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까지 먼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22. 16:35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직접 챙기고 나서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복지 서비스의 한계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바로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주민센터가 이번 7월부터 복지와 보건, 주민참여를 융합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새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 <내 손안에 서울>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 7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 복지플래너+방문간호사, 빈곤위기가정·65세 어르신·출산가정 찾아가 보편적 복지 제공 - 복합적인 복지 상담부터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복지상담 전문관’ - ‘마을 사랑방’ 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주민 주도의 마을생태계 조성 |
이번 달부터 금천·성동·성북구 등 13개 자치구 내 80개 동주민센터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회복지·방문간호 인력도 2배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시는 복지 서비스 패러다임을 주민의 신청을 받아 제공하는 방식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전환하고,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복지를 끝까지 책임지고 주민 삶 곳곳의 복지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동주민센터의 변화 내용을 ▲보편적 복지 대상 확대 ▲‘복지플래너’의 찾아가는 복지 ▲고민 해결사 ‘복지상담전문관’ ▲주민 주도 마을생태계 지원 ▲동주민센터 공간 탈바꿈의 순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65세 어르신과 출산 가정까지 ‘보편적 복지 확대’
이제 기존 복지대상자인 빈곤·위기가정은 물론 65세 이상 도래 어르신, 출산가정 누구나 찾아가는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특히 노령층 최초 진입 연령인 65세 도래 어르신과 출산가정은 서울시가 이번에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복지 수혜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예컨대 복지플래너(사회복지담당공무원)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출산가정에는 산모·신생아 건강평가부터 육아 교육, 산후 우울 스크리닝은 물론 보육정보 안내, 서비스 제공까지 종합 관리해주고, 65세 도래 어르신에게는 혈압·혈당·우울·치매·허약 등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노후복지 안내 및 상담 등 희망하는 모든 주민에게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합니다.
어르신의 경우 건강위험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가정방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또 대상에 따라 전문가 상담 및 치료 서비스도 연계해 서비스합니다. 임산부의 산후 우울 위험도가 높을 경우엔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어르신이 치매·우울 위험도가 있을 경우엔 치매지원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하는 식입니다.
우리동네 주무관, 복지 사각지대 발굴한다
기존에는 복지수혜자를 동 단위로 포괄적으로 관리했다면, 이제는 동주민센터 전 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이 되어 자신이 맡은 구역의 복지사각지대 발굴부터 실제 복지 서비스 연계까지 책임감 있게 관리합니다.
'우리동네 주무관'은 통·반장, 나눔이웃 등과 함께 전담 구역을 정기적으로 시찰, 주민의 욕구를 파악하고 민원을 처리하는 등 주민생활을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고민 해결사 ‘복지상담 전문관’
지금까지는 복지 서비스 상담을 기초연금, 장애인수당, 기초생활수급 등 각 제도별로 받아야했지만, 이제는 복합적인 복지 상담부터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솔루션까지 '복지상담 전문관'이 원스톱으로 해결해줍니다.
이러한 복합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동 단위 사례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의료기관, 학교, 지역단체, 마을변호사·세무사 등 지역사회 모든 자원과 협력해 민원인에게 최적의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연계·제공합니다.
주민 주도 마을생태계 지원
또한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주민들의 활동을 마을 자원 연계부터 시·구·주민 사이 메신저 역할까지 동주민센터가 거점이 되어 지원합니다.
그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서 주민 주도의 마을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인데요. 이미 이러한 움직임은 가시화돼 몇몇 자치구에서 특색 있는 사업들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성동구에서는 주민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건강이음터’를, 금천구는 지역주민들이 정기적인 안부확인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역할을 하는 ‘통통희망나래단’을, 도봉구에서는 이웃이 이웃을 책임지고 살피는 복지사업인 ‘이웃사촌사업’을 주민 주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극장’으로 변신! 동주민센터가 주민들의 공간으로
이와 같이 동주민센터가 복지, 건강, 마을을 아우르는 우리동네 커뮤니티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공간설계 전 과정에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해서 주민 편의, 주민 주도 사랑방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1단계 사업 대상 80개 동에 각각 공사비 약 7천만 원을 지원, 7월 이전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금천구 독산3동과 성동구 송정동은 민원실을 주민과 공유하는 극장공간으로 바꾸는 등 기존의 행정·민원·공무원 중심의 사무공간이 마을 사랑방이자, 각종 모임 및 전시·공연을 여는 주민 공유공간으로 전환됩니다.
이와 같은 동주민센터의 획기적 변화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서울시는 총 606명(사회복지담당 공무원 500명, 방문간호사 106명)을 충원했습니다. 이 중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73명은 향후 사업 확대를 고려해 현재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구에 배치했으며, 나머지 인원이 80개 센터(일부 방문간호사는 보건소에 배치)에 보강됐습니다.
이번 1단계 사업 대상은 4개 구(성동·성북·도봉·금천) 내 모든 동주민센터(61개)와 9개 구(종로·노원·은평·서대문·마포·양천·구로·동작·강동) 내 2~3개 동주민센터(19개)입니다. 향후 3년 동안 2,450명을 추가로 증원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2018년까지 전 자치구 총 423개 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시는 동주민센터 전환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시민들이 혼선이 없도록 다양한 채널로 사업계획을 홍보하는 한편, 단계별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자치구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우리동네주무관,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마을계획단 등 달라지는 동주민센터 복지서비스의 핵심역할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습니다.
한편, 시는 22일 박원순 서울시장, 13개 구청장, 사회복지공무원, 방문간호사, 시니어동네활동가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에게 다가가는 힘찬 첫걸음, 복지플래너 발대식>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습니다.
문의 : 자치행정과 02-213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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