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뜬 가로수, 다시 살릴 수 없나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8.17. 16:00

수정일 2015.08.17. 18:14

조회 1,244

용산구 이촌로 치료 전 (2014년), 용산구 이촌로 치료 후 (2015년 현재)

용산구 이촌로 치료 전 (2014년), 용산구 이촌로 치료 후 (2015년 현재)

서울시내 가로수 일부에서 황화 현상이 나타나 서울시가 치료에 나섭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시내 가로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은행나무 등 10종 1,670그루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내 가로수는 총 63종, 29만 3,389그루로, 이번에 황화현상이 발생한 나무는 이중 약 0.56%에 해당되며, 지난해(2,382그루) 대비해선 약 30%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서울시는 올 10월까지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를 나무병원(수목피해 치유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에 2억 6,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황화(黃化)는 엽록소 부족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극도의 고온·가뭄·이병으로 질소, 철, 아연, 망간 등의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합니다. 나무 전문가들은 올 봄(3, 5월) 극심한 가뭄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가로수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토양개량(환토) 및 생리증진제 처리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한 유공관 설치 ▲가는 뿌리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박피·단근처리 ▲영양제 수간주사 ▲엽면시비 ▲T/R율 조절 등이 있으며 가로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작년에 치료받은 가로수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가로수가 건강을 회복해 정상적인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가로수를 새롭게 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미 심어진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를 잘 치료해 푸른 경관을 제공하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대기오염물질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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