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풀숲 너머로 한강이 흐르는 둘레길

서울사랑

발행일 2015.08.26. 09:56

수정일 2015.08.26. 14:37

조회 1,488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천생 연기자다. 드라마 <징비록>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광기 씨는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과 검게 그을린 피부가 드라마 속 그가 맡은 역할과 꼭 맞아떨어지는 것 또한 호재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그의 생활 습관이 연기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땀 흘리는 즐거움을 아는 이광기 씨와 함께 이열치열(以熱治熱) 서울둘레길 탐방에 나섰다.

둘레길에서 만난 사람,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
평생 연기자로 살아야 할 ‘즐거운 팔자’

여름 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광나루 한강공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배우 이광기 씨가 이곳을 찾아왔다.

“고덕·일자산 코스의 시작점인 광나루 한강공원은 자전거 애호가 사이에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로 통합니다. 저도 종종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곤 하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촬영이 바빠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서울둘레길 탐방을 함께하자는 제안이 들어온 덕분에 모처럼 취미를 즐길 수 있었네요.”

얼마전까지 이광기 씨는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 역으로 열연했다. 빡빡한 일정에 밤을 새우는 일 또한 다반사였지만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되돌아온 이광기 씨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친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나 봐요. 그동안 방송 외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했는데, 저와는 영 맞지 않더라고요. 이제 적지 않은 나이에 대본 외우는 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연기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내가 평생 배우로 살 팔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둘레길에서 가족을 떠올리다

자전거를 타며 몸을 푼 이광기 씨는 큼직한 걸음걸이로 둘레길에 올라섰다. 그렇게 20여 분, 짙푸른 풀숲 너머로 한강이 흐르는 둘레길 풍광을 한껏 즐기던 그는 ‘암사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흙길을 발견하고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랜만에 만난 흙길이 새삼 반가운지 발을 꾹꾹 눌러대는가 하면 야생화와 갈대, 물억새 군락지를 지날 때면 한결 속도를 늦추기도 했다.

“이것 보세요. 벌들이 일하고 있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인데 너무 신기하네요. 아이들 하고 꼭 다시 와야겠어요.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생태교육을 할 수 있잖아요.”

‘연예계 대표 딸바보’라는 기분 좋은 별명답게 그는 꽃과 벌, 나무 등이 담긴 사진을 딸에게 보냈다. 아이들과의 둘레길 재방문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듯 발걸음이 한껏 들뜬 모양새다.

배우 이광기

내 삶 최고의 가치 ‘가족’

생태공원을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서울 암사동 유적’으로 향하는 둘레길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트레킹에 적합한 평탄한 코스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지가 다수 포함된 까닭이다. 이광기 씨는 트레킹 중 아이들과 마주치면 꼭 멈춰 서서 이야기를 건넨다. 눈빛, 말투 하나하나에서 아이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유적지에 도착한 이광기 씨. 어김없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보낸다. 제법 넓은 유적지를 꼼꼼히 돌아보는 모습이 아이들과의 방문에 앞서 ‘예습’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오늘 돌아본 둘레길은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습니다. 강, 숲 등 모든 자연을 품고 있는 둘레길이기에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느낌입니다. 또 요즘 촬영 때문에 바빠서 캠핑을 못 갔는데,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생태공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생태학습교육장이 마련돼 있으니 굳이 멀리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요”

자신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묻자 ‘전부’라는 짧은 단어로 답하는 이광기 씨. 가족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야말로 그를 열정적인 연기자로, 건강을 생각하는 중년의 남성으로 살게 하는 힘의 근원 아닐까.

※ 이광기씨와 함께 걸은 둘레길 이야기는 라이브서울(tv.seoul.go.kr)에서 동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고덕·일자산 3-1코스 (광나루역~고덕역)

둘레길이 지나는 광진교는 보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둘레길이 지나는 광진교는 보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강가에 서면 그리운 것들은 모두 강 건너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차산 보루 위에 선 고구려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강 건너남쪽 들판도 그렇게 탐나는 땅이었을까. 오랜 세월 한강의 물줄기가 쓸어 모은 기름진 퇴적물들이 켜켜이 쌓인 그곳. 아차산을내려와 광나루에서 한강을 건너며 묻는다. 정말 그리운 것은 멀리만 있을까.

암사생태공원에서 바라본 강건너 아차산과 광나루 지역

암사생태공원에서 바라본 강건너 아차산과 광나루 지역

갈대와 억새가 우거진 암사생태경관보전지구와 나란히 걷는 둘레길

갈대와 억새가 우거진 암사생태경관보전지구와 나란히 걷는 둘레길

광진교 남쪽으로 한강의 역사를 건너다

광나루는 오래도록 한강 중·하류의 요충지였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가 세운 아차산 보루성에서 강 건너 백제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으로 전진하는 길목이었으니, 강을 건너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했을 것이다. 백제 개로왕도 강 건너 아차산 아래로 끌려와 고구려군에게 목이 베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세곡선을 관리하는 좌도수참(左道水站)을 두고 강을 건너는 사람과 물자들을 살폈다. 그러나 1936년 광진교가 놓이면서부터 북적이던 나루터와 강수욕장으로 사랑받던 광나루 주변 모래톱들이 서서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광진교는 한강철교와 한강인도교 다음으로 오래된 다리인데, 이전에 하루 광나루에서 발동기선으로 실어 나른 화물차나 버스, 손수레가 수백 대에 다다랐다고 한다. 한국전쟁 중에 폭파된 옛다리는 1952년 미군이 복구한 다음 1994년에 철거될 때까지 강을 건너는 숱한 사연들을 묵묵히 받쳐주었다.

둘레길은 2003년 준공된 새 다리가 2009년 걷고 싶은 다리로 단장한 길 위로 지난다. 한강을 걸어서 건너는 일은 아무리 느릿느릿 늑장을 부려도 짧게만 느껴진다. 강물은 교각 아래로 동에서 서로 흐르고, 둘레길을 걷는 건각들은 북에서 남으로 강을 건넌다.

광진교 남단에서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램프 아래 능소화가 먼저 반긴다. 자전거 길과 나란히 뻗은 강변 산책로에는 접시꽃이 한창이다. 능소화는 자유자재로 뻗은 넝쿨 위에, 접시꽃은 하늘향해 창처럼 꼿꼿이 선 줄기 위에 매달려 있다. 굽은 넝쿨이든 곧추선 줄기든 꽃을 피우는 길은 태양을 향해 한결같이 뻗어 간다.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변을 달리는 자전거 바퀴가 쫓는 뜨거운 길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둘레길과 강물 사이에는 거대한 초록 띠처럼 울을 두르고 있는 암사생태경관보전지구가 있다. 다리 위 높은 길에서 낮은 강변으로 내려왔지만 사람 키만큼 높이 자란 갈대와 억새, 물억새 군락에 가려 강물은 좀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우거진 수풀 너머에는 길게 무리 지어 늘어선 수양버들 숲이 있다. 물길은 해가 저무는 서쪽 하구를 향해 늘 똑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 것이다. 둔치에 뿌리내린 나무와 풀들은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겨 이리저리 흔들린다. 강물을 거슬러 걸으며 물가에 뿌리내린 생명에 대해 생각한다. 강물과 함께 살지만 끝내 강물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무른 땅을 움켜쥐고 있을 뿌리의 안간힘은 눈물겹다.

3-1코스 둘레길은 걷기에도 좋고, 자전거 타기에도 좋다(좌), `서울 암사동 유적`에 복원된 신석기인들의 움집과 빗살무늬토기(우)

3-1코스 둘레길은 걷기에도 좋고, 자전거 타기에도 좋다(좌), `서울 암사동 유적`에 복원된 신석기인들의 움집과 빗살무늬토기(우)

선사마을에서 서원마을까지, 고대에서 현대로 걷는 마을

길강변에서 올림픽대로 밑으로 가로지른 터널을 빠져나오면 암사동이다. 암사동은 강변의 바위 절(巖寺)터로부터 불린 이름인데, 삼국시대 절 백중사(伯仲寺)에 대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이 남아 있다. 절이 있던 곳은 강물을 내려다보는 푸른 벼랑 위로 숱한 풍류객들을 불러 모은 절경이었다고.

둘레길은 강동구도시텃밭을 지나 선사마을로 이어진다. 강변에 세운 절터는 역사책 속에 있지만 땅 위에 구덩이를 파고 바닥을 다져 놓은 고대인의 집터는 ‘서울 암사동 유적’ 움집으로 복원되었다. 신석기인들은 한강 둔치에 우거져 있던 억센 갈대와 억새를 엮어 집을 지었다. 스쳐 지나온 길 위의 풀들이 어두운 동굴에서 강가로 나온 선조들을 비바람으로부터 따스하게 지켜준 것이다.

선사마을에서 ‘서울 암사동 유적’ 담장을 따라 걷는 길에는 풀로 엮은 움집과 산처럼 우뚝 솟은 아파트의 대비가 뚜렷하다. 빗살무늬토기와 간석기를 쓰던 신석기인과, 플라스틱과 컴퓨터에 의지하는 현대인 사이는 얼마나 먼가.

다시 먼 훗날, 현대의 주거 형태를 재현해 놓은 박물관이 선다면 후손들은 해설판 위에 지금 우리 모습을 뭐라 설명할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좁은 땅 위에 차곡차곡 쌓아올린 위태로운 주거 형태를 보며 의아해 하지나 않을까. 문자가 없던 시대에도 누구나 자기 손으로 충분히 살 집을 지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선사마을에서 이어진 곳은 서원마을이다. 낮은 울타리와 마당 안으로 주차장을 들인 집집마다 빨간 우체통들을 나란히 세워 놓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차가 없는 골목은 쾌적하고, 훤히 들여다보이는 마당 안에는 토마토며 상추가 자라는 작은 텃밭과, 그네나 평상을 놓은 잔디밭과 장독대가 정겹다.

새로 지은 고급주택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1979년 그린벨트 내 취락구조정비지구로 조성된 이후에 지은 80년대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갈하게 가꾼 오래된 집들이 그대로 있어 더욱 정감 어린 마을이다. 서원마을은 뉴타운식 재개발의 대안으로 시작한 휴먼타운사업의 성공 사례라고 한다.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아니더라도 울타리 밖으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마음을 내면 분명 마을은 달라질 것이다. 물론 생각만큼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라 생각하며 다시 마을과 마을 사이로 길을 잇는다.

서원마을을 통과한 둘레길은 그린벨트 내 비닐하우스들 사이를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오르며 흙을 밟는다. 옥수수, 고추, 오이, 가지, 호박 등 한여름 밥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푸성귀들이 실하게 여물고 있는 밭둑을 따라 걷는 조붓한 길이다.

흙길이 끝나는 곳에서 잠시 뒤를 돌아본다. 이런 고즈넉한 풍경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다. 이제 초록 병풍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 강 건너 아차산을 일별하고, 고개를 넘어갈 때다. 고개 너머에는 암사동의 또 다른 전원마을인 양지마을이 기다린다. 등 뒤로 아차산은 멀어지고 이제 길은 고덕산자락으로 향한다.

고덕산 자락에 내려온 둘레길이 지나는 샘터근린공원(좌), 초록빛이 짙게 깔린 고덕산 자락길(우)

고덕산 자락에 내려온 둘레길이 지나는 샘터근린공원(좌), 초록빛이 짙게 깔린 고덕산 자락길(우)

낮은 산 높은 덕, 고덕산 울창한 숲길을 따라

고덕동의 야트막한 동네 뒷산이 고덕산이다. 산은 낮지만 이름에 품은 뜻은 높다. 조선이라는 새로운 권력에 기대지 않고 망한 나라의 선비로 평생 지조를 지키며 산 이양중을 기리며, 그가 살던 마을과 산자락을 고덕(高德)이라 부른 것이다. 이양중은 훗날 구암서원에 모셨는데, 앞서 지나온 서원마을이 바로 구암서원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구암서원은 백중사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절이 있던 자리를 서원이 차지하는 것이 조선에서 성리학의 힘을 보여준다. 구암서원은 숙종 때 왕의 친필 현판을 받은 사액서원이었다가 고종의 사원철폐령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고덕동 둘레길은 고덕산 남쪽 기슭에 길게 뻗은 아리수로를 따라 걷는다. 재건축 중인 옛 고덕 시영아파트 공사장 높은 담장 아래로 한참을 걸어야 해서, 한여름 뙤약볕 아래 피하고 싶은 구간이다. 그래서 고덕산자락 숲으로 들어가면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참나무 가지가 드리운 초록 그물 아래 숲길은 순하고 청량하다.

둘레길에서 잠시 벗어나 고덕산 정상까지 올라가보면,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지나온 길의 피로도 씻어줄 것이다. 낮은 산정에서 유장한 강물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은 고덕산의 작은 선물이다. 더 큰 선물은 지금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고덕산 자체라고 여겨졌다. 산길을 걷는 동안 강물과 나란히 달리는 올림픽대로 위의 자동차 소음이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이 부서져 들려왔기 때문이다. 고덕산이 천연 차음벽이자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며 오래 버티고 있는 것이다.

울창한 숲에는 도심에서 희귀종이 돼버린 참새가 떼 지어 날아다녔다. 그래서 고덕산에서 빠져나와 산자락과 아파트 숲 사이에 위태롭게 남아 있는 논밭의 풍경마저 반갑고 고마웠다. 참새에게도 사람에게도, 낮은 산의 덕은 여전히 높아 보였다. 흔하디흔한 참새 떼가 그리워질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던 것처럼, 그리운 것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길은 샘터근린공원을 지나 일자산으로 향한다.

서울둘레길 3-1코스 인근 명소

3-1코스

삭막한 도시에서 자연을 벗 삼아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둘레길. 서울둘레길 구간 중 3-1코스 구간은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여 볼수록 아름답고, 걸을수록 새로운 멋이 있다. 트레킹 중간중간에 다양한 꽃과 동식물, 문화 유적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서울 도심에서 역사문화 유적과 자연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둘레길 3-1코스 인근 명소를 소개한다.

나무 따라 꽃 따라 걷는 오솔길 암사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푸른 하늘과 초록빛 수풀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한강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몇 해 전 서울시가 차갑고 딱딱한 콘크리트 호안(護岸)을 걷어내면서 자연이 살아 있는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오솔길에서는 곤충의 서식을 돕는 50m 높이의 돌무더기와 곤충, 새, 양서류 등이 생활할 수 있는 물웅덩이, 도로에서 내려오는 물을 걸러주는 정화습지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강관찰데크에서는 한강을 가까이 바라보며 느긋하게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동식물 관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및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화 인터넷 예약, 무료)

○ 주소 : 강동구 암사동 616-1
○ 문의 : 070-7788-9670
○ 홈페이지 : hangang.seoul.go.kr

신석기시대로 떠나는 여행, 서울 암사동 유적

서울 암사동 유적

한국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25년 대홍수로 우연히 발견된 선사 유적은 1960년 후반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발굴되었으며, 1979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유적지는 실내 전시관과 야외 선사체험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실내 전시관은 당시 발굴된 빗살무늬토기, 그물추, 돌낫 등 신석기시대에 사용했던 생활 도구를, 선사체험마을은 신석기 움집과 마을을 전시·재현해놓았다. 마치 신석기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생생한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암사동 유적. 역사 교육의 장이자 나들이 명소로 가족과 함께 들르기에 좋은 곳이다.

○ 주소 : 강동구 올림픽로 875
○ 시간 : 09:30~18:00(입장시간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화유산해설은 인터넷 사전예약제로 10, 12, 14, 16시에 1시간 동안 진행.
○ 문의 : 02-3425-6520
○ 홈페이지 : sunsa.gangdong.go.kr

녹음 짙은 치유의 길, 샘터근린공원~고덕산자락길

친환경 원목과 체험놀이시설

샘터근린공원은 시민과 지자체의 손길로 나날이 발전하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공원 내1,600여 그루의 나무가 훼손되었으나, 이후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 여기에 최근 강동구가 공원 내낡은 어린이 놀이터를 친환경 원목과 체험놀이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아이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공원 안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잠시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와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운동기구 등등산객을 위한 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 주소 : 강동구 고덕2동 287
○ 홈페이지 : www.gangdong.go.kr

※ 서울둘레길 기획 연재 기사는 서울사랑 홈페이지(lov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서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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