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몽땅 즐겨봤습니다~‘역시!'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5.08.06. 14:46

수정일 2015.08.06. 15:17

조회 1,214

2015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지고 있다. 7월 31일과 8월 1일 이틀 사이에 있던 한강몽땅 프로그램 현장을 직접 찾아 경험해 보았다. 첫 번째 코스로 한강여름캠핑장 잠실한강공원에 있는 캠핑장을 둘러봤다.

잠실한강공원 캠핑장

잠실한강공원 캠핑장

현재 한강여름캠핑장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뚝섬·잠실·잠원·여의도·양화진 한강공원까지 총 5개소로 총 530개 동이 설치돼 있다. 그중 잠실한강공원은 종이배로 한강을 건너는 한강박스원레이스 출발소 옆에 위치하고 있어, 레이스 참가를 위해 몰려든 내·외국인들이 몰려든 배경으로 노란 캠핑텐트들이 보여 장관을 이룬다. 바비큐존, 샤워장 등 각종시설들도 갖추고 있어 전문 캠핑장 못지않은 편의를 제공한다.

이날 총 5개 가족팀이 `종이배로 건너는 한강박스원레이스`에 참가했다

이날 총 5개 가족팀이 `종이배로 건너는 한강박스원레이스`에 참가했다

두 번째 코스로 잠실한강공원 옆에 있는 ‘종이배로 건너는 한강박스원레이스’로 발걸음 옮겨보았다. 행사에 참관하기 전까지는 고무보트도 아닌 종이배가 과연 물에서 뜰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신기했다. 재활용 종이박스를 이용해 참가자가 직접 종이배를 제작하고 그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 경기를 벌였다. 주어진 코스를 돌아 출발점에 돌아오는 경기로 맨 먼저 들어오는 팀이 우승자다. 이날 참가한 5개의 가족팀 중 한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배가 뒤집힐 뻔한 상황에도 노를 젓는 뚝심과 가족 간의 협동심을 보여주어 아슬아슬한 경기 중에도 감동을 준다.

잠실한강공원을 거쳐, 서울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여의도 한강공원 쪽으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이곳에서는 미스터 기부로(Mr.Gi-bro), 서울시립교황악단 강변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예술을 살찌우다` 라는 의미로 설치한 `미스터 기부로` 설치물

`예술을 살찌우다` 라는 의미로 설치한 `미스터 기부로` 설치물

미스터 기부로(Mr.Gi-bro)는 서울문화재단에서 기획한 것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예술기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초대형 설치물이다.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전시된 미스터 기부로는 돼지저금통 모양을 하고 ‘예술을 살찌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만의 돼지저금통 만들기 체험행사와 스마트 모금함 등을 통해 현장 기부를 이끌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함께하는 강변음악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함께하는 강변음악회

8월 1일에 열린 강변음악회는 2015 한강몽땅에 신설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는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광장에서 진행됐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시민들도 알만한 클래식 곡을 쉽고 아름답게 해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휘자의 손놀림과 몸동작 하나하나가 역시 세계 수준의 지휘자다운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 마침 자랑할 만한 것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창단 70주년을 맞았다는 것이다. 광복 70주년 해와 같아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 한강다리밑 영화제에는 주로 단편영화들이 상영됐다

올해 한강다리밑 영화제에는 주로 단편영화들이 상영됐다

한강다리밑영화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관심 갖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14 한강다리밑영화제와 다른 점은 지난해는 약 90분이 넘는 장편 영화를 상영했다면 금년에는 짤막한 단편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원효대교 밑에서 있었던 영화제에 참여해보니, 장시간 힘들이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 시민들의 질서의식도 한층 높아진 것 같았다.

이번 한강몽땅체험 취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의 삶에 문화가 있다면, 지친 마음에 큰 활력을 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준 한강몽땅 축제로 인해 서울시민들이 더운 여름에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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