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는 누구?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선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9.09. 14:05

수정일 2015.09.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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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숙 씨, 은빛봉사단, 슈나이더일렉트릭,김은아 씨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성태숙 씨, 은빛봉사단, 슈나이더일렉트릭,김은아 씨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서울시는 올해 13회째를 맞는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14년간 소외된 지역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성태숙(여·48세) 씨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는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혹은 단체), 우수상 6명(혹은 단체) 등 총 10명(혹은 단체)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복지상을 제정한 이래,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 본보기가 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 복지시설 종사자나 단체를 매년 선정한 바 있습니다.

‘2015년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태숙 씨는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장을 맡으며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구로동 반지하 건물에 사재를 털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에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장애·조손·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환경의 아동의 교육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태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제적인 사정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 30여 명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 성태숙 씨는 지난 2009년 서울시 급식카드 사용 관련 문제를 비롯해 2010년 전국 지역아동센터 평가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현장의 중재안을 마련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공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심사를 진행한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측은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지원이 미비해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고 힘든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14년 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성태숙 씨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분야 최우수상은 평균연령 80세 어르신들이 지난 1998년부터 18년째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은빛봉사단이 선정됐습니다.

우수상은 25년 동안 아동시설인 ‘삼동소년촌’에서 이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는 이은창(남·68세)씨와 13년 간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진료 및 물리치료 등을 해오고 있는 도원수(남·49세)씨가 수상합니다.

후원자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난 2002년부터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 새터민과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0여 명의 청소년에게 약 2억 2,0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우수상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저소득가정 아동교육지원(총 2억 5,000만 원)을 해온 소시에테제너럴 은행과 25년 동안 서부장애인복지관에 매년 30만원 정기후원을 한 노명근(남·85세)씨가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은 지체장애1급의 당사자로서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근무하면서 장애인 및 그 가족들이 원활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기반을 마련한 김은아(여·46세)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우수상은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 근무하면서 간병, 청소, 재활용 등의 자활사업을 진행한 채준배(남·46세)씨와 19년간 사회복지법인에서 근무하며 지역사회에 기반한 복지사업 기획에 힘쓴 윤선희(여·42세)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9월 9일 오후 2시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6회 2015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했습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이분들이야 말로 서울시를 따뜻하게 만들고 계신 ‘얼굴없는 천사’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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