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00일을 맞은 '슬픔'이 있습니다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5.09.04. 09:23

수정일 2015.09.04. 17:04

조회 475

지난 8월 마지막 주말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500일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8월 마지막 주말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500일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8월 28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이 되는 날이다. 아직도 진도 앞바다에는 9명의 실종자가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유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먹먹한 슬픔만을 남기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슬픔이 잊혀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28일 토요일 오전의 광화문 광장의 추모공간은 해신(海神)이순신 장군이 보살펴주시듯 노란 리본과 함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된 추모공간 `별이 되다`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된 추모공간 `별이 되다`

아이와 함께 서울도서관 3층 4·16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공간 ‘별이 되다’를 찾았다. 서울시는 2014년 11월 21일 7개월간 운영되던 시민분향소를 철거하는 대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한 모퉁이에 상설 4·16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인 ‘별이되다’를 마련하였다.

작은 공간이지만, 노란색 추모의 벽에 빼곡히 붙여져 있는 메모에는 ‘잊지않겠습니다’,’기억하겠습니다’ 등등 그동안 다녀갔던 추모객들의 바람과 다짐들이 쓰여 있다. 광화문 광장에도 걸려있는 노란색의 추모리본들과 종이배들 그리고 노란색의 별들과 세월호의 사람들, 세월호의 기억들을 담은 일러스트들과 사진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시민들이 추모의 벽에 붙여놓은 메모에는 여러 바람과 다짐 등이 담겨 있다

시민들이 추모의 벽에 붙여놓은 메모에는 여러 바람과 다짐 등이 담겨 있다

먼저 별이 되고 나비가 되어 천국으로 날아간 295분의 영령들을 기억하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분(조은화학생, 허다윤학생, 남현철학생, 박영인학생, 고창석선생님, 양승진선생님, 권재근님, 권혁규 군, 이영숙님)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영면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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