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월드컵공원, 80개 정원으로 재생"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9.23. 13:23

수정일 2015.09.23. 18:31

조회 2,668

2015 서울정원박람회

서울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80개의 정원으로 꾸며진 ‘2015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서울에 사는 정원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2인(황지해, 황혜정)의 ‘예술정원’ 작품부터 시민 손으로 직접 만든 ‘생활정원’, ‘서울정원 우수디자인 공모’ 수상작품, 아이돌그룹 EXO 등 인기 스타의 팬들이 만든 ‘스타정원’까지 총 80개의 각기 다른 정원이 5만 ㎡에 이르는 공원을 가득 메우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 정원박람회 영국 첼시플라워쇼 수상자인 황지해 작가가 디자인을 맡은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작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 1,000 명의 모금으로 조성된 정원으로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2015 서울정원박람회` 정원 중 (왼쪽 위부터) 황지해(초청작가), 황혜정(초청작가), 임춘화(스타정원), 박경탁·차용준(공모 수상작)

`2015 서울정원박람회` 정원 중 (왼쪽 위부터) 황지해(초청작가), 황혜정(초청작가), 임춘화(스타정원), 박경탁·차용준(공모 수상작)

이외에도 ▲전시(10개) ▲시민이 직접 정원을 꾸미고 참여하는 행사(9개) ▲문화공연 행사(15개) ▲컨퍼런스(8개) 등 다양한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부대행사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 공원 곳곳에서는 정원관련 업체가 참여해 정원시설물, 정원관리용품 등을 전시·소개하는 ‘정원산업 우수제품 전시회’와 ‘한국분재대전’, 산에서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든 100여점의 ‘목공예품 전시’, ‘아름다운 조경 사진 전시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시민 참여행사로는 아이와 함께 나뭇가지로 미니스탠드를 만드는 프로그램과 1천명의 시민이 릴레이로 참여해 정원의 모습을 벽화로 그리는 대규모 행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애완견의 집을 만들어 주는 ‘애견하우스 옥상정원 콘테스트’와 게릴라가드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 순식간에 정원을 만들고 사라지는 ‘게릴라가드닝 플래시몹’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평화의 공원에선 가수 김광석을 포함한 유명 뮤지션의 무대, 풍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정원을 둘러보다 잠깐 앉아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정원문화를 배우고 싶은 시민을 위한 컨퍼런스도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황지해와 황혜정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초청작가와의 만남(10월 3일)’ 프로그램엔 정원현장투어 체험이 포함돼 있으니 관심 있는 시민은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전예약 및 행사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전화 문의(02-2133-2110~2114)도 가능합니다.

한편, 월드컵공원은 지난 2002년 월드컵과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지도 매립장을 안정화하면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됐으나, 현재 노후화로 보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정원박람회를 진행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월드컵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남겨둘 계획입니다.

☞ 2015 서울정원박람회 행사 세부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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