울시는 대중교통 혼잡 분산을 위해 새벽시간대(첫차~06:30) 버스·지하철 요금을 20% 할인해 주는 조조할인제도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 6월 조조할인제도를 도입한 이후 100일 동안 1,885만명(전체 승객의 약 2%)이 이용해 총 45억 1,400만 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조조할인제를 시행한 이후 100일 간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습니다.

일평균 22만명 조조할인 받아, 1년 5만 7,000원 절감하는 셈(평일 기준)

지난 6월 27일부터 100일 간 조조할인을 받은 승객은 일평균 22만 1,5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0명(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조시간대 이용 승객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239원을 할인받았으며, 이를 1년 평일 기준(240일)으로 환산해 보면 연간 약 5만 7,000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한 달 교통비가 5만 원(1,250원×20일×2회)이라면, 1년 중 1달 이상의 교통비를 절감하는 셈입니다(기본 요금 거리(10km) 출근하는 직장인 기준).

조조할인 받은 승객 ‘2·7호선 대림역’, ‘미아삼거리 버스정류소’ 최다

조조할인 받은 승객들의 지역을 분석했더니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서울 동북권역(강북·도봉)과 서남권역(영등포·관악·금천) 주민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조할인 혜택을 받은 승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2·7호선 대림역으로 하루 평균 1,896명(평일 기준)이 할인받았고, 다음은 ▲2호선 신림역(1,141명)이었습니다. 조조할인 받은 승객이 많았던 상위 10개 역 중 8개 역이 ‘2호선’ 구간이었습니다.

버스의 경우, ▲미아사거리역 정류소에서 조조할인 받은 승객이 일평균 386명(평일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북구 미아역·신일중고(379명) > 관악구 우림시장·난곡보건분소(337명) > 강북구 수유시장·성신여대 미아캠퍼스 앞(318명) 순이었습니다.

조조할인 혜택을 받은 시민들은 요금 뿐 아니라 통행시간도 줄었습니다. 06:30 전에 버스를 탑승할 경우, 07:00~09:00 보다 통행시간이 15~20분 정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예컨대 출근시간대(06:30~09:00) 우림시장(서남권역)→시청 앞(도심), 미아사거리역(동북권역)→광화문(도심)까지 버스로 이동할 경우 각각 평균 69분·45분이 소요되지만 조조할인 시간에 탑승하면 49분·31분 소요돼 각각 14분·20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근시간대 전반적인 대중교통 이용패턴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조조할인 시행 이전에는 출근시간대 승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으나 제도 도입 이후부터는 첫차~6시 30분까지 승객이 급증하다가 할인이 끝나는 시간을 기점으로 잠깐 줄었다가 6시 40분경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전체 승객 감소(4.6%↓), 짧은 할인시간에도 불구하고 조조할인 시행 이후 일평균 1,590명이 대중교통 이용시간을 바꾼 것으로 보아 조조할인이 교통 복지 및 대중교통 수요 관리 측면에서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효율·합리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위한 제도 다각적으로 모색

한편 올해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했다가 9월 2주 전년 동기 대비 98.4%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9월 5주 다시 소폭 감소한 95.4%(4.6%↓)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승객 감소 원인으로 ▲도심 통행속도 향상 ▲저유가 ▲메르스 영향 등을 꼽고 있으나 앞으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 ▲고령화 ▲IT 발달에 따른 원격근무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분석을 지속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조조할인제도 본연의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요금 할인제도 뿐 아니라 유연근무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시민 생활 패턴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효율적, 합리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운영제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유연근무제 참여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
 ○ 대 상 : 전체 종사자 수 100인 이상 기업
 ○ 경 감 률 :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20% 경감
 ○ 이행기준 : 전체 종사자 중 30% 이상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원격근무(스마트워크 근무) 등] 참여 시(참여자 수는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참여자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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